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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극동 삼성래미안
  • 환경과조경 2003년 7월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82번지
· 대지면적 : 45,939
· 조경면적 : 15,268
· 세대수 : 1,129세대
· 시공사 : 삼성물산 주택부문(조경담당 정재욱 대리)
· 조경설계 : 김종해조경설계(주)(대표 김종해)
· 조경시공 : (주)고운조경(대표 이주호, 현장소장 이재동)

한남대교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반포인터체인지를 조금 지나서, 도로 오른쪽으로 경사가 급한 녹지 상부에 삼성 래미안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서초 극동 래미안아파트는 조합원 구성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주민들의 요구와 설계의도를 조율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많은 세대가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 이번 설계에서는 높은 단차를 극복하면서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얼마나 높여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해결점을 찾아가는 키워드였다.

이 단지 공간설계의 가장 큰 매력은 중앙에 대단위 녹지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넓은 잔디면 위 가장자리는 소나무 군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부지 경계와 접한 시설녹지부분 녹화를 구청과 협의하면서 단지와 연계한 점도 특징이다.
당초 시설녹지의 수림을 살리고 싶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아카시아, 참나무류, 낮은 잡목들이 방치되어 있었던 현장의 시설녹지 상태에서 기존의 큰나무는 존치시키면서 산책로를 조성하여 산딸나무, 벚나무, 무궁화, 스트로브잣, 중국단풍, 소나무, 메타세콰이아, 화관목 등을 심었다. 지금은 그리 크지 않은 이 나무들이 세월이 지나면 풍성한 방풍림과 경관림이 될거라 기대해 본다.


중앙공원
부지의 중앙부분에 위치하며 대단위 잔디밭과 소나무 군락으로 조성되어 정적이고 고요한 아침에 소나무 사이로 이슬이 내리는 풍경이 그려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층부 필로티 사이로는 동선의 연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소나무 숲 사이로는 휴게시설을 두었다. 휴게시설은 상부를 열어주어 개방감을 주었고, 대적송 아래에는 휴식의 장소를 마련하여 소나무 가지 사이사이로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중앙광장
중앙광장은 노인정, 유치원, 관리시설 등이 자리한 앞쪽에 위치하며 피로티를 통하여 중앙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일직선상에 있다. 작은 수반을 중심으로 넓은 광장을 두었고, 팔각 정자와 괴석, 낮은 화목류가 어우러져 있다. 중앙공원에 비해 동적인 흐름이 발생되도록 구성하였으며, 노인층과 유아층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도모하였다. 유치원생의 놀이시설도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문화·정자마당
문화마당은 삭막한 아파트 거주환경을 완화시키기 위한 환경조형물을 중심에 설치하고 가장자리에 느티나무를 식재해 그늘을 드리워 휴식의 장이 되도록 하였으며 동선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포장면을 두었다. 또한 정자마당은 중앙에 휴게용 정자를 두고 주변에 대형 느티나무를 식재하여, 아파트 측면의 수직선을 완화시키며 휴먼스케일에서 녹음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 종 해 Kim, Jong Hae · 김종해조경설계(주)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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