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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구갈 써미트빌
    ·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구갈리 구갈3 택지개발 지구내· 부지면적 : 6단지 4단지 54,019㎡(조경면적 19,147㎡)· 발주 : 경기지방공사(대표 오국환)· 시행 : 풍림산업주식회사(대표 이필승)· 감리 : (주)토펙엔지니어링(대표 홍승재)· 조경설계 : (주)토문엔지니어링(사장 김기성)· 조경시공 : 풍림산업주식회사, 미류개발(주)(대표 주항수)· 공사기간 : 2002년 10월 ~ 2004년 7월· 준공일 : 2004년 7월 18일· 조경공사비 : 30억· 사진 : 김태우 실장, c는 (주)토문엔지니어링 용인 구갈 써미트빌은 그 이름에 “최고의 사람들이 사는 성”이라는 뜻이 담겼다. 그래서인지 경계벽은 중세 귀족들이 사는 성곽처럼 튼튼한 느낌의 첩석쌓기를 하여 낮지만 견고해 보이며, 단지마다 넓게 마련된 중앙 광장에는 인공폭포와 케스케이드 등 수경시설을 도입하였고, 대형목 위주의 식재, 단지 외곽의 넓은 녹지공간 확보와 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하고 수준 높은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동서방향의 차도를 가운데 놓고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써미트빌 4단지(북)와 6단지(남)는 주변의 다른 아파트보다 용적율을 줄이고, 비교적 녹지율을 높였으며, 외부 공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진 곳이다.두 단지는 남북 방향으로 이어진 진입로를 축으로 공간의 연계성을 계획하였으며, 4단지의 북측 대형 소나무림과 6단지의 남측 완충녹지대가 이 축의 시작과 끝점에 해당한다. 안과 밖의 경계 허물기경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이 계획상의 특징이다. 철재나 콘크리트 담장이 주는 거친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울타리를 소재로 사용하였으며, 단지의 내부와 외부의 소통을 컨셉으로 경계부를 낮게 설치하는 등 최대한 트인 공간으로 연출하거나 산책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외부의 공간을 이어주고 있다. 또한 주변 근린 공원을 단지 내부로 끌어들이는 등 효과적인 설계의 일면도 볼 수 있다.주요 공간은 4단지의 중앙광장인 풍요마당, 6단지의 중앙광장인 한울마당, 4단지 법화원, 부들못(습지원), 소나무림, 6단지의 다람쥐 놀이터 등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5-3· 대지면적 : 22,713.6㎡· 조경면적 : 5,367.24㎡· 시행사 : (주)대상(대표 김용철, 기술팀장 노정수, 조경담당 정재웅)· 조경식재 : 에덴조경건설(주)(대표 한명수)· 조경시설물 : 대림산업(주)(대표 이용구)· 사진 : 김태우 실장 WATER PARK단지내에서 가장 큰 면적이면서 심플한 모습으로 시선을 끄는 WATER PARK는 단지 내 중앙광장으로서 데크 쉼터와 벽천, 조형물 수반으로 이루어져 있다.잔디 사이사이에 화강석 장대석이 놓여진 동선을 따라 처음 만나게 되는 데크 쉼터는 목재가 주는 편안한 느낌 속에서 여러가지 볼거리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선 수려한 수형으로 하늘을 향해 쭉 뻗은 흔히 보기 힘든 백송 화단이 눈길을 끈다.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백송 화단에 앉으면 스포츠센터 선큰으로 커텐처럼 드리워진 벽천을 감상할 수 있으며, 풍성한 녹색빛 사이에 꽃가루가 살포시 내려앉은 듯한 배롱나무의 꽃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다. 건물과 데크 사이에는 POND가 설치되어 있는데, 빛을 반사하고 투영해 공간에 시시각각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중앙에 설치된 미술장식품 역시 빛을 반사해 수면에 조각조각 흩뿌리고 있어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조형물 POND가 바라보이는 오픈된 공지에는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되어 있고, 놀이터 옆의 대형수목 하부에는 통석으로 가공된 앉음석이 놓여 동행한 보호자가 어린이를 지켜보면서 POND와 미술장식품이 만들어내는 빛의 경관속에서 잠시나마 개인적인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GREEN POOL중앙광장인 WATER PARK와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GREEN POOL은 마치 녹색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편안한 휴게 쉼터이다. WATER PARK가 조금은 동적이며, 화사한 느낌이라면 GREEN POOL은 차분한 명상의 공간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폭신폭신하면서 피로감을 덜어주는 녹색의 융단같은 잔디마당에는 장식가벽을 배경으로 초점과 휴게 역할을 하는 백송 세 주가 각각 자리하고 있으며, 그 외곽으로는 장송과 산목련, 배롱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어 위요감을 형성한다. 