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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환경개발 ;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선
    창업지원 사무실 한쪽에는 회의실인 듯한 방이 있다. 안에서 몇 명의 사람이 앉아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인 다. 같이 협력관계로 일해오던 사람들의 창업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공간이란다.“ 공간을 빌 려주는 거죠. 그리고, 그 분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는 동반 관계라고 보면 됩니다.”처음 사업을 시 작할 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그동안 도움을 준 분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잡는데 조 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 것이다. “저희들이 모이면 조경계 최고의 기술팀이 됩니다”라며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한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선 동백환경개발(주)로 법인 설립을 한 것은 지난 1999년이다. 그해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 사업의 면허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사를 해왔다. 지난 2년간의 대표적인 공사 실적을 보면, 예 촌 무궁화어린이공원 현대화사업, 문화어린이공원확대조성공사, 청주 기적의 도서관 조경공사, 특히 분당, 백현, 수내, 내정, 복정 초등학교 등에 학교숲 조성공사를 많이 해 왔다. 백현 초등학교는 SBS“ Change Korea”열린벽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에서 학교담을 허물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중 하나로 매스컴까지 탄 현장이다. 이렇게 학교공원화 사업에 많이 참여하다보니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에 대한 관심을 인정받아 감사패도 여럿 받았다. “규모가 작은 공사들을 하다 보니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익이나 다른 무엇보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키워드: 동백환경개발 ※ 페이지 54 ~ 57
  •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경공사 : 갈대 샛강 생태계 보전 복원 모니터링
    파주 갈대 샛강의 형성 갈대 샛강은 파주시 교하면 문발리 일대에 조성중인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이하“출판단지”) 내에 위치하는 하구(河口)형 습지로서 출판단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세장(細長)한 형태의 샛강이다. 자유로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갯골의 형태로 크고 작은 지류들이 한강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1990년 초반 제방형의 도로인 자유로가 건설되면서 폐천의 형태로 한강과 물리적으로 단절된 상태로 갈대 습지를 형성하였고 주변의 갯벌지역은논으로 이용되어 왔다.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의 파주 출판단지 건설이 계획되어 논과 갈대 샛강의 범람원 및 제방상부가 모두 매립되었고 갈대 샛강도 전체 매립계획이 세워졌었으나 하천의 선형은 현재와 같은 모양으로 일부 변형, 유지하게 되었다. 갈대 샛강은 하천습지라는 생태적 잠재성과 한강과의 생태적 연결, 야생조류 서식처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출판단지가 입지하면서 “한강-도시-갈대샛강-심학산”이라는 일련의 경관적, 생태적인 연결축을 형성하고 있다. 한강과 출판단지는 자유로에 의해 단절된 상태이나 갈대 샛강의 특성상 지하수위가 연결되어 있어 한강의 수위, 수량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한강변 철새도래지 등은 대상지 야생조류 출현종을 결정하는 모체(母體)에 해당하였다. ※ 키워드 : 생태계, 모니터링, 생태계보전, 복원 ※ 페이지 : 36 ~ 41
  • 조경적산과 품셈
    e-매거진 참조바랍니다.
