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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나무
한여름의 무더위에 심신이 지쳐있을 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활기와 희망을 주는 나무가 있으니 바로 자귀나무이다. 정갈하면서도 기품이 있고 소담하나 넉넉한 풍채에서 멋과 여유를 함께 지닌 여름 신사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자귀나무가 속한 무리(Albizia)는 대부분
아열대나 열대지역이 원산지로서 전세계에 약 100~150여종이 분포한다. 그중에서 자귀나무는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까지 자라고,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와 미국 및 유럽의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특히 1918년 유명한 식물수집가인 윌슨에 의해 서울에서 종자로 수집되어 아놀드 수목원(Arnold Arboretum)에 자라고 있는 품종(ErnestWilson)은 풍성한 흰, 분홍색 꽃과 긴 개화기간(6월말~9월말), 그리고 강한 내한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자귀나무는 약 10m이상 자라는 교목이나 대개 비스듬히 눕는 수형으로 아교목 형태를 보여주며, 수관은 윗부분이 편평하거나 우산형이다. 수술대가 빚은 둥근 형상의 핑크빛 꽃차례는 7~8월을 수놓는 우아미(優雅美)의 절정으로 그 고운 빛깔을 일컬어 서양에서는 실크트리(Silk Tree) 또는 핑크미모사(Pink Mimosa)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섬세한 질감을 나타내는 매우 작은 잎은 10~30개 정도가 미모사 잎처럼 마주 달리는데, 중국에서는 그 다정한 모습을 부부의 금슬(琴瑟)에 비유하여 합환수(合歡樹), 다정수(多情樹) 등으로 불렀다 한다. 자귀나무는 공원의 녹음수, 개인정원의 상징목과 관상수로 적합하며, 도로변의 가로수로도 매우 좋은 수종이다. 다만 가로수로 사용할 경우 아랫쪽 가지가 갈라지거나 비스듬한 수형을 가진 개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이 나무는 해수욕장이나 관광지 등의 폭이 넓은 진입로의 중앙분리대에 사용하면 매우 특색 있는 경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자귀나무는 매우 강한 양수성 수종이기 때문에 생태적 계획에서는 숲 가장자리나 야생초화원의 초점 또는 경관 프레임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원의 녹음 식재 시에는 따뜻한 색계열의 핑크빛 꽃과 조화를 이루는 노랑 또는 붉은색 꽃이나, 대조를 이루는 차가운 색계열의 하늘색 또는 푸른색 꽃을 가진 야생화를 하층에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겠다. 자귀나무는 생태적으로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성 수종으로 내한성, 내건성, 내공해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토양요구도가 낮아 척박한 입지에서도 잘자라며 생장속도가 매우 빠른 수종에 속한다. 번식은 주로 실생법으로 하며, 종자파종은 대개 3~4월에 하는데 파종 10일전 2회 열처리(80℃온도)를 한 후 습한 모래토양에 파종한다.