그 외에도 수수꽃다리, 히어리, 조팝나무, 매자나무, 백철쭉, 수호초, 맥문동 등 다양한 화관목과 지피초화류가 사계절 꽃을 피운다.진입부에서 GREEN POOL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배롱나무를 둥글게 군식한 화단이 있는데 식재기술의 묘미를 보는 듯 하다. 마치 한 주의 대형 배롱나무라는 착각이 들게 하는 이 화단은 진입부의 대형반송과 흡사한 형태로 한여름 배롱나무의 매력인 진분홍 꽃을 활짝 피우고 있어 GREEN POOL로의 발걸음을 유도하는 듯 하다.단지의 마을마당인 GREEN POOL은 WATER PARK와 연계된 정적인 주민휴식공간으로서 단지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올림픽 미술관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88-1, 2, 3번지(남2문~남4문 일대)· 부지면적 : 95,940㎡ (29,072평, 건축면적 3,305㎡ 포함)· 시행처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조경설계 : (주)서안(대표 정영선)· 조경시공 : 삼성에버랜드(주)(대표 박노빈)· 공사기간 : 2002년 10월 ~ 2004년 1월· 준공일 : 2004년 1월 18일· 조경공사비 : 47억 6천 6백만원· 사진 : 김태우 실장, c는 (주)서안 서울올림픽 공원내에 미술관과 조각공원이 새롭게 조성되었다. 원래 주차장과 잔디밭이었던 공간으로 약 50대 정도의 지상 주차공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로 옮기고, 그곳에 올림픽 미술관(건축가 조성룡) 신축과 다양한 테마를 부여한 조각공원을 조성한 것이다.이 사업은 기존의 올림픽 공원에 전시되어 있던 조각작품들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키고, 올림픽 공원내 문화 예술의 구심축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는 9월 올림픽 공원 개장 10주년 행사에 맞추어 미술관 개관식이 있을 예정이다. 작품배치 및 공간구성공간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주변 몽촌토성의 아름다운 지형을 본딴 자연스런 형태의 마운딩을 관람동선의 주변으로 조성해 놓아 관람자들이 위요감을 느끼도록 한 것과 각 공간의 테마에 맞는 조각의 배치를 통해 다양한 작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또한 자연경관, 조각, 건축물의 조화를 고려한 테마설정과 관람동선의 계획을 통해 자연속의 문화예술공간이 되도록 조성하였는데, 미술관의 본관건물에는 일반전시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백남준 특별전시관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와 같은 일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외부공간은 기획전시마당, 조각과 야생화 언덕, 대초원, 동심의 길, 조각의 숲 1, 2 등으로 테마를 나누어 볼 수 있다. 기획전시마당기획전시마당은 작품의 기획/전시가 가능하도록 넓은 잔디밭을 할애하고, 기하학적 형태의 관람동선과 램프와 같은 방향으로 심겨진 식재 패턴을 통해 전체적으로 정형성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기존의 모든 식재를 전통수종으로 교체하여 정형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를 두고 “몸은 서양식이지만 옷은 한복”이라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표현이다. 관람 동선 주변으로는 몽촌토성의 형태를 반영한 마운딩이 조성되어 위요감을 주고 있으며, 이 마운딩을 고려하여 이곳에 배치된 조각은 메스가 비교적 적은 것들이다.관람동선의 시작과 끝 부분에는 각각 신축건물과 연계된 조각테라스와 물위의 테라스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관람자들의 운집의 장소, 담소의 공간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야외조각 심포지엄, 소규모 음악회, 영화 상영 등의 예술행사나 미술관의 이벤트와 퍼포먼스 등 실내전시와 연계한 전시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마포 공덕 삼성래미안
