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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건축공모전 Yisabu Dokdo Memorial Park International Competition
    삼척시가 정라동 육향산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에 따른 국제 건축설계공모전의 당선작을 지난 2017년 11월 27일 발표했다.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건축공모전’은 당초 UIA(국제건축가연맹)의 승인을 받아 2017년 7월 27일 공고 후 진행되었으나, ‘이사부1와 독도에 대한 기념비적 장소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모전의 주제가 정치적인 측면에서 잠재적인 분쟁 요소가 있다는 이유로 UIA 승인이 철회되었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 설계, 도시/조경 설계, 전시/인테리어 설계 분야의 전문가가 모두 참여 가능했으나, 대표자는 국내외 건축사로 자격이 한정되었다. 11월 10일 작품 접수 결과 총 22개국에서 7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팀 참가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해외의 관심이 컸다. 삼척시는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개팀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1등작은 한국의 심플렉스건축 + 동심원조경 + 스튜디오이공일 팀이 제출한 ‘본연을 드러내다Disclosed Nature’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은 1등 작품에 대해 “육향산과의 시詩적인 관계 설정을 단순한 매스의 볼륨 구성을 통해 명확하게 해결하고 있으며, 건축과 조경 간의 균형이 매우 잘 잡힌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삼척시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세부 설계를 진행하여 2018년 상반기 중에는 모든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공하여 오는 2020년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은 국ㆍ도비를 포함 총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이사부기념관과 독도체험관을 비롯한 역사공원과 문화ㆍ예술ㆍ전시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삼척항의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 이사부는 신라의 무인이자 행정가로, 우산국(현재 울릉도와 독도)과 대가야의 편입을 완수했고, 진흥왕 때에는 중앙 정치와 군사의 실권을 장악했던 인물이다. 삼척시는 ‘이사부 선양사업’을 수립하여, 삼척시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 인물로 이사부의 위상을 정립하고, 울릉도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에 포함되는 것에 대한 역사적ㆍ문화적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왔다. 주최 강원도 삼척시청 주관 사단법인 대구건축문화연합(DACC) 위치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82-1번지 외 약 109필지 대지 면적 24,614m2 계획 시설 및 규모 관광안내센터(1,000m2), 이사부기념관(1,200m2),독도체험공간(1,200m2), 문화예술촌, 공원(9,000m2) 시설 용도 문화 및 집회 시설, 주거, 공원 등 예정 공사비 2만800백만원(부가세 포함) 예정 착공일 2018년 상반기 예정 준공일 2020년 상금 1등작(1명/팀) 5천만원 + 실시설계권(1,278백만원/부가세 포함) 2등작(1명/팀) 3천만원 3등작(2명/팀) 각 1천만원 입선(2명/팀) 각 5백만원 심사위원 Laurent Salomon(salomon-architectes 대표) Zhu Pei(Studio Zhu-Pei 대표) Günther Vogt(Vogt Landscape Architects 대표) 강병근(건국대학교 명예교수) 임재용(OCA 대표) 예비 심사위원 송하엽(중앙대학교 교수) 전문위원 조극래(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진행 김정은, 김모아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사단법인 대구건축문화연합
  •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건축공모전] 본연을 드러내다 1등작, DISCLOSED NATURE
    대상지는 독도의 가치나 이야기를 스스로 드러낼 수 있는 독도 내부에 있지도 않으며, 도시 중심부와 같이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있지도 않다. 그러나 대상지는 바다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바다 근처에 있을 뿐 아니라 이사부 장군이 현재 울릉도, 독도가 된 우산국으로 출정할 당시에 섬이었던 육향산을 포함한다. ‘본연을 드러내다Disclosed Nature’는 대지와 그 구성 요소가 한때 지녔던, 그리고 현재도 지닌 자연의 내재적인 특성과 역사적인 특성을 드러낸다.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은 지형적, 수리적 그리고 지역적 자연을 동시에 드러내어,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통해 이사부와 독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박정환, 송상헌) +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박경탁, 이남진, 조유현, 김건, 박성준, 백규리) + 스튜디오이공일(이상수)
