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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관리] 한발해와 동·식물에 의한 수목 피해
한발해
조류에 의한 피해
피압에 의한 피해
도토리거위벌레
한발해
한발해旱魃害는 하절기 뜨거운 햇빛과 많은 증산량으로 인해 토양 수분이 부족해 식물체 내 수분 함량이 감소하면서 장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식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아직 정상적인 뿌리의 활착이 안 된 수목, 수세가 쇠약한 수목은 단기간에 고사되는 피해가 많다. 올 여름 역시 마른장마에 따른 여름 가뭄으로 인해 조경수의 피해가컸다.
도로변, 플랜트 박스 형태의 식재지, 화단, 옥상 조경, 주차장 주변의 나무들은 뿌리의 생육 공간이 제한되어 있고, 대단위 택지개발지와 절·성토지등에서 다른 성질의 토양이 인위적으로 조성되어 모세관 현상의 단절과 보수·보비력이 낮고, 불투수층 형성으로 배수 불량 현상 등이 발생하여 한발해가 많이 나타난다.
한여름 낮 지면(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에 뜨겁게 내리 쬐는 열과 건축물에 태양열이 반사되는 복사열로 증산량이 많아져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깨져 잎이 시들거나 조기낙엽, 생육 저하(잎마름, 엽소, 줄기 생장감소, 뿌리 생장 저하), 수세 쇠약, 부분 가지 고사, 심지어 고사에까지 이르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현장에서 눈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는 현상은 잎마름, 잎 끝이 타들어 가는(엽소) 것으로 주로 수관 상단부에서 하단부로, 1년생 잎의 끝가지부터 붉게 타는 현상이 나타난다. 고온으로 인한 잎 표피 손상과 광합성 능력 저하, 과도한 증산작용으로 잎은 붉게 변하기 시작하며 낙엽수(특히 단풍나무, 칠엽수, 느티나무)는 잎 가장자리, 침엽수는 잎 끝이 타들어 간다. 이러한 현상은 녹지대보다는 복사열이 많은 가로수에서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발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뿌리 주변의 토양이 딱딱하지 않도록 유기물과 토양개량제를 혼합하여 경운(갈아주기)해 주고, 뿌리분 주변으로 수시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이때 표피에서 30~50cm 깊이까지 충분히 관수하여야 한다. 또한, 우드칩 등 멀칭제를 사용하여 근분의 토양수분 증발을 억제 시켜주면 효과적이다. 엽소 현상을 줄이기 위해 가지솎기, 맹아지와 쇠약지 제거, 잎의 밀도 줄이기 등을 통해 수관 내 통풍이 잘되도록 유도하면 어느정도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조류에 의한 피해
야생조류들이 임야와 공원의 노거수나 대경목의 줄기와 가지에 구멍을 뚫어 집을 짓거나 먹이를 얻으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구멍을 통해 습기, 부후균이 침입해 수목이 부패되어 공동이 확대된 경우가 많다. 수피와 형성층을 제외한 목질부 부위는 거의 죽어 있는 조직으로 가지나 줄기를 지탱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목질부에 상처를 주는 것은 조류뿐만이 아니다. 각종 천공성해충인 하늘소류, 바구미류, 좀류 또한 수피의 고사와 목질부 피해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지지력이 떨어진 가지나 줄기는 강한 바람과 하절기 장마 등에 의해 상부의 잎과 가지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조경수 관리에 있어 조류에 의한 피해가 생각보다 많고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예방적 대책이나 초기에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종범은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자원학과에서 환경조경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 보호) 자격을 취득하였다. 서울나무병원에서 21년간 근무하였으며, 각종 식물 문화재, 보호수, 노거수, 조경수 등의 치료 및 진단·자문과 대형수목 이식 및 식재 기반 조성 자문을 하였고, 화성시 공원녹지 조성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시 교육연수원과 인천시 교육연수원에서 시설관리 교육과정(조경 관리) 강의를 담당하였고, 상명대학교와 한경대학교에서도 강의를 맡고 있으며,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 지역 4개 대학교 조경 가드닝 코스 강의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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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기법] 고산식물을 위한 암석원 조성 기법
백두산 정상에는 숲이 없다.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백두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정상의 공허함에 조금 놀랄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해발 2천m가 훌쩍 넘는 높은 산으로, 그 정상부는 나무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수목한계선 이후의 지대다. 우리는 이곳을 ‘고산지대alpine zone’라 부른다. 그럼에도 천지의 빙하가 녹아흐르는 차가운 계곡물과 광대하게 펼쳐진 평원 그리고 거친 암석지대는 우리에게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매년 6월이 되면 이곳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수많은 야생화들이 온 산을 뒤덮는다.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치던 황량한 들판은 화사한 색채로 물들어 말 그대로 꽃밭을 이룬다.