  • 무기반형 옥상녹화
    무기반형 옥상녹화- 저하증을 연구하다 -하중이 10㎏/㎡면 비중 1.0의 토양을 사용해도 토양 두께는 1㎝가 한도이다. 물론 다육식물이라면 이 정도의 토양두께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종이 있다. 그러나 무관리조건하에서도 장기적인 피복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매우 의문스럽다. 더욱이 이러한 얇은 기반을 옥상면에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보통의 토양을 사용해서는 어렵다. 섬유상의 매트를 접착제와 같은 것으로 붙이는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기술개발을 진전시킨다는 것은 정말로 녹화기술개발에 필요한 일이므로 시공업체를 중심으로 꼭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한편 이번 화제는 무기반형의 옥상녹화공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기반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식재기반을 옥상면에 설치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지금 소개할 수 있는 무기반형의 녹화공법은 두가지 정도가있다. 첫번째는 이끼류를 사용한 방법이다. 독일의 지붕녹화 매뉴얼등에는 기반두께 1㎝정도로 이끼류를 식재하는 공법이 실제로 게재되어 있다.따라서 상기의 하중 제한 범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이것을 더욱 극단적으로 토양층을 빼 줄일려는 것이다. 예전에 시트상의 모래이끼를 얇은 베니어판에 붙여 옥상에 방치해 둔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2년 넘게 계속 생존했었다. 여름철에 건조가 계속되면 완전히 갈색으로 변해 오그라져 버리지만, 한번 비가 내리면 녹색을 되찾는 생명력을 보였다. 이런 점을 볼 때, 베니어판 한장 정도의 보수성을 가진 판이나 천에 이끼류를 붙여깔면, 우선은 ‘식물로 덮여진 옥상면’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방법이다. 즉덩굴식물을 지붕까지 덮어버리는 것인데, 벽면녹화를 지붕면까지 연장했다고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이것도 지붕면이 식물로 덮여있다는 것엔 틀림이없고, 지붕에 직접 가해지는 하중이 지극히 적다. 이번달부터 동경도(都)의 자연보호조례가 개정되어 신축건물의 경우 옥상녹화 의무화가 실시되지만, 과연 이러한 옥상녹화 같은 것도 옥상 녹화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일까.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이끼시트방식도, 이덩 굴식물 방식도, 보기에는 식물로 덮여져 있지만 그 환경개선효과는 통상의 옥상녹화와 비교해서 현저하게 낮다. 빌딩내의 열 도입 억제, 우수(雨水)의 일시 저류 등, 어느 것도 토양층을 가진 옥상녹화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또 덩굴식물방식은 트레이부분에 낙엽 등이 쌓이는 것 을 피하기 어렵다는 큰결점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기발한 녹화공법을 아주 좋아하지만,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녹화추진이라는 시점에서는, 어디까지나 아류(亞流:모방)로 접어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키워드 : 옥상녹화※ 페이지 : 60 ~ 61
  • 용인 신갈 새천년 기념단지 조경공사 현장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발주처: 대한주택공사(사장 김진)·시공사도시기반2공구(근린공원1,2�) - 녹원종합건설(대표 황웅주)도시기반3공구(새천년가로, 가로수, 어린이공원) - 정림종합건설(대표 김형숙)2단지(238세대) - 대아종합조경(대표 김연숙)4단지(923세대, 어린이공원) - 가산종합건설(주)(대표 김인회)5단지(915세대, 완충녹지) - 주)디비디(대표 이동욱)·전체면적: 66,096㎡ (3개단지- 전체면적 : 23,401㎡ / 조경면적: 5,733㎡)·세대수: 3개동 3,183세대·조경설계 1 ,2 ,4단지 및 도시기반 3공구 - (주)목우환경디자인(대표 엄미란)3, 단지 및 도시기반 2공구 -(주)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사장 김기성)·조경시공참여 : (주)금강조경, 백상엘앤씨(주), 삼다조경개발, (주)상록원, 연우건설(주), 한울코리아(주) 대한주택공사는 건전한 주거문화 창출에 기여하고 주택전문기관으로서의 공적 기능과 선도적 역할 구현을 위하여 용인 신갈, 인천 삼산 등 몇개 지역에 21C에 지향해 나갈 새로운 주거모델과 바람직한 주택단지건설 방향을 모색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하였다.그 중 대지면적 약 16만㎡에 총 3,183호의 공공분양 및 국민임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인 용인 신갈지구의 경우 친환경적인 외부환경 덕분에 대부분 1군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주변의 아파트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다. 