  •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건축공모전] 수평선 2등작, HORIZON
    대상지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장소성의 부재로 인해 쇠퇴해 왔다. 우리는 수평의 선적 요소를 제안한다. 수평선은 기존 도로와 평행으로 흐르며 대상지를 가로지른다. 이는 대상지를 감싸 주변의 거친 경관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이사부 광장과 삼척항으로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상지는 중앙의 육향산을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육향산 서쪽은 조선소 노동자가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 마을을 복구해 오십천의 한 줄기와 녹지parkland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공공 주차장을 배치한다. 문화예술센터에는 카페와 공연장을 마련한다. 문화예술센터의 입구에 걸쳐 있는 녹지는 육향산까지 이어지는데, 대상지에 상징성과 공공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자연과 문화예술센터 입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정라 삼거리에서 기념공원으로 들어선 사람들은 버려진 목욕탕과 낡은 자동차 정비소 자리에 새로 들어선 오픈 마켓과 공연장을 만나게 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 MMKM Architecte(윤선영, 김조윤)
  •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건축공모전] 이사부 독도 메모리얼 파크 3등작, YISABU DOKDO MEMORIAL PARK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은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과 관련된 공간이다. 따라서 한국적인 공간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적인 건축과 공간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해 다섯 가지의 특성을 적용했다. 첫 번째는 비워진 공간의 고요함과 가능성이다. 건물로 에워싸인 마당 혹은 대로는 빈 공간이지만 다양한 행사와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지속성과 고요함은 한국 건축에 자주 등장하는 요소다. ...(중략)...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 Ether Ship(양성구)
  •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건축공모전] 순례자의 길 3등작, PILGRIMAGE WALK
    육향산과 그 주변은 독도 그리고 이사부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에 대한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장소다. 신라 시대, 조선 시대, 일제 식민지기와 근대 등 각기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유적과 대상지가 지닌 고유의 가치는 독도와 이사부의 업적을 대표하는 장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순례자의 길Pilgrimage Walk은 다양한 역사적 켜를 존중하는 동시에 대상지를 독도와 이사부를 기념하는 통합적인 공원으로 만든다. 상징적으로 (물리적으로도) 설계된 공간의 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방문객들은 역사적 사건의 가치를 탐구하고 배울 수 있다. 물, 빛, 조경 등을 활용해 세심하게 구성된 공원이 대상지 고유의 정체성을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 MMK plus(맹필수, 김지훈, 문동환, 한송이)
  • [이미지 스케이프] 해가 지다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이 되었다고 사진을 올린 게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다음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사진으로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얼마 전에 찍은 일몰 사진을 골랐습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해넘이 사진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은 날도 바쁜 하루였습니다. 오전에 세 시간 강의하고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동영상 강의 촬영 일정이 꽉 잡혀 있었거든요. 학생들 반응을 보면서 강의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런지 강의 녹화는 굉장히 어색합니다. 그래서 출발할 때부터 부담을 갖고 촬영 장소로 향했습니다. 