백두산 고산지대를 가득 메우는 이 식물들을 ‘고산식물alpine plants’이라고 한다. 고산식물은 기후적으로 한대 북부 및 툰드라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데, 시베리아, 알래스카를 비롯해 히말라야, 알프스, 로키산맥 등이 대표적인 서식처다. 자생종만해도 수만 종에 이르는 광범위한 식물 집단이다. 고산식물은 새로운 소재에 목말라 있는 정원 애호가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식물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산악지대에 자생하고 있어 희귀할 뿐 아니라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독특한 형태미를 지니고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
하지만 추운 곳에 적응해 살아오던 고산식물에게 난대지역이나 온대지역의 기후는 오히려 혹독하다. 고산식물을 가지고 와서 정원에 심으면 봄철에는 생육이 왕성할지 모르지만, 여름의 무더위와 다습한 장마철 기후는 고산식물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아무리 능숙한 정원사라 해도 고산식물을 재배하는 것은 몹시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북미를 여행하면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고산식물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는 약 100여 년 전부터 고산식물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식물원 전문가와 원예가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고산지대를 탐험하며 고산의 야생화를 수집·육종·전시해 왔다고 한다.
물론 유럽에서도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러나 꾸준한 관심과 노력으로 고산식물의 생태를 연구·도입하여 저지대에서도 고산식물을 전시할 수 있는 정원 기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렇게 조성된 정원이 바로 암석원rock garden이다. 영국의 위즐리 가든Wisley Garden, 큐 가든Kew Garden, 독일의 베를린-달렘Berlin-Dahlem 식물원, 미국의 뉴욕 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의 암석원은 고산식물을 전시하는 대표적인 암석원으로, 현재까지도 수천 종에 이르는 고산식물이 안정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고산식물의 특징
고산지대의 환경은 혹독하다. 그곳은 1년 중 반 이상이 차디찬 빙설에 덮여 있다. 봄은 저지대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말경에야 찾아오고 9월이 되면 다시 겨울이 돌아온다.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기간은 기껏해야 3개월에 불과하다. 그 짧은 시간동안 새잎을 내고 광합성을 하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으려면 고산식물들은 몹시 분주해진다. 미처 잎을 다 키우기 전에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쳐 어린잎들을 얼게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종류의 고산식물들은 푸른 잎을 달고 상록성으로 겨울을 버틴다. 상록성 식물들은 봄이 시작되면 새잎을 키우는 준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광합성을 시작할 수 있다. 대신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잎이 튼튼해야 하므로 표피가 두텁고 큐티클 층이 발달한다. 또 잎이 치밀하고 털이 많이 나있어 기공의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지면 가까이 낮게 엎드려 자란다. 목본식물의 경우 왜성으로, 최대 1m를 넘기지 않고 대부분 30cm 이내로 자란다. 초본식물은 바닥에 가깝게 바싹 붙어 매트형이나 반구형, 로제트형으로 자란다. 그러나 생육 형태만으로는 극단적으로 낮은 기온에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고산식물은 형태와 더불어 식물 조직 내에서 용질의 농도를 증가시켜 겨울철 식물이 얼지 않도록 스스로를 조절한다. 이러한 현상을 응고점 내림freezing point depression 현상이라 하는데, 이는 순수한 물보다 용질의 농도가 높은 바닷물이 더 낮은 온도에서 어는 현상과 동일하다.
김봉찬은 1965년 태어나, 제주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였다. 제주여미지식물원 식물 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2007년 조경 업체인 주식회사 더가든을 설립하였다.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제주여미지식물원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조성 사례는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2003),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2006), 상남수목원 암석원(2009),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2010),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2012) 및 고층습원(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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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정보] 도로 및 환경유형별 가로수 조성·관리 모델 개발
도시에서의 가로수 개념과 도시 생태 회복을 위한 새로운 기능
가로수 조성·관리 모델 개발의 필요성과 목적
1970년대 이후 지속된 산업화는 도시의 성장과 고밀화를 불러왔다. 이로 인한 도시의 확장은 대기오염을 발생시키고 기존 녹지를 잠식하는 등 도시민의 생활환경을 악화시켰다. 이러한 문제 탓에 도심내 공원·녹지 조성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나, 지가 상승으로 인한 토지 매입의 한계, 가용 토지 수급과 예산 확보 등으로 면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재건축 및 개발 사업 등의 침체로 이러한 현실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건설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는 녹지 조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조경 및 수목 생산 관련 산업의 침체로 이어졌다. 녹지 조성과 관리 기법에 대한 새로운 방향의 산업 형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가로수는 도시의 대표적 공공 공간인 도로를 대상으로 하는 녹지 확충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기존에 조성된 다양한 가로수에 대한 관리 또한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부합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가로수는 인공 구조물로 가득한 도심 내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도로로부터 발생되는 각종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등 생활·교통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도시열섬 저감 등 미기후 조절 기능, 도심의 중요한 거점 녹지를 연결하는 코리더corridor로서 자연 생태계의 연결성 유지 등을 위하여 도로변에 가로수를 식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심 내 다양한 주제길, 둘레길, 보행자전용도로 조성과 함께 걷기 문화가 확산·정착되어 간다. 따라서 잘 조성된 가로 공간은 일반 시민의 보행 욕구충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동안 가로수 조성 및 관리가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에 미흡했다. 가로수 조성에는 도로 유형, 주변 환경 조건과 수목의 생리·생태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종을 선정하고 다양한 구조로 식재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고려하지 않아 가로수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었다. 또 가로수 관리는 전선과의 저촉, 도로 표지판 및 간판 가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강도의 가지치기를 실시해 몸통만 앙상한 가로수가 만들어지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민원 발생, 관리비 가중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생겼다.
