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t _ Richard Bowers(The President of Museum)
Location _ Corpus Christi, Texas, U.S.A.
이문화(different culture)를 체험하는 장소가 바로 박물관이다
박물관 중에서도 아시아 박물관! 아시아 박물관 중에서도 미국에서의 아시아 박물관의 조경설계를 의뢰받고 아시아의 조경을 미국 사회에 소개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상당한 부담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국제박물관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1998))에 의하면 “박물관”은 사회적 서비스 안에 있는 영구적인 기관으로서 교육, 학업, 즐거움을 위해 유ㆍ무형의 유산이 전시되며, 이러한 것들이 서로 소통하고 보존되어지는 공적으로 개방된 곳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아시아 박물관의 정원을 어떻게 설계해야 보편적으로 정의되고 있는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 더불어 동양인과 서양인의 자연스런 어울림은 무엇일까? 지역주민의 활발한 문화교류지로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아시아 박물관의 조경은 건물 외부 공간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알리고 그 문화 속으로 들어와 멋진 소통이 어우러지게 해야 하지 않은가! 간략하게 박물관(Texas State Museum of Asian Culture(이하 TSMAC))이 있는 도시를 소개하자면, 텍사스 남부의 코퍼스 크리스티라는 도시로 박물관은 이 도시의 다운타운 내에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는 컨벤션 센터, 과학과 역사박물관, 콜럼버스배로 꾸며진 모험의 세계관, South Texas 미술 연구소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인구 약 286,000명이 살고 있는 도시로서, 동양인 인구가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인은 약 0.2%를 차지하고 있다. 즉, 이번 조경설계는 미국 내 소수민족을 존중하고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려는 의미있는 배려라고 볼 수 있다. 박물관 측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TSMAC는 텍사스 주 안에 있는 유일한 아시아 박물관이며 미국에 있는 다섯 곳의 아시아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