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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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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리스트

판교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 최우수상 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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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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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조경설계 현상공모
판교 위에 그린 조경설계!조경가들이 자연이 어우러진 인간다운 도시에 대한 꿈을 그려 넣었다.대한주택공사에서 진행한성남판교지구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및 제9호 근린공원 설계 현상공모.이번 현상공모전은 우리 조경가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한가지 더 하고 있다.지금껏 택지개발지구 내에 조성되는 공원의 경우,설계경쟁을 통해 진행된 적이 없이그 자리를 가격 경쟁이나 자격 경쟁이 대신하고 있었다. “설계안을 보고 설계자를 선택하는 것.”이 분명한 진실을 외면해 왔던 우리 사회의 태도가서로 비슷비슷한 진부한 공원들을 양상해 온 주범이라는 생각으로발주처 스스로 설계방식을 과감하게 변화시킨 것이다.이번 일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다수의 공원들이식상함을 벗고 좀더 실험적이고 참신한 조경설계안을만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심사의 공정성 시비라든가, 업체의 설계 수행능력 등예견되었던 불안함에도 불구하고좀더 가치있는 환경을 창조하고자진취적 결정을 내린 대한주택공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호에는 최우수작 1작품, 우수작 1작품, 장려상 2작품 등총 4개의 수상작을 소개하며,설계지침서의 간략한 내용과 심사위원평,그리고 “신도시 조경설계 현상공모의 필요성과 현실”에 대한 비평을 실었다. 1. 신도시의 공원들 _ 최정민2. 설계공모 지침 요약 및 심사위원평가3. 최우수작_(주)신화컨설팅4. 우수작_(주)비욘드5. 장려상_(주)동심원조경6. 장려상_인터기술사사무소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7년 4월호(통권 제228호) 134~161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판교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 장려상 P.A.N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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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축제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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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리아 이전부지 공원화 프로젝트 ; 하야리아 이전부지 공원조성 개요 및 과정
부지의 역사캠프 하야리아(Hialeah)라는 명칭은 공식적인 기록은 없지만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유명한 경마장의 이름을 본 따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이름은 부지의 주요 부분이 일제 식민지 시절에는 조선경마협회의 소유였으며 경마장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헤이븐 클럽(Haven Club)이라 불리던 장교클럽은 그 당시 마권을 구입하거나 입장권을 사던 건물이었으며 이 건물을 둘러싼 도로는 말 경주로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2차 대전 중 이곳은 일본에 의해 동남아 일원으로 강제 징용되던 징용군의 훈련장으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해방이 되고 일본이 물러난 직후인 1945년 9월 16일부터 1946년 말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미국 영사관과 UN이 이곳을 이용하였다. 그러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전쟁발발 직후인 7월 초, ‘주한미군보충대’가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미군기지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부지는 전쟁이 끝난 후 주변지역을 편입시키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재편이 있기는 했지만 지난 50여 년 동안 이곳은 주한미군에 공급되는 물자와 기계, 기타 물품 및 상품들을 본토로부터 들여와 국내의 각 미군 기지로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캠프 하야리아는 군부대일 뿐만 아니라 한때 2천5백 여명의 군인과 군속들을 위한 시설들이 갖추어진 하나의 독립된 마을이기도 했다. 그래서 영내에는 매점, 식당, 오락시설, 레크레이션 및 스포츠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1950년에 설립된 초등학교와 1967년에 설립된 고등학교가 운영되어 매년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기도 했다. 이 기지는 2006년 8월 10일 폐쇄되었다. 프로젝트의 목표 부산시는 16만평에 달하는 이 부지를 중앙 정부로부터 구입하여 이곳에 부산시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심공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도시의 한 가운데에 자연과 문화,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나아가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부산의 다양한 문화와 도시의 역동성을 담아 발전시킴으로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까지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공원개발 목표를 설정하였다. 