(자료제공 : 전승훈 경원대학교 도시·조경학부 교수)
※ 키워드; 자귀나무
※ 페이지;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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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럽조경의 경향
특성 조경작품에 대해 대부분의 이용자는 그 작가를 잘 알지 못한다. 마치 켐벨사의 유명한 스프 상표디자이너나 볼레로의 작곡자를 잘 알고 넘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이용자들은 매우 무심하다. 이러한 지식의 부족 -또는 무관심- 은 왜 조경이 직업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유럽에서의 경우는 그러한 직업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가를 잘 나타내 준다. 다른 나라의 경향에 대해 알고, 이웃하는 지역특성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것은 좁은 조경분야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통하는 개념, 이론, 투자방식에도 불구하고 한 대상지의 최선의 대안은 그 지역조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다양한 배경, 특징, 기호, 학습방법, 사회적 관계를 하는 조경인들이 점점 업계에 참여함에 따라 유럽에서 통하는 전형적인 스타일이나 기법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경가 고유의 특성이 담긴 조경작품에 대해 그들이 이름을 알릴 필요가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는 인생의 일부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믿음이 없는 하루하루는 얼마나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것일까? 어떠한 공간을 만들고 상상하고 계획하는 조경설계가들에게는 미래를 예상하는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에 따른 진지한 고민과 스트레스는 결국 평범한 것에서 현실로 변화하게 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다. 하나의 프로젝트는 무수한 실패작과 여러 가지 시도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느끼고, 보고, 행동하는 것. 우리분야에서 이러한 자세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젊은 계획가들은 그들의 의무를 직시하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하나의 문제를 분석하고, 이미 완성된 프로젝트를 통해 개념을 표현하는 테크닉을 갈고 닦아야 한다. 드넓은 비전을 갖는 것을 두려워 하지마라! ※ 키워드:독일 Duisburg Nord 공원, 하버노 엑스포2000 ※ 페이지: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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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정치인이 바라본 경관 : 뤼시앙 샤바송
뤼시앙 샤바송은 환경청장을 지낸 이후 계속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운동을 벌여 왔고 현재는 유엔 환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경관 정책의 수립 과정에 참여하면서 조경 전문가들의 교육과정과 그들의 활약상을 누구보다도 더 가까 이 지켜볼 수 있었다. 그는 이런 경험들 속에서 비록 체계적인 경관론은 아니지만 경관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정의와 현실감있는 경관감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그의 경관론에서는 환경 운동론자들에게 경관이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한편으로 그는 문화와 경관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경관을 자연의 예술화 과정으로 보는 알랭 로제의 경관 미학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가 자신의 생각들을 길어오고 있는 피에르 상소나 알랭 로제, 베르나르 라쉬 등의 저명한 경관이론가들의 경관론은 공통적으로 경험주의에 입각하고 있는데 그만큼 경험을 중요시하는 그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경관 정책이 수립된 계기와 그 진행 과정을그의 정치적 경관론에서 읽어보기로 한다.뤼시앙 샤바송(Lucien Chabason)- 1984~1988년간 환경청장 역임. 파리 정치학교(I.E.P.P)교수.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의 DEA 과정 강의. 세벤, 포르 크로, 베르동 등 프랑스의 대표적 국립공원들을 경영하였고 1994년부터 유엔 환경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중해 지역의 환경보존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 키워드:뤼시앙 샤비송, 프랑스 경관 정책 ※ 페이지: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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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기사 설계시험의 도면 작성방법
이번 호에서는 기존에 출제되었던 조경기사 설계시험의 답안을 통해 도면의 작성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예시된 문제는 1995년에 출제된 도시소공원에 관한 문제이고, 제시된 도면은 합격한 수험생의 도면을 참조하였다. 예시된 도면이 완전한 정답은 아니지만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이 정도의 도면작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다면 합격하는데에는 큰 지장
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본도 작성
주어진 문제는 중부지방의 고층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소공원 부지를 현황도와 설계조건을 참고하여 트레이싱지에 도면을 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지난 4월호에 소개된 설계시험의 채점기준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기본도 작성 및 도면표현능력이 10점의 배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시된 도면은 주어진 현황도(1/500)를 요구하는 축척(1/200)으로 확대하여 개념도를 그리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배점은 3점이다. 이는 설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선긋기와 레터링, 프리핸드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른 배점(3점)이다. 마지막으로 도면의 구성요소(4점)로서 외곽선 및 표제란, 바스케일 및 방위표가 도면내에 표현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예시된 도면은 이러한 채점기준을 만족시켜 주고 있어 수험생들이 참고할만하다.
