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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東闕
    고려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동궐’ 개최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동아대학교 박물관은 공동으로 ‘동궐(東闕)’ 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고려대와 동아대의 교류전으로 지난해 10월 동아대에서 먼저 이루어졌으며, 이후 올해 2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두 학교가 동일한 주제로 교류전을 열었지만 두 전시의 내용은 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 고려대 박물관의 ‘동궐’ 전에는 동궐도 2점을 비롯하여 혼천시계(국보 제230호)와 조대비사순칭경진하도병(보물 제732호), 수선전도 목판(보물 제853호), 서궐도안(보물 제1534호) 등 33점의 동궐 관련 문화재가 전시됐다. 뿐만 아니라 동궐과 함께 했던 지난 왕조의 인물 및 그와 관련한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동궐을 왕실의 공적인 공간인 외전과 사적인 공간인 내전으로 나눠 왕실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동궐에 살았던 명종, 영조, 순종, 고종 그리고 동궐도 제작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효명세자와 왕의 가족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 2013년06월 / 302
  • “세계 조경교육의 중추에서 활약상 기대”
    김준현Texas A&M University's 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 & Urban Planning 조교수 [email protected] 국내 조경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경분야의 목소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 개선이란 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닐뿐더러 조경분야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미국에서 낭보가 날아왔다. 김준현 교수(Texas A&M University)가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 집행임원(Board of Directors)에 선출되었다는 소식이었다.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미국조경분야를 아우르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면, CELA는 보다 조경교육의 발전을 논의하는 학술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조경교육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조경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교육개선을 위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조경선진국, 미국 내 조경교육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인 이곳에서 한국인 교수의 활약은 국내 조경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김준현 교수는 환경과조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좋은 멘토를 찾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마다 도움과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멘토를 옆에 둘 것과 조경 분야로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유학의 목표설정을 기술이나 방법록 터득 보다는 어떤 이유로 가야하고 유학을 마친 후에 어떻게 업계, 학계 및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발간 300호 기념 전국 대학(원)생 조경답사기 공모
    ELA 300th Issue Anniversary Essay Competition for Student 300호 발간 기념 조경답사기 공모전 결과가 나왔다. 15개 대학에서 21명의 학생이 응모하여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음을 잘 보여준다. 답사는 강의실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갖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다. 강의실의 이론은 현장의 경험을 거쳐 비로소 체화되고,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수 있다. 경험이 빠진 이론은 항상 탁상공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험은 순간의 사실로만 끝나지 않으며 과거는 현재의 경험에, 다시 현재의 경험은 미래의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경험의 최고봉은 단연 여행이자 답사이다. 답사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기대하며,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을 6~7월호에 나누어 게재한다. 응모해 준 21명의 학생 모두와 빠듯한 일정 속에서 꼼꼼한 심사를 해주신 세 분 심사위원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결과발표대상-“부산 어린이대공원” 그 곳에 추억을 묻다 _ 이혜지·부산대학교 우수상- Park am Gleisdreieck in Germany _ 강보라·청주대학교-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천리포수목원에서) _ 신영재·서울시립대학교 장려상- 한 알의 모래알, 한 송이의 들꽃 _ 장윤선·서울여자대학교- 나의 센트럴파크 답사기 _ 배주영·부산대학교- 계속될 창덕궁 나무가꾸기 행사 _ 이재순·청주대학교 가작- 전통정원답사기 _ 김홍렬·한양대 도시대학원- 오봉산의 ‘오롯함’을 담은 그곳(청평사) _ 지현정·강원대학교-The Butchart Garden in Victoria, Canada(캐나다, 부차트 가든) _ 전지은·강원대학교- 숨겨진 도심 속 자연치유소 _ 조우현·우석대학교- 서울의 센트럴 파크, 여의도 공원(Analysis of restorative VS stressful effects of visual settings) _ 황희정·고려대학교 심사위원단양병이 Yang, Byoung E | [email protected]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조세환 Cho, Se Hwan | [email protected]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이민우 Lee, Min Woo | [email protected]공주대학교 조경학과 부교수 대상 “부산 어린이대공원”그 곳에 추억을 묻다 이혜지·부산대학교 조경학과 [email protected]모든 생명들이 숨죽이고 있던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바람이 볼을 간지럽히는 계절이 돌아왔다.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던 나무에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움츠리고 있던 잎이 하나 둘씩 나기 시작했고, 잠자고 있던 꽃봉오리들도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면서 전국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이 되면 생명이 하나 둘씩 살아나듯이 내 머릿속에는 옛 추억들이 살아났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봄 소풍. 문득 봄 소풍이 가고 싶어졌다. 10년 전 이맘때 갔던 그곳. 옛 추억을 되살려 ‘부산 어린이 대공원’을 목적지로 정했다.
