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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정원박람회
서울시는 지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2015 서울정원박람회’를 평화의공원에서 개최했다.2015 서울정원박람회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5명의 작가정원을 중심으로 초청작가정원 2개소, 스타정원, 어린이정원까지 총 19개의 정원을 시공해 전시했다.
정원 전시는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세 개 분야로 구분해 서울에 숨겨진 정원의 주제를 디자인적으로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공모 선정작은 ▲윤영주·강연경 작가의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 ▲정은주·안종하 작가의 ‘우연히 본 서울’ ▲김효성·안명준 작가의 ‘말하는 취병, 꿈꾸는 담장’ ▲정나라·정명일 작가의 ‘이야기가 있는 엄마의 뜨락’ ▲박아름·안선이 작가의 ‘신명나는 서울’ ▲박경탁·차용준 작가의 ‘마당에서 발견한 계란’ ▲김태욱·손우진 작가의 ‘꽃은 핀다’ ▲김지영 작가의 ‘지하철에서 한강을 보다’ ▲박은영 작가의 ‘대대손손-서울 장인 정원’ ▲박공영 작가의 ‘엄마의 보석함 –미소’ ▲이호우 작가의 ‘움직이는 정원에서 놀자 ‘꿈틀정원’’ ▲정소영 작가의 ‘88 손에 손잡고’ ▲방선영 작가의 ‘안녕 서울, 안녕 미로’ ▲정주현 작가의 ‘소우주 서울정원’ 정성훈·전지은 작가의 ‘힐링정원’ 등 15개 작품이 전시됐다.
개막식 전날 심사가 이뤄져 최종 수상자가 가려졌으며, 대상에는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우연히 본 서울’이, 은상에는 ‘말하는 취병, 꿈꾸는 담장’, ‘이야기가 있는 엄마의 뜨락’, ‘신명나는 서울’이 선정됐다. 그 외 10개 공모 선정작에는 동상이 주어졌다.
이에 본지에서는 초청작가 2명과 공모작가 15명의 완공작품을 소개한다.
— 초청작가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_황지해
— 대상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_윤영주·강연경
— 금상 우연히 본 서울_정은주·안종하
— 은상 말하는 취병, 꿈꾸는 담장_김효성·안명준
— 은상 이야기가 있는 엄마의 뜨락_정나라·정명일
— 은상 신명나는 서울_박아름·안선이
— 동상 마당에서 발견한 계란_박경탁·차용준
— 동상 꽃은 핀다_김태욱·손우진
— 동상 지하철에서 한강을 보다_김지영
— 동상 대대손손-서울 장인 정원_박은영
— 동상 엄마의 보석함-미소_박공영
— 동상 움직이는 정원에서 놀자 ‘꿈틀정원’_이호우
— 동상 88 손에 손잡고_정소영
— 동상 안녕 서울, 안녕 미로_방선영
— 동상 소우주 서울정원_정주현
— 동상 힐링정원_정성훈·전지은
— 초청작가 다연(차를 마시며 즐기다)_황혜정
“ 이번 행사의 핵심 취지는 정원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2015 서울정원박람회 이정철 감독은 “정원은 차를 마시는 문화”가 담겨 있다며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 하는 방편으로 의도적으로 먹거리 장터를 마련하지 않았던 것이 이번 박람회의 의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행사의 주제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행태까지 정원 문화에 부합하도록 고려했다는 것. 올해 처음으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의 공원을 리모델링하는 목적으로 진행돼 전시된 정원은 영구 존치된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박람회 기획단계에서부터 구체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했고 도시정원사와 시민정원사를 적극 활용해 정원 하나하나 세심히 관리할 예정이다. 행사에 맞춰 심어진 1년초 등은 이후 공원과 융화하도록 보식해 정원에도 변화를 주게 된다.
이정철 감독은 이번에 전시된 정원들이 구조물에 초점이 맞춰져 아쉽다고 전했다. “가을에도 정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 많은데 단풍, 억새, 그라스류가 많이 쓰였다. 또한 기존 수목을 활용하지 않고 작가 대부분이 공터를 원했다. 아무 것도 없는 평지에 하다 보니 구조물에 기대고 디자인을 강조하지 않았나 싶다. 식물의 비중을 높였더라면 더 좋았을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정철 감독은 “디자인보다는 정원의 영속성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하게 될 작가들에게 “식물을 단순히 소재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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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예년에 비해 작품 수준이 높아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안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원에서 정원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모델정원 10곳, 실험정원 9곳, 참여정원 2곳, 시민정원 1곳 등 총 22개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이번에 전시된 정원들은 작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행사가 취소되면서 일 년이 지난 올해에서야 그 결실을 보게 됐다.