1) 자연과 문화가 도시와 함께 진화하는 지속가능한 공원2) 공원의 개발이 도심의 재생에 기여하는 도시 공원3) 시민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공원4) 부산의 문화와 도시 역동성을 담는 문화공원(중략)프로젝트의 경과과정이 프로젝트의 출발은 2002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3월 말 부산시는 군부대 이전적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방침을 확정하였다. 2004년 8월 제11차 한·미미래동맹정책회의에서 기지폐쇄가 결정되자 다음해 3월 부산시는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완료하고(근린공원 8만8천평, 공공공지 7만2천평), 4월에 공원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주)유신코퍼레이션과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공원조성에 나서기 시작했다.그러나 국제공모의 필요성에 대해 뒤늦게 인식하여 기본구상안에 대한 국제공모를 2005년 7월에 실시하였다. 마감 결과 6작품만이 응모하여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문제점이 강하게 지적되었고 우수작 2편만 선정하고 당선작을 내지 못한 채 10월말 마무리하고 말았다. 2006년 초 부산시는 이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고 공원조성을 전담할 팀으로서 부산시민공원조성추진단을 새롭게 구성 발족하였다.추진단은 원점에서 새롭게 공원의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현실가능한 대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공원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제안 요청서(Request for Proposal)를 만들어 같은 해 5월 중순 세계적인 수준의 조경회사에 발송하였다. 6월 말 접수를 마감한 결과 미국의 필드 오퍼레이션스, 하그리브스 어소시에이츠, 일본의 타카노 랜드스케이프 플래닝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들 제안서에 대해 계획을 풀어갈 방법론, 용역사의 경력,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적 구성 및 구성원의 경력, 한국 용역사와의 협조체계, 용역비 산정의 합리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의를 한 결과 2006년 7월 최종적으로 미국의 필드 오퍼레이션스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사로 선정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히야리아 이전부지 공원화 프로젝트 ; 부산시민공원 기본구상안
비옥한 새 기운이 흐르고 쌓이는 21세기 부산의 새로운 도시공원 부산시는 2006년 7월 ‘부산시민공원 기본구상안 수행계획 국제공모(RFP방식, Request for Proposal)’를 통해 미국 Field Operations사 James Corner를 하야리아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들어설 부산시민공원 조성 기본구상(안)의 작성자로 선정하고, 그동안 시민과 관계전문가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난 3월 9일 최종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제임스코너가 제안한 부산시민공원 기본구상안을 살펴보면 한국적인 지형과 부산의 역동성을 고려한 물결무늬를 밑바탕으로 흐름과 쌓임의 비옥한 충적지를 뜻하는 ‘얼루비움(ALLUVIUM)-비옥한 새 기운이 흐르고 쌓이는 21세기 부산의 새로운 도시공원’을 주제로 기억(memory), 문화(culture), 즐거움(pleasure), 자연(nature), 참여(participation)의 5가지의 활동주제와 흐름(flow), 쌓임(accumulation), 연결(connectivity)이라는 3대 공간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2007년 5월호(통권 제228호) 특별기획으로 부산시민공원 기본구상 용역을 맡은 Field Operations사가 제안한 ‘Alluvium’안을 수록하고, 설계자인 James Corner를 만나 설계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야기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등 현대 도시를 바라보는 그의 생각을 들어 보았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위치_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 연지동 일대면적_500,000㎡설계_제임스 코너, 차태욱(총괄), 정재윤(진행)사업예산_800,000달러계획기간_2006년~2008년조성기간_2008년~2010년발주_부산광역시 선진부산개발본부 시민공원조성팀(본부장 이영활)공동설계_(주)유신코퍼레이션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7년 4월호(통권 제228호) 112~129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자료제공_Field Operations, 부산광역시 선진부산개발본부 시민공원조성팀
판교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 우수상 CultureScap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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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리아 이전부지 공원화 프로젝트 ; 인터뷰 _ 제임스코너