    • / 2013년06월 / 302
  • 옛 그림, 물을 철학하다
    Water is expressed philosophically as old paintings 신화시대의 물5사랑하고 미워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다 아마 고려시대 시인 정지상(鄭知常)이었을 것이다. ‘대동강 물이야 언제 마르리/해마다 이별 눈물 더하는 것을…’하면서 한탄했던 사람은. 출렁거리는 강물이 줄어들지 않은 이유가 눈물 때문이라는 시인의 과장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강변에서는 이별이 자주 발생한다. 같은 이별이라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색깔이 천차만별이다.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가슴 저민 이별도 있고, 사랑이 식어 매몰차게 돌아서야 하는 냉정한 이별도 있다. 이별의 농도 또한 쉽게 가늠되지 않는다. 남녀 간의 이별이 가장 애틋할 것 같지만 자식을 떠나보내는 노부모의 쓰라림에는 비교될 수 없다. 누구에게나 이별 후의 시간은 이별 전의 시간과 같지 않다. 함께 있음으로 해서 때로 번잡했던 감정마저 혼자 남겨지면 그리워진다. 다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다.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한탄해 봤자 늦은 것이 후회다. 사람은 그대로인데 떠밀리듯 앞으로만 가야하는 인생길이 같은 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 흐르는 물을 닮았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은 물이다. 무상하다. 무상한 줄 알면서도 물은 고집불통 나루터를 떠나지 못한다. 보채고 울부짖고 통곡해도 꿈쩍하지 않는 나루터야말로 물이 기대어 쉴 수 있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애증으로 뒤섞여 사는 인간의 사랑이 물과 나루터 같다. 인간의 속성을 그대로 간직한 신들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낙수洛水에서 일어난 사랑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 조경의 경계를 넘어: 조경의 영토를 넓혀나가는 주목할만한 조경가 12인(6)
    The Forefront of Landscape Architecture 12 Innovators Opening New Horizons of the Field 올해 환경부가 발표한 2013년도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3가지 추진 전략을 살펴보면,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환경 조성, 선진국 수준의 환경서비스 제공, 지속가능한 발전 패러다임의 정착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국토의 친환경적 관리, 물환경 관리,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생태 보전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얻고자 부처 간 협업과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자연환경의 전문적·체계적인 복원을 위한 ‘자연환경복원사업’은 최근 우리 조경계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노영민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된 ‘자연환경보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살펴보면 자연환경복원사업의 범위를 자연환경보호지역 및 공원 훼손지 복원 등으로 확대하고, ‘자연환경복원설계사업자’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조경계를 비롯한 관련 업계에서는 ‘별도의 사업 등록을 위한 비용발생, 인력채용, 중복 업무 부담과 기존에 관련 업무를 해오던 건설공사와 산림 복구·복원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에서 반대의 입장을 밝혀오고 있다.자연환경복원은 이제 동시대의 주요한 과제이자 우리 조경계가 우리의 업역으로 확보해야할 중요한 미래의 자산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산림청 등에서 다양하게 벌이고 있는 생태하천 조성사업, 백두대간 복원사업, 생태도시 조성사업, 생태축 조성사업, 생태계보전 반환금사업 등 환경 복원 관련 사업들에 우리 조경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복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미국에서 30여 년에 걸쳐 보전계획, 생태복원, 재생디자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조경가 키스 바우어스(Keith Bowers)를 소개하고 협의의 조경을 넘어 최근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연환경복원업의 발전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1. 대규모 도시설계(Large Scale Urban Design) _ Signe Nielsen 2. 해일에 대비한 갯벌 및 해안 생태 공원(Salt Marsh Design) _ Susan Van Atta3. 좁은 도시면적을 이용한 레인가든(Stormwater Treatment) _ Mayer Reed4. 도시의 빗물관리를 위한 그린 인프라스트럭처(Green Infrastructure) _ Nette Compton5. 국가도시공원 조성의 성공적 모델(Downsview Park) _ David Anselmi 6. 생태복원, 재생 디자인(Ecological Restoration) _ Keith Bowers7.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Walkable City) _ Jeff Speck8. 조경 이론(Urban Design and Landscape) _ Witold Rybczinski9. 에너지 경관 및 시민 참여(Renewable Energy Plant & Community Design) _ Walter Hood10. 탄소제로 및 친환경 소재(Life-cycle Design and low-impact material) _ Michael McDonough Partners11. 