국내 최고의 작가들이 참가한 모델정원에는 ▲권혁문 작가의 ‘우리 가족의 쉼터 뜰’ ▲김상윤 작가의 ‘돌, 철, 나무 그리고 나-두개의 정원Dual Garden’ ▲김수연 작가의 ‘일상이 시가 되다’ ▲김신 작가의 ‘화기활원’ ▲김하양 작가의 ‘특별한 일상정원’ ▲이규철 작가의 ‘AZIT_garden for men’ ▲이대영 이상기 조성희 김지환 작가팀의 ‘숲 속 파렛트 카페 정원’ ▲이상국 작가의 ‘제3의 자연Third Nature’ ▲이주은 작가의 ‘포레스트 시네마’ ▲주광춘작가의 ‘異空beyond space’ 등 10개 작품이 전시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작가들이 조성한 모델정원 10곳을 소개한다.
— AZIT_garden for men_이규철
— 제3의 자연Third Nature_이상국
— 우리 가족의 쉼터 “뜰”_권혁문
— 일상이 시가 되다_김수연
— 화기활원_김신
— 특별한 일상정원_김하양
— 숲 속 파렛트 카페 정원_이대영·이상기·조성희·김지환
— 포레스트 시네마_이주은
— 돌, 철, 나무 그리고 나-두개의 정원Dual Garden_김상윤·박지호
— 異空beyond space_주광춘
“도시, 정원을 꿈꾸다”
대한민국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명실상부 최고의 정원박람회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최형근 대표와 녹화사업부. 그 어느 해보다 쏟아지는 호평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최연철 부장은 이어지는 호평에 “참여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분들이 예년에 비해 더 열정적으로 준비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공을 작가들과 스태프에게 돌렸다. 또한 “끝까지 변함없이 서로에게 위로가 돼 주고 힘이 돼 준 참여 작가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녹화사업부는 모두 4명이다. 매회 도내 지자체를 돌며 협업을 통해 개최하고 있는 일이라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율할 일도 많을 텐데, 공모전 개최에서부터 작가와의 소통은 물론 개막식 및 전시회 준비까지 직접 발로 뛰며 일당백을 해내고 있다.
“정원 관련 박람회나 문화가 좀 더 확산이 되려면 정원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원과 관련된 문화나 프로그램, 아니면 관련 산업들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야
합니다. 그게 요즘 저희 재단과 경기도의 고민이에요.” 날로 확산돼 가는 정원에 대한 관심을 산업과 문화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경기농림진흥재단에게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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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0대 뉴스
Top 10 News of the Year
정부의 건설 관련 규제 완화가 성과주의로 흐르면서
각종 제도와 정책이 큰 양적 변화를 이루고 있다.
안타깝게도 조경분야는 규제 완화의 수혜자가 아닌 희생양으로 몰렸고
각종 위기설 속에 굵직한 뉴스들을 많이 양산해 냈다.
하지만 올해 10대 뉴스에는 희망적인 이야기들도 적지 않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올 한 해 다시금 되새겨 봐야 할 뉴스 10가지를 선정했다.
- 편집부
1. 경의선숲길, ‘올해 대표하는 수작’ 호평 이어져
2. 다수공급자계약제도 확대, 주체별 온도차 ‘뚜렷’
3. 서울역고가공원, 서울형 하이라인 ‘어렵네’
4. 정원 바람, 전국 ‘강타’
5. 정원법 시행, 순천만정원 제1호 국가정원 지정
6. 조경 자격 범위 확대 논란, 조경자격증 전문성 잃나
7. 조경진흥법 하위법령 제정, “안 쓰면 무용지물”
8. 청계천 10년, 서울숲 10년
9. 하자판정기준 변경, 조경시공업체 숨통 조인다
10. LH 리츠 사업 ‘통합발주’, 공공성을 버리다
1. 경의선숲길, ‘올해 대표하는 수작’ 호평 이어져
지난 6월 27일 개장한 경의선숲길 2단계 연남동·염리동·새창고개 구간에, 시민은 물론 조경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경의선숲길은 총연장 6.3km의 경의선 철길 폐선 부지에 조성된 선형 공원으로 지난 2012년 1단계 대흥동 구간이 완공됐고, 이번에 2단계 구간이 추가로 공사를 완료했다. 내년 5월이면 전 구간이 완성될 예정이다. (생략)
2. 다수공급자계약제도 확대, 주체별 온도차 ‘뚜렷’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 신규 물품을 크게 확대했으며, 앞으로 품목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다. 2014년 기준 5568개의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98%를 차지한다. 조경 분야도 MAS 도입이 확대되면서 논란이 있었다. 발주·설계·시공·자재등 각 부문과 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이해관계는 다르지만, 분야의 공통된 입장은 ‘MAS가 필요는 하지만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략)
3. 서울역고가공원, 서울형 하이라인 ‘어렵네’
서울역고가를 공원화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 서울역고가 개방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수차례 토론회와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생략)
4. 정원 바람, 전국 ‘강타’
서울시가 첫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전국적으로 정원 붐이 일었다. 경기도와 안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약 34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성맞춤랜드에서 ‘공원에서 정원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도시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체험형 문화 축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생략)
