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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_ 골프장의 조경 및 잔디 시공
골프장의 조경자연물골프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산림 지역에 주로 건설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환경 파괴가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한 생태계 복원 방안으로 야생초화류 및 수생 식물 등을식재하여 식생 환경을 다양화하고 가축을 방사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주로 시도되고 있는 골프장의 조경 방향이다. ·플레이에 비교적 영향이 적은 러프, 헤비러프 등은 억새 식재 등을 통해 비관리 지역으로 존치시킴으로써 관리 면적을 줄이고 기존의 환경과 조화시킨다.
·페어웨이나 헤저드 등의 잔디 공간을 최대한 축소시키고 자생식물 위주로 선정된 관목이나 지피류로 대체한다.·기존의 암석을 살려 암석원을 조성하거나 인조암을 최신 기법으로 조성하여 플레이의 일부 즉 코스 내의 공간으로 존치시킨다. ·절토법면의 상단부부터 하단부까지 기존의 이식 수목을 순차적으로 하향 식재함으로써 기존 수림의 연장으로 페어웨이의 접근을 이루며 자연스러운 경관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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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_ 골프장 GTB 시공 방법
골프코스 조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는 바로 퍼팅 그린의 조성일 것이다. 그린은 그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2~3%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체 스코어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부분이다. 그 때문에 골프 경기의 집중도나 코스 관리의 집약도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골프코스 건설에 있어서는 숙련공의 정교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예민한 공종에 속한다. 그린이 최상의 Putting quality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린의 상토 조성부터 완벽하게 시공을 해야 하고, 그린 잔디의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그린의 잔디와 상토는 플레이어와 잔디 관리 장비에 의한 답압踏壓과 손상을 받아 차츰 표면 상태가 불량해 지고 결국은 Putting quality의 저하로 이어진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표 1>과 같이 수십 년 동안 여러 종류의 그린 상구조床構造와 상토층床土層이 연구·개발되어 왔다. 이 중에서도 미국골프협회 그린분과USGA GREEN SECTION에서 추천하는 그린 구조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골프장 GTBGreen, Tee, Bunker의 시공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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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_ 골프장 시공 과정과 유의 사항
골프장이란 잔디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고 잔디의 생육을 중심으로 시공공정표도 작성된다. 따라서 같은 규모의 골프장이라도 공정상의 공사 기간은 착공 시기에 따라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 <표 1>은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한 골프장의 공정표를 사례로 제시한 것이다.
시공 과정에서의 유의점이란 결국은 잔디의 생육 조건과 물 관리에 거의 집중된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각 공종별로 골프장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을 중심으로 서술해 본다.
토공① 우선 설계에 사용한 측량도서가 현지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설계 내역의 토질 분류는 토질주상도에 근거한 가정치이므로 시공자는 공사 착공 전에 오너owner와 상기 차이에 대한 협의를 반드시 할 필요가 있다.② 산림 훼손 구역은 허가상의 경계와 토목설계도서상의 경계가 다르다는 것부터 인식해야 한다.③ 정확한 산림 훼손 경계는 설계서 횡단상이나 평면에서 확인하고, 처음 훼손은 설계서보다 폭 5.10m 정도 적게 훼손한 후 설계자와 시공자가 토공 시공 중에 협의해 가면서 추가적으로 훼손시켜 간다. 위의 협의란 약간의 설계 변경으로 우수한 자연물을 보존할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④ 주 계곡부의 하측 성토는 발파암을 사용하여 맹암거화하고 높은 성토부의 법면부에도 발파암으로 성토하여 법면의 안전을 취해야 한다.⑤ 성토부의 원지반이 용수지역인 경우는 용수를 처리하고 성토해야 한다.⑥ 복토와 세부 조형토에는 돌이 섞이지 않아야 하므로 절토 시 양질토는 복토와 조형토로서 집적한다.⑦ 설계도서에 표기되어 있는 침사지는 반드시 발파암으로 조성하여 침사는 물론 유속감소의 효과도 높이고 안전성도 높인다.⑧ 절토 부위에 대량 암이 발생 시에도 설계자와 협의하여 시공 범위를 결정한다.⑨ 높은 성토 부위의 갓 부분이나 Pond 바닥 부분 성토의 다짐을 시방서대로 철저히 해야 한다.