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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 Yullyang Kumho Oullim Centro
  • 사람과나무, 금호건설
  • 환경과조경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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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는 청주시 율량동 신라타운을 6개동, 748세대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다. 인근에 초, 중, 고등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있고, 단지 앞으로는 청주시 청원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널찍한 율량천이 흐른다. 봄이면 벚꽃이 피어나는 무심천과 수변공원, 내덕생활체육공원, 운천공원을 비롯해 청주 백제유물전시관 등 역사·문화 시설도 가까이 있다. 이러한 지역 고유의 풍경과 자연을 매개체로 삼아 율량의 도시와 역사의 조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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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유적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담은 공간이 단지를 가로지르는 녹지 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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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교차로의 누운 소나무가 문주 근처 소나무와 함께 입구의 상징성을 더한다.

 


시간유적

최근 곳곳에 들어서는 아파트와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 개발로 인해 지역 특성과 그 땅이 가진 기억과 역사가 흐릿해지고 있다. 이에 주목해 율량의 풍부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유적(time henge)을 콘셉트로 설정했다. 시간유적은 영속적인 시간 속의 경관을 뜻한다. 단지를 거닐며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율량이라는 지역과 땅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자극하고자 했다. 각기 다른 테마의 공간을 분산 배치하기보다, 시간유적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담은 공간들이 일련의 거대한 녹지로 인지되게 만드는 전략을 세웠다.

 

타임리스 그린

율량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중앙광장 ‘타임리스 그린’에는 녹음이 가득하다. 생태계류, 생태연못, 미러폰드를 조성해 인접한 율량천이 단지 안으로 흘러든 것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크고 작은 수목과 어우러진 다양한 수경 시설은 더운 여름에도 청량감을 느끼게 하고 탁 트인 열린 자연 경관을 선사한다. 수경 시설과 함께 놓인 커다란 돌은 율량의 유적과 선돌을 상징한다. 주변으로 누운 형태의 소나무와 수형이 독특한 소나무를 심어 자연의 풍경을 담은 독특한 수 경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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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류, 생태연못, 미러폰드, 갤러리 정원,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된 중앙광장 시간유적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담은 공간이 일련의 거대한 녹지로 인지되도록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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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형 티하우스에 올라 단지 경관을 색다른 높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녹지 곳곳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설치한 갤러리 정원을 조성했다.


예술이 펼쳐지는 갤러리 단지

중앙광장을 감싼 기다란 생태계류를 이용해 과거 율량에 있었던 역참(말을 바꾸어 타던 곳)의 풍경을 담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정원과 다양한 예술 작품을 담은 갤러리 정원을 단지 곳곳에 배치했다. 티하우스와 부대시설, 중앙광장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은 실외 미술관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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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진입구의 다단 형태를 활용한 테라스 건축 구조물 일부를 게비온으로 만들어 독특함을 더하고, 게비온 앞쪽으로 대나무를 식재해 거대한 벽이 주는 압박감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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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천을 통해 떨어진 물은 기하학적 형태의 수반으로 흘러든다.

 

 

환경과조경 411(2022년 7월호수록본 일부

 

박윤경 사람과나무

사진 유청오

조경 기본설계 선엔지니어링

조경 특화설계 사람과나무

시공 금호건설

조경 시공 영림산업

놀이, 휴게, 운동 시설 스페이스톡, 그린프리즘, 청우펀스테이션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94번길 61

대지 면적 29,640m2

조경 면적 11,098m2

완공 2022. 3.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는 1999년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다. 자연의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을 모토로, 20년간의 노하우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풍경을 빚어내며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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