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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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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리스트

2012 일본 가드닝 월드컵
Gardening World Cup Flower Show 2012 in Japan 세계 최정상급 정원 디자이너들이 벌이는 각축의 장첼시의 별 황지해 아쉬운 동상 수상, 최근 악화된 한-일 정세 영향인 듯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 2년 연속 진출하여 금메달과 함께 최고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로 떠오른 황지해 작가가 전 세계 10개국 최정상의 작가들이 한데 모여 경쟁을 벌인 일본 ‘2012 가드닝 월드컵’에서 안타깝게도 동상을 수상했다.함께 출전한 디자이너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황 작가의 정원을 최고의 정원으로 꼽은 가운데 나온 발표여서 정원 자체의 작품성보다는 독도 문제 등 최근 급속히 냉각된 한-일 관계가 심사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결과였다.시상식이 열린 지난 9월 28일, 가드닝 월드컵이 개최된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현장에 본지가 직접 취재를 다녀왔다. 작가들이 인정한 최고 중의 최고사실 황 작가의 동상 수상은 이번 행사가 세계 정상급의 작가만을 모아 놓고 벌이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는 점에서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다. 오히려 첼시 플라워쇼 연속 2관왕이자 최고상을 수상한 그녀의 저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고 할 수 있다.실제로 이번에 참가한 작가들에게 기자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그녀의 정원은 단연 으뜸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황 작가의 정원을 최고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황 작가의 정원 바로 옆에 작품을 만든 프랑스 작가 제임스 바송(James Basson)은 “공사를 하면서 그녀의 작업과정과 결과물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그녀의 작품은 이 세상 누구도 절대 복제할 수 없는 독보적인 독창성을 가졌으며, 동시대의 심사기준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절대적인 예술의 경지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첼시 플라워쇼가 배출한 인기 작가인 이탈리아의 조 톰슨(Jo Thompson) 역시 그녀의 정원을 직접 찾아와 정원에 담긴 이야기를 듣곤 “황 작가의 작업은 지극히 새롭고 마법처럼 매혹적(magical)”이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2012 Gyeonggi Garden Culture Exposition정원과 도시농업, 대중에 다가서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그 성공을 엿보다지난 10월 12일부터 3일간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에서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정주현 감사(사)한국조경사회는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모델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원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것도 좋지만, 해마다 개최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람회의 개최시기도 봄으로 설정하여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창출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관련학과와 단체가 조성한 실험정원, 수원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꾼 시민정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소재, 높은 수준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과 시민참여를 통해 도시의 공공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던 시대의 흐름과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의도했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은 조성된 정원 곳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겼으며 카메라 셔터소리도 그치지 않았다. 경기우수농산물판매장에서는 원예용품과 식물 등을 판매하여 흥겨운 장터 풍경도 연출되었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그 성공을 엿보다지난 10월 12일부터 3일간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에서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정주현 감사(사)한국조경사회는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모델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원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것도 좋지만, 해마다 개최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람회의 개최시기도 봄으로 설정하여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창출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관련학과와 단체가 조성한 실험정원, 수원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꾼 시민정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소재, 높은 수준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과 시민참여를 통해 도시의 공공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던 시대의 흐름과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의도했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은 조성된 정원 곳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겼으며 카메라 셔터소리도 그치지 않았다. 경기우수농산물판매장에서는 원예용품과 식물 등을 판매하여 흥겨운 장터 풍경도 연출되었다.
제22회 조경인 체육대회
The 22nd Landscape Architects Athletic Meeting스포츠로 함께하는 조경, 하나 되는 조경인 지난 9월 21일 51개사 600여 명의 조경인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 ‘제22회 조경인 체육대회’가 펼쳐졌다.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조경사회 이민우 회장은 “어려운 건설경기에 자리해줘 기쁘다. 한강의 정기를 받아 발전하는 조경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권오준 고문KECC 부사장은 “오늘 조경인 체육대회가 벌써 22회를 맞이했다. 조경인이 모두 뭉쳐서 정보도 교환하고, 서로 단합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자”고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함께하는 조경, 하나 되는 조경인’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최종필 부회장㈜필코이엔씨 대표의 개회선언에 이어 선수단 대표 이영미 과장㈜예건의 선수단 선언문 낭독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미하이 뮤센이
Mihaly Mocsenyi IFLA가 선정하는 2012 Geoffrey Jellicoe Award 수상자로 헝가리 Mihály Möcsényi 교수가 선정되었다. 헝가리 출신의 Mihály Möcsényi 교수는 1945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왔으며, 조경디자인과 정원 영역을 가르쳐온 헝가리 조경분야의 살아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Q. 오랫동안 IFLA에서 활동하시며, 1982년에는 IFLA 중앙회 부회장에 선출되고, 1986년부터 1990년까지 IFLA 회장을 역임하셨는데, 중책을 맡으신 그 기간 동안 어떤 기회들과 도전들이 있었는지요? 그리고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였습니까? A. 먼저 Ormos 교수님은 1978년부터 1979년까지 헝가리 조경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에 맞게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주신 저명한 분으로 저의 전임자이십니다. 저는 그의 후임으로서 조경교육을 재정비하고자 하였습니다. 초기의 1단계였던 교육과정을 충분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2단계 교육과정으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이는 공공 녹지공간계획에 대한 요구와부다페스트와 헝가리의 소도시 개발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권한이 있는 정부기관에서 미리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계획안은 결국 승인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은퇴를 신청하게 되었지요. 당시 공산주의 정부에서 이미 해외여행을 승인한 상태여서, 그 기회를 잡아 IFLA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 목표 중의 하나는 구 소련을 포함하여 구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여러 나라의 조경가들이 IFLA 회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더 큰 목표는 IFLA 회의가 동유럽권 국가에서 개최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능하면 제 조국에서 개최되길 바랐습니다. 이후 1984년에 헝가리에서 열린 IFLA 회의는 꽤 성공적이었죠(물론 한국에서도 참가했었습니다). Q. 당신은 동구권 국가들을 IFLA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국제 관계를 위해 이들 국가를 드러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게 된 동기와 목적, 이들이 가진 기회와 도전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 동구권 국가들 중에 폴란드는 IFLA 설립국 중의 하나였습니다. 많은 동유럽 국가들은 그렇지 못했지요. 구소련도 속하지 못했었습니다. 여러 전문적인 조경가들과 연락하기 위한 지원기관이 설립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 지역 조직체는 찾아보기도 어려웠고 그들과 연결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권력기관을 설득하여 소비에트의 조경가들이 IFLA에 가입하도록 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아마 한국이 북한의 전문가들을 IFLA의 회원국이 되도록 전문 집단을 조직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제 목적은 동구권의 개방을 통해 이들이 하나의 조직에 소속되고 다른 나라의 조경가들과 서로 도우며 우리 지구의 경관을 향상시키고 가꾸는 것이었습니다.
