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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3
  • 환경과조경 2013년 1월

The Master Plan and Schematic Design for Central Open Space in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Korea

도시상징문화밴드/도시공원프로그램밴드
중앙녹지공간에서 공원의 시설면적이 어떠해야 하는가는 시작단계부터 우리 스스로에게 큰 이슈가 되었다. 중앙녹지공간은 단순히 면적만으로도 도시 중심에 놓이는 공원 중에서 기념비적인 규모인 반면, 실질적으로는 52%를 초과하는 도시 전체 공원녹지 비율과 2030년 50만의 인구를 목표로 하는 세종시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자칫 과도한 계획으로 평가될 가능성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인구 50만의 적정 공원시설 규모와 일상적인 이용거리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의 집중이 요구되었고 중심행정타운과 인접한 중앙호수공원의 끝단으로부터 중앙녹지공간과 도시 구역의 연접 구역을 약 2.5km로 잇는 집중시설 구역을 새로운 금강보행교의 신설을 통해 도시의 남단과 연결시키는 계획을 제시하였다.

집중시설 구역은 중심행정타운의 경관특성길(Scenic Drive)과 건축적인 문화시설, 중앙호수공원과 부속시설, 중앙녹지공간의 주요 공원시설 및 문화시설지를 아우르는 두 개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가진 밴드로 묶어 각각 ‘도시상징문화밴드’와 ‘도시공원프로그램  밴드’로 명칭하였다. 도시상징문화밴드는 대형공원 구역과 도시 구역의 경계에서 중앙호수공원 및 제천의 수변 구역을 따라 금강까지 이어지는 2.5㎞의 대규모의 집단화된 건축적인 문화시설 경관을 형성하며 중앙녹지공간의 비워진 경관과 함께 세종시의 중심 경관을 이루는 큰 틀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도시상징문화밴드가 공원과 도시의 경계에서 집단화된 건축적인 문화시설 경관을 통해 세종시의 중심 경관을 형성한다면 도시공원프로그램밴드는 문화시설의 외부 공간을 통합하고 아우르는 일상적인 보행접근범위 내에서의 도시공원 시설프로그램 구역으로 계획되었다.
도시상징문화밴드와 도시공원프로그램밴드는 실내외의 이용프로그램들을 상호보완하며 예술, 참여, 휴게, 도시관광 등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담당하도록 계획하였다.

계획조정 단계에서 왜 굳이 이 구역이 부드러운 곡선이 아닌 직선화된 레이아웃을 가져야 하는가에 여러 차례의 반대되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우리는 이 땅에 오랜 시간 이루어져 왔던 경작지의 구획이 곧 대지가 가진 생산적, 인문적 특성으로서 존치시키거나 기억할 이미지여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대규모의 성토를 통해 이루어지게 될 문화시설의 기반 조성에 있어 보다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며, 자연/공원 구역과 건축/문화 구역의 보다 극적인 경관의 대비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직선이냐 곡선이냐는 애매한 레이아웃 디자인상의 논제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국제공모 당선작의 레이아웃으로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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