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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커뮤니티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이슈의 대안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자지금 우리 사회의 커뮤니티 디자인을 둘러싼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무엇일까? 마을을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 자신의 정주환경을 고치며 마을기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마을기반형 근린재생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커뮤니티 디자인의 중요한 역할은, 마을공동체를 통해 에너지나 빈곤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하여 커뮤니티 레벨에서의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들이 최근 이런 커뮤니티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커뮤니티 디자인을 통해 공유경제와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가능하게 하자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한계를 넘어 시장상인들이 마을기업을 결성하여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 예가 서울시 통인시장이다. 이곳의 히트상품은 통인시장상인회가 만든 마을기업 ‘통인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도시락 카페이다.음식을 만들어 파는 시장 내 가게가 도시락 카페에 가입하고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지역화폐인 엽전과 일회용 도시락을 구입하여, 도시락 카페 가맹점이란 팻말이 붙은 가게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500원과 1,000원 단위로 먹고 싶은 반찬을 사서 고객만족센터에 마련된 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도시락 카페 이전에 간판같은 상점의 공간환경을 디자인을 통해 개선했지만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자 시장상인들이 전문컨설턴트의 자문을 받아 도시락 카페를 열게 된 것이다. 5,000원 어치 엽전을 사면 먹고 싶은 반찬 6가지를 골라 먹는 멋진 점심식사가 가능하기에 평일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찾고, 주말에는 입소문에 가족이나 젊은 연인들이 이곳 전통시장을 찾는다. 평일 하루 평균 150여 명, 주말 하루 평균 500여 명의 손님들이 도시락 카페를 방문하여 이곳 시장 마을기업의 월 평균 매출도 2,000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시장 본연의 기능을 잘 살려 가게상인들이 마을기업을 만들고 공유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커뮤니티 디자인의 좋은 사례이다.
  • 수원시 마을만들기 커뮤니티 디자인 사례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지방자치의 가장 큰 힘은 시민으로부터 나오며, 지방자치는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으로 시민들과 밀접한 정책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지방의회 선거 부활을 통해 지방자치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아직 지방자치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시민들이 소외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도적으로는 성립되었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자치와 분권이 여전히 자리 잡지 못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는 결과가 있다. 2012년 효과적 민주주의 지수(EDI)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180개 나라 중 53위로 평가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자치와 분권 차원에서 한국의 정치수준은 아직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치와 분권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참여에 의한 자치분권의 힘이 매우 중요하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정책이나 정치에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주민자치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주민자치의 도시를 위해서는 시대적 변화 추세에 맞추어 소수의 뛰어난 전문가 엘리트가 아닌 다수의 시민이 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집단지성의 철학에 기초함이 바람직하다. 집단지성이란 여러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해 달성하는 집단적 능력을 의미한다.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에서 집단지성은 전문가의 견해보다 더 정확한 예측이나 답을 찾을 수 있다.시민들의 손으로 도시를 만드는 주민자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시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실제로 도시를 바꿔나갈 수도 있고, 지방재정운영에 대해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또한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을 자기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커뮤니티 디자인 방법도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주민자치 방법 중에서 본 글은 그동안 필자가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주민자치 도시의 가능성을 실천한 수원시의 마을만들기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 인천 제물포의 6개월간의 이야기