⑩ 복토나 식재층 모래의 포설 시에는 균일 두께의 포설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암반 부위에 포설 시에는 특히 설계 두께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⑪ 시공 중 덤프dump 등 중장비의 이동으로 다져진 복토 부위는 잔디 생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⑫ 발파의 경우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주위 환경을 고려한 1회 발파 시의 화학량을 결정한다.⑬ 공사장 주변에 시설물(마을 포함)이 있을 경우 사전에 방문하여 시설물의 하자 사항을 파악하고 주인 입회하에 기록 사진을 확보한다.⑭ 대성토, 대절토 구간의 법면은 반드시 전문가의 사면안정성 검토가 필요하다.⑮ Lake 또는 배수 구조물의 되메우기는 시방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수목 이식 시 가식 장소는 부지 외에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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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_ 골프코스 설계 시 유의 사항
골프장 설계란 골프 경기의 특성과 규칙에 적합하도록 지형과 자연물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이론과 계획을 말한다. 따라서 기술적인 전문 지식과 경기적 특성, 예술적 감각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매우 복합적인 과정이다. 골프장 설계는 1,000,000㎡(18홀 기준) 이상의 토지가 소요되는 광범위한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코스설계가, 프로골퍼, 조경가, 토목기술자, 생태학자, 잔디전문가, 조형전문가, 건축가, 법률가, 환경전문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골프장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살아있는 생물(잔디, 나무, 물, 동물 등)을 보존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골프장 설계는 생명에 대한 배려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설계 개념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츠로서의 골프 경기와 공학적 기술, 미적 감각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골프장 설계가 완성된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골프 코스 설계에 있어서 골프코스 설계가들은 저마다의 설계 철학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친환경 골프코스를 구현한다든지, 골퍼를 고려한 전략적인 골프코스를 구현한다든지, 미적으로 아름다운 골프장을 구현하는 등 저마다의 철학이 있다. 이런 철학은 설계 언어에 있어 통합적이고 추상적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프장을 설계하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일반적인 설계 기준은 있다. 경기 기량이 각기 다른 수많은 골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기본 기준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골프장 기본설계Lay Out 시 고려해야 하는 기본 기준과 골프장을 구성하는 요소별 설계 시 고려해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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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_ 골프코스의 전략적 홀 배치에 대하여
모든 골프코스의 홀들은 그것이 아주 오래전에 조성된 것이든 아니면 설계의 개념을 가지고 비교적 체계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1920년대 이후의 것이든 그 나름대로의 전략성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1920년대 이후 널리 이용되어온 설계 개념의 범주는 형벌적(Penal), 영웅적(Heroic) 그리고 전략적(Strategic) 유형으로 구분되며 한 가지 덧붙인다면 2차대전 후 1950년대에 골프장 건설경기가 한창이던 미국에서 추가된 프리웨이(Free Way) 스타일일 것이다. 이 개념들을 티샷과 어프로치샷의 상관관계와 관련하여 살펴보면 형벌적 홀은 해저드 또는 잘못된 플레이에 대하여 벌타가 부과되는 요소들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이 없어 골퍼의 기능과 의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극복해야 하는 형태를 말하며, 영웅적 홀은 리스크 앤 리워드(Risk and Reward) 즉 위험에 도전하여 이를 극복했을 때에는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며 위험을 피해갔을 때에는 보상 또한 없는 형태의 구조를 갖춘 홀을 말한다. 이에 비하여 전략적 홀은 영웅적 홀과 같이 좀 더 유리하거나 불리한 선택은 가능한 구조이지만 영웅적 홀과는 달리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리커버리샷이 어느 정도는 가능한 형태의 홀이다. 마지막으로 프리웨이식 홀은 많은 수의 골퍼들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형태로서 앞서 말한 세 가지 유형과는 달리 위험이나 보상 같은 요소들이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시키기 위하여 가급적 단순한 형태로 구성된 홀을 말한다.