    · 위치 : 서울 마포구 공덕2동 340번지· 대지면적 : 27,463.0㎡· 조경면적 : 9,688.8㎡· 발주처 : 삼성물산 주택부문(조경담당 양준)· 조경설계 : (주)동심원 조경설계사무소(대표 안계동, 과장 김윤경)· 조경식재 : 삼진환경개발(대표 이동은, 현장소장 장대훈)· 조경시설물 : 청우개발(대표 이재홍) 전통과 첨단의 조화주진입부는 레벨차로 생긴 옹벽을 커버하는 화계가 조성되어 있다. 화계에는 특이하게 대형 소나무가 심겨져 있는데, 화계에 올라 선 대형소나무는 전면부의 아파트로 인한 위압감을 감소시켜주고 있다. 화계 하단의 진입광장에는 가지런히 정리된 반송 세 주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화계 사이로 난 계단을 오르면 정겨운 전통정원인 가화원을 만나게 된다. 가화원은 정원형태의 주민 휴식공간으로 전통정자와 자연형 계류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이는 연못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곽도로쪽으로는 전통담장을 설치하고 배경으로 대형소나무를 심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계류가 정적인 분위기에 경쾌한 리듬을 주고 있다. 연못의 바닥은 해미석으로 마감하여 물이 없을 때에도 보기 좋으면서 관리를 용이하게 하였으며, 경관석 주변에는 화분을 이용해 수생식물을 식재,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해주었다.가화원을 지나 대나무숲길을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단지의 중앙광장인 하늘지기마당은 고품격 이미지로 단지를 특화하기 위하여 우주와 별을 상징하는 현대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은하를 상징하는 포장을 도입하고, 반송을 초점식재해 석재와 대비되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주도록 했으며, 미술장식품, 바닥포장과 어우러진 식재패턴은 조형적이며 예술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기억의 잔존그 외에도 마포 공덕래미안에는 지역성을 되새겨 과거 포구였던 마포나루를 떠올릴 수 있는 배와 돛대를 형상화한 조합놀이대와 퍼골라를 도입한 테마놀이터를 조성하여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옛 모습이 기억되고 회자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큰 언덕을 의미하는 공덕동의 지명을 공간에 도입해 공덕동의 옛 모습으로 알려진 ‘꽃과 향기가 있는 마을’을 형상화하여 단지 전체에 다양한 지피초화류를 풍성하게 도입했으며, 야생화 언덕길도 조성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근대적 공간의 탄생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하얏트 리젠시 인천
    ·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50 국제업무단지· 조경면적 : 2,528㎡· 발주처 : (주)KAL호텔네트워크· 시공사 : 한일건설(주)· 조경 설계,시공 : 테마조경(주)(대표 김주돈) (한택식물원 원장 이택주) 야생화정원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야생화정원은 다년초인 숙근초화류 위주로 식재되어진 Perennial Garden 구역과 세덤류 위주로 식재되어진 Rock Garden 구역으로 구분된다. 각 구역은 각각의 섹터로 나누어 계절별 개화시기가 상이한 야생화를 개별특성에 따라 혼합식재하여 봄부터 초겨울까지 항상 개화되어있는 꽃을 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다년초 위주로 꾸며진 정원의 한 형태인 숙근초원(Perennial Plants Garden)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식물의 질감과 색채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다년초 식재를 위해 교목과 관목이 식재되었고 교목식재로 인해 만들어지는 그늘을 이용, 양지식물과 함께 반음지식물도 식재하여 가능한 많은 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정원의 중심부에는 자연석을 배치하고, 건조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국내 자생 Sedum류와 유럽에서 도입된 외래 Sedum류를 식재하여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도록 Sedum Rock Garden으로 조성하였다.발주처 사모님의 야생화에 대한 애착으로 몇차례의 설계변경을 거치며 풍족하게 변화되어 식재된 야생화의 종류와 수량, 그 규모면에서 인공옥상정원으로는 최대규모의 야생화정원임에도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색시처럼 쑥스러운 듯 살포시 꽃을 피운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은 어떤 장식물이나 조명보다도 화려한 멋을 내고 있다.아가니페(Aganippe)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건물과 화단을 따라 기하학적으로 디자인된 수공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가니페(시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샘)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수공간은 단순한 사각형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좁거나 넓은 다양한 사각형에 둥글기도 하고 섬세한 굴곡을 가진 또 다른 형태를 갖고 있다. 