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신시가지에 들어선 한밭수목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인 이곳은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주차장으로 사용된 삭막하고 거대한 아스팔트 공간이었으나 수목원으로 조성되면서 녹음이 무성한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변모했다.
한밭수목원은 희귀식물 및 유전자원의 보존, 증식, 전시 등 자연학습 공간 확보와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2001년 착공해 2005년 완공된 1단계 서원(西園)과 2단계 남문광장 주변이 먼저 개장한데 이어 지난 5월 9일 3단계 동원(東園)이 완공되면서 착공 9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05년 8월 시작된 3단계 공사는 약 16만㎡의 터에 장미원, 유실수원, 소나무원, 약용식물원, 목단원, 전통정원, 암석원, 생태연못, 잔디광장 등 19개의 주제원을 조성하고, 745종의 수목 7만3천 그루와 621종의 초화류 9만2천본을 심어 희귀·특산식물 등 다양한 식물종을 모아 놓았다. 이에 따라 한밭수목원은 모두 2천여 종, 53만여 그루의 많은 수목과 꽃이 만발하는 자연환경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인접한 갑천과 유등천을 비롯해 엑스포과학공원과 정부종합청사를 잇는 녹지축과 연계되어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는 등 생태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식물종 수집 및 전시기능 강화
먼저 개장한 서원이 계족산과 우성이산 등 대전 인근의 산림 식생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반영한 생태숲 개념으로 조성됐다면 새로 조성된 동원은 식물종 수집 및 전시기능을 강화해 공원 및 자연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따라서 동원의 외곽으로는 단풍나무원, 목련원, 소나무원, 참나무원, 상록수원 등 수종별로 다양한 품종들을 모아놓은 숲이 조성되었고, 내부로는 장미원, 목단원, 암석원, 습지원 등 관람동선을 따라 관람객이 직접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설계_(주)한국종합기술
시공_남해종합건설(3단계)
발주 및 시행_대전광역시(한밭수목원)
위치_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둔산대공원 내)
면적_총387,096.7㎡
1단계(서원) 160,863.3㎡
2단계(남문, 광장) 66,377.1㎡
3단계(동원) 159,851.3㎡
공사비_ 1단계 101.5억원, 2단계 18억원, 3단계 178억원
개장일_ 1·2단계 2005. 4. 28, 3단계 2009.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