그런데 골프는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어프로치샷을 고려한 티샷만으로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최적의 어프로치샷을 할 수 있는 위치를 점유했다 하더라도 그린 위의 핀이 어떤 조건에 놓여있는지를 감안한 공략과 그린 위에서의 퍼팅을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즉 홀의 전략적 특성을 결정짓는 것은 티샷을 페어웨이의 어느 위치로 보내는 것이 유리하거나 안전한가 하는 것에서부터 어프로치샷의 결과에 따라 어떤 퍼팅라이를 만나게 될 것인가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까지 연결하는 공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소들이며, 대체로 벙커나 워터 해저드의 위치나 크기, 페어웨이의 모양 또는 페어웨이 가운데 서 있는 나무 등과 같이 그 홀에 가면 항상 만날 수 있는 것들이라 할 수 있겠다.이에 비하여 간혹 불어오는 강한 바람, 퍼팅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 아침 그린 위의 이슬 또는 같은 벙커라 하더라도 위치에 따라 다른 사이즈의 샷으로 탈출을 시도해야하는 점 등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판단을 적용해야 하는 것은 전술적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잘 만들어진 홀의 전략적 특성은 어떤 것인가?다음에 소개하는 몇 개의 국내·외 코스 사례를 통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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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_골프의 기원과 한국 골프코스에 대한 단상
골프의 고향에서 골프 전도사를 꿈꾸다2004년 12월 오후 3시 에딘버러(스코틀랜드의 수도)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스코틀랜드 땅은 칠흙 같은 어둠 속에 갇혀 있었다. 에딘버러 도착을 알리는 기장의 방송에도 불구하고 창문 아래쪽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펼쳐진 오렌지 빛의 에딘버러 공항은 서울에 두고 온 많은 것들을 잊게 하는 환희의 광경으로 다가왔다.차가운 북해의 바람과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로 인해 스코틀랜드의 겨울은 참으로 우울하고 추웠다. 뼛속까지. 아침 9시가 되어도 해가 뜨지 않았고 오후 2시부터는 해가 지기 시작해 아주 오랜 동안 어둠의 겨울을 보내야 했다. 시간의 역사를 뒤집어쓴 짙은 회색의 샌드스톤 건물들로 도시는 어두웠고, 중세시대부터 있었다는 사고석 바닥포장은 걷는 것조차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왜 이토록 날씨도 구질구질하고 교통도 불편한 이곳에서 골프는 시작되었을까?