    인천은 1883년 개항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을 하였다. 항만을 매립하고 도서지역을 편입시켜 도시의 면적이 170배나 확장되었다. 1968년 원도심은 인천 전체 면적의 53%였고 그 중 남구가 48%를 차지할 만큼 경제·상업·행정 업무의 중심지였으나 현재 남구는 인천 전체면적의 2.3%에 불과한 구도심으로 전락해버렸다. 도시주거환경정비 재개발 사업과 같은 꿈같은 사업들이 이곳 남구를 들썩이게 했다. 정비예정구역은 인천시의 1.5%였지만 남구 전체 면적 중 19.7%가 해당되었다. 신기루를 꿈꾸던 주민의 희망과는 반대로 정비예정구역은 실질적인 추진을 이루어내지 못하다 결국 해제되었다. 해제된 지역 3.5㎢ 중 남구에 해당하는 지역은 1.8㎢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우리1가 만난 제물포 지역도 지정과 해제를 겪으며 경제적,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곳이었다. 일부 주민단체는 여전히 꿈같은 조감도를 제시하며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행정기관에게 묻고 있었고, 행정은 그런 그림을 다시 그려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우리가 지역주민과 행정기관과 함께 할 대상지는 제물포역을 중심으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도화역 사이의 긴 공간이었다. 경인선이 놓여 지역의 왕래가 단절되어 있었으며, 인천대학교가 송도로 이전함에 따라 학생 소비자를 잃은 대학로와 대형마트 옆 텅 빈 시장은 방치되어 있었다. 주민들을 만나며 5가지 계획의 조건들을 내세웠다. “작은 사업으로 계획합니다. 전면철거 재개발 방식의 사업은 없습니다. 누가 무엇을 할지를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주체로 나설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지역의 역량에 보다 깊게 밀착 하겠습니다.”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6개월. 그 안에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제물포역세권의 활성화방안을 수립하여야 했다. 좀 더 빠른 추진을 위해 처음에는 역세권 주민들을 한 번에 만났다. 의제들이 구역별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대상구역을 세 곳으로 나누고 각각의 대상구역의 사람들을 나누어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실제로 무엇인가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우린 이것을 시범사업이라 불렀다. 이로써 연구와 계획과 실행이 동시에 진행되는 일이 시작되었다.
  • 커뮤니티 공간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들
    이제 커뮤니티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주민참여를 따로 덧붙여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굳이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디자인’이라는 장황하고 이상한 말을 쓰지 않아도 온전히 그 내용이 설명되지 않나 생각되는데, 이는 최근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관심만큼 ‘참여’가 당연히 커뮤니티 디자인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하는 가치로 자리 잡아 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참여-인간관계의 문제에 디자인이 접속되는 순간, 많은 상황이 더 복잡하고 어려워진다는 것을 아마도 공공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활동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이미 경험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도시연대 커뮤니티 디자인센터에서 최근 몇 년간 한평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면했던 그러한 인간관계의 사례들, 커뮤니티 디자인의 개별 프로젝트들이 주민참여에서 의도했던 지향점들, 그리고 어떤 인과과정을 통해 그것이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몇 가지 정황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더 다양한 사례들이 있을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대략 4가지로 상황을 정리해보았다.1) 참여방법의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2) 커뮤니티 없는 커뮤니티 디자인3) 커뮤니티 디자인을 통한 갈등의 조정4) 커뮤니티 디자인을 매개로 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첫 번째와 세 번째, 네 번째 항목은 커뮤니티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주로 논의되는 부분이지만, 두 번째 항목인 ‘커뮤니티 없는 커뮤니티 디자인’은 비교적 최근의 고민을 담고 있다. 도시연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평공원 사업의 경우, 사업초기에 주민들의 참여의지가 높고 공공성 확보에 대한 확신이 강한 곳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다가 어느샌가 점차 앞의 관점에서 봤을 때 꽤 평범한 자투리 공간에도 한평공원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런 경우 가끔 참여의 씨앗이 될 만한 아주 단출한 규모의 지역공동체와도 연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결국 참여가 부재한 장소에서 커뮤니티 디자인을 진행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런 사례들을 여기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뒷부분에 마지막 다섯 번째 항목으로 ‘공공공간으로부터의 도피’라는 다소 추상적인 제목을 붙여 주민들 스스로가 공공성의 영역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멀어지는 경향에 대한 사례들을 넣어볼까했지만, 이미 과거의 사례들이고 지금은 훨씬 여건이 좋아졌으며, 앞으로도 점점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넣지 않았다.