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지배 중심의 공간으로, 자동차로 가득한 아스팔트 공간으로 그동안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세종로가 1년 3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 1일 광화문 광장으로 탈바꿈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세종로는 과거 조선시대 한양의 중심거리이자 상징거리인 육조거리로 조성된 이후 600여년의 세월동안 역사·정치·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 왔으나, 일제의 우리 문화·역사 말살 이후 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차량중심의 공간으로 변질되어 대한민국의 상징가로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세종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차량중심에서 인간중심의 공간으로, 광화문 제모습찾기 사업과 연계한 과거 육조거리의 회복을 통한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청계천과 경복궁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 중심공간으로, 경복궁과 북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조망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광화문 광장은 기존 16개 차로를 10개 차로로 줄여 양쪽으로 배치시키고 중앙부를 폭 34m의 광장으로 조성했는데, 차도와 보도, 광장부 등 세종로 전체를 화강석으로 포장해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차량통제를 통해 폭 100m의 가변형 광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차도를 제외한 중앙부에는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을 복원한 해치마당, 이순신 장군의 기상을 묘사한 분수 12․23(이순신 장군 분수), 서울 600년 역사를 617개의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 드이 들어섰다.
설계 _ 조경설계 서안(주)
시공사 _ 대림산업, 삼성에버랜드(주)
발주 _ 서울특별시
위치 _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동 세종로 및 사직로 일원
면적 _ 94,000㎡
규모 _ 연장 557m(청계천 연결구간 포함 740m), 폭 34m(최대 100m)
Design Team
마스터플랜 _ 조경설계 서안(주)(대표 설계자 신현돈)|자문 _ 조경진(서울대 환경대학원)
건축 _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토목 _ 한국종합기술|경관 _ EDI환경디자인
조명 _ 누리플랜|분수 _ 레인보우스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