에딘버러 시내에는 골프의 역사와 유적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브런트스필드 링크스(Bruntsfield Links)는 에딘버러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숏 홀 골프장(Short Hole Golf Course)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러 클럽들이 플레이했던 곳이다. 현재는 에딘버러시에서 관리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도 골프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링크스 주변에 운영되고 있는 골프 태번(1456년 설립)은 골프의 역사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스포츠 바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우리나라의 회원제 골프장은 사업 시행자에 의해 골프장이 조성된 후 단순히 골프장 이용권만을 사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분양함으로써, 골프장이 조성된 이후에 회원권을 분양받은 멤버들에 의해 멤버십이 형성되는 반면, 600년이 넘는 오랜 골프 역사를 갖고 있는 스코틀랜드와 같은 나라에서는 골프 동호인들에 의해 클럽들이 먼저 설립된 후에 멤버들의 필요에 따라 각 클럽 멤버들이 출자한 비용으로 그들만의 골프장이 만들어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숏홀 위주의 브런트스필드 링크스와 더불어 이런 클럽들이 각자의 골프장을 소유하기 전에 이용했던 대표적인 링크스가 리이스 링크스(Lieth Links이다. 400야드 이상의 5개의 홀로 이루어진 골프장으로 골프 역사상 가장 최초로 챔피언십이 개최된 골프장이기도 하다.R&A 보다도 10년 앞선 1744년 13개의 공식적인 골프룰을 제정한 The Honorable Company of Edinburgh Golfers(뮤어필드 링크스-Muirfield Links) 클럽과 함께 여러 클럽들이 주로 이용 하였지만 현재는 골프장 명패만이 골프장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흔적일 뿐 지금은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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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묘조경(주), 대한민국 자생화 산업, 블루오션에 뛰어들다
“이 달걀을 탁자 위에 세울수 있습니까?” 콜럼버스가 모두에게 물었다. “그게 가능한 말이냐”며 사람들은 고개를 젓는다. 이내 달걀 밑을 톡톡 쳐서 깨뜨린 후 보란 듯이 세우는 콜럼버스이다. 누구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가 빗발쳤지만 콜럼버스는 태연하게 “이렇게 세우는 것은 남이 하고 난 다음에는 쉽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장형태 대표가 야생화를 육종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대한종묘를 세웠던 197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산과 들에 흔한 것들을 뭣하러 키우느냐’며 고개를 저었었다.그러나 그는 우리 식물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전남 구례에 터를 잡고 연구에 매진해 왔다. 지금에 와서야 누구나가 우리꽃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대한종묘가 설립될 당시만 하더라도 야생화 육종이라는 것은 거의 모험에 가까운 시도였다. 장형태 대표가 콜럼버스와 닮은 점은 바로 이러한 유연한 사고와 굳건한 실천의지가 있다는 점이다. 국가에서 부여한 ‘대한민국 제1호 종자명장’, ‘?신지식농업’이란 호칭도 지금까지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의 행보에 대해 이젠 우리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결국 대한종묘조경은 약 600여종의 야생화를 연간 100만주 이상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우리식물 생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식물 좋다던 농사꾼, 블루오션 개척하다“아주 기초적인 지피식물로 꼽히고 있는 잔디도 국내에 도입된지는 불과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장형태 대표가 우리식물에 관심을 갖고 회사를 설립한 것이 1979년이니 업체의 역사도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어섰다.그는 처음에 부친의 과수묘목 농사를 도와주면서 취미로 야생화 수집을 시작했다. 한 종 한 종 모으면서 “이렇게 우리 꽃, 우리 식물들이 아름다운데, 왜 이 땅에서 주목을 끌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이후 각종 자생식물 연구서적과 해외사례를 공부하며 이러한 의문들을 확신으로 굳히게 된다. 우리 식물만 보아도 절로 미소를 짓던 농사꾼이 대한민국 자생식물의 개척자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그것은 전남 구례군 화엄사로 향하는 길목에 대한종묘가 터를 잡는 시기와도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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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6): 과학적 대형목 이식방법
과거에는 근원경 10cm, 수고 3m 이하의 중교목 위주로 식재를 하였으나 근래에 들어 대형 아파트단지, 대단위 공단, 택지, 공원 등을 조성하면서 자연경관을 빠르게 회복하고자 대형수목을 이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대형목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대형목의 뿌리분에 잔뿌리가 잘 발달되어 분에 가득히 차있어야 하고, 둘째, 대형목을 식재할 때 근권부 환경 즉 토양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주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식재 후 뿌리가 빠른 시기에 토양에 활착하여야 한다. 즉 나무의 뿌리가 분에 견실하게 꽉 차있고, 그 분에서 나온 뿌리가 이식하고자 하는 토양에 빠르게 뻗어나간다면 대형목 이식은 99% 이상 성공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과학적으로 접근하여야 하며, 경험만 믿고 무턱대고 시행해서는 안 된다.