이번 기본구상안의 디자인 개념의 핵심은 무엇이며, 무엇을 담고자 했는가?기본개념은 한국어의 충적지에 해당하는 단어인 ‘얼루비움 Alluvium’으로 부산이 비옥한 충적지에 위치한 도시라는 지리적 맥락과 함께 얼루비움이 갖고 있는 흐름과 쌓임이라는 생산적 의미에 주목했다. 이와 같은 흐름과 쌓임의 메시지를 부지 내를 아우르며 흐르는 강력한 선형의 식재와 섬세한 지형의 쌓음의 행위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우리는 부산시민공원이 세계수준의 도시공원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이번 구상안을 두고 역사성이 결여되었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얼루비움의 개념은 그 자체가 쌓음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시민공원 부지에 쌓여온 과거의 역사성을 포괄한다고 생각한다. 원래의 부지가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쌓아 나가는 것이다. 또한 얼루비움이 갖고 있는 흐름과 쌓임이라는 개념은 과거의 어렵고 아팠던 기억들을 치유하고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본다.우리는 하야리아 기지안의 모든 유적을 없애도록 제안한 것이 아니다. 부지내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건축학적 가치나 역사적 가치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철거를 제안하였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적에 대해서는 보존하도록 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일제시대 마권발매소로 사용된 건물을 보존하고 역사전시관으로 사용하도록 제안한 것이다. 또한 기억의 숲길을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제시하였고 그 안에 역사의 길, 기억의 벽 등을 제안하여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내 대규모 이전적지에 공원을 조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공원이 현대 도시에 줄 수 있는 영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평소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강조해온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산의 도심부가 점진적으로 이동해 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하야리아기지에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의 위치는 앞으로 부산에서 가장 활발한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새로운 중심에 주상복합빌딩과 상업시설, 업무지원시설 등이 들어올 것은 당연하며 부산시민공원은 이러한 고밀개발과의 상승작용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도시적 맥락에서 볼 때 부산시민공원은 적체되어 있던 도시의 구조적, 생태적 흐름을 소통시키도록 설계되었으며 공원 내에 위치한 지하 주차장과 지하철, 부지 인근의 부전역과 같은 도시기반시설과 밀접하게 연계성을 갖고 개발되고 있다. 지형의 조작을 통해 형성되는 공원의 물리적 형태구조는 수계와 우수처리기능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하였으며 공원내를 가로지르는 넓은 폭의 대상형의 숲길들은 끊겨있던 도시의 생태적 흐름을 회복하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제공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생태적, 도시구조적 접근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역_차태욱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스케치업 5.0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모델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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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조경답사기
조경공사 현장에서 수목조달을 담당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요즘처럼 조경수를 구하기 힘든 때가 없다고 한다. 민선자치단체 및 국가정책 등으로 인한 대규모 관공사로 가로수 등 대량수목의 품귀현상 및 설계규격이 하향하고 있고 또한 새로 심기 시작한 수목들은 관리부재로 인해 쓸만한 나무들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수목구매의 주거래가 조경업체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요즘은 골프장, 건설사, 개인 등 수목구매가 투자대상이 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조경시장의 소재개발은 적절한 대안이며, 특히 담당업무를 맡고 있는 소재개발실은 그 역할과 책임이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소재개발을 위한 선진지 답사라는 목표로 지난 1월에 다녀온 뉴질랜드는 한없이 부러운 나라임에 틀림없었다. 출발하는 날 아침 갑자기 내린 큰 눈에 많은 걱정을 했지만 일본을 경유, 그 다음날 도착한 뉴질랜드는 한여름이었으며, 건조한 날씨와 이상기후로 인해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뉴질랜드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경관이다. 자연 그대로 보존된 환경은 그 자체로 한 장의 작품사진과 같다. 뉴질랜드는 국립공원이 전국토의 10%를 차지할 정도이며 각종 세계유산은 물론,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강과 아름다운 공원, 고풍스러운 건축물 등 자연의 생동감과 도시적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뉴질랜드의 조경자료가 많지 않은 이유도 그래서인 것 같다. 누가 굳이 인공적으로 무엇을 만들어주지 않아도 사람들은 주변에서 자연의 혜택을 받고 있으니까. 뉴질랜드의 공원에는 공통점이 있다. 도심절반을 차지할 정도의 면적, 수령을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아름드리 수목들, 굽이굽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 드넓은 잔디밭, 어느 곳에서나 접근할 수 있는 담장이 없는 접근로 등등. 