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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 구갈3지구 8블럭시행사 : 한라건설(주)(대표 김홍두)시공사 : 한라건설(주)(대표 김홍두, 소장 권영봉, 조경담당 이종필)건축설계 : (주)건축사사무소 포에시스(소장 조현철)감리 : (주)TCMC세대수 : 8개동 890세대조경설계 : (주)그리드환경디자인그룹(소장 조성진)식재 : 장수종합조경(대표 신천희)시설물 : 동남산업개발(주)(대표 김종선)대지면적 : 50,150㎡조경면적 : 15,064㎡(30.04%)
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는 한라건설이 단지내에 3가지 조경테마를 담아 생활과 환경의 조화를 꾀하고자 외부공간에 주력해 건설한 아파트이다.우선,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테마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아파트가 되도록 했고, 입주민들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하도록 커뮤니티 제공의 장으로 테마공원을 조성했으며, 연령별, 취향별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테마공원을 제공한 것이다. 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의 재미있고 다양한 테마공원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벽천마당906동과 908동 사이에 위치한 벽천마당은 단지내 테마공원 가운데 방문객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곳인데, 물의 수직적 낙차를 이용한 벽천과 전통적 분위기 연출을 위한 전통정자, 전통담장, 연가 등이 설치되어 있다.기존의 아파트 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대형 인조암반으로 설치된 폭포형 벽천은 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만의 랜드마크가 되며, 때마침 이른 여름에 찾아 온 무더위에 뜨거워진 단지 전체의 열기를 씻어 내려줄 듯하다.폭포수는 멀리에서 보기에도 그 모습이 일품이지만, 가까이에서도 한껏 매력을 즐기며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전통 담장으로 둘러싸인 전통 정자를 함께 설치하였다. 정자 주변은 점토블럭으로 마감하여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전통 담장 측면에는 화강석에 십이지신상을 부조로 새겨 입주민들의 화복과 안녕을 기원했다.벽천마당은 주도로상에 위치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시원스러운 경관 덕분에 입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다. 조명등이 설치되어 야간 이용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학습원902동 전면부에 위치한 자연학습원은 어린이들에게는 수생식물원, 생태학습로를 포함하여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생태학습 공간이 되며,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고향에서의 물에 대한 원초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공간이 된다.이 곳 자연학습원에는 자연형 생태수로에 호박돌과 자갈을 깔고 생태학습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식재하였다. 또한 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로 생태학습로를 조성하고, 산책용 목교, 휴게를 위한 팔각정자 등이 설치되었다.외곽으로는 계류를 따라 단지 전체를 연결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로공원906동 전면에 위치해 도로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숲 속 산책로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가로공원은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친수공간이면서, 필로티의 휴게공간에서 조망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호박돌과 자갈을 깔아 수심을 얕게하여 어린이들이 물 속에 들어가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지그재그형 목재데크를 설치하여 계류를 따라 거닐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지로 진입하는데에 지장이 없도록 계류를 건너는 목교를 재미있게 설치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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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남부순환로 실개천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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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공공간으로서 광장
최근 광장과 광장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시청 앞 잔디광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광화문을 시민문화광장으로 만들자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높다. 그렇다면 과연 광장이란 무엇인가? 광장의 기능은 무엇이며 그 형태는 어떠해야 하는가? 또 현대도시에서 광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마디로 말하면 광장은 도시의 공공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공공공간이란 집 안으로 대표되는 개인의 사적공간과는 구분되는, 집 밖을 말하는 것으로 도시민이 자유로운 만남을 하는 공간이다. 여기에선 사적영역에 이루어지는 행위와 구별되는 공적, 종교적, 상업적 또는 정치적인 행위들이 이루어진다.