따라서 우리나라 도로 및 주변 환경 유형에 적합한 세분화된 가로수 조성·관리 모델을 개발하여 가로수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도입 수종과 수형 기준, 체계적인 조성·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가로수의 정의 및 관련 제도
1. 가로수 정의
가로수 관련 용어는 법적 또는 학술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6항에서는 ‘가로수’를 ‘도로법’ 제11조에 따른 도로(고속국도 제외)와 보행자전용도로, 자전거전용도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로의 도로 구역안 또는 그 주변 지역에 심는 수목으로 정의하고 있다. 가로수와 관련된 용어로는 띠 녹지, 가로 녹지, 가로 숲 등이 주로 사용된다. 띠 녹지는 청주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 제3조 8항에서, 가로녹지량 증진과 아름다운 가로 경관 조성을 위해 폭 넓은 보도에 있는 가로수 사이에 키 작은 나무와 꽃을 심어 만든 공간으로 정의한다. 가로 녹지는 도시 내 도로의 보도에 식재된 교목 성상의 가로수와 보도 내 띠 형태로 조성되어 관목과 초화류가 식재된 녹지(이경재 외, 2011)다. 가로 숲은 ‘도시림 기본계획(변경)’(2013~2017)에서 가로수의 집단, 가로수 사이 공간 및 주변에 조성·관리하는 숲으로 정의된다.
2. 가로수 관련 제도
1) 가로수 조성·관리 업무 부처
가로수 조성·관리에 대해 1973년 4월 이전까지 (구)건설부에서 관할했고, 그 후 (구)내무부, 산림청, (구)건교부 등 다양한 행정 부처에서 관리했다. 그리고 2006년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법제화되면서 가로수 관리청을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일원화했다.
2) 가로수 관련 법·제도
위에서 밝힌 것처럼 가로수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정의되어 있다. 또한 도로를 신설하는 경우 가로수를 조성해야 하며 도로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가로수 식재 공간을 반영하도록 법률(동법 제21조)에서 규정한다. 동법 시행령 제19조와 시행규칙 제24조에서는 가로수의 지역별·노선별 수종 등 현황 분석과 가로수의 조성·관리에 따른 수종 선정, 식재 지역 등 필요한 기준, 가로수 조성·관리기준의 범위 등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기존 산림청의 ‘산림기본법’에는 가로수에 대한 항목이 있었으나, 가로수 조성·관리에 대한 구체적 조항은 없었다. 2006년 8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변경된 후 가로수 조례 제정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 제정 위임 근거를 설치했고, 가로수 조성·관리에 대한 내용을 명시했다.
한봉호는 1968년 태어나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환경 생태학 및 환경 생태 계획학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경기술사사무소 LET 부설 환경생태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건설 사업에 환경 생태적 특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새로운 방향 모색을 시도하였다. 2003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도 독일의 Landschaftplanung(조경계획)을 국내 여건에 맞게 새롭게 정립한 환경 생태 계획 기법을 바탕으로 도시, 산림, 하천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공저로 『환경생태학』, 『환경생태계획』 등이 있다.
곽정인은 1978년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였고, 동대학원에서 환경 생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시생태학연구센터 HUNECO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도시림, 가로수, 도시 하천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재 환경생태연구재단의 사외 이사, 환경생태연구센터 센터장,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겸임 교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저로 『환경생태학』, 『환경생태계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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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
구조물 녹화의 새로운 시도
『닛케이 아키텍처日経アーキテクチュア』의 별책으로 『건축 녹화 입문』이라는 서적이 2009년 가을 출판되었다. 닛케이 BP사의 세 번째 건축 녹화 관련 도서다. 그해 봄 편집 담당자인 M씨한테서 원고청탁을 받아, 일부 원고를 쓰게 되었고 마감을 지켜 송부했다. 당초에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 출판된 다고 들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정이 생겨 10월 말에 나오게 되었다고 연락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발간되어 보내 온 책을 보니 전혀 몰랐던 건물 몇 개를 발견했고, 새삼 옥상녹화, 벽면녹화의 ‘확대’를 느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표지사진에까지 사용된 마루노우치丸の内 파크 빌딩에 대해 ‘꼭 직접 가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1월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개최되는 회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어 그때에 맞추어 촬영하기로 했다.