정용기(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
Jeong, Yong-ki(Mayor of Daejeon Metropolitan Daedeok-gu) “조경은 도시를 가꾸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정용기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의 말이다. 정용기 구청장은 녹색인프라 구축 특히, 주민 생활권 내의 녹지 조성은 주민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믿고 있다. 행정가라면 공원시설로 지정됐던 장기미집행 지역에도 관심을 갖고 녹색인프라로의 조성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런 그의 행정적 목표의 결과는 대덕구 최초의 공원녹지팀 결성으로 가시화 되었으며, 이후 녹색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덕구의 예산 규모는 1,642억 원2009년 기준으로 전국 69개 자치구 평균2,128억 원, 2009년 기준보다 현저히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문화·예술·체육·환경녹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증액 투자하면서 녹색인프라 조성에 남다른 행정력을 보여주는 자치구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도시 대덕’대덕구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도시 대덕 건설’을 목표로 녹색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로하스 금강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청호 일원을 생태도시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각종 녹색인프라 사업을 ‘길’과 ‘생태·문화·가족’이라는 테마로 엮어 대덕구 전체를 녹색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한 ‘200리 로하스길’을 완성하였다. 이 사업으로 3대 하천길, 대청호 누리길, 계족산 황톳길,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한남로 디자인길 등이 조성되었고, 이러한 녹색인프라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녹색인프라 조성에 있어 주민이 직접 생활하는 생활권 내의 녹지 확충을 가장 우선적으로 손꼽고 싶다. 현재 대덕구에는 생활공원과 주제공원이 85개소1,517천㎡가 도시계획으로 결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어린이공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원이 미조성된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지역으로 공원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지자체가 유사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는데 예산을 투입하기보다는 생활권 내의 공원 확충이야말로 주민에게 꼭 필요한 녹지행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례로 대덕구에서는 대단위 주거밀집 지역인 법동, 송촌동, 비래동 일원에 걸쳐있는 송촌체육공원을 지난 2007년부터 연차별로 추진하여 오랜 기간 버려진 땅을 많은 주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유사한 사례로 철도변과 고속도로변의 장기간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여 도시숲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오정동 철도변 도시숲’을 지난 8월 완공하였다. 추후 12월까지 ‘법동 철도변 도시숲’을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환구단
Hawngudan 환구단은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87-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4,278㎡로, 고종34년(1897) 중국과의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대한제국이 되면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현재 황궁우, 석고단, 삼문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67년 7월 18일 사적 제157호로 지정되었다. Hawngudan which is located in 87-1, Sogongdong, Jung-gu, Seoul is 4,278m2 area. It is the representative Hawngudan that was constructed in 1897 for the sake of King Gojong hold a harvest ceremony. The aesthetics of adapta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Hawnggungu, Seokgodan and Sammun etc. It was appointed as a Historical Site No.157 in 18th, July, 1967.
팟토리아 디 첼레
Fattoria di Celle산책하는 예술가와 정원의 대화 위치 _ Santomato(PT), Italia면적 _ 약 20ha 피스토이아(Pistoia), 프라토(Prato), 피렌체(Firenze) 세 도시는 산자락 아래 사이좋게 줄지어 있고 조금씩 서로의 경계를 지워가고 있다.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신호등 대신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원형 교차로(roundabout)와 수없이 만나게 되는데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삼천포로 빠지게 된다. 방직공장이 모여 있는 Prato를 지나 Pistoia에 다다르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규모 화훼 단지가 펼쳐지고 그 꽃향기는 넓은 평야에 퍼진다. 시원한 숲내음을 한 곳에 담은 팟토리아 디 첼레(Fattoria di Celle, Celle의 농장)는 Pistoia에서 동쪽 외곽에 따뜻한 빛으로 충만한 나지막한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산한 몬타레세(Montalese) 길 위에 붉은 조형물 Grande ferro Celle(Alberto Burri 作)가 주변 경관을 담으며 목적지를 알리고, 예약시간이 되면 문지기가 고풍스러운 정문을 연다. 입구에서 관람이 시작되는 저택까지는 15분 이상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확연히 마차만을 위한 길(Ximenes 설계)이였음을 경관의 단조로움을 통해 알 수 있다. R. Venturi의 Learning from Las Vegas 연구 결과에서처럼 차로 올라가야 경관을 대하는 속도가 다름을 느낄 수 있고 상류계층이 봤던 세상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중턱에 조형물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 지친 관람객에게 거의 다 올라왔으니 힘내라고 격려하는 듯하다.