5. 정원법 시행, 순천만정원 제1호 국가정원 지정
‘법 개정’으로 정원이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또한 국가지원을 받는 ‘제1호 국가정원’이 최초로 지정됐다. ‘정원’을 포함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수목원·정원법)’ 개정안이 올해 1월 20일 공포되었고, 이에 관한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지난 7월 2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국가정원 지정과 정원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의 예산 지원이 가능해졌다. (생략)
6. 조경 자격 범위 확대 논란, 조경자격증 전문성 잃나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9일 ‘건설기술 진흥법’ 및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35개 고시 및 훈령을 10개의 행정규칙으로 통폐합하면서 6월 18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치는 20일짜리 행정예고를 진행했다. (생략)
7. 조경진흥법 하위법령 제정, “안 쓰면 무용지물”
조경진흥법의 하위법령안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조경진흥법의 하위법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조경진흥법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1월 6일 정식 공포됐다. 공포 후 1년 뒤인 내년 1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그 전에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하위법령을 제정해 입법예고와 부처간 협의를 거치게 된 것이다. (생략)
8. 청계천 10년, 서울숲 10년
청계천과 서울숲이 올해로 조성된 지 10년을 맞았다.
지난 10월 1일은 청계천 복원 10년을 맞는 날이었다. 청계천은 10년이 지난 현재 대표적인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상징적인 사업이어서인지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진행되진 않았다. (생략)
9. 하자판정기준 변경, 조경시공업체 숨통 조인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는 하자 판정 기준을 강화하는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및 하자판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포장 부위의 역 물매로 물이 고이거나 트렌치의 바닥에 물이 고이면 시공 하자로 판정하고, 미장과 도장 부위의 미세한 균열이라도 미관상 지장을 초래하면 시공 하자로 판정된다. (생략)
10. LH 리츠 사업 ‘통합발주’, 공공성을 버리다
LH 리츠 임대사업 통합발주에 대한 조경 분야의 반발이 거셌다.
분리발주로 추진되던 4호까지의 LH 리츠 임대사업이 조경 발주를 앞두고 돌연 설계변경을 통해 통합발주할 움직임을 보이자 조경 분야가 반발했다. 이에 LH는 4호까지의 사업은 그대로 분리발주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으나, 5호부터는 통합발주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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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금오산 성안 산림습지 복원사업
제 15회 자연환경대상
금오산은 경상북도 구미시·칠곡군·김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최고봉인 현월봉은 해발 976m에 이른다. 주봉인 현월봉懸月峯과 약사봉藥師峰, 영남8경 중의 하나인 보봉普峰이 소백산맥 지맥에 솟아 있으며, 시생대始生代와 원생대原生代에 속하는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고려 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로 이용됐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돼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대상지는 금오산 정상부 성안 지역에 있는 산림 습지로 정상에서 서남향으로 800m 정도 내려오면 고위평탄면의 분지盆地 내에 성안마을이 1971년까지 자리하고 있던 곳이다. 이곳에 습지가 형성돼 있다. 산 정상임에도 수원이 풍부했던 이곳은 조선 시대 선조 때에는 9개의 우물과 7개의 저수지가 있어 가뭄이 들어도 산 아래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물 걱정이 덜했다
고 한다.
산 정상부 습지, 그 경이로움
산을 올라 정상부에 거의 이를 때쯤 성안습지를 만나면 ‘이곳에 어떻게 이런 습지가 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나며, 경이롭고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습지는 그 자체로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오염 물질정화, 홍수 조절, 기후 조절 등의 기능이 있다. 산림습지는 여기에 더해 육상 생태계와 수 생태계의 중 간적 특성을 지니며, 산지 계곡부에 수분 공급 및 산림 내 서식 종들을 부양하고 산지의 미기후를 조절한다.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며 경관적 가치 또한 크다. 이런 산림형 습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습지와 인근에는 도롱뇽을 비롯한 각종 습지 생물과 산림 생물상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멸종위기종인 세뿔투구꽃, 붉은배새매 등의 서식지가 자리하고 있어 생태적가치가 높은 곳이다.