어색한 두어 시간의 녹화. 다행히도 촬영하는 일이 생각보다 조금 일찍 끝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꼭 학교에서 조퇴하는 기분이랄까요. 가끔 이럴 때도 있어야지! 살짝 가벼운 기분으로 동호대교를 건너고 있는데, 붉게 물들어가는 서쪽 하늘이 보였습니다. 그날따라 날씨도 정말 좋았고, 서쪽 하늘에 아주 멋진 노을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갔다 차를 놓고 다시 나올까 고민하고 있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해가 막 넘어가려는 찰나였습니다. 집에 들렀다 나오면 이미 해가 다 넘어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순간 잠깐 망설였지요. 차를 세워? 아님, 그냥 슬쩍 보기만 할까? ...(중략)...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실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그들이 설계하는 법] 집적경관
    습관 의뢰인 측 디벨로퍼가 건축이 이만큼 했다며 몇 메가바이트 남짓의 PPT 파일을 보낸다. 경직된 포맷에 담긴 이미지 속 선들 사이에서 도로와 건축 매스를 제외한 땅을 찾는다. 대칭을 이루는 나무들과 조명 효과로 조경의 가능성을 가리고 있는 투시도들을 스킵하고 땅의 관상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다. 땅의 과거와 현재의 모양새, 주변 개발지의 생김새, 건축이 올려놓은 매스의 조형을 살피며 각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들어본다. 보통은 저마다 다른 방언을 늘어놓기 마련인 혼잡한 틈바구니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를 만드는 일이 시작되고, 이것이 나의 가장 일상적인 조경 설계의 출발점이 된다. 이렇게 시작되는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프로젝트마다 특수성과 상대성이 있어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중립적인 답을 내고 싶지도, 그렇다고 이런 방법이 법이고 나의 방식이라 굵은 밑줄을 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다만 설계의 시작점에서 대상지를 대하는 나의 경향 또는 본능적인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런데 이 습관도 아마 다른 여러 습관 중 하나일 뿐일 것이다.1 하지만, 이런 노랫말이 있다.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더군…” ...(중략)... 1. “설계를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상지와 조건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게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이 온다”는 대답을 가장 많이 한다. 온전히 논리로 완성되는 경우도, 온전히 직감에 의존하는 설계도 없다. 영감은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니 ‘누군가가 설계하는 법’이란 정말 형용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질문에서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질문의 포인트가 비단 설계의 시작과 과정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설계의 시작과 전개에는 백방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더 중요한 질문의 요는 설계를 어떻게 완성하냐, 어느 지점에서 만족을 하느냐는 질문일 수 있다. 그 완성도에 대한 정의야말로 모든 설계가에게 다른 의미이기 때문에, 이 질문은 설계가의 개성과 경향으로 회귀한다고 본다. 본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의 어려움은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적경관’은 10년 남짓 길지 않은 개인적인 프로젝트 경험을 수평적으로 횡단하며 읽어낼 수 있는 희미한 경향 중 하나다. 최영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설계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WA 그룹(SWA Group)에서 다양한 성격의 설계 및 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미국조경가협회상(ALSA Honer Award), 아키프리 인터내셔널(Archiprix International) 본상, 뉴욕 신진건축가공모 대상, 제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에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설계사무소 Laboratory D+H를 공동 설립하고 L.A., 센젠, 상하이에 이어 서울 오피스를 꾸려 나가는 중이다.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최영준 / Laboratory D+H 소장
  • [가까이 보기, 다시 읽기] 콘크리트의 가능성 3 - 자유 형태
