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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시민광장
  • 환경과조경 2005년 7월

· 발주 : 서울특별시 건설안전본부
· 위치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 규모 : 8,200㎡
· 설계 : 씨토포스(대표 최신현, 실장 이대영)
· 시공 : AQ건설
· 준공일 : 2005. 5. 27
· 공사비 : 약 60억

국보 1호 숭례문. 사면을 둘러 지나는 자동차들로 섬처럼 고립되어 있던 이 곳이, 지난 5월 27일 광장으로 개장되면서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숭례문은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4대문 가운데 정문으로서, 옛날부터 서울 중심부로 들어서는 가장 중심이 되는 관문의 역할을 해 왔다. 현재는 문과 누각만이 남아 있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양 옆으로 성곽이 한양을 애워싸고 있었다. 일제시대 일본의 왕세자가 서울에 왔을 때(1907년) 머리를 숙이고 문루 아래를 지날 수 없다고 하여 성곽을 부수고 도로를 내면서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다.
비록 지금 성곽은 없지만, 이번에 남대문 사거리 도로의 일부를 시민광장으로 조성하면서 숭례문은 태평로와 세종로까지 이어지는 보행동선의 일부로 편입되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숙한 문화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문화재위원의 자문에 따라 숭례문 주변에는 최대한 수목의 식재를 지양하였고, 광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지점에 잔디마운딩 위로 낙랑장송 몇 주가 경관 식재되어 숭례문과 매우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보는 이에게 절제된 미를 전해주고 있다. 마치 소나무와 숭례문이라는 전통적인 경관요소가 주변 빌딩과 도로 등의 현대적인 경관 요소들 속에서 조화를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기존의 지형들을 보호하고 보행 동선을 고려하여 휴게공간과 휴게시설물들이 배치되었으며, 이로 인해 지나는 시민들의 쉼터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일부에는 옛 성곽의 흔적을 복원하여 화강암 장대석을 쌓아 전통공간으로서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으며, 아울러 화강석, 박석의 바닥 포장의 강한 이미지는 전통 역사공간의 숭고함을 강조하여 이 곳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 공사에서는 숭례문에서 이어지는 남대문로, 태평로, 세종로까지의 거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목이식, 보도확장, 또는 노후한 포장을 바꾸는 등의 공사가 병행되어 이 구간의 보행자들에게 한결 나아진 환경을 제공하고 걷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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