용인 신갈지구 새천년 기념단지는 1단지에서 6단지까지 녹지축을 형성하며 단지간 보행연결체계를 구축하였으며,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3개소, 완충녹지 11개소와 3개소의 경관녹지, 기존의 자연보존녹지 등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인 환경친화적 단지로 계획, 진행중에 있다. 특히 단지내에 다양하게 적용된 포장패턴과 레벨을 활용한 여러 종류의 휴식공간, 풍부한 수경요소 등은 녹지와 어우러져 공간내에서 조경의 중요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으며, 조경인들에게는 다양한 공종이 진행된 사례 교육의 장이 될 수도 있을 정도다.조경 현황새천년 기념단지의 특징은 동 사이에 위치한 기존 자연수림대를 끌어들여 조경공간과 연계되도록 해서 단지내에서 더욱 풍성한 외부 조경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단지 곳곳에 다양한 어린이놀이시설과 풍부한 수경시설을 설치하여 녹지와 어우러진 커뮤니티공간이 생성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등산로, 운동공간, 전망휴게소 등 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한 보존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과 1단지에서 6단지까지 생태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단지내에 에코터널을설치한 점도 이채롭다. 부지의 레벨차로 인해 생긴 옹벽은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해 시각적 흥미를 주었으며, 놀이시설이나 휴게시설도 절개지를 최대한 활용했다. 레벨차가 큰 지역에는 화계를 도입하여 위압감을 줄이면서 깔끔한 녹지 처리가 되도록 했다.단지의 진입공간에는 레벨차를 이용한 수경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진입부의 인지성을 강조했고, 전체단지의 중심이며 2단지, 4단지, 5단지가 함께 공유하게 되는 공간인 새천년근린공원 주변에는 다채로운 수공간(벽천, 실개울, 바닥분수광장 등 사진, 도면 참고)을 조성하여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한편, 중심광장(2단지 입구광장, 새천년근린공원, 4단지 입구광장사거리)에서 5단지 입구로 이어지는 새천년가로에는 3개의 테마(문화체험의 거리, 축제의 거리, 퓨전의 거리)로 이루어진 거리를 조성,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으면서 기존의 거리개념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주민 참여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새천년가로와 연계해서는 주제광장을 조성하고 있는데, 특히 물의 광장은 water curtain과 잔잔한 수면이 자연석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연출하고, 한 켠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하여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시공중이다.단지 전체에 설계된 수목은 규격을 상향조정하여 초기녹화를 유도해 입주자의 자긍심과 만족도 제고에 역점을 두었으며, 조경시설물 및 놀이시설물들 또한 더욱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장식하여 어린이들의 흥미 유발요소를 강조하였다. 또한 녹지공간을 비롯, 시각적초점이 될 수 있는 공간 등 군데군데에 설계변경을 통해 사슴, 버섯등의 첨경물들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마치 자연의 숲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수림대쪽으로는 자연형 친수계류를 조성하여 강우시에는 배수로의 역할을 하면서 생태단지의 이미지도 부여하도록 했다.전체적으로 다양한 포장패턴과 시설을 적용하면서도 산석마름돌쌓기와 점토블럭으로 통일된 분위기의 마감을 유지함으로써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흥미를 주면서 어수선하지 않도록 처리했다. ※ 키워드 : 용인, 조경공사, 조경공사현장※ 페이지 : 42 ~ 52
  • 경계