공간을 흐르는 물은 기하학적인 공간을 지나 둥글고 작은 섬을 품기도 하고, 반듯하게 혹은 엇갈리게 놓인 징검다리를 돌아들며, 수공간 동북향쪽에 위치한 세 줄기 수중 분수로 나지막하게 샘솟은 후 해미석 바닥을 따라 전 공간에 수평을 이루며 수면 아래로 조용한 흐름을 유지하도록 조성되었다.수로의 총 직선길이는 75m, 물 깊이는 15cm 내외로 얕지만 총 413㎡의 면적에 한 번에 투입되는 물의 양은 46Ton이나 되며, 고인 듯 수면 아래로 조용히 흐르는 물은 완벽한 순환필터시스템으로 처리하여 맑고 깨끗하게 유지된다.도로변 쪽으로는 대왕참나무의 일종인 핀오크들이 여름철에는 초록의 푸르름으로, 가을철에는 단풍으로 사시사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건물외벽쪽으로는 잔디 화단이 조성되어 수공간을 감싸안은 물의 정원을 연출하고 있다. 잔잔하고 소박하게 자연과 하나되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수공간은 밤이 되면 수중 조명등으로 낮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서초동 상지리츠빌
    ·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17-8번지 외· 조경면적 : 2,700㎡· 발주처 : 상지건영(주)(대표 유지호, 소장 윤석철)· 조경설계 : (주)그린에이드(대표 허윤정)· 조경시공 : 창성조경건설(주)(대표 조구상) 과거 고급빌라의 경우 자신만의 개성있는 공간에 살기는 편리한데 반해 높은 가격, 재산적 가치, 고가의 관리비 등의 문제로 특정계층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왔다. 이에 상지건영(주)는 많은 사람들이 고급빌라를 보다 저렴하게 소유하고 한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경영의 역점을 두고 ‘고급빌라의 보급화’를 전면에 내세워 상지리츠빌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제법 ‘명품빌라’라는 이미지를 굳히며 고급빌라를 이용자가 원하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정립해 가고 있다.고급빌라에 걸맞는 최고급 건축물과 내부 인테리어. 과연 그와 어우러지는 외부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상당히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 최근 서초동에 위치한 상지리츠빌이 입주를 시작해 잠시 공간을 감상해 볼 수 있었다.서초동 상지리츠빌의 외부공간은 작지만 무한한 파워를 지닌 하나의 점과 같다. 여러개가 산만하게 흩어져 시선을 분산시키는 도트무늬가 아닌, 하나의 점. 바라보고 있으면 한없이 커다랗게 느껴지는 그런 점이다.서초동 상지리츠빌은 ‘ㄷ’자형 건물의 중앙에 위치한 공용정원인 중정, 개인정원, 옥상정원 등으로 나누어 조성되어 있는데, 깔끔하게 처리된 외부공간은 면적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정문 진입부에서 내부로 향하는 주동선은 넓지 않은 면적임에도 충분한 깊이감이 느껴지도록 시선을 끌고 있는 점이 독특한데, 건물 외장과 바닥 포장재의 밝은 대리석과 대비되는 강한 녹지축으로 시선을 모아준다. 주동선의 좌우측에는 건물외장 및 수경시설물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동식 화분이 놓여져 안내하듯 발걸음을 인도하고, 가로지르는 동선은 공간에 깊이감을 주기위해 단조로운 직선을 피하고 각을 주어 포장석재의 밝은 색채와 확실한 경계를 지을 수 있도록 푸른 양잔디로 처리하였다.특히 양잔디와 화단 경계부를 완화시키고 있는 회양목은 화단의 형태와 동일하게 가지런히 전정하여 녹지가 더욱 풍부해 보이면서도 마치 수목을 이용한 앉음벽과 같은 재미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간간히 회양목의 주변부를 장식한 수호초와 자갈도 애교스러운 시선처리용 소재로 사용되었다.중정 축의 끝부분 중앙에는 편안한 분위기의 수경시설물이 자리해 적당히 경쾌한 정도의 물소리를 들려주고 있으며, 그 뒷쪽으로는 미색 조각상을 돋보이게 하려는 듯 쭉쭉 뻗은 장송이 배경으로 식재되어 있다. 장송의 주변부에는 여름철 화사한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가 식재되어 푸른 소나무와 수경과 어우러져 붉은 꽃을 움 틔우고 있다.중정의 화단은 대형목과 중관목, 관목, 지피, 자갈 등을 사용하여 층층이 식재를 함으로서 더욱 풍성하게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단지의 외곽으로는 장송과 활엽수를 심어 외부로부터의 차폐와 1층 세대정원의 배경식재를 겸비할 수 있도록 했다. 깔끔한 처리와 공간에 깊이를 더하는 아이디어로 큰 기교없이 적은 면적을 백배 활용한 서초 상지리츠빌은 주거단지의 외부환경이 반드시 넓은 공간에, 화려한 디자인과 식재이어야만 ‘잘된’ 조경이라는 일반인들의 통념에 반기를 들고 있는 듯 하다.
  •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공사 일괄입찰 (T·K) 당선작