설계개념도 작성
설계개념도는 전체 10점의 배점을 갖는다. 이때 개념도상에는 기본적으로 공간분할(토지이용), 동선, 식재개념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공간분할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버블다이어그램을 사용하여 공간을 분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시된 도면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5개의 공간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분할하고 있다. 그러나 개략 기능도를 그리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더욱 발전시킨 세부기능도 수준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예를들면 기본설계도에 나타난 것처럼 배구장과 배드민턴장의 사이에 휴게공간을 작게 분할한다던가, 하나의 휴게공간을 화장실이 포함된 편익공간으로 세분시켜 분할하면 보다 좋을것이다.
동선은 대상지의 규모에 따라 주동선과 부동선, 또는 주동선, 부동선, 보조동선의 위계로 분류하고 굵기와 모양을 위계성 있게 심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반드시 주동선과 주출입구, 부·보조동선과 부·보 조출입구의 관계가 명확하게 보이도록 도면상에 반드시 출입구 표시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개념도상에 식재개념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예시된 도면에서처럼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과 수험자가 설계상에 반영한 설계개념을 공간상에 구획
하고 그 식재공간의 개념, 주요 도입수종을 글로써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개념에 기초하여 전체적인 공간분할이 된다면 다음으로는 설계조건과 기능을 관련시키는 작업능력이 요구된다. 주어진 문제는 주요 시설의 위치를 아예 정하여 주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수험생의 합리적 판단에 의하여 기능공간들을 배치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제별로 많은 사례들을 섭렵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설계과정의 순서보다는 기본계획도(설계도)와 식재설계도를 무리한 후 이 도면들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빈 트레이싱지를 엎어서 마지막에 개념도를 그리는 역순을 채택한다면 도면작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개념도를 표현 할 때에도 예시된 개념도처럼 4B연필이나 홀더, 연필가루 등을 사전에 준비하였다가 사용한다면 도면표현은 물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기본설계도 작성
기본설계도(시설물배치도)는 시설물의 표현 및 배치수준이 주요 채점항목이 된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1차적으로는 문제조건에서 요구하는 시설들을 평면상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서 시설별 규격(운동시설로서 축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과 유희시설로서 시소, 그네, 미끄럼대 등과 휴게시설로서 벤치, 퍼골라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보통 심볼(보통 실스케일 보다는 심볼로 표현되는 조명등, 벤치, 휴지통, 음수전 등)이나 일반화된 형태로 표현되는 유희시설물들(그네, 미끄럼대, 시소, 정글짐 등)의 표현방법도 사전에 숙달하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설계조건에서 요구하는 시설별 개수를 반드시 그 이상으로 배치하도록 신경써야한다. 설계시험이 주관식이지만 가능한 객관화시켜서 채점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요구된 시설물의 개수 누락은 대표적인 감점대상이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이 해결되었다면 다음으로는 공간 및 동선과 시설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유희시설에 인접하여 휴게시설로서 벤치와 퍼골라, 편익시설로서 음수전 등이 연계되어 배치되고 있는가, 또는 그공간에 적합한 포장종류가 선택되었는가, 주요 시설지별로 조명등이 설치되었는가 하는 것들이다.
배식설계도 작성
배식설계도는 총 20점 만점에 수종선정능력(3점), 식재기능에 따른 배식수준(3점), 배식설계능력(4점), 수목 표현능력(4점), 인출선 사용수준(3점), 수목수량표 작성수준(3점)의 비율로 채점된다. 배식설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은 수종선정능력이다. 시험이 출제되는 방법은 수종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중부지방(중부지방이 출제빈도가 가장 높다)과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조경용 수종을 교목, 관목, 초화류, 지피식물별로 분류하고 이를 또 낙엽과 상록별로 정리하고 시험에 응해야 한다.
