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더 버터플라이 이펙트
The Butterfly Effect
  • Nicha Chongkriengkrai, Sorat Sitthidumrong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크기변환]butter01-2.jpg

 

나비효과 정원의 땅

작은 공간이지만 나비효과처럼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정원을 구현했다. 자연재해와 같은 국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중심의 적응형 패러다임을 담고, 서울의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후 변화 완화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했다.

 

세 가지 전략

첫째, 정원 내 쉼터를 조성해 사람들의 삶을 질을 높이는 가시적 증거를 만들었다. 이 쉼터는 기후 위기를 직면한 사람들에게 피난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나비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철재 프레임으로 만든 정원 피난처는 그늘막이자 상징적인 조형물이 된다.

 

둘째, 빗물 정원을 만들어 빗물 유출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집중 호우에 취약한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가 침수되기 전 물을 흡수하는 생태 수로를 조성했다. 경사면 방향에 수직으로 배치한 생태 수로는 빗물 유출을 방해하고 그 흐름을 바꾸어 물이 정원 내에서 점진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홍수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대지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머금게 만든다.

 

셋째, 생태 수로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산책로를 구성하는 목재 데크는 기분 좋은 보행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탄소 저장 재료이기도 해 정원의 회복력에 기여한다. 쉼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정원의 복잡한 아름다움에 몰입할 수 있다.

 

[크기변환]butter02-2.jpg
유연하게 구부러진 형태의 피난처는 그늘막이자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목재 데크 아래로 생태 수로가 흐른다.

 

 

환경과조경 434(2024년 6월호수록본 일부


설계 Nicha Chongkriengkrai, Sorat Sitthidumrong

시공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니차 총끄리엥끄라이(Nicha Chongkriengkrai)와 소랏 싯티둠롱(Sorat Sitthidumrong)은 쭐랄롱꼰대학교에서 조경학을 공부했다. 니차는 독일 베를린대학교에서 도시 관리 석사 학위를 받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쳤다. 두 사람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의 거주지와 자연환경 사이의 균형을 만드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조경이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을 만드는 토대이며, 자연 생태계 개선이 지역 사회와 취약 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포용적 도시가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열쇠라 생각한다. 함께 와디 스튜디오(Wadi Studio)를 이끌며, 방콕의 여러 환경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