건물의 소재지부터 사전에 제대로 조사해 두었어야 했지만, 원래 도쿄를 포함한 관동関東 지역 거주자이기에 ‘그곳은 눈 감고도 걸어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사전 조사를 생략해 버렸다. 약간의 불안감을 갖고 도쿄역 앞에서 ‘미쓰비시三菱라고 하면 분명 어디 근처일 것이 다’라는 대략적인 이미지에만 의지하여 걸어가니, 목적한 대로 눈앞에 녹화된 기둥이 나타났다. 아직 도쿄 길을 찾는 감이 나빠지지 않았다고 내심 기뻐했지만, 사실 마루노우치는 정연하게 구획된 곳 이어서 차근차근 찾아 가다 보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어 있다. 참고로 오사카大阪역 앞은 지상이나 지하나 미로 같은 좁은 길이 서로 얽혀 있어 전혀 손 쓸 방법이 없다. 거리 길 찾기에 자신있는 사람은 오사카역 주변에서 도전해보길 권한다. 특히 지하상가의 복잡함은 아마 일본 제일일것이다.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은 문자 그대로 파크park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콘도르가 설계한 미쓰비시 1호관이 복원되었고, 그 배면과 34층 건물의 오피스 건물 사이에 정원풍의 광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녹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세 개의 기둥이다. 고층 건물의 하부를 개방된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건축 구조물이 나타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 구조물을 녹지로 덮음으로써 공간 전체의 녹색 볼륨감이 압도적으로 커졌음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정원은 깔끔한 서양식으로 조성되어, 비교적 큰 교목도 식재되어 있지만 자연적인 삼림 녹지 공간이라는 느낌은 적다. 기둥의 녹지는 이형異形이지만, 정원의 배경으로 늘어선 자연 풍경이나 삼림을 상기시키기 위한 은유라고 해석하면 실제와 비슷한 차경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이며, 여기를 오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기둥녹화 따위에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은 채, 대화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혹은 산책을 하고 있다. 일본의 삼림에는 착생식물이 감긴 나무나 덩굴식물이 휘감은 나무가 많기 때문에, 일본인에게는 이러한 광경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 유전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도시 공간의 녹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형태로서 주목해야 할 사례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있으며,『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연구 노트 2012』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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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태복원] 생태복원의 패러다임 변화
들어가며
이번 호에 소개하는 생태복원의 패러다임 변화는 도시지역에만 한정되지 않고 전반적인 생태복원분야에 해당하는 것이다. 생태복원은 관련 연구가 국제적으로 본격화된 지 이제 40여 년이 지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20여 년밖에 되지 않아 비교적 신생 분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완성도 높은 생태복원 사업에는 한계가 있으며 정립되어야 할 개념이나 이론 및 연구되어야할 분야도 매우 많은 실정이다. 하지만 생태복원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사례들이 발표되면서, 더 완성도 높은 생태복원 사업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고는 생태복원의 패러다임 변화를 크게 세가지로 정리하였다. ‘생태복원 목표설정’, ‘생태복원 방향 설정’, ‘생태복원 접근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이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생태복원의 패러다임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생태복원 목표 설정
생태복원의 목표 설정은 조경 계획·설계 분야와 차별화되는 요소 중의 하나다. 물론 조경 계획이나 설계에서도 목표 설정은 있다. 하지만 생태복원에서는 복원할 지역에서 서식할 목표종과 목표 서식처를 제시해야 한다. 전자가 주로 사람의 이용 등을 목표로 하여 접근한다면, 후자는 그 장소에 맞는 가장 적합하고 중요한 생물종을 목표종으로 설정하고 목표 서식처를 제시한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여 훼손된 지역에 대해서 생태복원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전반적인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생태복원 목표 설정은 대부분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모든 생태복원사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2010년 이전의 생태복원 사업은, 대부분 목표종이 없거나 목표 서식처도 없는 경우가 많았다(반달가슴곰 복원 사업과 같은 특정 멸종위기종의 복원 사업은 제외한다).생태복원의 목표는 광범위하게 설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즉, 생물다양성 증진이나 훼손된 지형의 복원과 같이 일반론들을 생태복원 사업의 목표로 제시한 것이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설정되는 목표와 더불어 달성하기에 너무 어려운 비현실적인 것도 많았다. 또한 생태복원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현재의 기술로 해결하기 어렵고 대상 지역에 적합하지 않아 실질적인 생태복원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인 목표 설정은 많은 문제점을 갖게 된다. 당연히 목표 설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생태복원 방향설정 또한 어렵다. 혹은 잘못된 목표 설정 때문에 대상 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방식의 복원 방향을 설정하게 되고, 그에 따른 세부 기법들 역시 부적합한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생태복원 사업은 실패로 이어지거나 기존에 이루어지던 유사 분야의 사업과 차별화되지도 못하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생태복원 분야의 목표 설정은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 등으로 환경 여건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현실적이며 역동적인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생태복원 사업 현장에서 배운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태복원 사업의 목표 설정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의 생태복원 사업에서는 목표종을 설정하거나 목표 서식처를 설정하는 방식이 정형화되어 있었다. 다행히도 최근의 생태복원 사업에서는 목표종이나 목표 서식처의 제시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좀 더 나아가 목표종을 몇 개체까지 서식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량화된 값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맹꽁이의 서식처를 복원한다고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맹꽁이가 100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와 같이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어야 한다. 수질 정화나 열섬 효과 완화와 같은 것이 목표라면 어느 정도까지 정화시키고 기온을 낮출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값이 필요하다.