서구도시의 공공공간은 길과 광장으로 대표된다. 광장을 뜻하는 plaza와 piazza가 open space 또는 broadened street 를 뜻하는 라틴어 platea에서 유래한데서 알 수 있듯이 광장은 길과 연속된 공간이면서 길이 넓혀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광장은 고대 유럽에서 길과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를 갖는 도시의 공공공간으로 발전했다.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와 로마시대의 포럼은 유럽의 대표적 광장이다. 아고라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시민회의가 열려 공적업무와 법적토론이 행해졌고 시장의 기능도 혼합되었다. 여기에 스토아를 세워 공간의 경계를 정의하기 시작했는데 로마는 이것을 받아들여서 열주들에 의해 둘러싸이고 그 뒤에 공공기관들이 둘러있는 포럼을 발전시켰다. (사진 아고라/ 사진 로만 포럼)
광장의 기본형태는 사각형이다. 그래서 광장을 스퀘어라고도 한다. 건축가 레온 크리에는 스퀘어는 인류가 발견한 도시공간을 사용하는 최초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로마에서는 점차 사각형태가 아닌 다양한 기하학 형태의 포럼을 건설했다. 나아가 로마에서는 중요한 길에도 열주를 세워 공간을 정의하고 길이 만나는 부분은 개선문을 세워 도시 공공공간을 기념적으로 꾸몄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포럼과 같은 공공광장은 당시 공적생활의 중요한 장면들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곳은 도시의 외부공간이지만 하늘이 열린 공공집회장이자 연주 홀 또는 시장이기도 했다.
서양 중세의 도시도 이러한 광장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의 쇠퇴 이후에도 유럽남부는 로마의 도시구조와 공공공간의 흔적을 보유했고, 북쪽의 경우는 12세기 이후에 도시가 부활하기 시작했다. 중세유럽의 도시에서 광장은 시장으로 출발한 경우가 많지만, 시장과 종교, 정부가 공간 사용의 주도권에 대한 긴장과 타협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공공간을 만들었다. 중세도시의 광장은 로마나 그리스처럼 외부공간이 열주와 기념비적 건물로 둘러싸여 광장의 공간적 경계를 정의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기능이나 종교시설의 광장으로, 또는 시청 앞 광장으로 도시의 중심적 공간을 형성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분리되기도 하고, 또는 혼합되기도 했는데, 예를 들면 사르트르 성당 앞 광장에서는 시청의 승인하에 상행위가 이루어졌다.
광장이 다시 기념비와 열주 등으로 디자인되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에 이르러서이다. 르네상스시대에는 광장의 형태를 로마시대와 같이 다시 규격화했고 바로크시대에는 광장에 극적인 디자인 부여했다. 이후 도시공간은 다시 공공의 퍼포먼스가 행해지는 무대장치나 극장과 같이 쓰였다.
하버마스는 이러한 공공공간을 서구사화에서 공공영역의 역사와 괸련지어 설명한다. 하버마스에 의하면 공론장 또는 공공영역은 집으로 대변되는 사적공간과 구별되는 공적인 영역으로 시민들이 모여 서로 토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자발적인 정치적 참여가 일어나는 장으로 민주적 정치행위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나 로마의 포럼은이러한 공론장의 행위가 일어났던 대표적 공공공간이다.
중세 말이나 르네상스시기에 도시의 공공공간은 축제의 장소로, 또는 귀족이나 왕의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무대장치로 사용되었다. 이를 통해 도시민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는 공공공간이 광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18세기말 이전까지 공공공간은 주로 왕과 귀족의 권력을 표상하는 장소로, 그리고 백성은 그들의 권위에 복종하도록 강요받는 공간으로 디자인 되었고 사용되었다.
18세기말 시민혁명은 이러한 도시의 공공공간을 민주적 공공영역으로 바꾸어 놓았다. 18세기 이후 급격히 도시인구가 팽창하고 부르주아적 도시대중이 형성되면서 그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고 참여하는 공론의 장이 형성됐다. 신문과 잡지가 등장하면서 자유롭게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게 되었고, 서로 만나 토론하고 이해관계를 조절하는 새로운 공론장의 장소로 거리와 광장, 커피숍, 까페, 술집 등이 사용됐다. 이로부터 공공공간의 개념은 대중토론과 집회를 통한 여론형성의 장으로 확장되었고, 도시의 공공공간은 이러한 합리적인 부르조아 공공영역의 모델이 되었다.
