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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리아 이전부지 공원화 프로젝트 ; 하야리아 이전부지 공원조성 개요 및 과정
  • 환경과조경 2007년 4월

부지의 역사
캠프 하야리아(Hialeah)라는 명칭은 공식적인 기록은 없지만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유명한 경마장의 이름을 본 따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이름은 부지의 주요 부분이 일제 식민지 시절에는 조선경마협회의 소유였으며 경마장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헤이븐 클럽(Haven Club)이라 불리던 장교클럽은 그 당시 마권을 구입하거나 입장권을 사던 건물이었으며 이 건물을 둘러싼 도로는 말 경주로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2차 대전 중 이곳은 일본에 의해 동남아 일원으로 강제 징용되던 징용군의 훈련장으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해방이 되고 일본이 물러난 직후인 1945년 9월 16일부터 1946년 말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미국 영사관과 UN이 이곳을 이용하였다. 그러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전쟁발발 직후인 7월 초, ‘주한미군보충대’가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미군기지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부지는 전쟁이 끝난 후 주변지역을 편입시키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재편이 있기는 했지만 지난 50여 년 동안 이곳은 주한미군에 공급되는 물자와 기계, 기타 물품 및 상품들을 본토로부터 들여와 국내의 각 미군 기지로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캠프 하야리아는 군부대일 뿐만 아니라 한때 2천5백 여명의 군인과 군속들을 위한 시설들이 갖추어진 하나의 독립된 마을이기도 했다. 그래서 영내에는 매점, 식당, 오락시설, 레크레이션 및 스포츠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1950년에 설립된 초등학교와 1967년에 설립된 고등학교가 운영되어 매년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기도 했다. 이 기지는 2006년 8월 10일 폐쇄되었다.

프로젝트의 목표
부산시는 16만평에 달하는 이 부지를 중앙 정부로부터 구입하여 이곳에 부산시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심공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도시의 한 가운데에 자연과 문화,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나아가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부산의 다양한 문화와 도시의 역동성을 담아 발전시킴으로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까지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공원개발 목표를 설정하였다.

1) 자연과 문화가 도시와 함께 진화하는 지속가능한 공원
2) 공원의 개발이 도심의 재생에 기여하는 도시 공원
3) 시민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공원
4) 부산의 문화와 도시 역동성을 담는 문화공원

(중략)


프로젝트의 경과과정
이 프로젝트의 출발은 2002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3월 말 부산시는 군부대 이전적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방침을 확정하였다. 2004년 8월 제11차 한·미미래동맹정책회의에서 기지폐쇄가 결정되자 다음해 3월 부산시는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완료하고(근린공원 8만8천평, 공공공지 7만2천평), 4월에 공원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주)유신코퍼레이션과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공원조성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제공모의 필요성에 대해 뒤늦게 인식하여 기본구상안에 대한 국제공모를 2005년 7월에 실시하였다. 마감 결과 6작품만이 응모하여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문제점이 강하게 지적되었고 우수작 2편만 선정하고 당선작을 내지 못한 채 10월말 마무리하고 말았다. 2006년 초 부산시는 이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고 공원조성을 전담할 팀으로서 부산시민공원조성추진단을 새롭게 구성 발족하였다.
추진단은 원점에서 새롭게 공원의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현실가능한 대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공원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제안 요청서(Request for Proposal)를 만들어 같은 해 5월 중순 세계적인 수준의 조경회사에 발송하였다. 6월 말 접수를 마감한 결과 미국의 필드 오퍼레이션스, 하그리브스 어소시에이츠, 일본의 타카노 랜드스케이프 플래닝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들 제안서에 대해 계획을 풀어갈 방법론, 용역사의 경력,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적 구성 및 구성원의 경력, 한국 용역사와의 협조체계, 용역비 산정의 합리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의를 한 결과 2006년 7월 최종적으로 미국의 필드 오퍼레이션스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사로 선정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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