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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도시환경과 옥외 조각
최근 총공사비의 1%에 해당하는 예술품 설치장식의 의무화로 우리 주변에는 많은 조각 작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작품 중 발주회사나 사옥을 표현한 상징물 따위는 도시민이나 도시가 요구하는 작품이라 볼 수 없는 장식품이나 간판같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좀 더 작가 정신이 담긴 순수 작품이 설치되어 도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거리 조성이 시급하다 하겠다. 발주자가 요구한다고 해서 외국의 유명작가의 작품을 모방하여 설치한다거나 국내 작가의 작품이 도용되는 사례가 많다. 강남 어느 빌딩 앞에 세계적인 작가 피카소의 작품이 모방 제작 설치되어 있는가 하면, 어느 호텔 로비에 우리날 생존 작가 K씨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하여 진열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몰지각한 제작자가 있다. 앞으로 사회속으로 확산될 조형물을 비롯한 공공미술품의 설치는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환경설계, 조경, 문화정책 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연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가는 문화예술인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아가야 겠다는 성의있고 밀도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도시환경을 위한 문화정책을 심도 있게 수립함으로써 책임 있는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줘야겠다. ※ 키워드 : 예술품 설치장식, 공공미술품, 도시환경을 위한 문화정책 ※ 페이지 : 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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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의 현주소 ; 좌담 : 한국조경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한다.
▶참석자 : - 권오준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조경담당 이사- 김영구 에덴녹화산업주식회사 대표- 안봉원 경희대 조경학과 교수-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우정상 서인조경 대표 - 이동철 한국 관상수협회 회장▶사회 : 황근식 본지 편집부장▶장소 : 본사 회의실▶일시 : 1986년 2월 12일
오늘의 한국 조경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으며 한국조경이 안고 있는 학계나 업계 혹은 제도상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조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조경인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이며 전망은 또 어떠한가. 학계,업계,사회단체 등 조경분야에 직접적으로 관계하는 분들의 4시간에 걸친 포괄적이고도 진지한 의견을 들어본다. 안봉원 : 앞으로도 조경이 종합과학이기 때문에 한사람이 만능으로 감당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생태적인 면, 조형적인 면, 예술적인 면 등 자기의 개성, 전문성, 특질에 따라서 각각 개인이 갖는 능력으로 조경분야에 기여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김영구 : 조경업은 중소기업의 범주를 넘어서질 못합니다. 중소기업이란 것은 기업주가 직접 발벗고 작업 장갑끼고 뛰지 않으면 안됩니다. 대기업에서 한 파트를 두고 거기서 공장을 운영하듯 제품을 생산해내는 그런 분야는 아니거든요. ‘이것이 생업이다’, ‘천직이다’하는 자세와 ‘공사 하나하나를 세세년년 많은 사람들이 보아줄 작품이다’하는 생각을 가진 기업주와 직원들로 구성된 회사만이 이 업에 종사해야 합니다.이동철 : 조경수목은 전문생산업자나 시공업자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성을 들여 생산하여 제값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비전문인들이 생산기술이나 유통에 대한 정보에 어두우면서도 주먹구구식으로 대량생산을 해서 원가 개념을 흐려놓습니다.우정상 : 비수기에도 공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이를테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포트공법 같은 것을 개발한다면 수목자체의 원형도 살릴 수 있고 또 전천후 공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나 봅니다.양병이 : 같은 수준의 인력간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4년제 대학의 중점은 무엇이고, 대학원에서의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어떤 것인가를 연구해서 교육 수준별로 특성화시켜보고 또 각 대학별로도 내세울만한 특성있는 교육을 하면 그래도 수요를 찾아내는데 유리한 입장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권오준 : 시공의 주공종이 나무 식재며, 또 대부분이 그것을 조경공사의 전부로 알기 때문에 디자인 분야의 조경설계도 배식디자인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사회인식입니다. 이것은 조경설계 용역업 기술발전의 커다란 저해요인입니다.
