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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생활체육공원
  • 환경과조경 2005년 2월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347번지
·조경면적 : 45,110㎡
·발주처 : 가평군청(군수 양재수)
·조경 설계·시공 : 청산종합개발주식회사(대표 이종화, 현장소장 이재동)
·준공일 : 2004년 10월 31일
·사진 : 김태우 실장

가평생활체육공원은 전면부의 바닥분수, 벽천과 계류, 야트막한 소나무 동산, 다목적운동장 등이 주요 공간인데, 발주처와 현장담당자의 의지로 기본계획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당초 바닥분수는 원형으로 계획되었고 수공간 전체의 비중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보다 적극적인 수경시설 도입을 통해 공원의 초점이 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지시키기 위해 바닥분수의 규모도 확장되어 대형 바닥분수 광장으로 조성되었고, 벽천에서 흘러 내린 물이 계류형태로 긴 구간 자연스러운 수공간을 이루고 있다.
전면부의 바닥분수에서 뿜어나오는 물은 강한 직선축으로 이루어진 벽천 상부와 조화롭게 어울리고, 그 물은 벽천을 타고 내려와 계류로 이어져 공원의 안쪽까지 도달하게 된다. 물은 벽천과 계류를 순환하며 공원 전체에 생기를 흘리고 있다.
벽천의 상부수조는 강한 직선을 사용해 시선을 붙잡고 기하학적인 선으로 이루어진 상부수조에서 흘러내려온 물은 마천석과 화강석 켜쌓기로 차분하면서 고급스럽게 장식된 벽면을 따라 흐르게 된다.
벽천에서 이어진 계류는 뱀처럼 구불구불한 자연형 곡선으로 조성하고 둥근 돌을 붙여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하였으며, 계류의 중간중간에는 바위나 가지런한 화강석을 징검돌로 놓아 이동이 자유롭게 하였다. 벽천의 주변부에는 적당한 지피와 소교목들이 식재되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한층 높이고 있는데, 시공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은 이 소재들은 시공담당자가 발주처 협의 하에 근처 야산의 밀식된 식물들을 이식해 온 것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한편, 건축물에서부터 바닥분수를 지나 부지의 끝까지 향하는 강한 직선축을 볼 수 있다. 이 시각축은 특히 메타세쿼이어가 열식된 직선 산책로를 따라 부지 건너편에 보이는 녹지까지 시선을 끌어주고 있는데, 이 메타세쿼이어길은 인근 남이섬의 겨울연가 촬영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간이 되었다고.

부지의 한 켠에는 기존에 있던 야트막한 둔덕을 활용해 부지 정지작업 후 하단의 강변과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의 기능과 산책, 운동의 기능을 강화한 소나무 동산을 조성하였다. 동산의 상부에는 전망정자를 설치하였고, 전망정자까지 오르는 길은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은 물론, 미적인 효과를 위해 곡선형으로 조성하였으며, 상단에서 부지 반대쪽으로 내려가는 길 역시 곡선형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간중간 운동기구를 설치한 운동공간을 조성하였다. 산책로에는 잔디와 관목, 대형소나무를 적절히 배치해 시선의 배경이 단조롭지 않도록 처리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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