일반 수목이식과의 차이점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었거나, 근원경이 20cm 이상이 되는 대형목의 경우 수목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수종에 따른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뿌리돌림 등 충분한 준비단계를 거친 후 이식하여야 하고, 이식할 때는 토양개량제, 뿌리발근촉진제, 증산억제제 등을 처리하여야 하며, 이식 후 관수, 병해충 방제,방풍,방한 등 수세회복에 힘써야 한다.대형목 이식에 경험이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뿌리만 내리면 나무는 산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는 식물이다. 사람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그곳에 정착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식물(植物)은 뿌리를 땅에 내리고(植)사는 생물(物)이기 때문에 이식을 하게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 뿌리이며, 오랜 세월동안 살아온 대형목이나 노거수들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클 것이다.뿌리를 단근하게 되면 단근된 곳에서 새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으로 새뿌리가 발생한다. 이식 전에 분주위로 뿌리돌림을 하는 이유도 뿌리를 단근시켜서 분 안에 새뿌리를 많이 발생하게 하여 이식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이다.그렇기 때문에 작은 나무보다 큰 나무, 어린 나무보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이식할 때 우리는 더 많은 시간, 노력, 정성을 들여야 한다.사람의 입, 코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식물의 뿌리이다. 뿌리를 통해서 수분, 양분을 흡수하고 호흡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나무의 건전성은 뿌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대형목을 이식하기 전 반드시 뿌리돌림을 통해 분 안에 뿌리를 많게 하고, 식재 후 나무뿌리가 뿌리분에서 이식하고자 하는 토양에 빠르게 뻗어나가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수목이식공정의 목적은 결국 나무를 안전하게 굴취, 운반, 식재하여 토양에 빠르게 활착시켜 나무를 살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여 수목을 이식해야 이식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찬란하게 피고 열매가 많다” 이는 세종대왕이 편찬한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처럼 나무에서 뿌리가 하는 역할은 매우 크며, 특히 대형목을 이식할 때 뿌리를 빠르게 발근시키는 것이 대형목 이식 하자율을 줄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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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8): 생태복원 성능 기준 및 평가
들어가면서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지난 2년에 걸쳐 생태복원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여 이제 약속한 8회가 되었다. 그동안 단순한 국내외 사례와 녹화 중심에서 벗어나 대상지의 물리적 안정성과 생태복원 기반 조성, 환경조건에 적응될 수 있는 식물과 서식처의 조성 등에 대한 제반 문제를 다루고자 하였고, 물과 관련된 수리수문학적 문제, 토양의 안정성과 도로 등의 구조적 해석, 공정관리 등의 공사관리의 유형과 기법 등에 대해 전문가 여러분과 같이 고민하기 위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였으며, 나름대로는 본 연재를 통해 생태복원분야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위한 화두를 던졌다고 판단한다.이제 마지막 주제로서 생태복원이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성능기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건설사업에서의 성능기준은 아직은 적용단계라기보다는 국내 적용을 위한 연구가 시작된 단계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생태복원에서의 성능기준은 다른 건설분야에 비해 더욱 고민거리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생태복원공사의 성능기준-기능(Function)과 가치(Value)‘기능’이라 함은 목적물이 지니는 본질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의미와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는 ‘가치’와는 달리 목적물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예를 들어, 생태자원의 기능은 그것이 산림이든, 습지이든 생태적 관점에서 고유성을 지니며 일정한 수준의 중요도를 지니게 된다. 반면에 생태자원의 가치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매우 중요할 수도 있고 때로는 전혀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습지생태계의 예를 들면 습지의 기능은 습지의 자연 형성과정(natural process) 및 생태적 형성과정(ecological process) 그 자체를 의미하며 가치는 사람의 기준에서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습지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즉, 물새의 서식처로서의 가치가 사냥꾼이나 조류관찰자, 생태학자 등에게는 매우 중요하나 토지 소유자나 농민에게는 무의미한 것이 될 수 있다.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생태자원의 기능은 전형적이고 고유성이 있으며 가치중립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람사르협약에서는 습지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1. Flood Control, 2. Groundwater Replenishment, 3. Shoreline Stabilization & Storm Protection, 4. Sediment & Nutrient Retention, 5. Climate Change Mitigation, 6. Water Purification, 7. Reservoirs of Biodiversity, 8. Wetland Products, 9. Recreation / Tourism, 10. Cultural Value