    경계의 속성경계는 휀스나 담과 같이 노골적으로 두드러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암시적이면서 은유적으로 존재 하기도 한다. 여기에 다양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계의 속성으로는 공간을 구분하고 연계시키는 속성, 프랙탈 구조와생명성, 다층성을 들 수 있다.공간의 구분과 연계성공간과 지역을 구분하는 것은 경계의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속성이다. 외부로부터 침입을 막기 위하여 담을 치고 성벽을 쌓고 경계를 표시하는 것은 인간이 지금까지 해 온 대표적인 경계 만들기 작업이다. 물리적으로 경계는 다른 지역이나 공간의 경계이며, 땅을가르려고 하는 강력한 선형의 방향성을 갖는 요소이다. 경계가 명확하면 안과 밖을 구분하거나 땅을 가르는 작업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땅가름과 구획이 경계의 속성의 전부는 아니다.오히려 케빈 린치(Kevin Lynch)가 말한 것처럼‘도시의 많은 도로나 하천과 같은 요소는 도시의 무수한 요소를 연결하는 끈’으로서공간, 부지, 그리고 지역을 통합하고 연결하는 요소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것은 나뭇잎에 퍼져있으면서 잎을 부분으로 나누면서 동시에잎에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고 받아들이는 옆맥과 같은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사고는 조경설계에서도 유효하리라 본다.프랙탈(fractal) 구조경계와 관련하여 프랙탈은 매우 흥미로운 구조적 형태이다. 프랙탈은 세부구조를 확대해 보면 계속해서 구분되어 무한한 길이를 가지며 전체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스스로 닮아 가는 반복·점진에 의해 만들어진 기하학적 구조를 말한다. 1960년대 프랑스의 수학자베노이트 만델브로트(Benoit Mandelbrot) 박사는 울퉁불퉁한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선의 길이가 궁금해져 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마치 나무줄기→가지→나뭇잎과 같이 비슷한 모양이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존의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말하는 점은 0차원, 선은 1차원, 면은 2차원이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많은 물체의 차원은 분수로 측정해야 한다는 프랙탈기하학을 제시하였다. 즉, 해안선은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1차원적 요소이지만 프랙탈 기하학에서는 1.25차원이 되는 것이다. 그는 이런 구조를‘쪼개다’란 뜻의 그리스어‘프랙투스’에서 따와 프랙탈이라 불렀다. 이러한 프랙탈 구조는 자연계, 미술, 건축, 조경, 사회현상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자연에서 겨울에 내리는 눈의 결정,고사리 잎, 브로콜리, 상추의 잎, 허파꽈리, 나무 등에서도 프랙탈 구조를 찾아 볼 수 있다. 식물의 잎이 넓게 퍼지면서 자랄 때 여러 가지힘이 균형을 이루려면 프랙탈 모양이어야 한다. 이처럼 생명성과 최적을 추구하는 자연의 본성은 논리적으로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있으며 프랙탈 구조와 잇닿아 있다. ※ 키워드 : 경계※ 페이지 : 68 ~ 75
  •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경공사 : 파주 출판단지 조경공사 및 갈대 샛강 생태복원
    ·공사명 :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1단계 유수 지생태복원및조경공사 ·위치 : 경기도파주시교하면산남리, 문발리일원 ·주요 공사내용 : 갈대샛강 1개소, 근린공원 1개소, 경관녹지12개소, 완충녹지8개소, 가로수등 ·면적 : 대지면적 - 874,089㎡, 조경면적 - 210,953㎡ ·발주 : 한국토지공사(사장김진호) ·기본설계 : (주)다산컨설턴트 ·실시설계 : (주)도화종합기술공사, 경원대학교산업환경연구소 ·시공 : 서인조경개발 ·공사기간 : 2001년9월30일~2003년6월30일 ·공사금액 : 26억 2천4백만원 출판인들의 꿈을 담은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이하 출판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된 지 만 3년이 지났다. 1989년 한길사, 열화당, 범우사, 푸른숲, 효형출판 등의 출판인들이 모여 ‘출판문화 창달과 유통구조 개선’을목표로단지건설추진위를구성한지 12년만인 2001년 본격 공사가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그곳은 책의 도시이자 습지도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었다. 민음사, 열화당, 효형출판, 문학동네, 푸른숲등주요출판사들이 입주하는 등 6월 현재 출판조합의 54개 회원사가 입주해 있는데 곧 출판물종합유통센터와종합쇼핑몰 ‘이채’가 문을열게되고, 내년이면 거의 모든 회원사들이 입주해 온전한 출판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이곳은 조합에 의해 선임된 건축가(코디네이터)와 분야별 전문가에 의해 건축과 조경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다른 곳과는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건축물의 경우, 저명한 건축가 40여명이 책의 개념을 살려 지은 특이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듯 했다. 