식재기능에 따른 배식수준은 현행 기사시험 설계문제의 수준이 기능식재의 수준에 머물고 있으므로, 차폐식재, 완충식재, 가로막기(산울타리)식재, 요점식재, 경관식재, 유도식재, 녹음식재, 방풍식재, 방음식재, 방설식재와 같은 식재유형이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각각의 기능식재가 요구되는 장소, 수목의 구비조건을 고려하여 이러한 기능을 만족하는 수종을 분류하여 정리할 필요가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된 수목별로 상록과 낙엽, 교목과 관목 또는 초화류, 독립수와 집단식재에 따른 수목표현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수목별로 성목이 되었을 경우의 크기를 염두에 두면서 그 수목의 규격표시가 수고(H)와 수관폭(W)이나 흉고직경(R)인지 또는 근원직경(B)인지를 체크하여야 한다. 한편, 인출선 사용이나 수목수량표 작성수준은 예시된 도면에서처럼 보기에 일관성과 체계를 갖춘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키워드; 도면 작성방법, 배식 설계도
※ 페이지: 14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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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조경용 가공소재
용기의 구비조건
실내조경에 사용되는 용기는 크기, 색깔, 질, 재료 등이 각양각색이므로 식물의 생장특성과 장식적인 측면을 고려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 또한, 모양과 색깔, 질감 등이 식재식물은 물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지 역시 고려해야 한다. 이동성을 고려하여 무겁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크기는 식물의 뿌리 발달에 알맞은 정도면 괜찮다.
용기의 재료
-나무로 만든 용기
자연미는 있으나 습하여 오래 견디지 못한다. 목재방부의 사용은 독성으로 인해 잎가장자리와 생장점 부분에 황화현상을 일으킨다. 나무상자안에 플라스틱을 넣어 사용하거나 통나무를 잘라 그 내부를 파낸 후 식재용기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점토
진흙을 구어 만든 용기로서 토분이라고 하며, 다공성이라 수분증발이 많다. 토양의 통기성을 증진시키고 과잉관수로 인한 뿌리의 손상을 감소시킨다. 용기의 디자인도 다양하며 크기 모양도 실내조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단점은 무겁고 깨지기 쉬우며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는 이끼가 표면에 끼거나 염분의 축적으로 깔끔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제품
플라스틱은 가볍고 깨지지 않으며 모양과 크기, 색깔, 디자인이 다양하다. 토분과 달리 표면이 깨끗하다. 자외선이나 고열에 노출되면 쉽게 탈색되거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하며 용기의 표면으로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므로 과습하기 쉽다.
-자기(磁器)
점토용기에 유약을 바르고 고열처리하여 만든 것으로서 질감과 색감이 좋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징은 점토재료와 같지만 통기성이 없고 수분증발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값이 비싼 것이 다른 점이다.
-세라믹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크기와 모양,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고 질감도 좋다. 플라스틱 재료보다 무겁고 점토재료보다는 가벼우나 역시 통풍과 수분증발이 잘 되지 않으며 파손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돌
돌화분은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영구적인 요소로 쓰인다. 쇼핑몰이나 호텔 로비와 같은 공간에 간혹 이용되는데, 무게가 있고 내구성이 있다.
