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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중앙공원
  • 환경과조경 2003년 12월

· 발주 : 안양시청
· 면적 : 16,200㎡(전체면적 : 119,843㎡)
· 조경설계 : 부림기술단
· 조경시공 : 청산종합조경(대표 유종례)
· 시설물 시공 : 상록조경(주)(대표 김주환)
· 구조물 및 수경시설 : (주)아쿠아텍 코리아(대표 장진수)
· 준공일 : 2003. 10. 20
· 공사비 : 38억

안양시청 앞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나무는 성장이 멈춘 듯 항상 고만고만한 키에 나뭇잎 조차 건강하지 못하여 푸르름을 보여야 할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기존의 녹지지반이 잘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격자형의 동선이 녹지대를 분할하고 있던 건조한 공간구성을 보이고 있었으며, 또한 시설도 노후하여 일대 변화가 필요한 공원이었다. 안양을 대표하는 중앙공원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이던 이곳이 2003 안양시민의 날 행사에 맞추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찾아가 보았다.
안양 중앙공원은 안양 신시가지의 중심지이고, 공원의 규모와 상징성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로 기대받고 있는 장소이지만 그 격에 맞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안양 중앙공원을 21세기에 걸맞는 공원으로 탈바꿈 시켜 안양의 명소화하기 위해 수경중심의 공원으로 다시 조성하게되었다. 타도시의 중앙공원에 비해 ‘물’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물의 적극적인 도입’을 계획하였으며, 이는 안양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연형 하천공사, 수질정화 정책 등과 같은 안양시의 ‘물살리기’와도 관련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은 크게 입구광장, 중앙광장, 상부광장이 일렬로 늘어선 형태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상부광장에 용의 탑 두개를 세워 당간지주를 형상화한 것이 사람의 머리에 해당하고, 중앙광장은 몸통에 해당하고, 입구광장은 다리를 표현하고 있으며, 중앙광장의 소나무는 어깨가 되고 그 반대편이 아이를 잉태하고 있는 형상이다. 이렇게 모성을 표현함으로써 풍요, 재생의 힘, 신성함을 강조했다. 세 개의 광장에는 모두 분수, 계류 등의 수경시설이 절대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공간의 역동성이 강하며, 안양의 새로운 명소화와 안양의 상징으로서의 전략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느낌이다.
천수는 하늘, 우주, 신비,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청룡, 황룡이 분수에서 승천하는 모습을 연출하였고(상부광장), 지수는 생태계의 질서를 의미하는 것으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계류를 조성하였으며(계류), 인수는 물과 사람의 만남, 인간과의 접촉을 의미하여 다양한 형태의 바닥분수를 조성하였다(입구광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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