친환경 주거정원(Sustainable Residential Design) _ David Kelly, Rees Roberts Partners12. 대규모 도시옥상농업(Urban Rooftop Farming) _ BEN FLANNER, Brooklyn Grange 키스 바우어스 (Keith Bowers) Biohabitats 및 Ecological Restoration and Management사 대표, 미국조경가협회 펠로우, 공인 습지과학자 미국 환경복원업의 선구자키스 바우어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웨스트버지니아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했다. 미국에서 환경복원의 대표적 업체인 바이오해비태츠(Biohabitats)사와 ERM을 설립하고,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무는 대표적 협업 모델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적 조경가이다. 바이오해비태츠는 전통적 개념의 조경회사를 뛰어넘어, 생물학자, 생태학자, 지형학자, 토양학자, 지질학자, 수문학자, 토목엔지니어, 수자원공학자, 생태공학자, 그리고 조경가와 GIS전문가, 공사감리전문가 등 6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학제 간 협업의 산실이며, 키스 바우어스는 최고경영자로서 조경가가 극도로 전문화된 환경복원 분야에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매회사인 ERM은 50여 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시공과 사후관리 전문기업이다. 바이오해비태츠는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미국을 자연환경과 문화적 아이덴티티, 지역경제의 특성에 맞게 8개의 생태지역으로 구분하고 각기 독립적이고 협력적인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30년간에 걸쳐 보전계획, 생태복원, 재생디자인 분야에서 노하우와 기술혁신을 축적해왔다. 즉 전통적인 조경의 방법론을 뛰어넘는 끊임없는 실험과 실증을 통해 복원과 조경의 양 분야가 서로 필수불가결의 관계임을 역설해왔다. Q. 생태복원과 보전계획 사업에서 조경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제 생각에 조경가 훈련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정보와 관점, 그리고 인식들을 ‘랜드스케이프’라는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방법으로 구현한다는 점입니다. 말씀하신 두 분야 또한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조경가가 다리를 놓아 그 중간 매개가 되어야만 합니다. 요즘에는 디자인에서 어떤 구역을 동식물을 위한 서식처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이러한 결정을 뒷받침하는 근거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어떤 목표 종을 왜 정했는지, 과연 그들의 필수적 생존 요소를 과학적으로 고려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자칫 잘못 설정될 경우, 이러한 프로젝트는 동식물의 서식처가 아니라 해당 지역 희귀종의 멸종을 가져오는 유전적 무덤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조경가들이 복원생태학, 보전생물학 그리고 경관생태학과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지위를 갖고 있고,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보전정책을 정착시키며, 창의적으로 또 진정으로 지속가능하도록 경관에 적용하는데 유리하다고 봅니다. 다만, 피상적으로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디자인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생태계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거기에 사는 사람들까지를 위하는 윈윈전략만이 우리 사회가 조경가에게 원하는 것입니다. Q. 복원 프로젝트가 어떻게 생태계의 탄력성과 경관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까?A. 이미 말한 대로 생태적 복원은 과거를 향한 복원이 아닙니다. 저는 이것을 “미래를 복원한다.”라고 표현합니다. 모든 생태계는 생체적이고 무생체적인 임계점의 경계 내에서 요동합니다. 이 임계점을 넘어선 생태계는 불안정해집니다. 대표적인 예가 중추종의 멸종이 랜드스케이프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늑대가 사라짐으로 인해 사슴 개체수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사슴은 숲속의 모든 유목과 하부 식생층을 먹어치움으로써 숲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영양종속(trophic cascades)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북미의 동부 활엽수림을 완전히 바꾸어놓아 매우 불안정한 경관을 초래했습니다. 보전의 노력과 생태복원을 통해 우리는 이 추세를 되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복원은 탄력성을 복원하는 일입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입니까?A.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보다 생명을 주는 디자인이며, 생명을 가로채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건강하고 활력있는 커뮤니티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자생적 종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그것은 재생적입니다. 그것은 매력적이며, 즐겁고, 영감을 주는 것입니다. 제 친구이자 동료이며, 뉴멕시코 산타페에서 퍼머컬쳐를 행하고 있는 팀 머피의 충고는 경청할 만한데, “온갖 종류의 호혜성을 만들어내는 만남에 참여하는 것”이 그의 대답입니다.