크라이스트처치의 해글리공원과 에이번강 - 정원의 도시라고 불리는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심지도를 보면 절반이 해글리공원이다. 해글리공원이 처음으로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굽이굽이 흐르는 생태형 하천인 에이번강과 거대한 아름드리 수목들, 드넓은 잔디밭이었다. 잔디밭은 각종 공연장 및 골프연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에이번강은 강폭이 넓지 않고 수심 또한 깊지 않아 물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데, 해글리공원과 에이번강은 이렇게 도심을 흐르는 깨끗한 물, 다양한 수변식물, 주변의 다양한 시설, 또한 동적 활동인 펀팅(Punting- 영국식 뱃놀이) 등 생태관광의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공원에는 장미정원, 다층식재구간, 초본류 화단 Herbaceous Border 등으로 구성된 보타닉가든 Botanic Gardens이 있는데, 장미정원에는 카펫같은 양잔디를 밟으면서 운치있는 250여종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다층식재구간은 보행자의 동선을 따라 생단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앞에 계절별초화류를 식재하여 효과를 주고 있다. 초본류화단은 관광성수기인12~2월에 맞춰 다양한 초본류들을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또다른 공원의 특징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의무적으로 가로수를 0.7~2m 정도 가지치기해서 범죄예방 효과를 주도록 하고 내부의 생태공간에는 보행자와 자전거의 출입을 분리, 통제하여 정적인 공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디아이환경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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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 신도시의 공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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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프라자 웨스트와 오사카 가든시티
오사카역 주변은 관서 제일의 도시 오사카의 주요 교통 결절점인 동시에 오사카의 현관으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오사카역, 오사카 중앙우체국, 힐튼호텔, 리츠칼튼호텔, 하비스프라자, 마이니치 신문사, 다이마루 백화점 등 대규모 빌딩군이 밀집한 오사카의 대표적 비즈니스, 숙박, 상업, 문화 등 복합공간이다. 그 중 힐튼프라자 웨스트는 힐튼호텔이 있는 요시모토 제1빌딩의 반대편에 위치한 요시모토 제2빌딩으로 저층부는 식당가와 명품관, 고층부는 사무실로 이용되는 복합상업건물이다. 또한 바로 인접하여 사계극장과 상업공간으로 구성된 하비스ENT 빌딩과 연결되어 있는 오사카역전의 대표적 업무상업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오사카역전 서우메다지구는 문화, 국제, 정보의 도시기능을 강화하고 풍부한 녹지를 확보하여 양호한 도시환경의 정비를 목적으로 1987년 토지소유자들이 중심이 된 오사카가든시티협의회가 조직되어, 지금까지 비즈니스, 숙박, 상업,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가진 도시적인 매력이 풍부한 공간을 형성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의 조성에 힘써왔다. 이번호에 소개하는 힐튼 프라자 웨스트는 2004년 10월에 완공된 오사카역전 개발 서(西)우메다지구-오사카 가든 시티의 정면부에 해당하는 가각부 광장이다. 힐튼 프라자 웨스트와 사계극장의 출입구에 위치하는 힐튼 프라자 웨스트 광장은 지하철 요츠바시 우메다역 지하가로와 연결되는 지상, 지하, 그리고 건물의 내부 보이드 void 공간을 연결하는 다공성 多孔性 입체광장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힐튼 프라자 웨스트 가각부 광장은 단편적인 도시의 모습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속시키는 일체화된 광장을 위해 도입된 ‘녹綠의 캐스케이드’로 매우 인상적인 공간이다. ‘녹의 캐스케이드’는 독창적으로 고안된 수경시스템으로, 건물의 로비에 지하 2층부터 8층에 이르는 보이드 공간을 만들고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꽃과 녹지를 도입하였다. 이 공간은 가볍게 떠있는 듯한 녹지의 계단을 실현하여 건물내부와 외부를 입체적으로 상호관입하도록 디자인되었다. 힐튼 웨스트 프라자 광장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지하광장에 부드러운 빛을 제공하는 천공부이다. 지상부에 식재와 함께 설치된 타원형에 가까운 부정형의 천공은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광장에 외부의 산뜻한 빛이 투입되도록 계획되었다. 이 부정형의 형태는 사실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주먹밥 형태로 디자이너의 위트를 느낄 수 있으며, 천공부 디자인과 광장 바닥 패턴 등은 녹의 캐스케이드와 통일성을 이루는 형태적 모티브와 재료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천공과 녹의 캐스케이드에 의해 방문하는 사람들은 지상에서도, 지하에서도 상쾌한 식물의 호흡과 부드러운 빛의 확산을 만나게 된다. 또한 일몰 후에는 천공으로부터 도시활동의 빛이 스며들어 독특한 분위기와 경관을 형성한다. 또한 요츠바시 우메다역 지하광장과 힐튼프라자 웨스트 가각부 광장으로부터 시작되는 서우메다지구 오사카 가든시티는 연장 600미터, 최대폭원 19미터의 프롬나드 를 조성하여, 녹음이 풍부한 가로공원으로 지구 전체를 연결하고 있다. 서우메다지구는 국철 우메다 화물남측부지를 중심으로 오사카 도심부 중심에 남아있던 미개발지로, 일본국유철도, 한신고속도록 공단, 한신부동산 및 호텔 한신 등 6개의 지권자가 구획정리조합을 설립하고, 이후 개발협의회를 조성하여 재개발지구계획제도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사업시행을 통해 문화, 국제정보의 도시기능의 강화 및 녹지가 풍부한 도시환경정비를 목표로 오픈스페이스의 확보에 주력, 녹지가 풍부한 가로공간을 조성해오고 있다. 