조동길은 1974년생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하였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 조경, 환경디자인, 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R&D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양대학교와 한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 『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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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화·생태복원] 죽음의 계곡에 이르는 사막의 오아시스, 미국의 첫 번째 람사르 습지 애쉬 메도우
미국의 첫 번째 람사르 습지, 애쉬 메도우
“Where the desert springs to life.”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습지가 있다. 하천 범람으로 만들어진 우포늪, 넓은 갯벌인 순천만, 산 정상부의 빗물이 모여서 만들어진 용늪, 화산 분화구,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사구 배후 습지, 동해안의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석호 등….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특이한 습지로서 사막 한가운데 솟아나는 오아시스가 있다. 미국남서부에 자리 잡은 모하비Mojabe 사막은 동으로는 콜로라도 강을 품고,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지나 로스앤젤레스에 이르는 넓은 건조지대에 분포하며 그 한복판을 15번 주간고속도로interstate freeway가 관통한다. 모하비 사막의 한복판에 수줍은 듯 숨어있는 작은 오아시스, 바로 애쉬 메도우Ash Meadows다. 애쉬 메도우는 지난번 소개했던 미국의 생태계 보전제도인 NWR로 지정되었고, 미국의 첫 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 1호는 대암산 용늪이며, 일본의 첫 번째 람사르 습지는 필자가 소개했던 쿠시로 습지다. 1호라는 것이 반드시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국보1호 남대문처럼 나름대로의 상징성을 지닌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애환을 담고 있는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오아시스로서, 생태계 보전 제도인 NWR의 하나이면서 미국의 제1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애쉬 메도우 NWR의 생태문화적 의미와 보전, 복원 노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막지대에 형성된 독특한 오아시스 생태계
애쉬 메도우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태 환경 보전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에 감명 받은 트루먼 대통령은 희귀종인 데블 홀 펍피쉬Devils Hole pupfish 및 그 서식처인 데블 홀Devils Hole을 데스 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하였다. 이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1984년 애쉬 메도우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멸종위기 동식물 및 그 서식처가 분포하고 있다. 애쉬Ash라는 이름은 1893년 이래 물푸레나무Ash trees가 이곳을 울창하게 덮고 있다는 기록에서 유래되었다.
애쉬 메도우 지역은 모하비 사막에 남아있는 가장 규모가 큰 오아시스로 알려져 있다. 1984년 6월 18일 NWR로 지정되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서쪽으로 서울에서 대전 정도의 거리에 해당되는 약 140km 인근에 위치한다. 애쉬 메도우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던 데블 홀은 애쉬 메도우에 위치하지만 데스 밸리 국립공원으로 함께 관리되고 있다.
1986년에는 약 2만4천 에이커에 이르는 오아시스와 사막지역을 포함하여 미국 내 다른 3개의 습지와 함께 미국의 첫 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으며, 영문 알파벳 순으로 가장 빠른 지정번호를 받아 제1호 람사르 습지로 기록되었다.
또한 네바다 주 우선 습지 보전계획에 의한 우선 습지Priority in Nevada, 네바다 종합 야생생물 보전전략 및 실행계획에 의한 복족류 핵심지역Gastropod Focal Area, 네바다 주 자연유산프로그램에 의한 특별우선보전지역Highest Priority conservation site, 미국조류보전협회 등에 의한 조류서식처보전지역Bird Habitat Conservation Area, 오듀본 협회Audubon Society(미국의 야생동물 보호 단체)에 의한 중요 조류 보전지역 Important Bird Area 등으로 중복 지정되어 그 생태적 중요성이 반복 강조되고 있다.
나아가 생물다양성의 핫스팟hotspot이며 IUCN의 보호지역으로서 카테고리 IV(서식지·종 관리지역)에 해당되고 300여종의 조류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오직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동식물의 천국이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인 1만 년 전에는 네바다 주 남부지역에 큰 호수와 하천이 상당히 분포하고 있었으나, 기후가 점차 따뜻해지고 물이 마르면서 수위선이 후퇴하여 작은 습지로 분리되었고, 열악한 수환경에 적응한 12종의 멸종위기종 및 희귀종을 포함하여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25종의 동식물이 분포한다. 이는 미국 내에서는 가장 많고 북미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어류로는 Devil’ Hole pupfish, Ash Meadows Amargosa pupfish(Rhinichthys osculus), Warm Springs pupfish, Ash Meadows speckled dace등 4종이 있다. Rhinichthys osculus의 경우 옅은 청색 빛깔의 수컷과 황록색 암컷이 독특하다. Devils Hole pupfish는 세계적으로 희귀하며 몸 길이 3cm 내외로 가장 작은 pupfish로서 1962년도에 공식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기록되었다. Ash Meadows speckled dace는 잭래빗 스프링Jackrabbit Spring에 서식하고 있다.
