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청 앞 갑천과 유성천 삼각주 일대에 걸쳐 들어선 유림공원은 지난 2007년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희수(喜壽)를 맞아 사회환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사재 100억 원을 기부해 조성되었다. 당초 공원의 이름은 ‘유성 시민의 숲’이었으나 개장을 앞두고 이 명예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그의 아호인 ‘유림(裕林)’을 본 따 ‘유림공원’으로 명명되었다.
유림공원은 우리나라 사계절의 특색이 드러나는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꾸며졌다. 공원에는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교목 70종 2천여 그루, 철쭉과 무궁화 등 관목 26종 7만5천여 그루, 백일홍과 튤립 등 초화류 108종 25만5천여 포기가 심어져 있다. 또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각 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시사철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
대표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지는 2,600㎡ 규모의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로 유림정(정자)과 분수, 석탑, 물레방아 등이 놓였으며, 백두산 자리에 자연석을 쌓아 만든 벽천과 안개분수가 설치되어 운치를 자아낸다. 또한 진입부가 장미터널로 장식된 화훼원에는 장미, 백합, 튤립, 모란, 작약, 칸나, 허브마일 등 계절별 초화류가 식재되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시민들의 만남과 휴식의 장소가 되는 중앙광장에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바닥분수와 퍼골라 등이 설치되었으며, 무지개다리가 놓여 공원의 서쪽과 동쪽을 이어주고 있다.
무지개다리 양켠으로는 안면도 소나무 숲과 속리산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앞으로 울창한 녹음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동쪽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 및 야외무대와 갑천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되었다. 한편 유림공원 곳곳에 러닝머신 등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장과 조깅로가 조성되어 있어 풍요로운 자연과 호흡하며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설계_삼성에버랜드(주)
시공_계룡건설(주)
조경식재_미래원, 에덴조경
조경시설물_큰숲, 남우건설, 세화산업
위치_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2-1번지 일원
대지면적_57,400㎡
조경면적_43,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