  •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조경산업 그리고 대중과의 소통 한마당 조경 산업의 새로운 경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사)한국조경사회와 리드엑스포 공동주최로 개최된 이번 조경박람회에는 경관시설부문, 정원시설부문, 학교시설부문, 골프장시설부문에 걸쳐 총 100여개 조경업체가 300여 부스를 마련해 최신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부터는 수처리·생태복원기술과 토목자재 부문이 추가로 구성되었으며, 평일임에도 많은 조경가와 시민들의 참여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경박람회 개막식에서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토건의 시대가 가고, 조경이 주역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환경복지시대 조경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부시장은 “그동안 조경은 토건의 부속이라고 인식되지만, 이제는 다르다. 도시개발의 주역으로서 조경의 역할이 크다. 무엇보다 조경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조경분야의 저변을 넓히는 조경박람회의 개막을 격려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문 부시장은 서울 시내의 건물마다, 초화류뿐만 아니라 관목·교목도 어우러질 수 있는 옥상녹화(스카이파크) 사업의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조성주체인 조경산업 분야의 조력을 당부하였다.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 회장은 “비록 예년에 비해 작은 규모로 시작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과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조경”을 알리는 주요 창구이자 대중과의 소통 공간인 이번 조경박람회에서는 ‘취업·취학 상설박람회’와 ‘2013 조경설계 작품전시회’ 그리고 ‘조경인 한마음 바자회’가 동시 진행되었으며, 조경분야 최신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술세미나’와 각 분야 전문가의 초청강연도 열려 조경인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나는 조경가다 시즌2 _ 토크콘서트 지난해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끌었던 ‘6인6색 설계퍼포먼스’의 뒤를 이어 올해에도 ‘나는 조경가다 시즌2’가 지난 4월 26일 조경인들을 찾아왔다.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장 내 메인플라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해 생중계를 통해 6인 조경설계가의 설계과정을 가감없이 중계했던 형식과는 달리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하여 조경가와 청중이 보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황용득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조직위원장은 “개인적으로 1회 행사에서 작가로 참여했을 때 설계가로서 자신의 작가세계를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적었고 그로 인해 관객과 소통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또 이원화되어 진행하다 보니 많은 불편사항이 초래되었다. 결국 올해에는 청중의 의견이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또 작가들의 철학세계를 깊이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의 조경을 내다볼 수 있는 깊이 있는 토크콘서트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 취지와 개최소감을 밝혔다. ‘나는 조경가다 시즌2’는 안승홍 한경대 교수와 주신하 서울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주로 각 조경가의 조경관을 묻는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보다 많은 작가와의 대화로 각 조경가들의 내면의 생각과 관객이 가진 궁금증을 서로 소통할 수 있었던 자리로 시즌1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했으며, 보다 진지한 대화가 오가면서 절정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국가대표 조경가들에게 그들의 대표작품과 설계철학을 물었다.
  •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정원과 꽃향기, 시민 곁으로 다가서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3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꽃박람회에는 해외 30개국 120개 업체, 국내 190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정원을 중심으로 한 야외전시와 월드플라워관 등의 실내전시로 구성되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각양각색의 정원과 꽃, 식물들을 선보이며 봄을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특히 ‘아름다운 정원’, ‘모자이크컬처 정원’, ‘전국 학생 가드닝 콘테스트’ 등 작가와 학교 등에서 높은 참여와 수준 높은 정원을 보여주어, 이제는 정원이 시민들의 곁으로 한껏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시품목과 부대행사, 편의시설 등도 예년에 비해 풍성해졌으며, 시민들도 질서 있는 관람태도로 꽃과 정원으로 한 전시회의 품격이 높아졌음도 알 수 있었다. 지난 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전시팀 팀장을 맡았던 진태을 팀장은, 기자와의 인터뷰(2012년 5월 17일 라펜트 조경뉴스)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지향점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라고 밝힌 바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꽃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긴 하지만 나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며 꽃과 정원, 시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언젠가는 첼시 플라워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상상을 해보며, 이번 꽃박람회에서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아름다운 정원’과 몇 개의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정원은 ‘사랑하는 이를 위한 정원 이야기’를 주제로 디자인 설계·시공 가든 플래너 공모를 통해, 지난 2월 최종적으로 13개의 정원이 선정되었다.
