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 공원으로 우리 조상들이 성씨(姓氏)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삼국시대. 고려 문종이후 차차 보편화되어 실제로 국민 모두가 성을 갖게 된 것은 조선말기부터라고 한다. 성씨니 가문이니 따지는 일이 자칫 고루한 일로 치부될 수 있는 오늘날, 자신의 근본과 한 집안의 뿌리를 찾는 일이 공원에서 이루어진다면 이 또한 색다른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대전 뿌리공원은 그래서 더욱 관심 을 끈다. 기존 공원의 형식적 기능과 개념을 파괴한 테마공원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 성씨의 유래와 문중을 상징하는 조각품을 한자리에 모아 후세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찾게 하고 이에 대한긍지를 갖게 한다는 것이 이 공원이 지향하는 주요 테마이다. 뿌리공원이 자리잡은 곳은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 산 34번지 일원. 6만여평의 대지위에 펼쳐진 이 뿌리공원은 50여점의 성씨별 조각품을 비롯, 교통공원 교육장, 잔디광장, 수변무대 등 천혜의 자연경관속에 복합적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전국 최초의 경로효친(敬老孝親) 테마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 키워드: 대전, 뿌리공원, 공원, 이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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