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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기행 ; 4계절의 장원(莊園), ‘강릉선교장’
  • 환경과조경 1986년 3월

이조 영조때 지어진 99칸 상류 주택으로서 자유스러운 너그러움과 인간 생활의 활달함이 가득차 보이는 선교장은 경포호수가 지금보다 훨씬 넓었을 때 배를 타고 건너다녔다 하여 ‘배다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별당인 활래정 앞 연못에 연잎이 솟고 연잣이 맺혀 여무는가 하면, ㄱ자형 안뜰과 집 전체를 둘러싼 이 지방 특유의 담과 담지붕은 독특한 조경요소를 이루고 있다. 또한 사랑채인 열화당 뒷켠에 우람하게 서있는 계화나무, 활래정 뒷산에 솟은 떡갈나무의 거대한 모습은 선교장 전체의 배경을 이루는 노송들과 어울려 고전미, 우아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서울로부터 600리 길에 있는 강릉을 가리켜 ‘사계의 고을’이라 일컫는다면, 선교장은 ‘사계의 장원’이라 할 것이다.


※ 키워드 : 선교장, 중요 민속자료 5호 배다리 선교장, 활래정
※ 페이지 :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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