    - (주)대우건설 + (주)그리드환경디자인그룹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안산시 시화호방조제에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공사 일괄입찰(T·K)’를 실시하였다. 지난 6월 2일에 작품접수를 받아 6월 중순 설계적격심사 등을 거쳐 심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심사결과 ‘대우건설+그리드환경디자인그룹’이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공사 입괄입찰’ 적격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는 (주)그리드환경디자인그룹이 제출하여 최종 당선된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소개한다. 대상지 개요 · 위치 :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일원 · 사업내용 :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목, 건축, 전기, 기계, 전자통신, 환경, 경관, 관광, 조경분야 · 발전용량 : 적정시설용량 - 254MW · 부지면적 : 68,100㎡ 배경 및 목적 환경적 측면에서 시화호방조제 건설에 따른 시화호의 수질오염이 갈수록 심화되는 시점에서 수질오염을 개선하면서도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의 특성을 이용하여 CO2저감을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의 목표는 해수순환을 통한 시화호의 수질개선, 무공해이면서 친환경적인 대체 해양에너지개발, 국가 부존자원 개발이다. 사업의 기대효과로는 세계최대의 조력발전소건설, 수질개선에 따른 시화호 환경개선,관광수요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있다. 사업부지에 대한 기본적 사고 시화호 조력발전소 부지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푸른바다의 약속으로 해석하고, 무공해의 섬, 흔적의 섬, 새천년의 섬, 즐거운 섬, 야생의 섬이라는 5가지 주제를 부여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상생의 터를 만드는 것을 주요한 방향으로 설정하였다. 설계의 전제 부지의 조성성격을 관광·휴게부지로 해석하고 특화전략을 수립하였으며, 도시와 일상에서 탈출하여 볼거리와 쉴 수 있는 장소를 갖춘 관광지로서, 관광이용객 추정에 의해 합리적인 도입시설의 선정 또는 관광휴게부지와 건축공간의 규모결정을 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공간구조의 변화와 성차
    공간과 문화적 규칙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차이가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기보다 문화에 의해 형성되고 인식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이다. 사회성원으로서의 남성과 여성은 그들 문화에 의해 규정된 역할을 학습하고 그들 문화가 제시하는 가치관과 행위양식을 수용하고 따름으로 해서 문화화의 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문화화의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적 환경과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단위로서 자신이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간에 문화적 환경의 통제를 받는다. 개인의 삶을 한정하는 문화적 환경 중에 문화적 집합체로서의 공간이 있다. 각 사회는 그들 사회의 운용원리에 따라 공간과 연관된 문화적 규칙을 갖는다. 공간구조에 있어서의 사회적 문화적 규범과 규칙은 어떤 상황에서 개인을 어떻게 배치하며, 주어진 공간 내에서 개인이 자신의 자리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화적 기대를 제시해주며, 이러한 규칙과 규범 속에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개인의 행동에 대한 문화적 의미들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사회성원들은 공간이라는 공통의 문화적 부호를 통해 상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서로의 행위를 예측하고 해석할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사회성원들 그리고 주어진 공간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설정하고 적응해나간다. 이러한 적응과정에서 사람들은 공간적 환경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적 규칙을 학습하게 되며, 이 문화적 규칙에 따라 그들이 선택해야 하는 경험의 내용은 달라진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와 우리가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일들이 문화적으로 한정된 성에 의해 구분되어 연관되듯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공간 역시 남성과 여성에 따라 분리되어 있다. 