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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경동 근린공원
  • 환경과조경 2005년 2월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가경동
·발주 : 대한주택공사
·설계 : 대한주택공사 조경부
·시공 : 한백종합개발, 동해조경
·공사비 : 15억원


우선 눈에 띄는 공간은 부지 내에서 시각적 초점 역할을 하는 캐스케이드로, 보령석 통돌 3개를 수반으로 활용한 후, 깬 기와장을 쌓아올려 색다른 조형물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깬 기와장의 활용은 발주처 담당자와 시공자가 답사를 다닌 끝에 얻어낸 아이디어.
또, 부지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점토벽돌벽을 마치 조형가벽처럼 꾸몄는데, 이 역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아이디어이다. 불가피하게 필요한 옹벽을 점토벽돌을 활용해 쌓으면서, 점토벽돌 공장에 특별히 주문해 벽돌의 모서리를 돌갈기 처리한 다음 옹벽의 곳곳에 자연석을 박아넣어 이색적인 느낌이 나는 조형가벽처럼 완성시킨 것. 물론 별도의 돌갈기 처리 비용이 들었지만, 단순한 옹벽같은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비용 대비 큰 효과를 거둔 셈이 되었다. 또 자연석은 현장에서 나온 돌을 재활용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꾀했고, 기왕에 돌갈기한 점토벽돌을 화강석 대신 경계석으로도 사용, 시각적 통일감을 높였다.
이외에 대상지 후면의 산과 시각적 연계성을 감안하여 경계부의 측백나무를 산 모양으로 전지한 것이나, 디자인을 고려해 진입계단을 곡선으로 처리한 것, 진입공간을 혹두기포장으로 마감해 나지막한 산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면서 동시에 지압효과를 의도한 것 등도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이다.
아울러 진입부에 위치해있는 기계실의 상부에 목재데크를 깔아, 시각적 저해요소인 기계설비를 마치 평상처럼 꾸며놓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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