현대도시에서 광장은 과거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시장, 퍼레이드 그라운드, 교회나 시청 광장은 중세의 유적들이며 이것이 가진 상징적 의미와 원래의 기능은 상실되었다. 우리는 더 이상 상거래를 하는 광장에 기대어 삶을 지탱하지 않는다. 공공광장은 더 이상 대중 축제의 공간이나 우리의 일상생활의 요구를 위해 사용되지 않는다. 유럽도시 광장의 오픈스페이스는 단지 도시공간의 무료함과 단순함을 해소하는 공기와 빛을 제공하는 공간일 뿐이며 오직 보존에 의해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지금 우리가 도시에 광장을 만든다고 해서 과거와 같은 광장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도시에서 만들어진 광장에는 실패한 사례가 많다. 현대인은 텔레비젼과 전자 통신, 신문의 매체를 통해 소통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연설을 듣거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러 광장에 나가지 않는다. 현대도시의 외부공간에서 대중의 접촉은 도시민의 일상생활에서 사라졌고, 도시의 공공공간에서 공적생활의 장면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시장기능은 간혹 열리기는 하지만 점점 내부공간화하고 있다. 또, 광장은 보행자를 전제로 하는데 현대도시는 보행자위주가 아니다. 도시가 보행자위주로 되지 않는 한 광장의 의미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광장문제는 그래서 문화적인 것이고 우리의 삶의 방식과 결합되어있다. 자동차 교통이 발달하고 정보기술이 발전한 현대도시에서 도시민은 대중적 경험으로부터의 소외되고, 이것은 광장을 광장답게 사용하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가 된다. 현대도시에서 공공공간의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이러한 상황에 근거를 둔다.
이 상 헌 Lee, Sang Hun·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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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I-PARK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87번지조경면적 : 16,333.392 ㎡(대지면적의 50.8%)조경설계 : 신화컨설팅조경시공 : 현대산업개발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급스런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목적이 없었을리 없다. 고층으로 건물 3개동을 올려놓고, 외부에 풍부한 녹지와 수경시설 등으로 공원화 해놓은 삼성동 아이파크. 입구에서부터 통제요원의 엄격한 출입검사를 보니 ‘또 하나의 요새가 탄생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삼성동 아이파크는 고급스러움을 숨기지 않는다. 고급 주거공간의 상징성과 정체성(Identity)을 부여하는 것이 설계의 목표였고, 시설 및 재료의 고급화가 기본 방향이었다. 모든 것에서 가능한 완벽하기 위한 목표치를 잡았으며, 조경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면서도 각 공간마다의 독특한 환경조성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시각적으로 개방되면서도 privacy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랬고, 또한 풍부한 녹음 제공 및 사계절을 고려한 식재계획으로 다양한 경관을 구성하기 위해 힘썼다. 그리고 전폭적인 물적 투입으로 대부분 만족한 결과를 얻어냈다.
조경설계의 기본방향- 푸른 자연의 쾌적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단지내 자연숲을 도입- 공간별 특화 및 색깔의 Theme Gardens 조성(Sunken Garden, Flower Garden, Health Garden, River Garden)- 사계절을 고려한 식재계획- 기능적으로 편리하고 이웃간의 커뮤니티가 있는 공간계획
이곳의 조경공간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수 있다.단지의 동남측에서 공간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오솔길(allee), 단지의 외주부에 나있는 산책로(Health Road), 철쭉과 야생화를 군락식재한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 생활체육공원 으로 조성된 헬스 가든(Health Garden), 선큰 가든(Sunken Garden) 3개소, 각 동앞에 있는 트래픽 아일랜드(Traffic Island)와 각 동마다 설치된 시크리트 가든(Secrete Garden), 자연형 계류를 조성한 리버 가든(River Garden), 개인전용정원 등이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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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장미원
위치 :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 375번지면적 : 5,299㎡(1,603평)설계 : 삼성에버랜드(주)식재시공 : 뉴코리아 장미원예시설물시공 : 남영건설(주), (주)남해안전조경사업비 : 9억2천6백만