타일러 수목원
Tyler Arboretum 오래된 숲속 나무들의 정령이 살아 있는 곳마치 오랫동안 미뤄 놓았던 일기를 쓰는 것처럼, 타일러 수목원에 대한 첫 기억은 두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롱우드 가든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밟기 위해 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 시간이 날 때마다 자동차로 가능한 거리라면 어디든지 괜찮은 식물원과 수목원들을 찾아다니자고 마음먹었고, 타일러 수목원은 그해 가을 은행나무의 샛노란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을 무렵 처음 찾았던 곳이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맞닥뜨린 외로움과 새로운 고민들이 한창이었던 그때 타일러 수목원은 큰 위안과 영감을 전해주었던 곳이기도 했다. 그 후로도 몇 차례에 걸쳐 이곳을 찾았는데 그때마다 수목원은 늘 처음과 같은 신선함으로 가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리들리 크리크 주립공원(Ridley Creek State Park)에 인접한 2.6제곱킬로미터 면적의 타일러 수목원은 이 지역의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중요한 자연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봄마다 솟아나는 새순들과 나무들이 뿜어내는 공기는 언제나 신선하기 그지없지만, 타일러 수목원의 역사는 1825년 민셸 페인터(Minshall Painter)와 그의 형제인 제이콥 페인터(Jacob Painter)가 그들의 가족 부지에 수목원을 만들기 시작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이곳은 원래 그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인 1681년 이들 형제의 고조부인 토머스 민셸(Thomas Minshall)이 윌리엄 펜(William Penn)으로부터 처음 땅을 마련한 곳이었다.페인터 형제는 존 바트람(John Bartram)과 같은 미국 초기 식물학자들의 전통 속에서 수목원 부지에 1,100종 이상의 나무와 관목들을 식재하였고, 다른 지역의 식물학자 및 묘목업자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하였다. 1825년부터 제이콥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 1876년 사이에 식재된 이 나무 중 스무 그루에 이르는 나무들이 오늘날까지 타일러 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다. 다른 곳에서 쉬이 볼 수 없는 이 나무들로 인해 타일러 수목원은 부지 전체가 마치 거대하고 오래 자란 뿌리를 땅 속 깊이 내리고 있는 것처럼 장엄하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을 전해준다.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조경시공분야의 현재와 미래
Present and Future of Landscape Construction Field 한국에 조경이 도입된 지 이제 40년이 되었다. 사람의 나이로는 불혹(不惑)이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論語, 爲政篇)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삼십이립(三十而立), 서른에 삶의 기초를 세우고,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 즉 마흔이 되어 남의 의견에 현혹되지 않고 정진한다는 뜻이다. 사람에 비유하면 조경분야도 든든한 기초 위에 전문적 영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미래 발전을 위해 나아갈 시기이다.지금까지 조경분야의 발전을 보면 순조롭게 급성장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IMF 위기 등의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일부에서는 조경분야의 위기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지만 올림픽게임, 신도시 개발 사업, 주택경기 활성화 등은 조경분야의 외형적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나 빨리 자라는 속성수(速成樹)는 목질이 무르고 급속한 경제성장이 사회적 문제를 동반하는 것처럼 급성장은 후유증을 동반하게 된다. 요즘 조경분야의 모습은 심상치 않다. 따지고 보면 예고된 문제들이고 우리는 막연한 낙관론에 빠져 있었다. 외형적 성장에 도취하여 조경의 전문성을 높이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는데 게을리 하였다.2010년대 들어서면서 주택건설 경기 침체 및 공공부문 공사 발주 감소로 인해 불경기를 겪고 있으며, 지금 닥친 불경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그동안의 거품이 꺼져가는 고통스럽지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설령 주택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지라도 과거와 같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일어난 건축, 산림, 산업디자인 등 인접분야의 공격(?)으로 조경의 영역이 공공환경, 도시림, 공공디자인 등으로 잠식되고 있다. 불경기와 인접분야의 공격적 영역 침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다시 조경이 무언가라고 묻고 싶다.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새로운 조경의 시대로…
To the Era of the New Landscape Architecture 요즘 경제가 정말 안 좋긴 한가보다. 모두들 만나기만 하면 불경기 이야기다. 조경분야도 마찬가지다, 일이 없다, 돈이 안돈다, 먹고 살 일이 막막하다, IMF 때보다 더 힘들다, 직원들을 대부분 정리했다, 조경으로는 힘드니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등등 모두들 하나같이 너무 힘들다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토로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는 비단 조경분야만의 문제가 아니고 건설분야 전반의 문제임에도 왜 유독 조경분야만 그리 읍소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분명 조경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조경분야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위기에 봉착해있는 게 분명한 것 같다. 조경의 위기와 대안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꾸준히 논의되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문제다.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면서 조경분야 또한 그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작금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번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올 상반기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12년 건설경기 전망과 업계의 대응계획’을 보면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5.4%가 올해 건설경기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경영여건은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이란 응답이 63.0% 나왔으며 이에 대한 이유로 65.7%가 일감부족을 꼽았고, 자금조달 애로와 원자재 상승 등 비용증가를 지적했다. 건설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언제 풀릴지 기약 없다’는 답변이 41.9%로 가장 많아 미래가 불투명하며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에서 조경은 건설분야에 속해 있기 때문에 조경의 위기도 건설경기에 의해 많이 좌우되고 있다. 그렇지만 IMF 위기 때에도 조경만큼은 나름 호황기를 누리면서 오히려 분야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경에 일감이 늘다보니 업체도 늘고 조경기술자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렇지만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는 호황을 누리던 조경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계획이나 설계분야의 일감은 물론 시공분야의 일감마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조경이 생긴 이후 최대의 위기로 인식될 만큼 심각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들은 경비절감 및 인력축소 등의 허리띠 졸라매기 방식으로 어렵사리 버텨오고 있지만 수주난 및 자금난의 가중으로 사업을 접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For the Future of Our 격세지감이라고 할까? 