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ster Plan and Schematic Design for Central Open Space in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Korea
한때는 이슈처럼 다루어지기도 했지만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오래된 프로젝트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반면 이제 막 공식출범과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한 ‘세종시’의 중심에서 여전히 거듭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비워진 터를 생각하면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이라는 대지는 조경가의 그리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많은 사람들의 호의에 가득 찬 손길을 기다리는 여전히 진행형인 미래의 땅, 가능성의 땅이기도 하다.
2007년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된 이후로 1년이 소요되었던 제방 후퇴에 대한 검증과 기타 검증을 비롯해 많은 논의를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방 후퇴에 대한 승인을 득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이어진 계약에 따라 2008년 8월부터 중앙녹지공간에 대한 공식적인 용역이 시작되었고 2012년 1월초 기본계획 조정 및 기본설계 과업이 종료되었다.
본 지면을 통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공모와 그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만 4년 5개월 동안의 쉼 없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와 주요 논의가 있었고 무엇이 결정되었으며 어떻게 만들어지고 만들어질 예정인가에 대해 총 4회에 걸쳐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일부는 다행스럽기도 하고 일부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