2003년 한국대학신문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캠퍼스 10”에 선정되기도 했던 조선대학교. 이 학교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캠퍼스 조경을 갖추게 된 것은 매우 의욕적으로 별여온 캠퍼스 조성사업의 결과이다. 유니버시티 파크라는 이름의 이 캠퍼스 공원화사업은 교정 곳곳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캠퍼스의 경계가 조형 소나무 식재로 대체되었고, X자형의 대형 조형물 설치와 시민과 교내 구성원들 모두를 위한 연못(장지연)의 조성 등으로 정문 앞의 조경이 질적으로 향상된 것을 비롯하여 체육관 앞 소공원 조경, 공대 1호관 앞 광장 조경 등 현재도 수목식재 및 수목유지관리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특히 정문에서 좌측으로 종합운동장과 의대 건물 사이에 작년부터 조성된 장미원은 이곳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원래 이곳은 학생들이 풍물 연습을 하던 장소였는데, 이 장미원이 조성되면서 풍물 연습장이 사라지게 되어 다소 아쉬워하는 여론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의과대학 동문들의 기금을 중심으로, 대학에서 추진 중이던 유니버시티 파크에 맞추어 지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되면서 캠퍼스 조경의 질적 향상과 학교의 홍보효과는 물론 광주 시민들의 휴식과 관람의 장소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초에 찾아간 조선대학교는 갖가지 장미가 어우러져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는 장미원으로 인해 연일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그치질 않고 있었다. 카메라를 둘러멘 청년, 얼굴에 웃음을 지울 길 없는 젊은 커플들은 물론 떼지어 걸어가는 병아리 유치원생들 모두가 향기 만발하는 장미 속에 파묻혀 따듯한 봄날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또한 장미원 개원을 기념하여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백학의 향기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여 대학이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애초 장미원을 만들기 위한 논의는 2001년으로 거슬러 간다. 전 12대 의과대학장 전호종 교수의 발의로 조경심의 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사업이 구체화 된 것이다. 그해 12월에 삼성에버렌드(주)에 장미원 조성에 대한 토목설계를 의뢰하고, 다음해 8월에 부대 공사의 첫삽을 뜨게 되었다. 2003년에 의과대학 주관하에 장미원 조성위원회를 구성하여 장미원 헌수기금조성에 나섰으며, 작년 3월 15일 장미 9,957주를 식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4월 25일 2차 3,959주, 5월 12일 3차 252주, 5월 22일 4차 138주 등 총 장미 152종 1만 4천여주가 식재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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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리조트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399번지면적 : 14,590㎡조경설계 : 기본설계 - 조동범 교수(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실시설계 - 바인플랜(대표 윤미방)시공 : (주)삼능건설
주5일제가 점차 확대되면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스포츠 레저 휴양 산업이 앞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 시대의 지역개발 의지도 한몫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리조트 개발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조경분야의 참여도 자연스럽게 증가 추세에 있다.광주에서 부터 국도나 고속도로를 달려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온천과 야외 수영장 등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담양 리조트가 조성되었다. 주변에는 이 지역에서 등산지로 잘 알려진 금성산성과 담양호, 추월산 등이 가깝게 위치하여 자연환경이 우수한 입지 조건을 지녔으며, 관광객들의 휴양 기능을 고려하면서도 전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조경과 건축을 조성해 놓아 아담한 규모지만 디테일한 볼거리가 매우 많은 섬세한 공간이 탄생했다. 프라이비트 하면서도 공공성을 놓칠 수 없었다는 것이 담양 리조트 설계자의 전언이다.공간은 크게 건물의 전면부와 후면부 그리고 측면부로 나누어 보면 쉽다. 리조트를 들어서면 제일먼저 주차장이 보이고, 이 주차장의 중앙을 가로질러 건물을 향해 난 동선이 느티나무 진입로다. 주차장과 건물의 레벨차를 이어주는 중앙계단, 중앙광장, 선큰된 곳에 물을 담아놓은 수반 공간 등이 건물의 전면부를 이루고 있다.건물의 내부를 통과하여 후정으로 들어가면 산과 건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위요된 공간안에 야외 수영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주위에는 산책로와 연계된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본관의 측면부, 즉 동과 동 사이에는 대나무를 밀식하여 정원을 조성하였으며, ㄷ자형 별관 의 좁은 공간을 이용한 중정과 담양 리조트가 조성되기 이전부터 관리해오던 넓은 잔디광장과 수목원 등이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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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카페정원
꽃과 미술장식품의 조화 - Mattieu미술을 전공했다는 경영자의 안목이 돋보이는 마띠유의 정원은 조각장식물들과 어우러진 화려한 초화류가 압권이다.진입부부터 정원의 안쪽까지 주요 동선으로 폐침목을 가지런히 깔고 사이사이에 시각적으로 흥미를 주는 하얀 조약돌을 채워넣어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으며, 주동선에서 중간중간 꽃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 동선으로는 맷돌을 이용했다.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어 바다로의 시선을 열어준 마띠유 정원은 하늘매발톱, 꽃범의꼬리, 붓꽃, 채송화 등 국내 자생식물로 면을 채우고 식물의 키높이로 부지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정원 곳곳에는 기마상, 토기, 석등 등 청동, 석고, 석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조각상들을 초점요소로 장식하였다.