육화가 진행 중인 습지의 복원
성안습지 지역은 과거 내성의 분지 지형에 따른 제당을 축조해 수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대상지 내 갈대 군락 및 낙엽송 군락지가 형성된 남동쪽 계곡 지형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수와 빗물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석축을 쌓아 수로를 조성한 흔적이 약 200m 정도 남아 있는 형태였다. 습지는 단계적으로 상부 갈대 군락지, 중간 습지, 하단 습지로 형성돼 있으며, 수로의 크기는 대략 넓이가 80cm이고, 깊이가 약 70cm 내외로 오랜 세월과 풍수에 의해 일부유실되거나 대부분 허물어진 상태로 수로의 정비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습지의 복원을 위해 우선 습지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로와 습지의 출수구를 정비해 물의 유출을 막고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복원의 목표를 정했다.
시행자금오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설계자(주)해안엔지니어링
시공자(주)서암
국비지원환경부
위치경기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도립공원 성안 일원
부지면적16,700m2
사업비16억4764만원(2013년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시행)
사업기간2013.05.~2013.11.
주요사업내용
- 갈대 군락지 복원
- 전망대, 대피소 등 휴게 시설 설치
- 물넘이 시설, 계류 시설, 자갈수로 조성
- 탐방로 및 등산로 정비
박현심은 조경회사에서 설계 업무를 주로 하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을 계기로 생태복원 업무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생태복원은 인간의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그곳에 서식하는 생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생물 공생의 지속가능성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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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수원 권선택지개발지구 장다리천 생태하천 정비공사
제 15회 자연환경대상
수원 권선택지개발지구, 아이파크 브랜드 도시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약 99만m2(30만평) 부지에 아파트,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총 7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초대형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도시계획부터 기획, 설계, 시공, 분양까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진행해 단순한 단지 조성을 뛰어넘어 특화된 디자인 및 평면설계와 함께 친환경적 조경 요소로 차별화를 이룬 아이파크(IPARK) 브랜드 도시다.
2011년 1단계(1BL 3BL) 사업완료 후 지금까지 약 7000여 가구 중 4500세대가 입주했고, 2015년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경관녹지 등 주요 기반시설들이 준공되면서 점차 미니 신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오염된 장다리천
대상지의 서쪽에 위치한 장다리천은 이용자의 편의와 흥미를 증대시키고 자연을 고려하는 도시형 하천을 테마로 광장 및 커뮤니티 공간과 더불어 저류지, 근린공원과 연계한 생태하천을 조성했다. 처음부터 장다리천이 지금과 같은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은 아니었다. 장다리천의 역사는 수원시 봉녕사부근에서 발원하여 우만동 월드컵경기장부터 세류동 터미널에 이르기까지 길이 4491m, 폭 20~25m로 흐르던 하천이었다. 수원시의 팽창으로 하천 주변은 점점 도시화됐고 하수처리 없는 오수 방류로 인한 악취와 도시 미관을 고려해 1989년 이후 상류를 복개하여 상류를 4차선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하게 됐다. 하천의 하류는 주변 농경지의 비료와 농약으로 인한 부영양화 및 오염으로 실질적 하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생태하천 복원
2008년 수원 권선택지개발지구 내 기반시설 조성공사의 일환으로, 오염된 장다리천과 우시장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주거지구 및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광장 등을 연계해 시민들의 자연 속 쉼터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 수립된다.
하천의 시점부에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을 계획하고 이동 동선을 따라 선형적 녹지와 산책로를 통해 보행 친화적walking-friendly인 환경을 조성하며, 부지 남측에는 경관녹지로 두 개의 하천을 연결하여 하나의 생태통로eco-corridor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화로 원천을 상실한 두 하천의 수원 확보를 위해 수원천에 폭 10m, 길이 70m, 깊이 2.5m의 집수 암거를 설치해 집수정으로 수원천 원수를 모은 뒤 압송하여 각각의 하천에 공급한다.
사업명수원 권선택지개발지구 도시기반시설 조성공사 中장다리천 정비공사
위치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222-1번지 일원
길이/면적약1.2km / 35,728m2
공사기간2013. 3 ~ 2014. 5
박성아는 2006년 일리노이 주립대학교(UIUC)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주)조경설계 서안에서 설계 실무를 익히고, 2008년부터 현대산업개발 환경조경팀에 몸담고 있다. 2008년부터 진행된 수원아이파크시티 조성을 담당해 왔으며 해운대 아이파크, 월배 아이파크 등 해외 설계사무소와의 협업으로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주거문화 구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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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백두대간 인접 석회석광산의 생태복원
제 15회 자연환경대상
백두대간에 인접한 광산
강원도에 위치한 옥계 석회석 광산은 연간 800만 톤 이상의 석회석을 생산·공급하는 광산으로서 개발에 따른 자원의 합리적 이용과 국가경제발전 및 동지역의 고용안정·소득 증대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산지에서 광물자원의 생산 및 활용은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의 중요한 위치를 갖는 반면, 옥계 석회석광산과 같이 백두대간 마루금과 인접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채석 행위는 개발 및 보전의 관점에서 최근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있다.