특히, 오사카 가든시티는 오사카가든시티협의회를 구성하여 지구전체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협력적이고 순차적인 재개발을 시행하여, 도심부 공간의 재개발에 있어 개별 디벨로퍼 에 의한 난개발이 아닌 조화로운 재개발의 새로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1992년 마이니치신문사 오사카 본사빌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재개발되기 시작하여 10년이 넘는 장기간인데다 지구면적 약 10ha에 이르는 넓은 지역으로 복잡한 소유관계와 개별적 개발에 의해 지구전체의 난개발 될 수도 있었으나, 풍부한 녹지공간 및 오픈스페이스 확보, 쾌적한 보행자공간의 조성으로 지구전체가 개성을 가지면서도 통일된 디자인을 실현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판교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 심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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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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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과거사를 극복하는 반성의 광장
유럽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추모비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쓰라린 역사의 한 장(章)을 마무리라도 하듯 1989년 독일은 통일된 국가로 재출발했고, 옛 독일 제국의 수도였던 베를린은 다시 통일 국가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전 시가지가 온통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는 곳마다 건설 공사가 분망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공사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되리라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제 수도 베를린에서는 새로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중 손꼽을 수 있는 건축물은 신축된 수상 관저(首相官邸), 거대한 국회의원 공관, 새롭게 단장한 역사적인 옛 국회의사당, 그리고 소니(Sony) 유럽센터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전쟁의 와중에 크게 파손된 건물 상부 반구(半球) 형태의 천장(Cupola)을 투명한 유리 구조물로 조성함으로써 옛 전통의 아름다움과 오늘날의 첨단 건축 과학 이미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국회의사당은 단연 ‘명물’로 사랑받고 있다. 그 밖에 베를린에는 새로 조성된 조형물이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죽은 이들의 넋을 달래는, 그래서 모든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추모비’여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미국인 건축가 피터 아이센먼(Peter Eisenman, 1932~)이 설계한 ‘유럽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기념비(Denkmal Fuer Die Ermordeten Juden Europas)’가 2005년 5월 9일 공식 제막되어 일반에 공개되자 전 세계가 놀라워했다. 그 규모나 형태에서 지금까지 보아온 기념비에 대한 통념적인 틀을 완전히 깨뜨린 조형물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념비 자체가 가지는 예술성에 대한 논란은 물론, 과연 서울광장만 한 규모로 크게 조성해야 했는지, 설치 장소가 꼭 그곳이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일반 시민의 반응이 분분하였다. 여하튼 일반에 공개된 이후 지난 1년간 세계 각처에서 추모비를 찾아온 방문객이 하루 평균 1만 명, 1년에 무려 350만 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기념비가 갖는 사회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찾아간 추모 기념비는 필자에게 실로 ‘거대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넓은 광장 위에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서 있는 육중한 느낌의 수많은 시멘트 블록들. 높이가 아주 낮고 작은 것부터 3미터가 넘는 육중한 검은 시멘트 블록에 이르기까지, 검은 회색 빛깔을 한 그 거대 집단을 보는 순간 놀라움과 무서운 전율이 온몸을 감쌌다. 유대인 캠프 관련 보도 자료에서 가끔 봤던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이 불현듯 떠올랐다. 작은 블록들은 어린아이의, 큰 블록들은 어른의 시체를 담은 관(棺)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중한 느낌을 주는 2700개의 검은 회색 시멘트 블록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인간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조용히 명상의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마치 어디선가 장중한 진혼곡(鎭魂曲, Requiem)이라도 들리는 듯했다. 특히 광장 아래 지하 사료관(史料館)에는 유럽 곳곳에서 자행된 만행을 고발하는 적나라한 각종 사진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자료 중에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이 가스실로 끌려가 집단 학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남몰래 알리는 허름한 종이쪽지도 있었다. 