    사진의 벽면은 자유 형태freeform 모듈로 구성되어있다. 비정형 모듈은 꽃잎이 벌어지는 듯한 형태를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굴곡져 움푹 들어간 평면의 한가운데 나 있는 둥근 구멍을 통해 식물이 자라고 있다. 구멍의 모서리는 둥글게 안으로 말려 들어갔으며, 위아래로 굴곡진 모듈의 리듬에 따라 구멍도 번갈아가며 위아래로 자리하고 있다. 아래쪽으로 난 구멍의 중심을 따라 모듈의 이음매를 배치하여, 모듈끼리 서로 만나면서 물결치는 패턴이 반복되도록 계획했다. 벽면을 구성하는 모듈은 아이보리 색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성형된 매끈한 형태다. 별도의 골재를 섞지 않은 밝은 색상으로 벽면의 조형이 최대한 두드러지도록 의도했다. ...(중략)... 안동혁은 뉴욕에 위치한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James Corner Field Operations)에서 활동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 등록 미국 공인 조경가(RLA)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현재 회사에 8년째 근무하면서 Philadelphia Race Street Pier, 부산시민공원, London Queen Elizabeth Olympic Park, Hong Kong Tsim Sha Tsui Waterfront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다른 생각, 새로운 공간] 김동균 양림동 펭귄마을 촌장 즐거운 남극
    광주천변 서쪽에서 무등산을 바라보며 충장로,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인시장, 양동시장 등 시내가 지척인 동네가 광주 양림동이다. 일찍이 서양 선교사들이 정착해서 세운 교회가 많아 기독교 도시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 장난꾸러기 소년 같은 마을이 나타났다. 이름하여 펭귄마을. 폐품이 작품이 되는 정크 아트 골목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재미와 편안함을 키워드 삼아 연간 20만 명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 펭귄들의 대표, 얼굴에 장난기가 그득한 양림동 스타, 김동균 촌장을 만났다. 한때 사업가로 살았던 예술가의 어쩔 수 없는 창작 본능으로 수많은 작품을 직접 만들어 설치한 아티스트이자, 벽면이라는 캔버스를 이용해 마을을 미술관으로 만들어가는 큐레이터이기도 하고, 매일 아침 길을 쓰는 청소부에, 길에서 자라는 온갖 화초를 돌보는 거리 정원사이기도 하다. 빈집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이 두고 떠난 물건 중 필요 없는 물건은 없었다. 무엇이든 손에 잡히면 그럴듯한 예술품으로 바꿨다. 펭귄마을은 “내 멋이 기준!”임을 말하는 아마추어리즘의 승리이자 김동균 촌장의 인생 샷이다. ...(중략)... 최이규는 1976년 부산 생으로 뉴욕에서 10여 년간 실무와 실험적 작업을 병행하며 저서 『시티오브뉴욕』을 펴냈고, 북미와 유럽의 공모전에서 수차례 우승했다. UNKNP.com의 공동 창업자로서 뉴욕시립미술관, 센트럴 파크, 소호 및 대구, 두바이, 올랜도, 런던, 위니펙 등에서 개인전 및 공동 전시를 가졌다. 현재 계명대학교 도시학부에 생태조경학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울산 원도심 도시재생 총괄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
  • [정원 탐독] 풍경을 발견하고 지키다
    풍경화의 반란 영국 내셔널 갤러리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1452~1519)의 그림 ‘암굴의 성모’와 ‘모나리자’가 있다. 천재 화가 다빈치는 15세기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예술가다. 비평가들은 그가 남긴 회화 중에서도 이 두 작품을 가장 빼어난 수작으로 꼽는데, 그 이유가 흥미롭다. 두 작품 모두 초상화를 뒷받침하고 있는 배경의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과 계곡을 연상시키는 대지의 풍경과 기괴하지만 역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인 동굴이 배경이다. 이 배경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후 엄청난 혁명을 몰고 올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1520년, 벨기에 화가 요하임 파티니르Joachim Patinir(1480~1524)는 다빈치의 그림에서 좀 더 나아가 배경의 풍경을 과감하게 주인공으로 삼기 시작한다. 그의 그림 속에는 우뚝 솟은 산의 전경, 그 밑을 흐르는 강, 울창한 나무숲이 마치 주인공처럼 화폭에 꽉 차 있다. 그저 사람은 그 안의 작은 이야깃거리로만 표현된다. 비평가들은 파티니르의 이 과감한 시도를 서양 미술을 종교화와 초상화에서 벗어나게 한 풍경의 반란이라고 봤다. 오경아는 방송 작가 출신으로 현재는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영국 에식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Essex) 리틀 칼리지(Writtle College)에서 조경학 석사를 마쳤고, 박사 과정 중에 있다. 『시골의 발견』, 『가든 디자인의 발견』, 『정원의 발견』,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외 다수의 저서가 있고, 현재 신문, 잡지 등의 매체에 정원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칼럼을 집필 중이다. * 환경과조경 357호(2018년 1월호) 수록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