구본학은 1959년 대전생으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계획, 설계, 시공,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였고, 혜천대학을 거쳐 현재는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환경 생태, 생태복원 분야에서 설계·시공과 관련된 공학적 이론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 규모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생태문화포럼’을 주관하고 있다. 습지와생태 문화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해외 중요 생태 문화 자원을 다수 탐방하였으며, 『습지생태학』 등의 저서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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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이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와 URBIO의 기여
평창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The Twelfth Meeting of the Conference of the Parties to the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CBD COP12)는 올해 9월 29일부터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중에는 카르타헤나 의정서 조약국회의MOP7가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MOP1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계획되어 있다. 아울러 고위급(장관급) 회의가 10월 15일부터 이틀간,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가 10월 12일부터 3일간, 프레스 콘퍼런스, 전시회, 이벤트등과 함께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환경부와 강원도, CBD 사무국이 주관하며, 장소는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일대다. 관계자들은 약 194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차 CBD COP에는 1만8천명,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11차 회의 때에는 1만6천명이 참여했다.
CBD COP12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이다. 이는 UN 사무총장의 핵심 어젠다로, 2015년 유엔총회에서 글로벌 개발 목표Post-MDG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SDG에 생물다양성이 부각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은 1970~1980년대부터 고조되기 시작했는데, 세계적으로 산성비, 지구온난화 등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 향상과 워싱턴협약(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람사르협약(중요 습지 보호)등 국제 협약이 성립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92년에는 UN 환경개발회의(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환경과 개발을 주제로 하는 ‘지구정상회의’로 개최되었다. 이때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생물다양성협약CBD이 탄생했고, 사막화방지협약에 대한 논의가 합의되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 생물다양성 구성 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분배를 목적으로 한다.지금껏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왔는 데, 앞으로는 생물다양성협약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다양성, 종 다양성, 유전자의 다양성으로 구성되며, 경관의 다양성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협약은 <표2>와 같이 크게 네 가지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 3일에 가입하였고, 2014년 8월 남수단공화국이 가입함으로써 현재 194개 당사국(193개 국가, 유럽연합)이 동참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공식 행사와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식 행사는 <표3>과 같으며,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이하 이클레이)와 URBIO가 참여하는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개최된다(표4 참조).
이번 제12차 당사국총회에서 주목되고 있는 것은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와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다. 우리나라에서는 나고야의정서의 발효가 아직 국회 사정으로 연기되고 있으나, COP12회의 전에 공식 인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첫 회의MOP1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어 생물다양성협약에서 중요시하는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분배”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주관하는 부대 행사로 사토야마, DMZ 생태 서비스 워크숍, 국제 심포지엄,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나고야의정서 워크숍 등이 다양하게 계획되어 있다.
이번 COP12를 통해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강원·평창선언문으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고위급회의의 결과는 강원선언문으로, 아이치 타깃 이행관련 당사국총회 결의문은 평창로드맵으로 나타날 것이다. URBIO의 주요 연구 결과는 강원·평창선언문에 포함되어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춘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공부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환경부 환경규제개혁 T/F팀 자연환경분과 위원장과 충남 문화재위원,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명예 회장, ‘2014URBIO Conference’ 한국 Organizer로 활동하면서 한국 도시 생물다양성과 설계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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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원] 일본의 명원8
무로마치 말기의 정원
무로마치시대 말기는 호소카와 마사모토細川政元가 무로마치막부 10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타네足利義稙를 폐하고 아시카가 요시즈미足利義澄를 옹립한 메이오明応 2년(1493년)부터 무로마치막부가 멸망한 겐키元龜 4년(1573년)까지의 시간적 범위를 가진다. 이 시대를 이른바 전국시대라고도 한다.
‘오닌의 난’ 이후 선찰의 정원에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물이 있다는 느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가레산스이枯山水 방식이 적용된다. 가레산스이라는 말은 이미 헤이안平安 시대의 저술인 『사쿠테이키作庭記』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그 당시에 사용했던 가레산스이라는 말의 의미는 ‘못이나 야리미즈遣水가 없는 곳에 돌을 놓는 일’이었다. 이러한 양식에 해당하는 정원은 모쓰지毛越寺의 정원에서 못 서남쪽 호안의 축산에서 볼 수 있는 석조와 사이호지西芳寺 홍은산洪隱山의 석조가 대표적이고, 조에이지常榮寺와 기타바타케北畠 씨의 관적館跡에서 볼 수 있는 지천 정원 안의 일부 의장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들 정원에서 보여지는 가레산스이 양식들은 무로마치 중기 이후 조성되기 시작한 본격적인 가레산스이 양식과 비교해서 ‘전기前期 가레산스이 양식’ 혹은 ‘고식古式 가레산스이 양식’이라 부른다.1
가레산스이 정원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인으로 출현하게 된다. 첫째는 경제적인 문제다. 오닌의 난 이후 사원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였다. 본사나 말사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가레산스이 정원을 생각한 것이다. 두 번째, 수원水源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지천정원을 조영하려면 수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는데, 이것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물이 필요하지 않은 가레산스이 정원을 만듦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셋째로는 선의 정신성과 수묵 산수화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군더더기가 없는 간소한 생략, 높은 정신적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조형성 그리고 산수의 세계를 가까운 뜰에 가져다 놓으려는 수묵 산수화적 조형성이 가레산스이 정원의 감각과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네 번째는 선찰의 건축 양식, 특히 선원의 발달과 깊은 관련성을 가진다.