-금속
알미늄이나 스테인레스와 같은 금속 제품은 면이 매끈하고 깨끗하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제작된다. 가볍기 때문에 취급이 간편하지만, 충격에 찌그러지며, 표면이 미끄러워서 식물을 심은 후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키워드: 실내조경,자기, 세리믹
※ 페이지: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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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을 가슴에 담기까지
소쇄원의 초입에 들어서면 대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좁고 길다란 길을 따라 양옆으로 쭉쭉 뻗어 있는 대나무 숲 동굴에 들어서면 어둡고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터널 끝에 소쇄원의 내원과 외원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는 담장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두운 터널은 속세의 때를 벗겨주는 정화장치이다. 이곳 소쇄원에 들어서기 전에 속세를 훌훌 털어 버리고, 내세에 들어서기 위한 정화장치요, 속세에서 내세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전이되는 공간이다. 터널 끝에 다다르면 좌측으로 소쇄원 내원이 펼쳐진다. 나뭇가지가 앙상한 겨울날에 눈이라도 수북이 내려앉고 아무도 밟지 않은 새벽녘에 홀로 서서 좌측하단에 연지를 두고 연지너머 광풍각이 나무사이로 보이고, 그 너머 제월당의 처마 깃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는 내원과외원을 나뉘는 담장을 그리며 대봉대로 향한다. 대봉대는 손님을 기다리는 곳으로 오동나무 아래에 위치한 초정이다.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밤새 내린 비에 촉촉이 젖어있는길 위에 떨어진 꽃잎이 흩어져 있는 칠월 아침 담장을 따라 애양단에 이르기까지는 밝음과 어두움이 교차한다. 진입부터 초정까지는 그늘의 공간이기에 애양단의 밝은 공간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마치 긴 터널을 지나 시각적으로 확트인 공간을 접하는 것처럼. 담장밑으로 흘러 들어온 물은 바위를 타고 흐르다 움푹 파인 바위에 담기었다 떨어져 작은 폭포를 만들며 소쇄원을 빠져나간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우측에서 좌측의 경사지를 따라 배치된 제월당과 광풍각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경관을 이룬다.
※ 키워드: 광풍각,제월당,투축교
※ 페이지:12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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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와 녹의 JAPAN FLORA 2000 ; 이와지 꽃박람회
·개최기간 : 2000년 3월 18일(土) ~ 9월 17일(日) ·위치 : 효고현 아와지섬 ·개장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하기(夏期) : 7월 1일 ~ 9월 3일 오후 9시 30분까지) ·면적 : 국영 명석해협공원(淡路地區), 몽무대(夢舞臺) 등 약 96ha 지금까지 살펴 보았듯이 인간이 황폐화시켰던 자연을 인간의 손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계획된 곳이 바로 아와지 꽃박람회장이다. ‘자연회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박람회를 개최해서인지 아와지 꽃박람회는 단순히 꽃(花)만이 아닌 녹(綠)과 물(水)의 조화가 박람회를 빛나게 하고 있었다. 하나의 커다란 계획과 그 아래의 테마별 무대는 커다란 계획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으며 새로운 소재의 개발과 함께 국제교류의 장으로서 국가와 효고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던 ‘2000 고양 세계 꽃박람회’도 훌륭했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다. 세계적인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정말 자연의 일부 즉, 자연의 연장선상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함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앞으로 개최될 안면도 꽃박람회는 아와지 꽃박람회 못지 않은 새로운 개념과 계획으로 국제적인 장이 될 수 있도록 국가나 도(道),관계자들, 그외 주민들까지도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하며 안면도라는 섬이 세계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섬이 되길 기대해본다. ※ 키워드:JAPAN FLORA, 이와지 꽃박람회, 이상윤 ※ 페이지: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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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생태관광과 보전전략
갯발이란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으로 염습지 식생과 함께 해안습지의 일부분이다. 갯벌을 한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해안선을 배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의 장관과 석양에 비쳐지는 은회색과의 절묘한 조화를 잊지 못할 것이다. 또한 꼬박 하루를 투자한다면,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시간대별로 물이 차오르고, 물이 빠지는 광경, 이로인해 펼쳐지는 변화하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갯벌은 만조 때에는 물 속에 잠기나 간조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며,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미사(silt)나 점토(clay)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물질이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 평탄한 지형을 이루어 형성된다. 