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민의 삶과 녹지공간
세계 주요 도시의 녹지면적과 서울의 그것을 비교해 본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겠지만, 인공구조물의 난립과 교통의 혼잡, 인구의 과밀, 대기오염 등으로 숨막히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이때에 100만평에 이르는 가용면적이 서울 도심에 생겨난다는 뉴스에서 숨통 트이는 신선함을 느낀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것이다. 도심속의 마지막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공한지로서 이 터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도심의 뒤틀린 교통체계가 바로 잡혀지고, 각종 공공시설의 설치 요구가 다투어 등장하는 등 수많은 기발한 의견들이 백출하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부지만은 시민의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비어 있으므로 해서 그 존재 가치가 더욱 크다할 녹지문화공간에 큰 비중을 두어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 키워드 : 오휘영, 200년도 서울시 도시계획안, 공원 녹지계획 ※ 페이지 : p22~23
-
전자음악분수
최첨단시대에 돌입한 현재에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청량감의 부여라는 차원에서 벗어나 좀더 고차원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분수가 요구되어 음악과 조명을 조합하고 최첨단 전자시스템을 도입하여 리듬, 색채까지 부여하는 예술적인 형상으로 표현하는 전자음악분수가 등장하였다. 신기술도입의 획기적인 산물로 여겨지는 ‘전자음악분수’는 이미 서울올림픽대회때 레이져쑈와 어울려져 그 화려함과 환상적인 면모를 보여 격찬을 받은 바 있다. ‘전자음악분수’는 독일의 마하우어사의 기술도입으로 (주)한국 마하우어에서 88년 초부터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개인의 취향, 업소의 유형, 공간의 위치나 분위기, 설치장소에 잘 조화되도록 고객의 주문에 의해 제작되며 분수의 분출형태, 조명효과, 음악의 3박자 연출이 자동으로 조작되어 어느 공간에서건 훌륭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키워드 : 전자음악분수, 조경재료 ※ 페이지 : p150~151
-
상선은 여수라는데
모두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공통분모는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순리에 맞는 일 말고는 없을 것이다. 지금의 우리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선진권 진입을 예비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겉모양 뿐만 아니라 내면세계도 성숙을 이루어야 한다. 다른 부문은 차지하고라도 우리 조경분야만이라도 학술연구만은 학자 또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 그리고 현업에 종사하는 업계 등이 삼위일체로 단합을 이루고 조경부야 발전을 위한 일에 더 많은 무형의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키워드 : 박용근, 학술연구, 조경계 ※ 페이지 : p34~35
-
지금은 뜻을 함께할 시기다
그와 같은 와중에서도 조경계는 지난해, 건설업법개정안과 관련하여 자체 업역정비를 위하여 조경인 모두가 힘을 합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이견조정이 필요하기는 했으나 하나의 목소리로 외부에 대하여 우리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면허개방이라든가 특수면허 폐지와 관련하여 이해의 비중을 두고 잡음이 들려오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올림픽 이후의 건설경기는 불투명하고 실제 조경공사 수주량이 타 건설업에 비해 미약한데, 그나마 특수면허에서 전문면허 정도로 격하된다면 그 영역의 발전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자명한 일임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 키워드 : 업역정비, 면허개방, 특수면허, 전문면허 ※ 페이지 : p22~23
-
제25차 보스톤 IFLA총회 참가보고
제25차 IFLA 세계총회가 1988년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조경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보스톤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이번 총회는 IFLA가 창설된지 4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도 겸하고 있었다. 총회의 주제는 “국제적 전망-협력과 커뮤니케이션(International Perspectives-Collaboration & Communication).” 개회식에는 영국조경학회 창설자이며 국제조경가연합회를 창설하고 현재 명예회장인 제프리 젤리코 경(Sir Geoffrey A. Jellicoe)가 폐회식에는 노벨상 수상후보로 오른 빅터 파파넥 교수(Victor Papanek)가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32개의 교육분과위원회가 열려 각 분과위원회에서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오휘영 회장은 “농촌경관에서 야생동식물서식 네트워크의 개선” 분과위원회에서 사회를 보았으며, 양병이 교수는 “조경교육 국제비교 분과위원회”에서 “한국의 조경교육”에 관한 발표를 했다. ※ 키워드: 보스톤 IFLA총회, 25차 IFLA 총회 ※ 페이지 : 136~139
-
전통과 쇄신
e-매거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잔디밭의 취약점을 개선한 플라스틱 자연잔디 보호판 개발
그동안 들어가서는 안되는 곳으로 여겨져 왔던 잔디밭에 사람이 마구 뛰고 놀아도 잔디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플라스틱 잔디 보호판이 한설그린에 의해 개발, 제작되어 외부공간의 포장패턴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플라스틱 잔디보호판은 보행용인 그린펫트와 주차당용인 그린블록이 있다. 이 둘의 모양과 구조는 조금 다르지만 그 기능과 적용원리는 동일하다. 즉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에 따른 하중을 플라스틱 판이 지탱함으로써 잔디의 뿌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잔디의 잎은 플라스틱 판에 뚫린 구멍 사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키워드 : 플라스틱, 잔디보호판 ※ 페이지 : p142-143
-
조경인의 각오
e-매거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성공적인 세계대회를 기대하면서
제반사회 여건이 그 성숙도를 더해감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크게 변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조경분야의 현황을 재점검해보는 것은 의의 있는 일이라 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조경계의 큰 행사인 IFLA(세계조경가총연합회) 총회가 1992년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 각 업계와 학계, 그리고 관련 행정부서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우리 분야의 발전된 모습을 국내외에 보여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작업이 선행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순차적인 계획에 의거, 치밀하고도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게 우리 조경인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함은 물론, 향상된 기술을 당당히 내세울 수 있도록 소개개발, 공정의 합리화, 법규의 정립, 교육의 내실화, 기술 축적과 고유 영역의 확충 등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들을 다같이 인식하고 업계간, 학계와 산하 단체 등 관련기관과의 협조에도 그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자 한다. ※ 키워드 : 고저차가 심한 지형의 정원, 벽천과 데크가 있는 정원, 침목 계단 ※ 페이지 : p24~25
-
한국조경의 오늘과 내일
우리나라에서 조경은 이제 낯선 단어가 아니고 누구나가 다 잘 알고 있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는 있으면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영역성의 문제이다. 둘째는 고급인력의 과잉배출을 들 수 있다. 셋째는 조경업의 법적 제도적 취약점이다. 넷째는 기술의 부족을 들 수 있다. 다섯째는 소재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기타 업체의 영세성을 들 수 있는데, 단종업체 중 일부와 설계 용역회사는 거의가 개점 휴업상태에 있는 경우가 허다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경은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 것인가. 첫째 법적, 제도적인 확립이 있어야 하겠다. 둘째는 자체 기술의 향상을 들 수 있다. 우리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국민소득이 향상된다면 민간주도형 조경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 때는 능력위주의 조경으로 발전할 것이므로 기술 개발과 향상에 총력을 투구해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안일한 생각만으로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고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일을 내다보고 꾸준히 대비해 나가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망된다고 본다. ※ 키워드 : 조경인력의 과잉배출, 조경업의 법적 제도 미비, 조경 자체기술 향상 ※ 페이지 : p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