참으로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월간 <환경과조경> 창립 30주년이라…영겁으로 보면 찰나조차 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시간이겠지만 30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그 수많은 세월을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 오면서 조경분야의 대변인 역할을 해 온 월간 <환경과조경>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필자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시공업체인 미류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지 10개월 차 밖에 되지 않는 풋내기다.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함에 있어 감히 시공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여 펜을 들긴 했으나 막상 생각을 정리하려니 역시 만만하지가 않다. 그래서 굳이 시공분야만을 놓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정리해 볼까 한다. 앞서 3040 집담회, 지상좌담, 해외 한인 조경가들의 SNS 토론에서 한국조경의 현실에 대해 많은 유익한 이야기들이 다루어졌고, 조경분야의 미래를 위한 많은 이야기들에서 걱정과 희망이 뒤섞여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10년 전, 20년 전에 논의된 것이 현재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생각을 달리한다. 분명 그때의 이슈와 오늘의 이슈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고 그 위상 또한 과거와는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던 것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대비만 잘 한다면 그렇게 비관만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조경회고전망
Retrospect and Prospects of Landscape Architecture 현실 1. 풍요에서 빈곤으로…내가 졸업했던 1980년대 중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취업난이 있었다. 중동 특수라는 분위기에 휩싸여 외화벌이를 하러 갔던 선배들이 귀국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었고, 아직은 이렇다 할 조경업체가 없어 이중고를 겪어야 했었다. 자격증을 취업증으로 알아 4학년을 끝낼 즈음에는 꽤나 많은 학생들이 자격증을 2~3개쯤 가지고 있었지만,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은 거의 없었다. 나와 같이 졸업을 한 사람들 중에 지금은 엔지니어링 회사의 부사장으로 있는 한 사람이 이 분야로 진출한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점은 당시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짐작케 할 것이다. 게다가 당시에 자격증이 없었고, 지금도 없는데…그때는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지금은 시작했다가 쪼그라들었다는 점에서 보면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 당시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하나 있다. 내게는 전력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어느 날 그 친구에게 독일인 기자가 찾아왔었단다. 그 기자는 만일 경부고속도로를 자신의 국가에서 건설했다면 아직도 만들고 있을 거라고 했단다. 기초를 착실하게 만들다보니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아직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을 거라는 의외의 생각이었다. 이 도로는 지금도 계속적인 땜질을 하고 있고 구간 전체를 바꾸는 공사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자는 이 도로로 인해 다른 분야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효과를 낳았고, 이것이 경제발전의 보이지 않는 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던 것이다. 지금의 청계천에는 복개도로도 고가도로도 없다. 그렇지만 1970년대의 사람들에게 그것들은 경제발전의 상징이었고 최고의 기능을 가진 시설이었다. 비록 당시에는 이렇다 할 업체군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조경분야 역시 그 속도전의 대열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시공과 설계를 동시에 시행하고, 심지어는 설계 없는 시공도 빈번하게 시행되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건설이라는 시장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했을 것이다. 속도전은 많은 양을 단기간에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질을 생각할 수 없는 양적 충족의 시대에 필요한 개념인 것이다. 취업자리가 부족하기는 했으나 조경업이 번성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던 시기였던 것이다. 그러던 상황이 2000년을 지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였고, 2010년을 전후로 해서는 공동주거단지를 비롯한 각종사업으로 인하여 끝이 없을 듯했던 화수분의 시대가 되었다. 창업을 하기만 하면 돈이 되었다고 하니 보통 화수분이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화수분이었다. 속도전과 화수분이 만났으니 그 시장은 더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된다. 산지를 개발하여 농공단지를 계획했던 어느 지방에서 산주에게 50여 명의 조폭들이 돈이 된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왔었단다. 그곳에 있던 소나무를 사들이기 위해서였다니, 조경이라는 분야가 가히 황금알을 낳는 화수분이었던 것임에 틀림이 없었던 듯하다. 지금은 어떤가? 화수분이 깨진 지는 꽤나 된 듯하고, 덕분에 속도는 전혀 필요 없어 보인다. 거의 모든 설계업의 한 시절을 풍요의 호수로 만들어 주었던 공동주택시장이 물고기조차 퍼덕거리는 다 써버린 저수지가 되었다. 당연히 이에 동승하였던 우리 역시 명절 전날 밤 바닥난 쌀독을 앞에 놓고 있는 종갓집 며느리 신세가 된 듯하다. 어떻게 하면 갈라진 저수지에 물을 넣고 바닥난 쌀독을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조경은 녹색복지와 녹색서비스의 기반이다
Landscape Architecture is Based on Green welfare and Green Services “이제 조경은 단순히 단어적 의미인 ‘조경(造景)’, 즉 경관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다양한 물리적·사회적 문제와 인문학적·자연과학적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종합적인 설계과정이라고 봅니다.” ‘제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선정된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오지운, 이영미, 최소현)의 말이다. 