옥계면은 강릉시, 정선군 및 동해시 3개 시군이 접경하고 있으며, 국도 42호선과 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광산의 남쪽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근접거리
에서 통과하며, 대상지의 대부분이 백두대간 보호 지역의 관리 범위에 포함돼 있다.광산 지역은 표고 400m 이 상 면적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최고 850m에서 최저 250m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수계는 북동부의 증산골과 북쪽의 곰밭골로 합쳐져 산계리를 거쳐 주수천으로 연결되고 있다. 대상지 주변의 식생은 소나무-신갈나무, 굴참나무 군락으로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효림으로구성돼 있다.
이 광산에서는 백두대간 주변 산지에 적합한 광산복원 모델을 수립하고, 또한 지역 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생의 복원 사례를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기존의 식생 복구 개념에서 한단계 발전시킨 “생태복원”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지금까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본 사업에는 백두대간에 인접한 채광완료 지역 17ha의 면적에 생태복원 사업비 33억5000만 원, 환경 활동 7억5000만 원, 모니터링 및 관리에 5억 6000만 원 등 총 46억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앞으로도 최적의 복원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과 모니터링이 수행될 예정이다.
생태복원의 시작
백두대간에 인접한 석회석 광산을 대상으로 기존의 ‘식생복구’ 차원이 아니라 개발 사업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생태복원’을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원칙을 수립했다.
•훼손된 생태계에 최대한 자연성을 회복하도록 계획함
•훼손된 생태계에 최대한 자연적 역동성을 제공하도록 함
•최대한의 면적에 산림을 복원하도록 계획함•훼손지의 특수한 생태적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종 다양성, 입지 다양성, 서식처 다양성 및 그 잠재성을 최대한 고려함
•지역 주민 참여에 의한 다양한 환경 활동과 연계함 복원 과정의 첫 단계인 지형복원을 위해 채광이 종료될 예정인 백두대간 인접 지역의 지형복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했으며, 지형복원은 가급적 개발 이전의 자병산 지역의 정상 부위 지형과 유사하게 산의 형태로 복원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연구 사업은 핵심 지역(자병산 부근) 인접의 채광완료 지역 17ha에 폐석을 충진해 원래 산지 지형과 유사한 형태로 대상지를 조성했다. 큰 개념의 지형복원 이후 식생기반의 복원을 위해 폐석 및 토양을 이용해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했으며, 기반층을 상부의 표토층과 하부 토양층 및 기반층으로 크게 구분했다. 하부 기반층은 식물 뿌리의 지지 기반이 되는 층으로 표토층 하부에 약 70~100cm 정도의 두께로 조성했으며, 표토층에는 자연산림에서와 같이 유기물이 풍부하고 토양생물의 활동이 활발한 층으로 수목식재를 목표로 하는 면적에는 약 30cm의 표토층을 형성했다.
사업명백두대간 인접 석회석 광산의 생태복원
위치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석회석 광산 지역
면적채광완료 지역 17.0ha
사업기간2007. 2. ~ 2014. 11.(복원사업은 계속 진행중임)
사업비약 46억6000만 원
추진내용
지형복원: 핵심 지역의 원지형복원, 식생기반 조성
식생복원: 고유 식생 보전 및 증식, 식재 및 파종 등
환경활동: ECO-백두대간2+ 운동, 야생동물먹이주기,멸종위기종 복원(붉은점모시나비, 분홍장구채) 등
김경훈은 산림자원학을 전공해 농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비탈면 녹화, 훼손지 복원, 서식처 복원, 환경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임학회 등의 학회 활동과 환경기술 관련 R&D를 통한 사업화 추진 등 학문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으며,특히 환경부의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활용한 소생태계 조성사업, 자연마당 조성사업, 훼손지 복원사업의 책임자로 20여 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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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
제 15회 자연환경대상
수인선 폐철도와 안산 신도시 이야기
수인선 협궤철도의 추억을 기억하는가? 수인선은 인천광역시 송도와 수원을 잇던 총 길이 52km에 달하는 협궤철도선이다. 일제가 1937년부터 경기도 이천여주 지역 쌀과 소래 남동 등지의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수탈하기 위해 건설한 철도로 수원-여주 간 수연선과 함께 수인선이 함께 이용됐다. 협궤철도란 선로 폭이 표준궤인 1435mm보다 좁은 1067mm(사실 우리나라 에서 쓰인 협궤는 더 좁은 762mm) 선로를 말한다.
