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는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조성되는 행정 복합 자족 신도시로, 2018년 경기도청이 입주하면서 도시가 완성될 예정이다. 광교 C1블록은 주상 복합용지로 경기도청 부지와 이웃하고 있으며, 신분당선인 경기도청역(2016년 개통)에 맞닿은 광교신도시의 중심 지역이다. 제일모직은 특화설계와 시공을 통해 호반건설의 세 가지 브랜드인 호반베르디움(아파트), 메트로큐브(오피스텔), 아브뉴프랑(상업 시설)이 복합된 단지에 유럽풍이라는 동일한 이미지를 계획했다.
단지 구조
단지 북쪽에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7개동이 입지하고 있으며, 남쪽에는 스트리트 몰 형태의 아브뉴프랑Avenue France과 메트로큐브Metrocube 오피스텔 2개 동이 위치해 있다. 광교신도시 중심 상업 지구와 경기도청을 연결하는 중심 보행축이 단지의 활력을 도모할뿐만 아니라, 광교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수류 순환망을 단지 내의 수로와 연못, 벽천으로 연결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단지를 형성했다.
호반베르디움
C1블록의 베르디움Vertium은 ‘정원’을 모티브로 아늑한 주거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로툰다, 정원 소품 및 수경 요소를 활용했고, 식재의 경우 한국적 감성을 녹여 고전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높은 건물과 좁은 인동 간격 때문에 항상 그늘지는 부분에는 음지에 강한 수목을 심었다. 더불어 암석 정원, 조각 정원, 초화 정원 등 여러 테마의 정원을 도입해 다양한 경관의 주거단지로 계획했다.
로툰다 정원: 베르디움 단지의 가장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 지역으로, 근린생활시설 전면에서 바라볼 때 시각적 프레임이 되는 공간이다. 로툰다와 무대, 여신상정원 소품, 초화원 등을 통해 유럽 정원의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잔디 공간에는 대형 팽나무(R120)를 심고 다양한 높이의 주목과 계수나무를 심어 경관성을 높였다. 또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마운딩을 조성하는 등 높낮이를 조율해 한 폭의 회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암석 정원 & 초화 정원: 아브뉴프랑과 연결되는 진입부로, 많은 통행이 예상되는 공간이다. 차량 동선 때문에 생긴 녹지섬과 건물에 의해 발생한 음지로 인해 조경 공간 조성에 제한이 컸던 지역이다. 이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경관석을 활용하고 소나무와 보리수, 화살나무, 초화류를 심어 녹지섬을 암석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건물로 위요된 수직감을 완화했다. 이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음지 지역에는 초화 정원을 조성해 휴식과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조각 정원: 베르디움 아파트와 옥상 정원이 연계되는 전이 공간은 단지 동쪽 지역의 중심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정원의 배경을 장송, 다간형 청단풍, 배롱나무 및 하부 지피, 관목 식재로 계절감을 부여했으며, 가제보와 봄의 여신상, 토피어리 등을 통해 유럽의 감성을 재현했다.
호반베르디움 옥상 정원: 조경 공간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가의 옥상을 정원으로 조성했다. 단지 내부에 1개 층 정도의 높이로 3단 화계를 도입하고 소나무, 배롱나무, 산수유나무, 공작단풍 등을 식재해 한국적 경관미를 구현했다. 또한 옥상 정원은 퍼걸러, 앉음벽, 운동 시설, 산책로 등 독립 정원으로 조성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더했다.
시공 호반건설
조경시공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부문
건축 및 조경설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특화설계 제일모직, 더 시스템 랩 건축사사무소(중심상가지역)
위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1블록
대지면적 38,570.00m2
조경면적 9,156.52m2
준공 2015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은 1955년 조경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산업시설, 주거단지, 공공시설, 상업 오피스 등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조경의 역사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전문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의 식물 연구소를 비롯해 디자인, 영업, 소재 조달, 시공, 조경 관리 등 조경 사업 관련 전 조직이 구축되어 있어, 외부 공간의 가치를 끌어내기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