조경을 진단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사회가 워낙 급변하기도 하지만 문제들이 중첩적이기도 하고 예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진단을 정확하고 치밀하게 해야 효과적인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는데 날카롭지 못한 진단과 처방 정도로 글을 정리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대해 독자의 양해를 구한다. 2012년 12월은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정치적 선택의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미국 대선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정치, 경제, 사회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조경분야도 전환기의 변곡점에 맞닿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고, 전반적으로 치유가 필요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높은 자살률과 저출산, 학교폭력, 성범죄, 청년실업 등으로 우리의 삶이 편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살률은 얼마나 삶이 힘든가, 출산율은 미래가 어떤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는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표들이다. 돌파구가 필요하고 사회 전반적인 치유를 위한 처방전이 요구된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것 또한 우리를 힘들게 한다. 저성장의 지속이 예견되고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던 세계경제도 동력을 잃고 있다. 사실 최근 예측되고 벌어지는 사회경제적 상황을 보면, 조경분야의 앞길을 보랏빛으로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라는, 경험해 보지 않았던 늙어가는 모습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지방세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은 특단의 조치와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과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함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인구역전현상 발생 등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동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총부양비 증가와 노동인구 감소에 따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지방재정의 악화는 조경산업의 위축을 초래하고 신규 조성사업의 물량감소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그래서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개발과 조성의 토건시대에서 복지와 문화의 시대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조경이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고 새로운 업역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변화는 쉽지 않다. 익숙함이 변화의 반대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변화하는데 있어서 장애물이기도 하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도전, 그리고 가지고 있던 것을 버려야 새로 채울 수 있다는 변화의 아픔을 우리는 겪어야할 지도 모른다.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1
The Master Plan and Schematic Design for Central Open Space in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Korea 한때는 이슈처럼 다루어지기도 했지만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오래된 프로젝트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반면 이제 막 공식출범과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한 ‘세종시’의 중심에서 여전히 거듭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비워진 터를 생각하면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이라는 대지는 조경가의 그리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많은 사람들의 호의에 가득 찬 손길을 기다리는 여전히 진행형인 미래의 땅, 가능성의 땅이기도 하다. 2007년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된 이후로 1년이 소요되었던 제방 후퇴에 대한 검증과 기타 검증을 비롯해 많은 논의를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방 후퇴에 대한 승인을 득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이어진 계약에 따라 2008년 8월부터 중앙녹지공간에 대한 공식적인 용역이 시작되었고 2012년 1월초 기본계획 조정 및 기본설계 과업이 종료되었다. 본 지면을 통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공모와 그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만 4년 5개월 동안의 쉼 없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와 주요 논의가 있었고 무엇이 결정되었으며 어떻게 만들어지고 만들어질 예정인가에 대해 총 4회에 걸쳐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일부는 다행스럽기도 하고 일부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Yonsei University Baegyang-ro Renovation Project 연세대의 상징공간인 백양로는 그동안 보행자와 차량의 혼재로 불편을 야기하고 안전상의 위협이 계속 제기되어 왔으며, 토지이용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재정비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이에 연세대학교는 제3의 창학 기틀 마련이라는 목표 아래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자 공모를 실시하여 지난 9월 (주)간삼건축의 ‘Under the Wood’를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나무 아래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개념 아래 계획되어 조경, 교통, 건축 등이 함께 유기적인 ‘소통의 판’을 만들고, 차량교통의 지하화를 통해 백양로를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면서도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계획된 것이 특징이다 _ 편집자주 위치 _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0(현 연세대학교 내) 규모 _ 약 49,587㎡ 발주 _ 연세대학교 당선작Under the Wood(주)간삼건축 설계참여자 _ 션영준 윤 소장, 이정훈 이사, 신윤상, 이재빈, 방세일, 강동관, 이윤영(G.scape) / 김태집 사장, 한기영 본부장, 김병현 소장, 서동섭, 박승준, 박현근, 강태욱, 고용준(건축) 백양로 역사 이야기와 Under the Wood 디자인 컨셉의 도출 백양로는 사시나무 과에 속하는 은백양나무가 Allee 형태로 심어져 있던 아주 아름다운 거리였다. 하지만 1970년대 산업근대화를 맞이하며 노폭 22m의 자동차도로가 생기면서 은백양나무가 뽑히고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대치되면서 사람과 자동차 공존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공존의 역사는 사람과 자동차가 혼재되어 있고 분절되어 있는 현재의 캠퍼스를 초래하게 되었다. 상징축의 성격과 corridor로서의 기능은 존재하지만 제3창학기를 맞이하여 글로벌캠퍼스로 거듭나기에는 이러한 실정은 걸림돌이 되어 백양로 재창조의 당위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과연 연세대를 창립한 언더우드 선교사는 어떤 꿈과 비전을 가지고 학교를 창립했을까? 창립자의 취지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주여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라는 언더우드 선생의 기도문에 나타난 사랑과 의지를 백양로 재창조의 모티브로 삼아 열악한 현재의 백양로에 연세대의 희망과 비전, 그리고 제3창학기 글로벌캠퍼스를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모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자동차 없는 나무 아래서(Under the Wood) 심어질 수 있도록 창립자의 마음을 디자인 컨셉에 담은, 개인적으론 아주 가슴 뭉클한 출발이었다.