해방 후 1960년대까지만 해도 증기기관차가 객차 6량과 화물차 7량을 달고 수원을 출발해 수인선 15개 역을 하루 평균 7차례나 운행했다. 그러나 교통 수단이 버스, 승용차 등으로 대체되면서 적자가 커져1979년부터 한 구간씩 운행이 중단되다 1995년 12월 31일 마지막 운행을 하고 60여 년 세월 서민들의 발을 대신한 열차는 그 기능을 다했다. 객실 폭이 고작 2m 남짓으로 좁다보니 열차가 심하게 움직여 좁은 공간에서 무릎을 서로 맞닿은 채로 앉아 있던 사람들이 서로 무릎을 부딪치며 멋쩍어 하다가 금방 말문을 트곤 했다는 추억이 협궤철도에 담겨 있다.
안산시는 그러한 수인선 협궤철도선의 중간 경유 도시로 어느 곳보다도 열차의 추억과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경기도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 안산安山은 예부터 곳곳에 있는 구릉이 평지를 감싸는 지형이어서 ‘편안한 산’이라는 지명이 붙었으며 30년 전만 해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작은 마을이었다. 서해안 갯벌과 염전, 논과 밭이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2만여 명 주민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평온하고 넉넉하게 살았다. 그러다 1976년 정부가 서울의 공장들을 이전해 서울의 공해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갯벌과 논밭을 매립해 우리나라 최초의계획도시이자 전원 공업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반월·시화 산업단지 개발과 고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안산시는 한국의 산업화와 고도 경제 성장기 역사의 산 현장이 됐다. 아마 수인선 협궤철도도 그러한 고도 경제 성장기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마지막 날까지 기적 소리를 내며 서민들의 삶의 풍경들을 싣고 힘차게 달렸을 것이다.
현재는 수도권 전철 4호선 교각과 새로이 조성된 100m 폭의 완충녹지 사이에 쓸쓸히 폐철도만이 남아 시민들이 추억을 되새기는 휴식 공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계속되는 도시 개발로 인해 철거의 위협을 받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을 시행한 지역도 1980년대 이전까지 갯벌, 논, 하천 및 수로가 산재하고 구 수인선(협궤철도 운행)이 위치해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 환경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안산 신도시 개발 사업에 따른 급속한 도시화, 수도권4호선 교각 건설, 도로, 단지 구획 등이 이뤄져 2000년대 이후에는 점차 생태 공간의 파편화, 서식지 고립, 훼손 등이 이뤄졌다.
사업 추진 배경
금개구리Pelophylax chosenicus , Gold-spotted Pond Frog는 서식처 파괴와 외래종의 유입에 의한 피해 등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개구리목 개구리과의 무미양서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취약종 vulnerable species으로 등록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멸종위기야생동물 II급으로 지정해 보고되는 환경지표종이다(라남용, 2010). 겉모습은 참개구리와 비슷하지만 등면에 눈부터 엉덩이까지 연결된 금색의 굵은 융기선 2줄과 노란색의 배면이 특징이며, 등면에 형성된 둥근 형태의 작은 돌기들 또한 막대모양의 돌기를 가진 참개구리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금개구리의 서식이 확인된 지역은 약 20개 지역이며, 그중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수인선 폐철도변 일대는 희소하게 도심에 위치한 서식지로 과거에는 갯벌, 하천, 논 등이 산재해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도시 개발로 점차 서식 환경이 고립되고 악화되면서 2002년부터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3년 대상지에 대해 시행한 금개구리 개체군 변동 예측 결과, 2011년 조사된 28마리의 성체를 개체군 크기 값으로 사용 시 9년 후에 개체수가 2마리 미만으로 줄어들고, 결국 16년 후에 절멸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서식처 개선을 통해 금개구리에 대한 보호 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water에서는 2014년에 환경부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본 지역에 대한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 사업을 계획·시행했다. 금개구리의 서식 환경 개선을 통해 절멸 위험에 처한 개체군을 보호하고 도심 속 귀중한 생물 서식 환경이 체계적으로 보호·관리되도록 사업을 추진했다.
시행자K-water
설계자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시공자(주)효림조경
국비지원환경부
위치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2(수인선 폐철도변,완충녹지 일원)
부지면적11,822m2
사업비5억5000만원(2014년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사업으로 시행)
사업기간2014.5.~2014.12.