앞의 4가지 상황을 이미 진행된 한평공원 프로젝트의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덧붙여 커뮤니티센터에서 공공성이란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는 최근의 고민들을 여기에 잠깐 소개한다.① 커뮤니티 디자인 참가자들의 수평적인 대화를 위한 방법들-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의사표현을 매개하는 기법에 대한 필요성. 민주적인 워크숍 기법이나 놀이, 카드를 활용한 의사소통기법 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다.② 골목길 생태계, 마을의 아주 작은 차원에서 벌어지는 이해관계 파악하기- 쓰레기 처리문제, 주차문제, 공원이나 빈터의 이용, 또는 길에서 벌어지는 행위들은 골목길 차원에서 벌어지는 작은 움직임이지만, 마을의 공간구조와 결부된 정치적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공간에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생태계를 파악하는 것.③ 커뮤니티 디자인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필요한 것을 만드는 것인가?- 디자인이 ‘새로운 소외’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 민감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점.④ 디자인과정에서 드러난 지역커뮤니티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기- 장소의 문제는 결국 주민들 스스로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다. 주민참여에 의해 진행된 커뮤니티 디자인은 이해관계에 따른 일시적 합의사항에 대한 결과의 한 단면만을 보여줄 뿐이다.
  • 도시연대 한평공원 만들기 小史 _ 한평공원 써먹기
    “동네에 버려지거나 효율이 떨어진 공간을 주민참여를 통해 공원으로 만든다.” 이것이 한평공원만들기의 과정을 한 줄로 설명한 것이다. 한평공원만들기의 첫째 목표는 이러한 주민참여과정을 제대로 해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공간의 주체로 다시 태어나는 공간조성의 당위성을 우리 사회에 퍼트리는 것이다. 거기에 또 하나가 있다. 이 한평공원만들기 과정을 어디에 활용할 것인가. 그 과정은, 결과는, 파생된 것들은, 한평공원만들기를 하는 동네에 또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만들 것인가.주민참여는 주민의 당연한 권리도시연대가 한평공원만들기를 하면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이유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 ‘그냥 말해봐라’고 해서는 들을 수 없는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었다. 또 한두 사람의 목소리가 주민 전체의 목소리인 것처럼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그림도 그려보고, 모형키트를 가지고 의견을 맞춰보기도 하고, 카드게임을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아가기도 하고, 관찰조사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한평공원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동네에 대해 주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장을 만들려 노력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에서는 어떻게 주민참여를 해야 하는지, 1인 가게로 구성된 상가에서는 언제 어디서 주민참여를 해야 하는지, 한평공원을 둘러싸고 사는 주민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의견은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참여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민을 만날 때 떡을 돌려야 하는지 등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당연한 주민의 권리로서의 주민참여. 그것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 그것이 고민의 지점이었다.도시연대의 한평공원만들기. 이제 12년째에 접어들었다. 초창기 한평공원만들기를 했을 때 가졌던 고민 중 상당부분은 현재도 유효하다.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한평공원만들기가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 농촌지역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생태마을 만들기 사례
    충남 서천 ‘생태공동체마을 산너울’과 ‘생태건강마을 두르네’를 중심으로!'커뮤니티 디자인(우린 ’주민참여 디자인’이라 부름)’의 사례로, 2005년 2월에 기획하여 2009년 4월까지 조성, 현재 34가구가 귀촌하여 살고 있는 ‘생태공동체마을 산너울’의 조성 과정을 중심으로 소개하려 한다. 부가적으로 2009년 3월부터 기획되어 현재까지 조성되고 있는추가 입주자 모집 중 ‘생태건강마을 두르네’를 더불어 소개한다. ‘사회적기업 (주)이장’은 1999년 ‘인터넷 이장’으로 시작해서 2001년 주식회사로 전환, 현재까지 15년간 농촌지역 활성화, 도시민 유치 및 내발적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만들어지면서 8~9년간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인정되어 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았다. 다양한 활동이라 하는 것은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주민들을 교육하여 자발적으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 및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활동이다. 또한 각 영역의 전공 교육을 받은 젊은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생태건축 설계, 생태건축 시공, 귀농귀촌을 위한 교육 및 상담, 도농교류를 위한 농촌체험 관광, 주민 및 공무원 교육, 다양한 사업의 계획과 컨설팅, 생태환경 분석, 농촌 맞춤형 디자인 및 출판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위와 같은 활동을 하며 고민하던 ‘이장’이 친환경적인 생태마을을 직접 만들려고 시도한 것은 필연 같다. 