아이리스의 향연 - MORIAH마띠유 정원의 색이 화려한 레드라면, 모리아 정원은 차분한 블루에 비교하면 될 것 같다. 진입부를 목재데크와 심플한 화분으로 장식한 모리아 카페에는 목재로 된 카페테라스를 지나 계단 아래로 내려서면 시원스러운 후정이 조성되어 있다. 목재계단에서 정원으로 내려서는 순간 초화류 사이사이에 가지런히 놓여진 맷돌을 밟으며 정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이 곳은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인데도 정원안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정원만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인데, 정원 한 켠에는 바다쪽이 조망되는 한 부분을 열어주고 정자를 설치해 그 곳에서 만큼은 정원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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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생태공원
· 위치 : 서초구 우면동 산 34-1번지 일대· 면적 : 318,644㎡(96,485평)· 발주 : 서초구청· 기본계획 :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이경재 교수)· 실시설계 : (주)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대표 김기성)· 시공 : 흥륭종합건설(주)(대표 김종준), (주)세진조경(대표 서만영)· 시공기간 : 2002. 11. 25 ~ 2003. 12. 20.· 사업비 : 20억 5천만(사유지 보상비 약 8억포함)
서초구청에서는 우면산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였다.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던 일부 구간을 포함하여 약 9만평 정도의 부지에 각종 해설판, 등의자, 퇴비장, 목재데크, 목교 등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나 길동자연생태공원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기존의 생태공원은 대상지의 환경을 반영하여 주로 학습과 습지생태계 복원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우면산 생태공원은 도심 및 근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림’과 ‘산림의 문화’를 주제로 하였다. 그래서 자연관찰로와 사색 및 문화 체험공간이 조성되었으며, 앞으로 산림 생태계와 관련한 문화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건강한 도시림, 공간에 테마 부여우면산은 소나무림의 다음 단계인 참나무림을 이루고 있다. 가을에 참나무 숲에서 열리는 도토리는 다람쥐의 겨울식량이며, 또한 다람쥐는 뱀에게, 뱀은 황조롱이에게 먹이사슬의 관계에 있는데, 우면산은 다람쥐와 뱀, 황조롱이가 모두 확인되는 건강한 숲을 이루고 있다. 참나무의 진액을 먹고사는 매미와 애벌레가 있고, 또한 이들을 먹고사는 딱따구리도 보인다. 계곡에는 1급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엽새우와 가재를 볼 수 있고, 저수지변에서는 쑥, 부들 등의 식물이 자란다. 다양한 동물, 식물, 곤충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우면산 생태공원은 서울시의 보편적인 도시림의 산림 생태구조를 관찰하는 공원으로서, 기존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최소한의 식재와 좀더 생태친화성을 강화한 시설물들을 도입하여 산에서 살고 있는 식물, 동물, 곤충, 조류 등의 서식,성장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습지생태 관찰원, 나비 관찰원, 야생조류 관찰원, 수서생물 관찰원 등 각 공간마다 부여된 테마는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닌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적용된 개념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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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를 담아내는 갑을가든 정원
물이 있는 곳에서부터 문명이 시작되었고, 현재까지도 수계를 따라 휴양지나 관광지가 개발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경관에서의 물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동적인 흐름으로 경관에 미세한 변화를 주는 시각적인 요인뿐 아니라 흐르는 강을 보며 바쁜 일상을 잠시 흘러 보내기도, 강바람을 맞으며 지친 심신을 달래볼 수도 있는 정신적인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핑계를 더할 수도 있겠지만.수경관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 도심지내에 흐르는 강, 참 매력적이다. 그 주변지역의 흥망성쇠와 역사, 문화를 안고 흐르기 때문이 아닐까.경남 진주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남강 역시 시원스러운 경관에 논개라는 애국충절 역사를 담은 채 말없이 흐르고 있는데, 촉석루, 서장대, 망진산 등이 한 눈에 조망되는 남강변에 위치한 갑을가든이 진주의 역사와 더불어 향토음식을 계승하며 정원문화를 담아낸 지역의 명소로, 하나의 지역문화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며 남강에 이야기를 더하고 있다.