갯벌지형은 해안육지 - 염습지 - 식생 - 갯벌의 순으로 바다로 발달하는데 이때 갯벌 상부에 발달하는 염습지는 육지로부터 영양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생산력이 매우 높아 주요한 수산물의 생산지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력이 높다고 알려진 열대우림이나 산호초해역과 비교될 만큼 높은 생산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제종길 외 2인 , 1998). 이밖에도 갯벌과 그 주변부는 서식지 형태가 다양해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수질정화 작용, 홍수조절, 야생생물의 산란과 생육장소, 그리고 최근에는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서해안 갯벌은 캐나다의 동부해안, 미국의 동부해안, 북해연안 및 아마존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지역 중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립·간척사업으로 인하여 30~40%의 갯벌이 이미 상실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키워드:갯벌, 갯벌내셔널 트러스트운동, 일본 시레도꼬 반도의 샤리의 100평방미터 운동
※ 페이지:13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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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수도
강렬한 태양과 뜨거운 정열의 나라 스페인(Spain). 스페인은 유럽대륙의 서쪽 이베리아(Iberia) 반도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국가로, 북동쪽에는 피레네(Pyrenees)산맥이 남쪽으로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산맥이 중앙에는 해발 600m이상의 황량한 평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고원지대(高原地帶)가 자리잡고 있다. 나라가 큰 만큼 지역에 따라 기후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중부는 기온의 차가 극심하고 매우 건조한 대륙성기후를 북부는 비가 많은 해양성기후를 남부는 연중 온난다습한 지중 해성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를 이루는 민족들도 매우 다양한데, 바르셀로나(Barcelona)를 중심으로 한 동부의 ‘카탈루냐(Catalonia)지방’과 북부의 ‘바스크(Basque)지방’그리고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cia)지방’등의 일부 지방은 지금도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을 정도로 지방색이 대단히 강한 나라이다. 중부지방의 중심도시이자 현 수도인 마드리드(Madrid)는 인구가 4백만명에 이르는 스페인 최대의 도시로, 유럽국가의 수도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 65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한동안 이슬람(Islam)이 지배했던 스페인의 역사에서 마드리드는 톨레도(Toledo)·그라나다(Granada)·코르도바(Cordoba)·세비야(Sevilla)와 같은 유서깊은 도시들에 비하면 그 역사가 비교적 짧은데, 1561년 펠리페(Felipe) 2세에 의해 수도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한갓 초라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다. 마드리드의 탄생은 이슬람이 지배했던 대략 9세기경에 시작된다. 회교도인 무어인(Moor)들이 당시의 중심도시였던 톨레도 인근의 만사나레스(Manzanares)강 유역에 성벽을 쌓았는데, 톨레도의 변방으로 만사나레스강을 따라 성벽이 축조된 지역이 현재 마드리드가 입지한 곳이다. ‘마드리드(Madrid)’라는 지명은 ‘성채(城砦)’ 를 뜻하는 아랍(Arab)어의 ‘마헤리트(Magerit)’에서 유래된 것이다. 회교도에 저항했던 기독교도의 국토회복운동(國土回復運動)인 ‘레콩키스타(Reconquista)’로 1085년 카스티야(Castilla)왕국의 알폰소(Alfonso) 6세에 의해 마드리드가 탈환되었는데, 카스티야왕국의 세력이 커짐에 따라 마드리드도 점차 확장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수도였던 톨레도의 위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1492년 통일국가 스페인이 성립된 이후 마드리드는 오스트리아(Austria)의 합스부르크(Hapsburg)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561년 펠리페 2세에 의해 “이베리아반도의 한가운데이자 당시 계획중이었던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왕궁에 근접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에 힘 입어 통일국가의 수도가 됨으로써 비로소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18세기에는 프랑스(France)의 부르봉(Bourbon)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어 마드리드는 합스부르크시대의 양식과 부르봉시대의 양식이 혼재하는 2가지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데, 특히 카를로스(Carlos) 3세가 통치하던 시기에는 수많은 건축물들의 축조와 함께 시가지가 대규모로 정비되었다. 1808년 나폴레옹(Napoleon)의 침공과 1936년에 발발한 스페인내란 등으로 스페인 전역에는 혼란의 시대가 계속되었지만, 수도로서의 마드리드는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었고, 교외에 대규모 공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도시의 영역은 대규모로 팽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키워드: 마요르광장, 아르메리광장, 스페인광장, 마드리드 ※ 페이지 : 128~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