새로운 개념의 이상적인 모델이 될 생태공동체마을을 만들어 앞으로 다가올 농촌지역의 어려움에 대비할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하는 노력이다.‘이장’이 생각하는 생태마을의 원칙은 서로 돕고 사는 공동체가 살아있고, 생태계 보전과 소득 증대가 조화를 이루는 마을이다. 여기에 물질과 에너지가 순환되고 이를 절약하는 마을, 전통과 문화가 계승·발전하는 마을, 주변 지역과 도시와 함께 공생하는 마을이다.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콘크리트 아파트 속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사이에 농촌엔 노인들만 고단하고 팍팍했던 인생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다. 현재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불과 10년을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 농업을 포기한 국가정책도 심각한 문제지만, 농촌의 인구 감소와 그로 인한 문제까지도 수수방관 속수무책의 정책은 더 심각해 보인다. 농촌에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고, 농업이 소멸된다면 국가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 Gardens in Suncheon Bay Garden Expo 2013
  • <환경과조경> 제29기 통신원 하계엠티
    기장 선출 등으로 본격적 활동 시작8월 10일부터 1박 2일간, ‘<환경과조경> 29기 통신원 하계엠티’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너울펜션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엠티는 29기 통신원 23명, OB 통신원 13명, 총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경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정준식 통신원(29기, 경희대학교)이 진행을 맡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온 소감’, ‘내가 생각하는 정원이란?’, ‘조경학도들이 배워야 할 조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그리고 정원해외에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알리미’를 했던 채승우 통신원28기, 순천대학교은 “순천대학교 재학생인 만큼, 지역 내에서 개최된 박람회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래서 박람회에 갖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조성된 후 막상가보니, 다른 박람회를 따라하기에만 급급한 모습들이 보여 아쉬웠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이 정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조경학도들 역시 조경에 대해 새로운 길을 찾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정준식 통신원은 앞서 나온 의견들을 취합하여 박람회가 형식적으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실무에서 활동 중인 OB 통신원들에게 ‘설계와 시공의 괴리가 생기는 이유와 이를 좁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이에 대한 답변으로 유영택 통신원23기, 서울대학교은 “설계와 시공에 있는 이들 간의 교류가 부족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설계위주의 조경교육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으며, 교육에서 설계, 시공, 생태 등 보다 세분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학생들이 시공에 관심 갖고 현장에서 부딪혀 본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조경학도가 배워야 할 조경조경학도들의 모임인 만큼, 앞으로 ‘배워야 할 조경’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최근 시공회사에서 인턴활동을 했던 이연주 통신원29기, 강릉원주대학교은 “학교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설계를 하라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가 않더라. 막연하게 이상을 쫓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공적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방향’ 세미나
    산림청의 정원 사업 정책방향, 산림자원 ‘육성’에서 ‘활용’으로 커뮤니티 가든 통해 귀농귀촌 정착 활성화 기대지난 7월 30일, 산림청과 귀농귀촌진흥회가 주최하고,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주관한 ‘성공적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방향’’ 세미나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정원’ 사업을 추진하는 산림청의 정책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산림청은 정원 사업을 추진하며, ‘아름다운 정원을 통한 국민행복과 녹색문화 향상’이란 비전과 ‘선진국 수준의 정원인프라 구축 및 정원문화 정착’을 목표로 세워둔 상태다. 이를 위해 ‘정원문화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생활 속의 정원문화 확산, 정원소재산업조경산업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이란 4가지 전략과 더불어 17가지 추진과제도 준비해 두었다.최병암 과장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은 “최근 산림청에서 발표한 정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5차 산림기본계획을 바꾼 것, 다른 하나는 산림복지종합계획이다. 