진주 갑을가든의 건축물은 진주시 건축대상(1998년), 경상남도 건축대전 금상(1999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나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데, 강변을 굽어보고 있는 노출콘크리트 건축물, 그 회색빛 벽에 담쟁이 넝쿨이 그려낸 자연의 그림을 즐기며 정겨운 돌담을 따라 마삭줄의 인도를 받으며 한걸음 한걸음 거닐다 보면 열린 담장 사이로 만나게 되는 정원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전정(前庭)주진입부에서부터 마주보이는 정원의 끝까지 한 부분이라도 빈틈이 보일세라 빼곡하게 채워진 식물들이 방문객을 영접한다. 시원스런 장송이 도열하고 인사를 하는듯한 수형의 조형소나무가 반기는 정원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지피식물들이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며, 정원 전체를 휘감아 돌며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전정은 크게 진입부 화단, 데크쉼터, 돌담쉼터로 구분할 수 있다.진입부 화단에는 장송이 식재되었으며, 장송의 하부에는 장송과 함께 도심지로 나들이 한 듯한 큰 바위가 놓여져 있으며 그 주변에 할미꽃, 붓꽃, 비비추 등 다양한 초화류가 자연스럽게 식재되어 어디에 어떤 식물이 숨어 있는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실내와 연결된 데크쉼터에는 건물을 따라 놓여진 둥근 바위들과 둥글게 조형된 관목들이 독특하게 마주하고 있어 정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모습을 연출하며 발길을 끌고, 주변 화단에는 마치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이끼가 시선을 모은다.데크쉼터를 지나 판석으로 울퉁불퉁하고 구불구불하게 만들어 놓은 돌담사이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정겨운 장독대와 돌감나무 쉼터가 있다. 도심 속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돌감나무를 심기로 하고, 머릿속에 그려진 수형을 찾아 전국을 누벼 지리산 구석에서 발견해 새 식구가 되었다는 이 돌감나무는 자신의 가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여유로이 잎을 피우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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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시각장애인 식물원
· 위치 :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 앞 부지· 조경면적 : 3,600㎡· 발주처 : 대구대학교· 기본계획 및 조경설계 : (주) TC Green· 식재 및 산책로 포장 : (주) TC Green· 유도센서 시공 : (주) 한일전시테크
점자도서의 발행 등 장애인의 교육과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특수학과의 설립 등 그간 부단한 노력을 해 온 대구대학교가 최근 시각장애인 식물원을 조성하였다. 필자는 시각장애인 식물원 공사를 계기로 좀 더 많은 일반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결집되는 모티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본 공사에 참여하게 되었다.시각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기념해 시각장애인들이 후각, 청각, 촉각 등을 통해 꽃과 나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시각장애인들의 진입 편의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장애인 관련 이벤트를 통해 일반인과 장애인이 공존하는 공간,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되 미적으로도 수려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상수리나무, 리기다소나무, 가이즈까향나무, 은행나무 등 기존 수목을 일부 이식하고 전통수종인 무궁화, 모감주나무, 이팝나무, 산목련, 화살나무, 모과나무, 남천과 대구대학교 교화(校花)인 배롱나무를 식재하였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잎과 가지의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대나무와 조릿대도 식재에 도입하였다. 또한 방향수종(芳香樹種)인 매화, 목서, 함박꽃나무, 수수꽃다리, 천리향, 백리향, 옥잠화와 허브류인 라벤다, 페퍼민트, 애플민트 그리고 야생화인 은방울꽃, 금낭화, 구절초 등을 식재하여 시각장애인 및 일반인에게도 계절별로 향기와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한편 기존의 경사지에는 피라칸사스를 열식하여 장애인의 접근을 차단함과 아울러 일반인에게는 봄철 흰색의 꽃과 겨울철 붉은 열매를 관상할 수 있게 하였다.
본 공사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각장애인에게 각각의 꽃과 나무를 설명하기 위해 점자해설판과 음성안내장치를 설치한 것인데 음성안내장치는 사람이 수목 옆을 지나갈 때 자동으로 Sensor가 인식하여 꽃과 나무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것이다.또한 시각장애인의 통행 편의를 위해서는 산책로를 조성하여 점토블럭으로 포장하고, 점자블럭과 유도블럭, 조명등을 설치하였다.
아쉬움이 있다면 수공간을 조성해 시각장애인에게 물소리를 느끼게 해 주려던 당초 계획이 공기(工期)가 짧은 관계로 협의 과정에서 누락된 점과 조성면적이 협소한 관계로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광장 형태의 공간이 부족했던 점인데 추후 계획, 시공을 검토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김종용 · (주)TC Green 팀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