주요사업내용
- 금개구리 서식처 조성(생태연못 2개소, 금개구리 서식 습지 3개소)
-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유량 확보(비상 수원용 관정 개발,우수 체계 개선)
- 자연 체험 시설 및 휴게·교육 시설 등
반권수는2001년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수년간 대기업에서 조경 시공,설계 실무를 익히고2007년부터는K-water에 몸담고 있다.그간 하천,댐 등 주요 국가 사업의 경관,생태 계획 및 시공을 담당해 왔으며 현재는 시화지구의 새로운 브랜드인‘시화나래’의 활성화와 명품 수변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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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자연환경대상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는 지난 11월 27일 가든파이브 Tool 동에서 ‘제15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사업부문과 설계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사업부문에 총 40개 작품, 설계부문에 14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사업부문에서 대상 1작품, 최우수상 7작품, 우수상 1작품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설계부문은 일반부를 제외한 학생 제출 12개 작품에 대해 각각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6작품, 특별상 3작품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예년에 비해 공모작의 수량은 줄었으나 내용면에서는 한 층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심사는 경관 개선 효과보다, 훼손된 대상지의 보전·복원 사업의 성과와 모니터링 결과에 비중이 맞춰졌다.
사업부문 대상에는 K-water가 2014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시행한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이 선정됐다.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서식처 복원사업’은 수인선 폐철도 인근에 위치한 금개구리서식처의 주변 환경을 개선해 금개구리의 개체수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을 통해서 완충녹지 보존 여론을 형성하고, 개발 압력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며 “사업 완료 후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복원 사업의 효과를 수치적으로 보여주고, 품질도 비교적 다른 현장에 비해 우수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안산시의 지역사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등 자연환경 보전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사업부문에 선정된 대상과 최우수상 7작품을 2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조성공사’는 월간 『환경과조경』(2013년 6월호)에서 소개한 바 있어 제외했다.
사업부문 수상작(시행자, 시공자, 설계자 순)
대상(장관상)
-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_K-water, (주)효림조경,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최우수상(장관상)
- 백두대간 인접 석회석광산의 생태적 복원_라파즈한라시멘트(주), (주)일림,
일송환경복원(주)
-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조성공사_삼성물산(주), (주)장원조경, (주)신화컨설팅
- 수원 권선택지개발지구 도시기반시설 조성공사 중 장다리천 생태하천 정비공사_현대산업개발(주), 현대산업개발(주), 삼본 ENC
- 금오산 성안 산림습지 복원사업_금오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주)서암, (주)해안엔지니어링
- 여주시 황학산 한반도 멸종위기 식물종 서식처 복원사업_여주시 산림공원과 황학산수목원관리팀, 일송지오텍(주), 일송지오텍(주)
- 전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처 조성_한국도로공사,(주)장원조경,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서울 와룡산 훼손생태계 복원사업_서울시 구로구청, (주)그린포엘, (주)그린포엘
우수상(협회장상)
- 오창 절골소류지 일원 생태습지 복원사업_충청북도 충북대 야생동물센터, 일송지오텍(주), 일송지오텍(주)
- 마포폐철선 환경숲 복원사업_마포구청, (주)송림에코원,(주)송림원
- 매립지의 생태적 복원을 통한 맹꽁이 대체서식지 조성사업_목포시,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대전 도심 속 생태오아시스 조성사업_대전광역시 서구청,(주)서암, (주)서암
- 도심 생태습지 및 소생물 서식공간 조성_광주광역시 서구청,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홍해 생태놀이터 아이뜨락 조성사업_포항시 북구청 건축지적과, (주)강산,
(주)한국도시녹화
- 황방공원 생태놀이터(아이뜨락) 조성공사_울산광역시 중구청, (주)아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설계부문 수상작
최우수상(장관상)
- 그루터기(짙은 녹음과 어울려 쉼, 그리고 녹색 교감)_구지은, 박재우,최수의
우수상(협회장상)
- 느루: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오래도록_김혜림, 김수린,안소래
- 푸른 다방_유민희, 김보미, 김범창, 윤상휘, 이강호, 오세호
장려상(협회장상)
- Ground of Life, Do-woong Wetland_서효선, 이수빈
- 자연을 품은 가족_최진실, 송유나, 윤영신, 이경택, 남보인
- ‘습지를 더하다’ 천안시 마을습지 인벤토리 구축_박영훈
장려상(복원학회장상)
- Solar Agri Style_권우창, 손기현, 임의환, 박영훈
- Green Comma_주현지, 서효선, 김강회
- 밤하늘을 품는 바다_박용흠, 이수빈
특별상(협회장상)
- Urban Water Tower Vertical Aqua Farm_박상연, 이지원, 김연아, 이소담
- Hallyu International Park_윤정아, 이수민
- 교감의 메아리_양승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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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매립지의 생태적 복원을 통한 맹꽁이 대체서식지 조성사업
제3회 응용생태기술 우수사례 공모전
사업의 배경