우리나라 산림을 활용하기 위한 정책으로 바꾸는 것이 이들 계획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산림자원을 키우는 것에서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최 과장은 정원정책이 여기에 핵심이 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정원을 구체적으로 다룬 법이 없고, 정원업무에 대한 전담부처도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귀농귀촌 증가와 정원소재산업의 부가가치 증가로 정원산업이 확산될 것”이라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이어서 최 과장은 정원의 정의는 학술적 개념이 아닌 법률적 개념으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이 정의하는 정원은 “식물자원을 이용하여 생활환경 개선, 교육·정서함양, 식물자원 보존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조성·관리하는 공간으로서 식물원·수목원이 아닌 것”이며. 이와 같은 내용을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수목원법」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Thank You for Your Support All These Years현재 한국조경은 매우 어려운 처지입니다. 물론, 이는 비단 우리 분야만이 아니라 건설 분야 전체의 어려움이며, 국가경제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장년이 된 한국의 조경분야가 이제 비로소 제대로 된 일을 하려는 시점에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지금까지 어려움이 어디 한두 번이었습니까? 어려움을 잘 넘기며 더 크게 성장해 온 것이 우리 조경분야의 특성이었습니다.저는 우리 조경인들의 의지와 저력을 믿습니다. 조경과 관련된 학회와 단체, 언론, 기업, 관련 공무원이 손을 맞잡고 함께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이제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다음 세대에 바통Baton을 넘깁니다. 30년은 한 세대를 의미하기에, 새로운 사고를 가진 세대가 맡을 시점이라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다행히 선뜻 그 역할을 맡아준 이가 있어 마음이 든든하며 또 홀가분합니다. 제게 있어 <환경과조경>은 단순한 언론 매체가 아니라 소명이자 의무였고, 사명감이었습니다.이제 <환경과조경>은 지난 30년간의 경험을 밑돌삼아 새로운 힘과 에너지로 다시 또 힘차게 달릴 것을 기대합니다.조경인 여러분!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환경과조경>에 대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다시 새 출발하는 <환경과조경>이 한국조경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박명권 대표가 그 소명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 조경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읍시다. 지금의 수준에 만족하지 말고,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큰 내일의 희망을 향해 나아가 봅시다.거듭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부디, 한국 조경계와 조경인 모두에게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Landscape architecture in Korea is now going through some hard times. It is true that the construction industry as a whole is experiencing difficulties, and so is the country. I am deeply sorry that the industry of landscape architecture is being confronted with serious problems by the time it is about to spread its wings. Yet I’m also aware that there have been so many obstacles like this so far, and finally it will be over sooner than later.The industry could be characterized by its resilience: it will recover and continue to grow. I strongly believe in the willpower and potential of people working for the industry. With each and every association, organization, media, corporation, and government authority standing together, the industry will overcome the current economicsituation and thrive again in the near future.The magazine has just been handed down to the next generation. As 30 years usually means a generation, I am sure it’s the right time. Since I am lucky enough to have someone whom I can put my trust in, I’m feeling confident and relieved. ‘Environment and Landscape Architecture Korea’ has been not just news media but my calling, my responsibility, and my sense of duty. I hope that the magazine can make a new beginning using its 30 year experience as a new source of energy.My fellow landscape architects!I’m expecting your continuous support for the magazine for many years to come. 〈ELA〉 will and should play a critical role in the develop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 in Korea. Undoubtedly Mr. Park Myung-kwon is the right person to take care of this mission. Please come and put your heads together. Never be satisfied with the present situation. Get over a difficulty and move forward to the brighter future!I am grateful to you all for your support!Hoping the future will bring you the fulfillment of your dreams!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