※ 페이지 : 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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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공원화운동 현황 ; 도시의 재개발 자생적 정착지와 재개발정책
도시재개발은 사회적 갈등의 대표적인 한 유형으로 항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기란 무리겠지만 어떻게 하면 극소화할 것인가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내지는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 기획이 가늠하고자 하는 의도 또한 그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물론 모든 자생적 정착지가 자조적인 방식으로 개량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성화를 통한 현지 개량을 추천한다. 그것은 서구적 관점에서는 조악할지 모르나, 도시경제에 큰 기여를 하는 영세민이 도시공간에 세운 합리적인 주거이기 때문이다. ※ 키워드 : 허석렬, 재개발, 도시, 자생적 정착지, 갈등, 현지 개량, 영세민, 생존권 ※ 페이지 : 11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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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공원화운동 현황 ; 전라남도 편, 관공서 가꾸기 어떻게 해야 하나
관공서는 편의와 공익 및 서비스를 제공해줌으로써 주민들이 친화감을 갖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꾸며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일본식 공간구성에 우리의 공간으로 유도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계획과 시공은 전문부서나 전문가에 의뢰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그 지방의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주민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이창환, 관공서, 전국토공원화, 전라남도, 주민, 공공시설, 택지 ※ 페이지 : 1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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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공원화운동 현황 ; 도시의 재개발 난곡 불량주택지구 개선에 관하여
난곡지구는 1967년에 서울시내에 산재한 판자촌 이주지로 결정되어 용산구 동부이촌동 및 서부이촌동, 구로동 및 기타 철거민을 정착시킴으로써 형성되었다. 난곡지구의 경험이 시사하는 바는 주민의 정착초기에는 필요한 최소한의 도로 및 상하수도 등 하부기반시설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기본 생활여건을 조성해 줌으로써 점차적으로 그들의 여건에 맞게 각기의 주거환경을 형성하고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오랫동안의 경험을 통하여 잘 되고, 못된 것이 무엇인가를 분간할 시기가 된 것같다. 또한 공공부문이 할 역할과 개인이 할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공공부문에서는 하부기반시설을 담당해야 할 것이며 주민각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 줌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주종원, 난곡지구, 철거, 불량주택지구, 개선, 판자촌, 공공부문
※ 페이지 : 12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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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공원화운동 현황 ; 전라남도 편, 장기적 안목에서 내실을 위주로
전국토공원화운동은 ’86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에 대비, 꽃과 나무를 심어 우리집 우리마을 우리가 살고있는 고장을 우리 모두의 협동과 의지를 다하여 아름답게 가꾸므로써 화합의 기틀을 다지고 국민생활 환경의 선진화를 기하는 한편 국토의 정비와 미화까지 주도해 나가는 차원에서 격조높은 범 국민운동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도록 애초에 계획되었고 또 추진되고 있다. 지나치게 실적위주로 행해지는 국토공원화는 자연훼손이라는 중대한 과오를 범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토공원화는 우리의 경관이 본래 지니고 있는 고유함부터 살려야 한다. ※ 키워드 : 라승포, 전국토공원화, 아시안게임, 올림픽, 전라남도, 고유성 ※ 페이지 : 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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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개발과 문화유적 ; 한강개발, 역사성부터 회복돼야
한강은 민족역사의 흥망성쇄가 새겨진 현장이요, 민족혼이 깃든 대동맥이다. 따라서 한강개발은 민족의 동맥을 수혈하는 대역사이다. 개발에 즈음하여 우리는 이점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단순히 물이 맑아져 물고기들이 뛰놀게 한다거나 유람선이 떠다니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역사현장으로서의 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특별기획은 본사가 1년여에 걸쳐 기획한 뜨거운 제언이다. 편익성만을 추구하는 물리적인 한강개발에 덧붙여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우리의 얼이 담긴, 후세들에게 길이 전승할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일반인들의 기억에서 이미 사라져 버렸거나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는 한강변의 유적과 문화를 상기시키고 한강이 가장 한강다울 수 있는 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 키워드 : 특별기획, 한강, 개발, 유적, 한강종합개발사업, 역사성, 유적 ※ 페이지 : 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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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공원화운동 현황 ; 자생적 정착지와 재개발정책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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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공원화운동 현황 ; 현장취재 우리의 경관을 살리는 일부터
국토공원화운동의 의의는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아끼고 가꾸는 마음이 그 첫째요,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구심점을 확보하는 것이 둘째며, 국제행사를 대비한 손님맞이 채비가 셋째요, 마지막이 국민교육 및 문화운동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전 국토를 우리 국토로 가꾸기 위한 안목과 질서를 가져야겠다. 앞에서 말한 ‘우리국토’란 굳이 구별하려고 애쓸 필요까지는 없지만 우리의 경관이 본래 지니고 있는 고유함을 살리자는 뜻이다. 가능하면 우리 산천에 흔한 꽃, 그게 안되면 외국에서 들여온 꽃이라도 품종개발을 통해 더 좋은 꽃으로 우리의 국토를 가꿔야겠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를 외국에 보급하도록 해야겠다. ※ 키워드 : 황근식, 전국토공원화, 경관, 고유성, 우리국토, 꽃 ※ 페이지 : 10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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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공원화운동을 진단한다 ; 전국토공원화운동의 의의
우리나라의 국토공원화운동의 경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서 그 시대적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지닌 나라중의 하나인 동시에 경제 성장과 더불어 경제밀도도 가장 높은 나라중의 하나이다. 인구의 70%이상이 도시에 집중하였고, 국토의 이용도 고도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고밀도 산업사회에 대처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균형을 찾고 자연을 아끼고 가꾸려는 국민적 지혜가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토공원화운동은 자연보호운동 및 국토 가꾸기 운동의 발전적 승화라고 할 수 있다. 고밀도 산업사회가 초래하기 쉬운 자연훼손, 환경오염의 심화를 극복하는 관건은 바로 국민가치관의 재정립이다.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아끼고 가꾸는 마음 그 자체가 국토공원화운동의 정신적 바탕이며 바로 국토공원화운동인 것이다. 둘째, 새마을운동의 발전적 승계운동이다. 1972년부터 태동한 새마을운동은 그동안 생활 환경개선, 소득증대, 복지수준의 향상 등 주로 물량적 시설개량에 커다란 공헌을 하여왔다.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새마을운동은 민간주도형으로 전환되었지만, 하나의 국민운동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면에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구심점을 찾고 범국민적 운동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찾는데 국토공원화운동은 시대적 요구와 일치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