그 쪽지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로 떨리는 손길과 절규하는 신음 소리가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다. 광장에 즐비하게 서 있는 추모 기념 조형물을 대할 땐 ‘나와 희생 집단’이라는 3인칭 관계에 있었다면, 지하 사료관에서 희생된 가족과 개개인의 고난의 발자취를 더듬을 땐 ‘나와 희생자’, 즉 2인칭 관계로 바뀌면서 더 큰 아픔을 느꼈다. 베를린의 ‘유럽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기념비’를 제작한 한 작가의 뛰어난 예술적 독창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하지만 이 거대한 기념비를 제작 가능케 한 시공주(施工主)의 역할에서 우리는 그 예술성 못지않은 큰마음을 읽을 수 있다. 기자 출신인 레아 로시(Lea Rosh) 여사가 1988년부터 끈질기게 추진해 온 활동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독일 사회 전반에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러한 기념비 제작은 가능하지 않았다고 본다. 엄청난 제작비도 그렇지만 독일 국민이라면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치욕스러운 과거사의 한 부분을, 그것도 전쟁이 끝난 지 이미 60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 굳이 그렇게 큰 규모로 제작해 아픈 기억을 들추어야 하는가? 이런 의문과 함께 ‘왜 하필이면 새로운 수도의 중심에 설치해야 하는가?’라는 격론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독일 사회는 치욕적인 과거사를 숨기기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독일의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성낙 Lee Sung-Nak 가천의과학대학교 총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해안 갯벌 생태보존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촉발시켰던 시화호, 그곳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인 인공습지공원이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해안로 옆의 시화호 내면에 자리잡은 31만4천여평의 드넓은 습지지역.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차 침전지에서 거른 물을 2차로 갈대, 부들 등 정수식물과 부유식물을 이용해서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해 만든 대규모 인공 습지이다. 일종의 자연하수종말처리장이지만 동시에 생태보전과 생태교육을 위한 공간인 셈이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네바다주 인공습지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라고. 2002년 개원한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최근 사진매니아들에게 출사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공원은 Island(인공섬)와 어류가 서식하는 Open Water, 갈대 등 수생식물 조성지역인 Close Water로 나눌 수 있으며, 그 밖에 환경생태관, 생태연못, 야생화 꽃길, 관찰로, 제수문 등이 있다.환경생태관에서는 시화호에 서식하는 물고기, 철새, 야생동물 등을 볼 수 있으며, 2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자연상태에서 서식하는 각종 야생 조류들을 관찰하거나 습지 전체를 시원스레 내려다 볼 수 있으며, 환경생태관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 습지와 관련된 각종 생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생태연못은 습지에서 정화된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 나가는 곳으로, 여름이면 물싸리, 노랑꽃창포, 금낭화 등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연과 부들 등 수생식물들이 수공간의 단조로움을 완화시킨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 6만8천주의 나무를 비롯해 야생초화류 60종 3십만본의 꽃이 심겨진 야생화꽃길은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항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고, 안내판과 퍼골라를 설치하여 자연학습장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갈대습지공원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나무로 제작된 1.7km의 탐방로가 조성되어있는데, 갈대가 수면을 가득 메운 습지에서는 야생조류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수질 정화 기능이 탁월한 갈대 숲 사이로 간간히 예상치 못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습지에는 고습지와 저습지가 있는데, 고습지로 유입되는 물은 제수문에서 펌프를 이용하여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올려 보낸다. 세 개의 하천을 통해서 내려오는 물은 대부분 제수문을 통해 시화호 갈대습지로 유입되지만, 비가 많이 올 경우 제수문에서는 홍수와 역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이같이 하천에서 습지로 유입되는 물을 저류하기 위한 시설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 세개의 하천에 각각 제수문이 설치되어 있다. 제수문은 습지의 또다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위치 _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본오동전체면적 _ 1,037,500m2(313,844평)습지조성면적 _ 817,000m2(247,000평)발주 _ 경기도시행 _ 한국수자원공사설계 _ (주)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