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상동, 소사구 송내동 일원
· 면적 : 시민의 강 연장 5.5㎞, 인접구간 포함 213,306㎡
· 수로 : 평균폭 4m, 평균수심 0.2~0.3m
· 발주 : 한국토지공사
·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 (주)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 김경윤)
· 시공 : 화성산업(주), 삼풍건설(주)
· 공사기간 : 2002년 5월~2003년 8월
부천 시민의 강은 총 연장 5.5km로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변 완충녹지구간(연장 2.7km, 녹지폭 30m), 중동대로변 완충녹지구간(연장 2.3km, 녹지폭 28m), 흥천길변 완충녹지구간(연장 0.5km, 녹지폭 10m)을 흐르고 있다. 완충녹지 주요 결절부에는 어린이공원 3개소, 미관광장 2개소, 공공공지 4개소, 근린공원 1개소가 배치되어 선형의 강 주변으로 면적인 친수공간을 제공한다. 시민의 강 주변으로 시민들이 쉽게 강을 접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 아파트 단지 안쪽에 위치하던 어린이 공원의 위치를 강쪽으로 변경하고 보행자 도로를 녹지로 변경해 시민의 강 부지에 포함시킨 덕에, 수변으로는 비교적 많은 휴식 및 여가공간이 조성되었다.
복사꽃근린공원은 시민의 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굴포천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 중수가 지하관로를 따라 이곳으로 보내져 폭포로부터 발원된다. 연못 앞에는 작은 정자가 마련되어 폭포를 감상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다양한 수중,수변 식재 덕택에 많은 물고기(시공 초기에 방류한 치어들이 지금은 제법 자라 팔뚝만하다), 곤충, 작은 양서류들이 서식하는 수생생태계를 관찰할 수도 있다.
복사꽃근린공원외에도 시민의 강을 따라 걷다보면 다정한어린이공원, 꽃여울어린이공원, 새싹어린이공원 등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물을 접하게 하고 있다. 수로에는 다양한 수초가 심겨졌고, 수로를 가로지르는 데크가 곳곳에 조성되어 수면위의 소금쟁이나 물고기들을 만날 수도 있다.
추억의 강, 가족의 강으로 명명된 외곽순환고속도로변과 중동대로변의 수로 옆으로는 기존의 방음벽 대신 약 4.5m 높이의 마운딩을 조성했고,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시민의 강으로 연접하여 조성하였다. 덕분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도 가능하다.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중동 I.C.로 나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광장(축제마당)은 전체적으로 생태적인 수로의 분위기와는 달리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직선형의 수로와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분수 주변으로 너른 마당도 조성되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등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공사하는 동안에는 계획부지가 완만한 경사도를 형성하고 있어 자연유하방식으로 물 흐름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공사에 참여한 모두의 노력으로 지금은 제법 빠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물의 흐름이 좋은 편이다. 수로는 생태적 측면을 감안하여 자연석, 산석붙임, 자연토사구간으로 구분하였고, 식재수종은 자생수종 중 정화능력이 있는 정수식물을 선정하여 식재하였다.
이처럼 수생식물들은 물론 다양한 곤충류와 어류까지 볼 수 있는 시민의 강은 자연을 접하기 힘든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었다. 시민의 강을 제대로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천천히 걸으면 두세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물이 깨끗하고, 쓰레기도 보이지 않아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는데, 어느새 부천의 명물이 된 시민의 강을 한번쯤 거닐어보기를 권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