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명 : (주)유니온랜드 공장 및 사옥 신축공사
·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작동리 773-2
· 대지면적 : 33,050㎡
· 조경면적 : 6,600㎡
· 조경설계,시공 : 연합조경연구소(대표 황선주)
· 사진 : 김태우 실장
(주)유니온랜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조경시설물 회사다. 어린이 놀이시설물을 대표 품목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1백50여 명의 직원이 근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제는 그간 부산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나누어져 있던 생산 공장을 업무의 효율을 위해 최근 한곳으로 집중시키면서 아시아에서 최대의 공장을 가진 세계적인 놀이시설물 업체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9월 3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1만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유니온랜드 공장을 찾아보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생산되는 어린이 놀이시설물의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공장 건물 사이 공간을 제품을 적재할 마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너른 공장 면적에 비해 조경공간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삭막한 여느 공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주고 있다.
공장으로 다가서면 남부지방의 수종이 주변으로 심겨진 관리사무소와 조경시설물 회사에 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조합놀이대, 벤치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물들이 눈에 띄인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는 사옥 건물 벽면을 이용해 벽천이 조성되어 있다. 벽면을 타고 흐르며 햇빛을 반사하는 물줄기가 더운 여름을 다소나마 시원하게 느끼게 해주고 있었고, 공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는 진입감을 주는 듯했다.
벽천 앞으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데크를 따라가면 사옥 옆으로 직원들이 잠시 앉아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사옥 1층에는 직원 식당이 마련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가 가능한데, 직원들에게는 인기있는 공간이라고.
공장건물과 사옥 사이에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유니온랜드에서 제작하는 벤치, 화분 등도 함께 배치되어, 전시장의 역할과 조경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공장 건물들 주위로는 지피류와 함께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공장의 답답함과 삭막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줄이도록 배려했다.
어린이들이 항상 접하고 즐겨야 하는 놀이시설물인만큼 안전이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유니온랜드는 안전에 관한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독일의 기술안전검사기관(TUV)의 엄격한 시험을 거쳐 GS 인증을 받았고 그 외에도 미국, 호주, 영국 등의 안전 규격에 맞춘 제품을 생산, 국제적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공장은 이제 1단계 공사를 마친 것으로 추후 공사가 모두 끝나고 나면 2만평 규모의 대단위 공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에는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외부공간 조경의 모습도 갖추어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