사업대상지 일대는 1997년 임해매립지로 조성된 이후 불법 경작 및 쓰레기 적치 등으로 방치돼 도심 내 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대상지 인근 죽교동 택지개발사업 및 지속적인 개발압력에 의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의 서식처가 훼손 위험에 노출돼 있어 현재 서식하고 있는 개체의 보호를 위한 대체서식지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개발 사업으로 상실된 맹꽁이 서식처를 복원하여 멸종위기종 보호 및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위해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통해 복원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관련 이론 고찰
맹꽁이 서식처 복원을 위해서는 서식처 모형, 즉 서식처 복원 모델 연구가 중요한데 이러한 연구는 대체로 서식처 적합성 평가와 관련이 있다(김수련 등, 2013). 미국 어류 및 야생동식물 보호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1980)에서는 서식처 적합성 지수(HabitatSuitability Index, 이하 HSI)를 기준으로 서식처를 평가하는 방법인 HEPHabitat Evaluation Procedure를 개발했다(심윤진, 2004). HSI란 특정 어류나 야생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서식처의 능력을 나타내는 정량적지표로, 구성 요소와 변수에 따른 기준 도출을 통해 특정 생물종의 서식을 위한 요구 조건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식처 모형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기존 양서류의 HSI 고찰, 맹꽁이의 생태 및 서식처 현황에 대한 문헌 및 현지 조사, 전문가 심층 면담 등의 과정을 거쳐 맹꽁이 HSI를 개발하고 개발된 HSI 구성 요소 중 도면화가 가능한 변수를 중심으로 항목을 도출해 최종적으로 맹꽁이 서식처 복원 모델을 구축했다.
시행자목포시청
설계자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시공자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위치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 일대
부지면적13,034m2
사업비6억5000만 원(2014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사업기간2014. 5.~2014. 12.
주요사업내용
- 소실된 맹꽁이 서식처 복원
-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R&D사업으로 국내 최초 개발한 멸종위기종(맹꽁이) 서식처 복원 기술을 도시지역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
심윤진은 197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단국대학교에서 서식처 적합성 지수(HSI)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화국토개발과 삼성에버랜드를 거쳐 현재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생태공학연구소 소장으로,생태복원과 환경계획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5년에 자연환경관리기술사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단국대학교와 신구대학교에서 생태복원 관련강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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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K-water 군위댐, 자연친화형 여수로 에코브리지
제3회 응용생태기술 우수사례 공모전
K-water 군위댐,국내 최초로 여수로 에코브리지 도입
인류의 역사는 물과 함께 시작했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물과 함께한 인류는 진화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물이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 저장시설들을 발전시키면서 함께해 왔다. 역사적 기록에서도 우리나라는 삼한 시대에 제천 의림지, 김제벽골제, 상주 공검지 등을 축조해 수리시설로 사용해 왔으며, 지금도 그 터가 남아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지역은 홍수기(6월~9월)에 강우가 집중되고, 국토의 65%가 산악으로 경사가 급해, 강우 시 이용가능한 수자원이 일시에 바다로 유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 확보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크고 작은 보, 저수지 등 많은 수리시설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1960년대 이후로는 산업화와 인구 증가에 의한 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소양강댐을 비롯한 안동댐, 대청댐 등 대규모 다목적댐을 건설하여 사용해 오고 있다. 이렇게 수계별로 건설된 대규모 댐 덕분에 큰 틀의 물 문제는 해결됐지만, 기존 댐의 수혜를 못 받는 지역의 홍수·가뭄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러한 이유로 K-water는 현재 여러 중소규모 댐들을 건설 중에 있다. 그중 경북 중부의 군위·의성·칠곡 지역에는 장래 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설한 군위댐이 있다. 현재 운영 3년차인 군위댐은 환경적 측면에서 그동안의 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조성했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water에서는 그동안 댐 건설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에 따라 구조적 안정성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기술 적용을 통해 주목적인 용수 공급을 넘어서 친수 공간과 생태학습의 장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K-water의 노력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의 수범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K-water에서 경북지역 용수 공급 및 홍수 예방을 위해 건설한(2000~2012) 군위다목적댐은 자연을 고려한 여러 가지 기술들이 적용돼 있다.
시행자K-water
설계자(주)대우건설
시공자(주)대우건설
위치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삼국유사로 418번지 일원
부지면적6,000m2
사업비8억9000만원
사업기간2009. 7.~2011. 5.
주요사업내용
- 여수로의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교량형 생태이동통로
정영래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1990년부터 현재까지K-water에서 몸담고 있다.그간 총무관리처,경영혁신실,경영관리실 등K-water사업의 관리와 운영의 중추에서 활약해 오다2015년12월 수자원경영처장에 임명되었다.현재 그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적 수자원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