제9회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
9th National Exhibition of Korean Landscape Architecture‘경계의 풍경(風景), 그 경계(境界)를 넘어’를 주제로 진행되었던 제9회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 경희대학교 오지운, 이영미, 최소현 씨의 ‘Green Bumper(Bumper park)’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당선작은 산사태 위험지역인 우이동 북한산 우이령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여가 함양의 공간과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공간을 함께 조성하여 도시와 산과의 경계에 바람직한 공간을 제안했으며, 또한 서로 다른 산사태 유형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설계안을 제시하였다. _ 편집자주 당선작Green Bumper(Bumper park)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오지운, 이영미, 최소현 우리는 적절한 대상지 선정을 위해, 논문 등의 연구문헌조사와 최근 보도된 뉴스 자료를 조사하였다. 키워드는 서울시에 위치한 산 그리고 산사태와 홍수 위험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먼저 1차적으로 산사태를 발생시키는 인자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선별한 후에, 선별된 6개 인자에 대해 북한산 일대에 얼마만큼의 산사태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자료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은 결과, 본 대상지는 도시를 둘러싼 세 부분의 경계가 서로 다른 산사태 유형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방재공원 설계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또한 디자인 과정에서 지역은 크게 4곳으로 분류하여 설계를 하였는데, 각 과정은 현황, 1·2차적 조성단계,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린 범퍼의 역할과 생태적 기대효과를 제시함으로써 각 지역별 5단계의 변화과정을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였다. 최종적으로 제시한 마스터플랜은 산과 도시의 중간 범퍼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면도에서는 공간과 대지 레벨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과 활동에 대해서 보여주고자 하였다.
비샨-앙 모 키오 공원 내 칼랑강
Kallang River at Bishan-Ang Mo Kio Park싱가포르의 중심부에 위치한 비샨공원은 연간 3백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원 중의 하나이다. 공원 개선의 절대적인 필요성과 공원 경계를 따라 흐르는 칼랑강의 잠재력을 개발하려는 계획안의 일부로서 많은 작업들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들 작업을 통해 실용적인 구조를 가진 콘크리트 수로를 지역 주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인 자연형 하천으로 변모시켰다. 비샨공원 내의 2.7㎞에 이르는 직선형 콘크리트 배수로는 공원을 관통하여 흐르는 3㎞ 길이의 구불구불한 자연형 하천으로서 복원되었다. 공원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변동하는 수위 같은 수계의 역동적인 과정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 내 62ha 규모의 공간을 멋지게 재설계하였다. 세 개의 놀이터, 레스토랑, 오래된 콘크리트 수로의 재활용 벽체를 활용하여 지어진 전망대와 수많은 녹지공간들은 도시 중심지에서 생태적으로 복원된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이야말로 신발을 벗고 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자연이다. 뿐만 아니라, 공원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위한 넉넉한 오픈 스페이스도 제공하고 있다. 완만하고 식재 처리된 강둑은 사람들이 물과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폭우가 쏟아질 때, 공원 내 강과 접해있는 지역은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수 있는 수로로서도 활용된다. 비샨공원은 공원이 생태적인 기반시설로서, 수자원과 홍수조절, 생물다양성 및 레크리에이션의 영리한 결합체로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이다. 그리고 이는 수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책임감 증대와 물과의 개인적 접촉, 감성적인 연계 덕분이었다. Landscape Architecture _ Atelier DreiseitlEngineer _ CH2MHILLOwners _ PUB, Singapore’ national water agency and the National Parks BoardArea _ 52ha(before redevelopment), Currently 62haLength _ 2.7㎞(concrete channel before redevelopment), Naturalised Section of Kallang River 3㎞Planning and Design _ 2007~2010Construction _ 2009. 10~2012. 2Construction Cost _ 60 million USD(76 million SGD)Photograph _ Dreiseitl, PUB Bishan Park is one of Singapore’ most popular parks in the heartlands of Singapore with more than 3 milllion visitors to the park annually. As part of a much-needed park upgrade and plans to improve the capacity of the Kallang River along the edge of the park, works were carried out simultaneously to transform the utilitarian concrete channel into a naturalised river, creating new spaces for the community to enjoy. At Bishan Park, a 2.7㎞ long straight concrete drainage channel has been restored into a sinuous, natural river 3㎞ long, that meanders through the park. Sixty-two hectares of park space has been tastefully redesigned to accommodate the dynamic process of a river system which includes fluctuating water levels, while providing maximum benefit for park users. Three playgrounds, restaurants, a new look out point constructed using the recycled walls of the old concrete channel, and plenty of open green spaces complement the natural wonder of an ecologically restored river in the heartlands of the city. This is a place to take your shoes off, and get closer to water and nature! In addition, the park provides generous open spaces for recreational activities and the soft, planted river banks allow people to get close to the water. In the case of a heavy downpour, the park land that is next to the river doubles up as a conveyance channel, carrying the water downstream. Bishan Park is an inspiring example of how a city park can function as ecological infrastructure, a smart combination of water source, flood management, biodiversity, recreation, and thanks to personal contact and an emotional connection with water, increasing civic responsibility towards water.