  • [특별기고]생활 속의 공원은 국민행복을 위한 국가인프라
    자치단체나 주택회사의 마케팅 화면에는 ‘푸른 녹지 속을 뛰노는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이 단골로 등장한다. 이는 행복의 보편적 아이콘으로 삶의 여유와 환경의 풍성함을 본능적으로 희구하게 한다. 한때, 공원을 우범지대로 보던 시대는 지나고 최근 일본이나 한국의 예를 보면 정성들인 조경녹지가 풍부한 마을은 범죄발생률이 떨어지고 부동산가치가 상승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러한 풍성한 공원·녹지의 환경은 모든 지역과 계층들이 희구하는 것이나 기대만큼 주어지지는 않는다. 특히 주거환경 속의 푸르름은 주로 아파트 업체 등 민간차원의 녹지조성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상위계층의 상징으로도 인식되면서 그 밖의 계층들에게 박탈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최소의 제도적 장치가 공원, 즉 공공에 의한 정원과 녹지의 체계적 공급이며, 이는 탈개발시대에 국가가 담당해야 할 새로운 생활인프라라 할만하다. 공원은 국민건강과 정서를 증진하고 도시생태환경을 개선하며 계층과 세대를 넘어서는 사회적 완충공간의 다양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제 보편적 상식에 속한다.‘행복’은 기본적으로 상대적인 가치인식에 의해 느껴지는 것으로 환경적 행복감도 공원녹지의 절대량보다는 상대적 차이를 줄이는 것이 우선적 과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공원현황은 이런 면에서 매우 양극화되어 있고 이에 대한 국가적 해결이 시급하다. 전국의 공원조성률 비교에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 기초자치단체 서로 간에 있어서도 재정자립도의 차이는 공원녹지율의 차이에 그대로 투영된다. 공원조성률이 가장 높은 서울시의 경우만 하더라도 최상위 종로구(61.17㎡/인)와 최하위 동대문구(2.90㎡/인) 간의 1인당 공원면적은 무려 21배의 차이가 나며, 걸어서 갈 수 있는 생활권공원의 공급률은 종로구와 금천구가 약 11.5배의 차이를 보인다. 광역자치단체 간에도 서울과 충북은 근 4배의 차이를 보이며, 심지어 재정자립도 국내 최하위의 모 도시는 아예 조성된 공원이 전무한 곳도 있다. 여기에 조경기법의 수준 등 공원의 질적 차이를 감안한다면 주민이 느끼는 환경행복감의 격차는 더욱 증폭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관련법제에 의해 확정된 ‘공원일몰제’에 따르면 7년 후인 2020년까지 미 매입, 미 조성된 모든 공원용지(약 85% 추정)들은 도시계획에서 일괄 용도해제 되어 아파트 등 건설가용지로 바뀌게 된다. 이미 양극화되어있는 한국의 공원 환경은 이 제도의 시행으로 더욱 회복 불가능한 격차가 벌어지도록 운명 지워져 있는 것이다.공원양극화와 공원일몰제에 의한 위기의 제도적 원인은 도시공원이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토지매입과 조성비의 예산을 부담하게 되어 있는 구조에 있다. 물론 상위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재정자립도 중하위권의 지자체들은 자체충당금의 여력이 없어 공원용지가 해제되는 것을 발을 구르며 지켜 볼 수밖에 없다. 도로 등 회색인프라의 조성이 거의 대부분 국가예산으로 집행되고 있는 것에 비추어, 환경복지를 위한 녹색인프라인 도시공원이 중앙정부의 예산과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은 개발시대의 잘못된 유산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그동안 지방정부에만 맡겨두었던 공원행정과 예산에 대해 중앙정부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이러한 제도적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국내 조경계와 공원공무원들은 (사)한국조경학회를 중심으로 연대하여, 중요 지역거점공원을 국가가 직접 조성하는 ‘국가공원’ 제도의 도입을 위한 공원관련법의 개정을 추진하여 왔다. 이와 함께 체감되는 환경복지의 증진을 위해 더불어 추진해야 할 것은 주민의 일상에서 쉽게 느끼고,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소위 ‘생활형공원’의 증설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미 조성되어 있는 주거지 인근의 공원용지들이나 보다 실현이 용이한 대체 부지를 찾아내어 일몰제 이전에 우선적으로 국가가 매입 및 조성을 지원하여 줄 필요가 있다. 구체적 절차로는 먼저, 공원서비스 소외지역을 전국적으로 파악하여 예상효과를 감안한 지원 우선순위를 설정한 다음, 이의 점진적 실현을 위한 도시공원정책 국가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전국적으로 공원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을 맞추어 나간다면 우리 국민환경복지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체감하는 국민환경행복시대를 한걸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아! 그리운 순천만
    Oh My Good Old Suncheon Bay! 나이가 드는 걸까. 봄은 왔으나 봄을 느끼지 못하고, 세상사에 눌려 늦게 맞이한 아침 식탁에서 마눌님께서 한 말씀 하신다. “오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올게요.” 충격이다.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지. 정말로 순천이 어디인지, 정원박람회가 무엇인지 모르는 걸까? 아니면 같이 살아온 24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한 원망일까? 어! 오늘 순천만 원고 마감일인데. 망각을 깨워준 고마움에 몇 마디 보태고 서둘러 출근길에 올랐다. “순천은 가는데 서너 시간 걸리고, 정원박람회는 잠깐 둘러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6개월 동안 열리니 급한 일 끝내고 1박 2일로 날을 잡고 갑시다.” 얼떨결에 또 다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고 말았다. 