각 사회는 그들의 사회구조에 따라 공간영역에 대해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의미는 그들 사회의 성정체감에 관한 철학과 결부되어 그들의 세계를 남성의 공간과 여성의 공간으로 분리한다. 즉 가옥의 구조, 거리공간의 구조, 역할에 따른 공간영역의 분리 등을 통해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경험을 형성하며, 이러한 경험의 형성과정을 통해 개인은 그 사회가 기대하는 남성 그리고 여성으로 재생산된다. 남/녀의 공간 : 전통과 현대 경계로서의 울타리 공간구조에는 일정한 질서와 정체성이 있다. 질서는 공간 내에 누구를 어디에 배치시키느냐의 문제이며, 정체성은 그 공간에 속해 있는 개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공간의미의 문제이다. 따라서 ‘적절한 공간’의 개념은 일정한 공간 내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과 행위를 한정한다. 이와 같이 공간에 대해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에 합치되는 행위를 사회성원들에게 요구함으로써 모든 공간은 문화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성적, 위계적, 그리고 의례적으로 구분된다. 전통적으로 남성과 여성에게 허용된 공간영역은 그들에게 용인된 활동영역의 범위로 한정되었다. 전통사회에서 집안일은 전적으로 여자들의 몫이었기에 집은 여성들의 공간으로 인식되었으며, 여성들은 농사를 돕거나, 빨래, 물긷기 등을 할 때만 집 밖인 마을 출입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노동을 하지 않던 소위 ‘행세하는 집’의 경우 ‘여자들은 나돌아 다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여성의 영역은 집안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 마을 주변의 산과 골짜기는 나물을 캐러 가는 아낙들에게 허용된 영역이었으나 ‘양가집 규수는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이들의 의식에 마을을 벗어난 다른 지방은 바깥세상으로 인식되며, 이 곳은 바깥일을 맡아하는 ‘바깥양반’의 영역이었다. 따라서 여성들은 가정을 중심으로 마을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사노동과 단순한 농업노동을 수행하며 마을의 경계를 벗어날 수 없었으며, 시장에 나가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일은 전적으로 남성의 역할이었다. 1940년대 초에 남편을 잃고 혼자서 자식을 키웠다는 한 할머니는 아들의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밭에서 경작한 소채류를 팔러 시장에 나가려하자 집안어른들이 “우리 집안 여자를 시장에 내 보낼 수 없다”고 하며 “집안 부끄러운 일”이라며 강력하게 저지해서 몰래 숨어서 도망가듯이 시장에 다녔다고 했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어릴 적부터 집 밖의 놀이공간과 배움터, 일터 등에 나가도록 허용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외부세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권장되었다. 이처럼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은 서로 다른 공간적 세계에 속해 있었으며, 남자애들의 공간적 범주가 가정을 중심으로 사회로까지 확대된 것에 비해 여자애들의 공간적 범주는 가정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어린애의 성장발달에 있어서 다른 어떤 변수보다 물리적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사회에서 나타나는 인지능력이나 행위유형에서의 차이는 주어진 물리적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할 때 가정의 경계를 떠나지 못했던 여자아이들과 사회적 영역에의 접근이 격려, 조장되었던 남자아이들의 사회 적응력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집의 울타리를 경계로 하는 남성과 여성의 엄격한 공간구분관행은 농촌의 경우, 경제구조의 개편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개념이 도입되고 작업유형이 변화함에 따라 파괴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이후, 여성들에게 적용되었던 마을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농촌의 젊은 여성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더 높은 교육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을 떠나고 있으며, 이제 남성과 여성에게 적용되는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통제하기 위한 공간구분은 거의 없어졌다. 박 부 진 Park, Boo Jin · 명지대 아동학과 교수, 문화인류학 강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천안 동일하이빌
