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드릭 스페이크버스트(Hendrik Speecqvest) 재개발 프로젝트는 옴헤빙(OMGEVING)과 민트 랜드스케이핑(Mint Landscaping)이 2012년 도로교통국(AWV)의 요청을 받아 세운 개념을 기반으로 만든 성곽 공원(Vestenpark)이다.
새로운 공원은 성곽이 미래 메헬렌(Mechelen) 시에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지 미리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의 절반은 지하 주차장 옥상에 있으며, 독창적 지붕 구조와 세심한 식재 덕분에 하부와 상부 구조가 하나인 것처럼 조화를 이룬다.
성곽 공원과 성곽대로 설계
도시 동쪽에 새로운 도로인 탄젠트(Tangent)가 만들어지면서 메헬서 성곽(Mechelse Vesten)의 차도를 줄여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성곽은 도심대로의 성격을 지닌 북쪽과 성곽 공원으로 전환된 남쪽 부분으로 구분된다. 넓은 공간을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위해 할애한 공원 구조는 도시에 새로운 정체성이 되어줄 것이다. 새롭고 견고한 녹색 구조는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고 메헬렌의 기후 적응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헨드릭 스페이크버스트
헨드릭 스페이크버스트 재개발은 성곽의 지하 주차장 메헬렌 브륄(Mechelen Bruul)을 구현하면서 가속화됐다. 지하 주차장에는 자동차 352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단계 프로젝트로 성곽 공원의 절반이 지하 건축물 위에 조성됐다. 경사로와 언덕으로 주차장 위 공간을 중앙 공원에 접속시켰다. 혁신적인 지하 구조 덕분에 옥상에 큰 나무를 심을 수 있었고, 하부 구조물이 녹음에 자연스럽게 가려졌다.
* 환경과조경 412호(2022년 8월호) 수록본 일부
글 OMGEVING
Design OMGEVING
Project Team Kevin Favere, Luc Wallays, Maarten Moers
Partnership D+A Consult
Client City Of Mechelen
Location Mechelen, Belgium
Area 1.67ha
Construction 2015~2019
옴헤빙(OMGEVING)은 벨기에에 위치해 있으며 건축가, 조경가, 엔지니어, 도시 계획 및 환경 계획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 사무소다. 주변을 뜻하는 플라망어 ‘omgeving’를 사명으로 삼아, 우리를 둘러싼 주변 공간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힘쓰고 있다. 다양한 규모의 중첩을 모색하면서 문화·사회·환경적 차원에서 공간의 연결 고리를 탐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