방장과 서원이 발달하면서 서원에서 바라다 볼 수 있는 정원이 요구된 것이다. 이전에는 방장 건물 정면2에 담장과 문을 두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무로마치시대부터는 방장 건물과 마주하는 곳에 별도의 현관이 부수적으로 존재하는 양식으로 바뀐다. 그 결과 방장 전면 공간이 의식을 치르던 공적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버리고 선의 정신과 대치되는 가레산스이 정원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본격적인 가레산스이 정원의 최초 작품은 교토의 료안지龍安寺 방장 정원과 다이센인大仙院 서원 정원 그리고 료겐인龍源院 정원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가레산스이 정원들은 문화의 전파와 함께 지방에서도 크게 유행하게 되는데, 후겐지普賢寺 정원과 나라의 치쿠린지竹林寺 정원, 히로시마의 안코쿠지安國寺 정원은 비교적 빠른 시기에 지방에 조영된 본격적인 가레산스이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료안지 정원으로 대표되는 평정식 가레산스이 정원은 풍경이나 사물의 상징을 초월한 추상적인 구성을 보이고 있어 일본 정원의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정원 양식은 료겐인 정원을 비롯해 에도시대에 조성된 다이도쿠지大德寺방장 정원, 신쥬안眞珠庵 정원, 엔츠우지圓通寺 정원, 난젠지南禪寺 방장 정원 등으로 계승된다. 평정식 말고도 고류식枯流式이나 가레이케식枯池式(모래를 쓰지 않고 돌로만 표현) 같은 보다 독특한 양식이 출현하기도 하고, 심지어 백사를 깔지 않고 이끼로만 조성한 정원도 나타난다. 일본의 정원은 다양한 양식으로 진화하는 양태를 보이는 것이다.
한편 다이센인 서원 정원에서 확인되는 것과 같이, 지형에 어울리게 축산을 한 다음 가레이케枯池3와 가레타키枯滝4를 만들고 마치 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사실적인 구성을 한 정원도 만들어졌다. 더불어 추상적이고 사실적인 양식을 절충한 타이조인退蔵院 정원과 같은 가레산스이 정원도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이 료안지 방장 정원, 다이센인 서원정원으로 대표되는 가레산스이 정원은 입지와 면적에 문제되지 않고 관리도 용이하며 관념적인 조형도 가능했던 까닭에 무로마치시대 이후 크게 유행하게 되었고, 일본 각지에 많은 수의 정원이 만들어졌다. 급기야 일본 정원의 대표적 양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무로마치막부의 수호 체제 붕괴와 반비례하여 각 지방에 독자적 세력을 가지고 영주화한 다이묘大名들의 권력이 발흥한 전국시대에는, 다이묘와 무장들이 성안팎의 거관이나 저택에 정원을 만드는 사례가 많았다. 분메이文明 3년(1471년)에치고越後의 수호자가 된 이치조다니 아사쿠라一乘谷朝倉 씨의 성에는 여러 곳에 정원이 만들어졌는데,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정원의 작풍은 무장의 강건함과 교토풍 문화가 뒤섞인 특별한 것이었다.
쿄로쿠享禄\ 원년(1528년) 미요시 모토나가三好元長가 일으킨 병란으로 일시 피신한 아시카가 12대 쇼군 요시마사足利義政의 거관에 조성된 정원인 큐수린지旧秀隣寺정원과 이세 국伊勢國(현재 미에 현) 기타바타케 씨의 관적 정원에서는, 지할地割(연못의 모양이나 섬의 배치 방법)이나 석조에서 세련된 맛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 남아 있어 무로마치시대의 정원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홍광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경기도 문화재위원,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을 지냈으며,사찰 조경에 심취하여 다양한 연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현재는 한국전통 정원의 해외 조성에 뜻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저서로『한국의 전통조경』,『한국의 전통수경관』,『정원답사수첩』등을 펴냈고, “한국 사찰에 현현된 극락정토”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또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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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 빛의 수묵화
죽녹원 야간경관 개선계획
빛은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죽녹원竹綠苑 죽림에 스며드는 따듯한 빛은 대나무 그림자를 만들고, 대나무 그림자는 죽녹원 산책로를 밝히는 빛의 선형으로 한 폭의 수묵화를 그린다. 빛을 디자인하기에 앞서 자연의 모습, 죽림 그대로의 경관미를 나타낼 수 있는 빛을 찾고자 노력하였다. 그래서 대나무 숲의 선형 자체를 한국적 수묵화의 모습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빛의 모습은 대나무 숲의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 대신, 편안하고 따뜻한 저녁노을처럼 그 속에 흐르게 했다. 산책로는 대나무의 자유로운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만들어 내는 빛 그림자로 한 폭의 수묵화가 되는 것이다. 무섭거나 어두운 공간이 아닌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기를 나는 소망했다.