라이프@랏프라오 18 콘도미니엄 정원
[email protected] 18 Condominium Garden프론트 가든이 프로젝트는 방콕에 있는 전형적인 번화가 랏프라오(Ladprao) 거리에 위치한 정원프로젝트이다. 프론트 가든은 주거타워 앞에서 길에 접해있으면서 완충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공간은 소음과 공기오염을 완화할 수 있는 숲 같이 구성되어 있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전이공간이자 휴게공간의 역할을 한다. 다양한 음지성 관목류의 파편화된 형태를 재구성하여 선명한 퀼트같은 패턴으로 조성하였다. 이들 음지성 관목들은 야생림의 형태를 식물학적인 양식으로 변형시킨 잡목림 하부에 자라는 초목들이다. 색, 형태, 질감의 대비를 통해 식물다양성을 표현하고 평화로운 아름다움의 조합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체적인 생태성을 향상시킨다. 완만한 경사의 동선망은 이들이 상호작용하는 녹지대를 통해 이어져 있는데 이 녹지대들은 지질구조적인 판을 돌출시켜 보는 이가 탐구와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마운딩은 시야에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눈높이 위치에 조성되었고 의자들은 이 공간을 감싸듯 배치되어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들은 근처의 상점들과 내부 도로의 시각적 연결을 차단하여 공간의 고요한 느낌을 증진시켜준다. Architect & Landscape Architect _ Shma Company LimitedProject Team _ Prapan Napawongdee(Director), Chanon Wangkachonkiat(Landscape Architect)Client & Developer _ Asian Property Public Company Limited.Structural Engineer _ Stonehengeinter. Co., Ltd.Location _ Bangkok, ThailandArea _ 3,200㎡Design _ 2009~2010Construction _ 2009~2011Photograph _ Mr. Wison TungthanyaEditor _ Park, Ji HyunTraslator _ Seo, Hwa Hyun Front Garden The project is situated on the busy Ladprao Road - a typical congested road in Bangkok. The front garden being adjacent to the road acts as a buffer space before reaching the residential tower. We envision a forest-like setting to offset noise and pollution and yet pleasing for functional use such as strolling and lounging for this transitional space. Strong quilt-like graphic is employed to reorganise fragments of diverse shade tolerant understorey plants below canopy of mixed forest trees transforming wild forest pattern into botanic pattern. Diversities of plants are contrasting in colour, form and texture bringing about a complex yet serene beauty while at the same time enriching the ecology at large. Network of gentle sloping path weaves through these interplaying green envelop which protruded as raised tectonic plate conveys a sense of exploration and discovery. Eye level height mounds in which private niches and seats are nestled enfold this space to cutoff visual connection to the adjacent shophouse and internal road enhancing its tranquility.
서울국제금융센터
IFC SeoulIFC Seoul은 서울시와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여의도를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만드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여의도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주변에 밀집한 오피스 빌딩들로 인해 용적률이 높아 쉴 곳이 부족하고, 여의대로와 지하철 여의도역,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 앞에서 곧바로 연결되어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외부공간을 공개공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도심지에 조성되는 오픈 스페이스이기에 복잡하고 화려한 설계보다는 심플한 느낌의 열린 공간이 되도록 주요 건물을 제외한 공간에는 과한 구조물을 자제하였다. 또한 식재도 최소한의 종을 선정하여 사용하고, 경계석의 높이를 기존 경계석보다 약 5㎝ 낮게 설치하여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andscape Architect _ Dongsimwon Landscape DesignArchitect Design _ Arquitectonica, BAUM ArchitectsConstruction _ GS E&C, Hyundai E&C, Daelim Industrial Co., Stx Construction Client _ AIG Global Real EstateLocation _ 23~23-1,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Site Area _ 33,058㎡Landscape Area _ 5,432㎡Photograph _ Park, Sang BeakEditor _ Lee, Hyeong JooTranslator _ Ahn, Ho Kyoon IFC Seoul, which is a joint project of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d AIG Korean Real Estate Development, was finally completed in August. Situated in the heart of Yeouido, the complex is surrounded by office buildings concentrated in the area. The floor space index is relatively high, and thus green space is difficult to find. Everyday a huge number of citizens visit Yeouido Subway Station and Yeouido Bus Transfer Center located right in front of IFC Seoul. Considering all of the above, the landscape architects designed the exterior of the building to serve as public open space. As it is placed in the very center of the urban area, not a complicated and fancy design but rather simplified one was employed. In addition, the number of species for planting was restricted, and the height of boundary stones is 5㎝ lower than usual, which make them less visible.
조경과 생태계서비스
Landscape Architecture and Ecosystem Service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 도시화 등으로 인해 우리들은 자연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잘 자라고 있는 이팝나무와 배롱나무들은 1980년대 이전에는 전라북도 전주 이남에서 자라던 식물들이다. 이런 식물들이 서울에서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은 서울의 기후가 1980년대 이전 전주 이남의 기후와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생활에서 느끼는 이와 같은 변화들은 전 지구차원에서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며 자연환경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상의 동식물들은 작게는 수백 년, 길게는 수억 년 동안의 그 지역 기후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과 같이 짧은 기간에 발생하는 급속한 변화들은 각종 병해충의 창궐, 적응하지 못하는 동식물들의 멸종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을 초래하고 있다. 도시지역의 경우에는 이 문제들이 더욱 심각하다. 최근에 발생한 집중호우에 의한 서울 곳곳의 침수사태,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난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문제는 이런 재난들의 발생빈도가 앞으로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경우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가지 공간의 약 80% 이상이 빗물이 스며들 수 없는 불투수층으로 되어 있다. 이런 토지이용 특성은 도시열섬현상 및 빗물순환 악화를 초래하여 대기오염 심화, 폭서,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과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각 도시들은 인공지반녹화, 녹지조성 등과 같은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이런 추세에 따라 자연환경을 관리해 오던 생물다양성 보전의 개념에 생태계서비스기능의 강화라고 하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이 생물의 존재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라면 생태계서비스는 생물다양성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진 개념이다. 생태계서비스 이론이 발표된 것은 이미 1960년대이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활발해지고 있다. 자연생태계가 인간과 자연에 주는 다양한 효용을 의미하는 생태계서비스는 일반적으로 공급, 조절, 문화, 부양기능의 서비스로 구분된다. 공급서비스는 자연생태계가 공급하는 식량, 동물들의 먹이자원, 연료, 수자원 등의 공급을 의미하며, 조절 서비스는 대기질 유지, 물 조절, 질병의 조절, 홍수 방지 등과 같은 기능 제공을 의미한다. 그리고 문화적 서비스는 자연환경으로부터 비롯되는 문화적 다양성, 영적 가치, 미적 가치, 장소성, 여가 및 관광 효용 제공 등을 의미한다. 부양의 서비스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생태계의 역할로서 산소발생, 토양형성, 물질 순환 등과 같은 역할이다. 