    · 위치 : 충남 천안시 불당택지개발지구 2,3BL· 대지면적 : 65,852㎡· 조경면적 : 23,128.5㎡(35.12%)· 발주처 : 동일하이빌(주)(대표 고동현, 현장소장 이종원, 조경담당 임준희)· 조경설계 : (주)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경윤)· 조경시공 : 삼성에버랜드(주)(대표 박노빈), 천흥조경건설(주)(대표 홍덕표)· 외부환경디자인 : 솜씨환경디자인연구소(대표 이문호) 푸른 물이 있는 쉼터천안 동일하이빌의 중앙에 위치한 공용정원은 고층아파트 사이에서도 넓고 시원한 하늘과 물을 즐길 수 있는 적극적인 휴게공간이며 중심광장이다. 서측과 동측으로 나누어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단지의 가장 중심이 되는 중앙부는 조명열주와 포장문양, 장송 등으로 상징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중앙부 주변의 수조를 따라서는 막구조 퍼골라를 설치하여 단지내 이벤트 장소로서의 역할도 겸비하고 있다.과감하게 비워진 긴 구간의 공간은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데, 벽천이 있는 친수공간은 시원한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으면서 동적인 분위기를, 중앙부의 장송과 어우러진 분수는 역동적이면서도 단지의 랜드마크로 인식되는 상징적인 분위기를, 구불구불한 계류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분수대, 그와 어우러진 미술장식품은 나름대로 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중앙광장 내 포장은 점토벽돌과 목재 데크 등을 이용해 부드럽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광장의 한 켠에는 대왕참나무 터널길과 나무 휴게공간을 조성하였다.자연형 계류단지의 가장 안쪽에는 운동공간과 함께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형 계류가 조성되었다. 이 공간은 단지내 비오톱공간으로서 보행동선에서 데크로 연결하여 습지생태계를 관찰할 수도 있도록 했다. 보행동선에 인접한 부분은 관목 및 초화류를 식재하여 경관성을 높였으며, 계류와 동 사이에는 소나무를 군식하여 솔향기를 느끼며 숲 속의 경관같은 위요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계류주변은 석창포, 수련, 붓꽃 등을 식재하고 계류내에는 부들 등을 식재했다.계류경계부는 자연석과 수변식물의 조화로운 식재로 운치있는 공간을 연출하였는데, 중앙광장과는 다른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로 마치 안개 낀 숲 속의 냇가에 앉은 듯한 느낌을 준다. 소규모 테마 공간들- 어린이놀이터단지내 어린이놀이터는 도로에 면하는 부분에 위치시켜 안전을 위한 시각적인 개방감을 주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적 위요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되도록 화목류 및 유실수를 식재하여 교육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며, 어린이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와 기능을 고려한 시설물을 배치했다. 놀이터 경계부는 덩굴장미를 이용한 목재트렐리스를 설치 안전성 및 경관성을 높였다.- 언덕휴게소가을의 대표적인 단풍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단풍 종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단풍경관을 연출 할 수 있도록 했다. 피로티와 연계된 공간으로 대형 단풍나무와 어우러진 언덕의 형태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퍼팅그린한적하고 위요된 공간에 퍼팅그린과 벙커를 조성하여 다양한 퍼팅연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퍼팅그린 주변은 반송과 화관목, 초화류 등을 식재하여 운동의 안전성을 추구했으며, 퍼골라를 설치해 운동 후의 휴게는 물론, 관람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정공간천안 동일하이빌은 1층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전정에 다른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충분한 면적을 완충식재로 처리했다. 전정에는 산수유, 수수꽃다리, 박태기, 화관목 등을 식재하여 차폐기능을 가지면서도 정갈한 느낌을 주도록 했으며 사계절 푸르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