전국 대나무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라남도 담양군, 그 속에는 담양의 죽림을 상징하는 숲이 존재한다. 바로 ‘죽녹원’이다. 이곳은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에 조성하여 2003년 5월 개원한 대나무 정원으로, 담양읍 향교리에 약 16만m2의 울창한 대숲이 펼쳐져 자연의 풍광을 담고 있다. 여기엔 죽림과 죽향竹香을 느낄 수 있는 2.2km의 산책로가 있다.
서양에서는 판도라 이야기를 빌려 인간의 본성 가운데 선과 악으로 빛과 그림자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면, 동양은 자연의 이치를 빌려 음과 양으로 그 의미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음은 그림자이고 양은 빛인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빛은 삶과 희망과 백색에, 그림자는 죽음과 절망과 검은색에 비유되기도 한다. 심지어 하늘과 지옥으로까지 비화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림자 없이 빛은 절대 정의될 수 없다는 점이다. 나의 그림자는 내가 꿈꾸는 빛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죽녹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죽림이 만들어 내는빛 그림자에 의해 구불구불한 산책로 선형은, 따듯하고 부드러운 화선지가 된다. 그 위로 죽림의 음영이 만들어 내는 선형미가 여백의 미를 담아내는 동양화의 화폭에서처럼 길을 감아 돈다. 이러한 점이 담양 죽녹원 빛의 디자인 콘셉트다.
빛 디자인에서는 공간을 밝히고 안전을 확보하는 점도 중요하지만, 그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와 시각의 순응이라는 심리학적인면이 고려되어야 한다. KS A 3011 권장 조도 중심의 획일화된 디자인이 아니라,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조도와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빛을 찾아내어 표현하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담양 죽녹원에 대한 나의 생각은, 빛이 아닌 그림자라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찾아주자는 것이었다. 처음 여기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죽림의 푸름과 자연스러운 풍광이, 밤이 되어서는 그와 달리 매우 깜깜하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었고. 그래서 주간과 다른 야경의 모습 속에 빛과 그림자라는 두 가지를 계속 머물게 했던 것 같다. 빛이 비추어지면 그림자가 생겨난다. 낮의 모습이 빛이 라면 밤은 그림자가 되어 어두운 이미지로 떠오른 다. 이런 그림자를 어둡고 무서운 존재가 아닌 아름답고 부드러운 존재로 만들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림자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주간의 죽림의 경관미를 훼손시키고 싶진 않았다. 나의 작은 빛은 여기서 출발해 죽녹원만의 전원적인 자연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절제된 빛으로 디자인되기 시작하였다.
이연소는 1969년생으로, 건국대학교 예술대학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명지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문화재 야간경관에 대해 연구했다.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문화재 야간경관에 미치는 조명 물리량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겸임 교수로 강의했고, 2005년 도시경관조명 설계전문회사 ‘유엘피 빛공해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청계천 복원 건설공사 3공구 경관조명 설계’,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야간경관 마스터플랜’,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대전광역시·대구광역시·구미시·원주시·충주시 야간경관 기본계획’ 등을 진행했다. 도시 경관에서 조명이라는 획일화된 공간의 계획이 아닌 빛(光)이라는 감성적 관점과 ‘새로운 빛의 언어인 절제’라는 콘셉트를 주제로 활동하는 조명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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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골프장] 더 폴스 골프 클럽
일전에 소개한 적 있는 레이크 라스베이거스 리조트Lake Las Vegas Resort 골프 코스 중, 사막의 황량함과 기복 있는 암반 지형에 고스란히 녹아든 듯한 경관이 인상이 깊었던 ‘폴스 골프 클럽The Falls Golf Club’으로 안내한다.
황량한 사막을 30분쯤 달렸을까? 돌로 치장하여 투박하지만, 사막과는 절묘하게 어우러진 클럽하우스가 우릴 반긴다. 클럽하우스 전면에 펼쳐지는 연못과 캐스케이드가 코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아웃코스 9홀은 야트막한 암반 지형을 따라 배치되어 있어 지형적인 변화감은 단조로운 반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홀의 전략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한 인상이 짙다. 매 홀 펼쳐지는 색다른 전략 홀은 골퍼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인코스 9홀은 약 100m의 표고 차를 가진 바위산에 조각칼로 오려낸 듯 배치되어 있다.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다소 파격적인 루트는 오히려 흥분과 짜릿함 그 자체였다.
위치101 Via Vin Santo, Henderson, Nevada 89011
규모18holes 7,250yards, Par.72
설계Tom Weiskopf
개장2002
노준택은 도시공학 박사이자 골프 코스 설계가로, 로가이엔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베스트 코스에 선정된 바 있는 Sky72 G.C 하늘 코스, 골든 비치 G&R, 베어크리크 G.C 크리크 코스, 블루원 상주 등 다수의 골프 코스를 설계하였으며, 최근에는 웰링턴 G.C와 이천 마이다스 C.C의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