생태계서비스의 기능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경분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쾌적성을 높이고 경관의 창조자 역할을 해왔던 조경분야는 1980년대 이후 자연환경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와 같은 활동을 거쳐 조경분야는 생활환경의 쾌적성 증진, 경관의 질 향상, 여가공간의 조성, 자연환경 복원 및 관리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는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넘어 생태계서비스 제공의 강화라고 하는 측면에서 조경분야의 활발한 역할이 기대되는 시대가 되었다. 생태계서비스의 공급기능, 조절기능, 문화기능, 부양기능이라고 하는 각 측면에서 조경분야는 지금까지 수행해온 역할을 바탕으로 생태계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생태계서비스의 공급기능 측면에서 도시농업과 같은 생산적인 기능의 도입, 조경공간에 생물서식공간 및 먹이자원의 도입 등과 같은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경관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도시, 농촌, 해안, 산림과 같은 다양한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생산과 공급을 고려할 수 있는 조경가의 활동을 고민해볼 시대가 되었다. 조경가가 공급 및 조절기능을 위해 여러 가지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면 이제는 그곳에 다양한 문화적인 기능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서도 기능이 강조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분야에 대해 지금까지 무관심하거나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경가의 역할에 있어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취약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단순한 공간의 조성 및 유지관리에서 벗어나 문화적인 기능의 부여, 장소성의 부여 등과 같은 문화적인 기능의 창조자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생태계서비스 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통해 조경가들은 경관 디자이너에서 사회 디자이너(Social designer)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기후변화, 재해의 빈발, 자연환경의 훼손 등과 같은 다양한 지구적인 변화들은 지금까지 수행해온 조경가의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 디자이너로서 활동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대에 적합한 생태계서비스와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우리 모두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It seems clear that we have gone through changes in our natural environment such as climate change resulted from global warming and rapid urbanization. Plants like finge trees, which used to grow only south of Jeonju before the 1980s, are now commonly seen in Seoul. This implies that the current climate of Seoul is quite similar to that of south of Jeonju before the 1980s. The changes we are experiencing in our daily lives give rise to a variety of other changes around the globe, threatening the stability of the natural environment. All the species on the planet, both animals and plants,have constantly evolved, adapting themselves to a given climate of the region they live in. The rather drastic changes in recent years, however, have led to such serious problems as the prevalence of agricultural pests and the extinction of maladapted species. The situation is even worse in urban areas. Typical examples include the flooding caused in many districts in Seoul by the localized torrential and the landslide of Mt. Woomyeonsan. To make matters worse, the frequency of the calamity of this kind is expected to escalate. Approximately 80% of the city streets in Seoul are now impermeable. The land use plan has created the urban heat island and the aggravation of rainwater circulation, resulting in air pollution, intense heat, and the increase in the diseases like an atopic dermatitis and asthma. In order to solve this problem,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s have implemented several strategies including artificial ground greening and green space creation. The concept of biodiversity management is not only about preserving the natural environment, but also about enhancing ecosystem service. While biodiversity is closely related to the existence of species itself, ecosystem service has to do with the impact of biodiversity on humans and nature. The theory of ecosystem service was introduced as early as the 1960s, but it was not until the 2000s that it attracted many researchers for extensive studies. Ecosystem service means a variety of benefits that nature provides to us. It is generally categorized into several different functional services including supply, control, culture, and support. Supply service is the provision of food, prey, fuel, and water resources. Control service includes air quality maintenance, water and disease control, and flood protection. Culture service means cultural diversity, spiritual value, aesthetic quality, sense of place, and leisure and travel opportunities provided by the natural environment. Finally, support service is the role of ecosystem that enables the other three to work well, including oxygen creation, soil formation, and cycle of material. As the function of ecosystem service is getting much attention, the role of landscape architecture has, at the same time, become more important. The industry, which served as the creator of comfort and landscape in the past, has played a major part in diverse activities to protect and restore the natural environment since the 1980s. The landscape architecture has achieved excellent results, enhancing comfort in our living environment, improving landscape, creating leisure space, and restoring and managing the natural environment. It is time that the industry should play a leading role in promoting ecosystem service beyond preserving biodiversity. The landscape architecture could contribute a lot to strengthening the function of ecosystem service in its different aspects of supply, control, culture, and support. For instance, the introduction of urban agriculture as a productive alternative and the construction of natural habitat for local species can enhance the supply function of ecosystem service. In addition, a landscape architect should come up with an effective way to include production and supply in the process of landscape construction and management. If a landscape designer is interested in creating green space for the functions of control and supply, he or she should also consider cultural elements. Many landscape architects have long been interested in ecosystem service, but it is true that they have not yet demonstrated what they are capable of doing to improve the four functions. A landscape designer is not just a constructorand manager of space, but a creator of cultural functionality such as sense of place. By contributing to ecosystem service enhancement, a landscape architect or a landscape designer can become a social designer. The global phenomenon like climate change, more frequent natural disasters, and degradation of the natural environment require landscape architects to take serious actions as social designers. It is time for us to think of the significance of ecosystem service and the role of a landscape 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