또한 조경에서는 기존의 샛강을 그대로 보전하여 습지 도시를 이루었고, 생태도시의 개념에 맞춰 인근 심학산에 자생하는 수종을 가로수로 심었다 출판단지의 첫인상 출판단지에 들어서면 건물 신축현장들 사이로 탁 트인 너른 경관이 펼쳐지며, 바람에 넘실대는 갈대와 억새군락이 방문객을 맞는다. 특이 한 구조물이나 눈길을 끄는 현란한 시설물들은 보이지 않고 다만, 녹이 슨 듯한 코르텐강의 표면을 가진 건물들과 가로등이 눈에 띌 뿐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펼쳐진 푸르른 샛강과 드넓은 초지, 그리고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 전원 풍경들이 펼쳐진다. 자연스럽게 샛강의 갈대군락이 복원되었고, 생태도시의 개념에 맞춰 비정형적으로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소나무 등 심학산에 자생하는 수종을 가로수로 심었다. 이가로수들은 또 한산에서 가까운 곳에는 더 많이, 그리고 강에 가까이 갈수록 적어지는 자연의 모습을 따르고 있으며 마치 하늘에서 흩뿌린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코르텐강을 사용한 가로등과 의자, 다리 마다 다른 난간 디자인, 목교 등의 세심함은 이곳이 다른 곳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경관녹지 출판단지에는일반적인 공원은 조성되어 있지않다.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단지의 북쪽 끝에 위치한 근린공원 1개소 뿐이다. 대신 갈대샛강의 보전의 역할과 전망의 역할을 겸하는 경관녹지가 강을 따라 조성되었다. 샛강변을 따라 가다 보면 10여개소의 경관녹지를 만날 수 있는데, 목재 데크가 있어 샛강을 한눈에 조망할수있는곳도있고, 녹지공간에 작은 포장공간이 있고 나무 한그 루가 덩그러니 심겨진 말 그대로, 녹지인 곳도 있다. 이 경관녹지들은 이용자들의 필요에 의해 변형되고, 보완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보다 완전한 모습을 갖추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출판단지에는 동서방향으로 2개의 녹지축(상단 우측 사진)이 있는데 이들은 심학산의 물줄기를 모아 샛강으로 흘려보내는 곳이다. 샛강의 근원수를 연결하는 녹도로 이곳에는 수생생물 서식처로서 여울을 조성하고, 버드나무를 심고, 갈대군락을 복원해놓았다. 샛강 주변으로 조성된 녹지의 물억새와 어우러진 관찰 데크, 고즈넉한목교, 쇄석 산책로 등은 전원도시에서나 볼수있는 풍경들로 다른여느 도시들과는 차별화된 조경을 보여주고있다. 근린공원 단지의 북쪽 끝부분에 위치한 근린공원에는 입구에 문주도 없고, 반듯한 포장이나 눈에 띄는 별다른 구조물도 설치되지 않았다. 다만, 쇄석포장과 흙길, 그리고 수목과 사람 키높이의 녹슨 공원등이 사람들을 맞는다. 공원 안에는 소생물 소식처로 조성된 통나무 더미와 돌 더미가 몇몇 보이고, 최소한의 배수를 위해 조성된 자갈수로가 자그마한 습지로 연결되어 비오톱을 형성한다. 공원 옆의 잔잔한 호수가 자연스레 공원에서 조망되는데 근린공원은 당초 계획되었던 상징열주와 장식가벽, 퍼골라 및 체육시설 등을 모두 없애고, 약간의 의자와 수양버들, 띠와 갈대 식재 및 소로만으로 조성되었다. ※ 키워드 : 출판단지, 파주, 파주출판단지, 조경공사, 생태, 생태복원 ※ 페이지 : 26 ~ 33
  • 현장의 선생님 기능공 아저씨
    현장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전투에 가깝다. 특히 아파트 현장에서는 말이다. 건축, 설비, 전기, 토목, 조경 등 여러 가지 복합공정들이 얽히고 설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고,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해(모두가 그렇듯이 자기 작업들이 우선순위이니까) 공정 자체가 지연되기도 한다. 서로의 일정에 맞춰 공정 협의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은 일단의 계획일 뿐말로서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맞출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게 대부분이니 말이다. 그런 이유로 현장에선 잘 짜여져 있는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서로 부딪치는 복합 공정자체에 대한 이해와 각 공정의 작업들에 대해 양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더 필요한것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현장은 전투라고나 할까? 현장에 도착하니 현장 입구에서부터 벌써 수목을 실은 차들이 줄을 서있다. 오전 6시 40분, 직영 조경기술공들은 진작부터 장비를 돌리며 나무 하차에 나섰다. 규격을 재고 수형과 뿌리 분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하절기 조경 식재 공사 시에는 무엇보다 뿌리분의 상태가 중요하다. 아무리 수형이 좋고, 수목의 규격이 도면 규격보다 좀더 나간다고 하더라도, 뿌리분이 털려서 들어오거나 자기 몸에 맞지 않게 왜소한 나무를 그냥식재를 해 버린다면, 나중에 운이 좋아 몇 그루 살아남을지는 모르지만 거의 100% 하자감이다). 