이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공식 주제는 ‘지구의 정원(Garden of the Earth)’이다. 23개국의 세계 참여정원, 주제정원, 공연무대, 한방약초원, 어린이놀이정원, 수목원, 꿈의 다리 등 수많은 어메니티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박람회장 및 순천시 일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펼쳐져서 95개 팀이 모두 136개 관람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나도 전문 가드너’, ‘ECO 공작소’, ‘2014우리가족 정원 달력’ 등의 정원 및 생태체험 사회기부형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유혹하고 있다.이처럼 다양하고 우수한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경험을 풍부하게 할 것이지만 ‘지구의 정원’의 핵심은 말할 것도 없이 세계 5대 해안습지 중의 하나이자 15만 평에 이르는 순천만 습지구역이다. 순천만 습지는 세계적 수준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순천시의 문화적 및 환경적 노력의 결과이며, 이번 정원박람회는 습지를 보전하면서 생활문화로 승화시킨 순천만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이다. 습지는 생태적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관광휴양지로의 이용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람사협약(Ramsar Convention)과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인정받은 235종의 철새와 230종의 습지 식물의 보고인 습지와 갈대밭을 생태적으로 보전하면서 한국 최고의 자연관광 매력자원으로 이용은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의 실제적인 모범적 사례라 할 것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가 메가 이벤트로서 관광휴양 역할이 지대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10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열리는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외국인 22만 명을 포함하여 468만 명의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3년 여름의 한국은 거대한 관광 매력물 하나를 얻은 것이다. 또 하나 이번 박람회에 대한 기대에서 특히 유의할 것은 정원은 완성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정원과 조경은 인간과 생태와 시간이 조합된 문화이다. 1993년 대전 국제박람회와 2012년 여수 국제박람회의 경우 개최 이후 사후활용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정원박람회는 개최이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박람회장 자체가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겨지고 정원문화를 주도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순천 정원박람회장은 일부 구조물을 제외하면 모두 원형을 보전하여 생태문화자원으로서 시간의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시간의 흔적을 담은 문화경관을 창조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걱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간의 이동이라는 관광에 있어서 교통과 숙박은 매력물의 유인만큼이나 결정적 요소이다.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권과의 물리적 거리를 고려하면 효율적인 대중교통 접근을 보장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의 집중 이용에 따른 숙박시설 부족의 문제를 해결한 대책도 요구된다. 인접하는 관광자원과 연계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숙박의 현지 집중을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올 여름의 약속은 지켜야겠다. 첫째 날은 박람회장을 꼼꼼히 관찰하고, 둘째 날은 역사문화를 주제로 신라말기 사찰인 선암사, 삼보사찰 중의 하나인 송광사, 조선시대 마을 전체의 원형을 보전하고 있는 낙안읍성을 다녀와야겠다. 꼬들배기, 꼬막회, 대갱이무침, 짱뚱어탕, 쭈꾸미구이의 맛은 큰 희망이다. Am I really getting old? Even though spring has already arrived, I haven’t been able to feel it. At breakfast late in the morning, my wife said she would visit Suncheon Bay Garden Expo later that day, which was a shock to me. I was at a loss where to start explaining about the event. Didn’t she have any idea where the venue is located, how far it is from where we live, and what the Expo is like? Was it, instead, some kind of complaint to me that we had never traveled together since getting married 24 years ago. Anyway I thanked her for reminding me of the deadline for handing in my manuscript on Suncheon Bay. Before going to work, I told her that it would take a few hours to get to Suncheon, and we’d better plan an overnight itinerary later, as the Expo would last for half a year. I think I made a promise that I would be highly unlikely to keep. The official slogan of the Expo is ‘Garden of the Earth.’ The diverse amenities and gardens from 23 states, including subject garden, performance stage, herbal medicine garden, children’s playground, arboretum, and Dream Bridge, are expected to entertain visitors. On the Expo site and all across the city of Suncheon, 136 cultural events and participation programs will be performed or staged by 95 different groups and teams. Especially, the programs like ‘I’m a Professional Gardener’, ‘ECO Workshop’, and ‘2014 Gardening Calendar for My Family’ have drawn keen attention in that they are characterized by ecological and gardening experience and social contribution. While these excellent programs will provide visitors with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various aspects of gardening, the essence of the Expo is, without doubt, Suncheon Bay itself, which is arguably one of the top 5 marine wetlands on the globe. The wetland in Suncheon Bay has illustrated the effort that the local government has made both culturally and ecologically in order to preserve it, striving to become a world-class eco-friendly city. The Expo is a great chance for the city to promote the value of the Bay representing the balanced combination of natural landscape preservation and cultural development. As the wetland ecology is highly sensitive to changes in its surroundings, it has been difficult to take advantage of it as natural landscape for the purpose of leisure and tourism. Nevertheless, Suncheon Bay is a great real-life example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tourism, which serves as the natural habitat for 235 species of migratory birds and 230 species of wetland plants designated and approved by Ramsar Convention and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Sunchon Bay Garden Expo is truly a gigantic event, which will contribute to the growth of the tourism industry in Korea. It is expected to attract 4.68 million visitors including 220,000 foreigners for 6 months until October 20th. The country has something to be proud of in the summer of 2013. In addition, it should be remembered that the garden is anything but a finished product. As you already understand, the garden or landscape architecture is a sort of a culture complex of humans, ecology, and time. We are aware that the expos held in 1993 and in 2012 left numerous problems, rarely available to be used after the events. Unlike industrial exhibitions, which require demolition or remodeling of facilities for subsequent use, the Expo site itself will be valuable heritage for the future generations, and play an essential role in promoting gardening culture in the country. The original state of the site will be preserved except for several structures, and its value as the ecological and cultural resource will increase over time. We will in turn have the cultural landscape filled with memories and traces of time. I believe that Suncheon Bay Garden Expo will be a success, but at the same time, I am a little concerned, too. Accommodations and transportations are critical parts of tourism as traveling intrinsically involves movement of people. With distance from Seoul and other major cities considered, efficient and innovative transportation plans must be developed to facilitate the access to the Expo by public transit. The hike in the number of guests during the Expo will lead to the shortage of decent accommodations, which will create complicated problems. Promoting the tourist attractions located in the neighboring areas will help decrease the concentration of hotel guests. This summer I will keep my promise. On the first day, I will tour every corner of the Expo site, and on the second day, I will visit a couple of famous temples and some historic sites. Gourmet cuisine in the northern province will be a welcome bo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