이 중 한가지인 ‘기후변화 대응 및 저감(Climate Change Mitigation)’기능만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습지는 지표 탄소의 40% 정도를 함유하고 있고, 특히 이탄습지 및 산림습지는 특히 탄소량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를 파괴하고 농경지로 활용하기 위한 전환은 지구온난화 원인의 60%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다.이러한 습지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습지의 현명한 이용(the Wise Use of Wetlands)’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류의 유익을 위해 습지를 생태계의 자연 요소로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Davis, 1993), 람사르협약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 하에 생태적 접근의 실행을 통해 습지의 생태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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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8): 생태복원 성능 기준 및 평가
들어가면서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지난 2년에 걸쳐 생태복원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여 이제 약속한 8회가 되었다. 그동안 단순한 국내외 사례와 녹화 중심에서 벗어나 대상지의 물리적 안정성과 생태복원 기반 조성, 환경조건에 적응될 수 있는 식물과 서식처의 조성 등에 대한 제반 문제를 다루고자 하였고, 물과 관련된 수리수문학적 문제, 토양의 안정성과 도로 등의 구조적 해석, 공정관리 등의 공사관리의 유형과 기법 등에 대해 전문가 여러분과 같이 고민하기 위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였으며, 나름대로는 본 연재를 통해 생태복원분야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위한 화두를 던졌다고 판단한다.이제 마지막 주제로서 생태복원이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성능기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건설사업에서의 성능기준은 아직은 적용단계라기보다는 국내 적용을 위한 연구가 시작된 단계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생태복원에서의 성능기준은 다른 건설분야에 비해 더욱 고민거리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생태복원공사의 성능기준<기능(Function)과 가치(Value)>‘기능’이라 함은 목적물이 지니는 본질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의미와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는 ‘가치’와는 달리 목적물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예를 들어, 생태자원의 기능은 그것이 산림이든, 습지이든 생태적 관점에서 고유성을 지니며 일정한 수준의 중요도를 지니게 된다. 반면에 생태자원의 가치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매우 중요할 수도 있고 때로는 전혀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습지생태계의 예를 들면 습지의 기능은 습지의 자연 형성과정(natural process) 및 생태적 형성과정(ecological process) 그 자체를 의미하며 가치는 사람의 기준에서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습지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즉, 물새의 서식처로서의 가치가 사냥꾼이나 조류관찰자, 생태학자 등에게는 매우 중요하나 토지 소유자나 농민에게는 무의미한 것이 될 수 있다.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생태자원의 기능은 전형적이고 고유성이 있으며 가치중립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람사르협약에서는 습지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1. Flood Control, 2. Groundwater Replenishment, 3. Shoreline Stabilization & Storm Protection, 4. Sediment & Nutrient Retention, 5. Climate Change Mitigation, 6. Water Purification, 7. Reservoirs of Biodiversity, 8. Wetland Products, 9. Recreation / Tourism, 10. Cultural Value
이 중 한가지인 ‘기후변화 대응 및 저감(Climate Change Mitigation)’기능만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습지는 지표 탄소의 40% 정도를 함유하고 있고, 특히 이탄습지 및 산림습지는 특히 탄소량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를 파괴하고 농경지로 활용하기 위한 전환은 지구온난화 원인의 60%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다.이러한 습지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습지의 현명한 이용(the Wise Use of Wetlands)’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류의 유익을 위해 습지를 생태계의 자연 요소로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Davis, 1993), 람사르협약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 하에 생태적 접근의 실행을 통해 습지의 생태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