현장 대리인으로서 아침에 조금 늦게 도착하거나 식재 아닌 다른 공정들을 살펴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이렇게 자신들의 할 일을 알아서 척척 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분들은 나보다 더 꼼꼼하게 수목을 살피고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일을 하시는 분들이다. 나무를 보고는 “며칠을 말려서 들어온 나무”라거나, “왜 수목을 적재하고 덮개(차광망)를안 씌우고 왔느냐”면서 운전기사의 게으름에 대해 호통을 치기도 한다. 난 그 모습을 보면서 살며시 웃음을 짓는다. 이런 분들과 일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복이다.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이 분들을 통해 배우고 있으니, 내가 얻는 게 과연 얼마인가? 이 분들의 타고난 성실성 때문에 우리 현장에는 다른 현장과 다른 몇 가지 원칙들이있다. 첫 번째로 아침 식사 시간이 다르고, 오전참이 없다는 점이다. 다른 현장에는 대부분 현장에 오면 먼저식사를 하고, 작업복을 갈아입고, 작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현장의 아침 식사 시간은 8시 30분이다. 자재가들어오면 (시설물이든 수목이든) 무조건 8시 반 안에 받아 놓고, 시간이 조금 남으면 이리 저리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다가 식사를 한다. 그리곤 바로 오전 참이 없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 분들의 경험상 오후보다는 오전에 일의 양을 더 많이 치고 나갈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일을 죽여 보겠다는 고집스러운 이유 때문이고, 남들보다 먼저 자재를 받아 놓으면 아파트 같은 복잡한 곳에서는 좀 더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두 번째로 소나무(대적송) 식재 시에는 조금 일찍 현장을 시작한다.새벽 4시에 장비를 돌리기 시작하여, 소나무 수량이 2~30주 정도 되는 경우에는 6시정도에 하차를 끝내고, 아침 먹을 시간쯤에는 소나무를 식재하기 시작한다. 이런 원칙이 생긴 이유는 소나무 운반 시 소나무가 워낙 크다보니 한 차에 많아야 2주 정도 적재할 수 있으며, 보통은 1주씩 밖에 실을 수 없는데, 만약 현장을 시작하는 7시에(타 공정들이 작업을 시작하는 시간) 소나무를 적재한 차량 2~30대가 밀고 들어온다면 현장은 아마도 마비 상태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원청에 이야기하여 소나무를 식재하는 날에는 건축이나, 토목, 설비 쪽에 일체 자재를 넣지 말라고 협의할 수도 있으나, 협의를 보았다고 하더라도 들어올 자재는 어떻게든 들어오기 마련이고, 자재가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타 공정에서는 여러 가지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이 다 일하는 시간에는 소나무 식재 작업을 하기에 어려운점이 많다. 그래서 이런 원칙을 가지게 되었고, 남들 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소나무를 심는 것이다. 새벽의 조용한 현장에서는 거칠것이 없다. 오로지 조경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듯한 새벽 현장은 그렇게 매력적이다. 그래서인지 아저씨들도 몸은 조금 힘들지라도 소나무를 식재하는 날이면 새벽을 마다않고 나와 주신다(물론 인건비는 0.5일 더 달아 드린다).마지막은 “방법은 있다”라는 말, 일종의 유행어라고나 할까. 현장을 치고 나가면서 알게 모르게 생기는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가령 경계석을 놓을 때 건축과 토목 레벨이 일정하게 맞지가 않아 생기는 문제점들, 대목이 지나치게 무거워 장비가 들 수 없는 경우, 아니면 장비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장비가 진입 할 수 없는 경우, 구조물이 이상하게 높게 놓여져서 생기는 문제들, 도면과는 다른 현장여건에 의해 발생되는 문제들 등등. 이런 일들에 직면하게 되면, 약간의 진진한 표정을 지으신 뒤 “방법은 있다”라는 말을 하시곤 하는데, 나 자신이나 원청 직원들이 이런 문제들에 닥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웃음 지으면서 들려주는이 말은 가뭄 끝에 내린 단비처럼 느껴지곤 한다. 비록 우리가 잔머리는 100단이야 하면서 비아냥 아닌 비아냥을 하지만, “방법은 있다”라는 말을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낀 효과는 매우 크다.“ 이것은 분명히 난공사지만 방법은 있어”하면서 아주 쉽게 풀어 버리는, 좀과장을 보태서 말하면 이런 기적 같은 일들은분명 현장에서 벌어지는 마법과도 같다. 그결과는 뻔히 안 봐도 공기 단축, 비용 절감으로 나타나니까 말이다. ※ 키워드 : 현장, 기능공, 시공현장※ 페이지 : 108 ~ 109
  • 조경실무자가 알아두면 편리한 설비상식
    펌프란 펌프의 사전적 의미는 ‘압력의 작용으로 액체, 기체를 빨아올리거나 이동시키는 기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액체, 기체를 빨아올리거나 이동시킨다는 뜻은 상당히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인 듯 싶다. ‘빨아올린다’ 또는 ‘이동시킨다’라는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유체의 특성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호에는 펌프에 대하여 정리를 하였는데 나열적인 설명으로 인하여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이번호에서는 나열적인 설명 또는 가급적이면 수리학적인 수식을 배제하고 보다 쉬운 설명을 통하여 펌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 키워드 : 폄프, 유체 ※ 페이지 : 114 ~ 115
  • 도로, 광장, 조경용 테라조 포장재
    제조공정 1. 백시멘트와 종석 및 안료 등을 배합해서 만든 몰탈을 형틀에 넣어 고루편다. 2. 그 위에 다시 흙시멘트 몰탈을 붓고 고압을 가해 성형한다. 3. 탈영 후 양생시킨다 . 4. 표면층(백시멘트 부분)을 연마 또는 SHOT-BLASTING 해서 최종제품을 만든다. 다만 WASH-STONE의 경우엔 양생 전에 표면을 물로씻어내 종석이 드러나 보이도록 만든 다음 완전 양생시킨다. 위의 공정은 테라조 제조시의 공정과 유사하나 테라조가 T=32㎜로 내장용이고 연마제품만 생산되는데 비해, 도로 광장 조경용 테라조 포장재는T=60㎜로 두껍고, 연마는 물론 표면을 두들기거나 아예 가공하지 않고 성형한 모양 그대로도 생산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특히 많은 하중을 받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중간에 철근을 넣어 제품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ILP블록이나점토블록의생산과정과근본적으로다른점이다. 제품특성 상하복층구조로되어있고색상이다양하며, 표면에여러문양과요철 등이 새겨져 있어 주위의 경관과 잘 조화 되도록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여 시공할 수 있다. 완전히 양생되기 전 표면을 물로 씻어내어 종석이 드러나도록 만든 WASH - STONE의 경우 미끄럼방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석 그대로의질감이살아있어시공시환경친화적인느낌을준다. 또한 현장 타설 제품이 갖는 여러 문제점(동결 융해로 인한 크랙, 크랙발생시 보수가 어려운 점, 종석 빠짐 등)을 완전히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으로, 토양 오염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우수가 자연스럽게지하로 스며들 수 있게 되어 친환경적이다. 또 인터록킹 블록처럼 개개의 제품은 측면에 돌기가 있어 시공 후 서로맞물려 움직이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자체 무게만으로도 시공시 충분한 안정성을 갖는다. 화물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 등 특히 많은 하중이 걸리는 곳은 상층과 하층 사이에 철근을 삽입한 제품을 사용하여 시공하면 된다. 이밖에 시간이 오래 지나도 쉽게 식상하지 않는 색상과 문양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 냉해에 견디는 성질이 탁월하며 제품에 따라 외벽시공도 가능하다는 점, 기존 시멘트블록이나 점토 블록과 달리 고압의 PRESS를 가하여 만들어 내므로 타 제품에 비해 강도가 월등히 높다는 점, 시멘트블록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지만 보차도용 점토블록 보다는 훨씬 저렴하여 (설계가 기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있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 제품의용도 1. 보행이 주인 일반 보도포장 2. 주차장 진입로 및 바닥포장 3. 수영장, 공원, 학교, 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광장포장 4. 개인주택 및 아파트 정원 등의 조경용 포장 5. 받침대를 이용한 개인주택 및 아파트 옥상 등의 조경용 포장 시장전망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제품의 시장은 내장 제품의 시장규모에 비해 훨씬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 그만큼 성장가능성도 높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크다고 해서 그것이 곧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이 신제품 개발에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 돼야하고,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을 다시 연구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그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 키워드: 도로, 광장, 조경용테라조, 포장재 ※ 페이지 110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