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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For the Future of Our 격세지감이라고 할까? 참으로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월간 <환경과조경> 창립 30주년이라…영겁으로 보면 찰나조차 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시간이겠지만 30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그 수많은 세월을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 오면서 조경분야의 대변인 역할을 해 온 월간 <환경과조경>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필자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시공업체인 미류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지 10개월 차 밖에 되지 않는 풋내기다.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함에 있어 감히 시공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여 펜을 들긴 했으나 막상 생각을 정리하려니 역시 만만하지가 않다. 그래서 굳이 시공분야만을 놓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정리해 볼까 한다. 앞서 3040 집담회, 지상좌담, 해외 한인 조경가들의 SNS 토론에서 한국조경의 현실에 대해 많은 유익한 이야기들이 다루어졌고, 조경분야의 미래를 위한 많은 이야기들에서 걱정과 희망이 뒤섞여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10년 전, 20년 전에 논의된 것이 현재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생각을 달리한다. 분명 그때의 이슈와 오늘의 이슈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고 그 위상 또한 과거와는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던 것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대비만 잘 한다면 그렇게 비관만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조경회고전망
    Retrospect and Prospects of Landscape Architecture 현실 1. 풍요에서 빈곤으로…내가 졸업했던 1980년대 중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취업난이 있었다. 중동 특수라는 분위기에 휩싸여 외화벌이를 하러 갔던 선배들이 귀국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었고, 아직은 이렇다 할 조경업체가 없어 이중고를 겪어야 했었다. 자격증을 취업증으로 알아 4학년을 끝낼 즈음에는 꽤나 많은 학생들이 자격증을 2~3개쯤 가지고 있었지만,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은 거의 없었다. 나와 같이 졸업을 한 사람들 중에 지금은 엔지니어링 회사의 부사장으로 있는 한 사람이 이 분야로 진출한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점은 당시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짐작케 할 것이다. 게다가 당시에 자격증이 없었고, 지금도 없는데…그때는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지금은 시작했다가 쪼그라들었다는 점에서 보면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 당시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하나 있다. 내게는 전력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어느 날 그 친구에게 독일인 기자가 찾아왔었단다. 그 기자는 만일 경부고속도로를 자신의 국가에서 건설했다면 아직도 만들고 있을 거라고 했단다. 기초를 착실하게 만들다보니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아직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을 거라는 의외의 생각이었다. 이 도로는 지금도 계속적인 땜질을 하고 있고 구간 전체를 바꾸는 공사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자는 이 도로로 인해 다른 분야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효과를 낳았고, 이것이 경제발전의 보이지 않는 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던 것이다. 지금의 청계천에는 복개도로도 고가도로도 없다. 그렇지만 1970년대의 사람들에게 그것들은 경제발전의 상징이었고 최고의 기능을 가진 시설이었다. 비록 당시에는 이렇다 할 업체군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조경분야 역시 그 속도전의 대열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시공과 설계를 동시에 시행하고, 심지어는 설계 없는 시공도 빈번하게 시행되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건설이라는 시장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했을 것이다. 속도전은 많은 양을 단기간에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질을 생각할 수 없는 양적 충족의 시대에 필요한 개념인 것이다. 취업자리가 부족하기는 했으나 조경업이 번성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던 시기였던 것이다. 그러던 상황이 2000년을 지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였고, 2010년을 전후로 해서는 공동주거단지를 비롯한 각종사업으로 인하여 끝이 없을 듯했던 화수분의 시대가 되었다. 창업을 하기만 하면 돈이 되었다고 하니 보통 화수분이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화수분이었다. 속도전과 화수분이 만났으니 그 시장은 더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된다. 산지를 개발하여 농공단지를 계획했던 어느 지방에서 산주에게 50여 명의 조폭들이 돈이 된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왔었단다. 그곳에 있던 소나무를 사들이기 위해서였다니, 조경이라는 분야가 가히 황금알을 낳는 화수분이었던 것임에 틀림이 없었던 듯하다. 지금은 어떤가? 화수분이 깨진 지는 꽤나 된 듯하고, 덕분에 속도는 전혀 필요 없어 보인다. 거의 모든 설계업의 한 시절을 풍요의 호수로 만들어 주었던 공동주택시장이 물고기조차 퍼덕거리는 다 써버린 저수지가 되었다. 당연히 이에 동승하였던 우리 역시 명절 전날 밤 바닥난 쌀독을 앞에 놓고 있는 종갓집 며느리 신세가 된 듯하다. 어떻게 하면 갈라진 저수지에 물을 넣고 바닥난 쌀독을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 한국조경의 오늘을 진단하다(4)-지상좌담: 조경은 녹색복지와 녹색서비스의 기반이다
    Landscape Architecture is Based on Green welfare and Green Services “이제 조경은 단순히 단어적 의미인 ‘조경(造景)’, 즉 경관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다양한 물리적·사회적 문제와 인문학적·자연과학적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종합적인 설계과정이라고 봅니다.” ‘제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선정된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오지운, 이영미, 최소현)의 말이다. 조경을 진단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사회가 워낙 급변하기도 하지만 문제들이 중첩적이기도 하고 예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진단을 정확하고 치밀하게 해야 효과적인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는데 날카롭지 못한 진단과 처방 정도로 글을 정리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대해 독자의 양해를 구한다. 2012년 12월은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정치적 선택의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미국 대선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정치, 경제, 사회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조경분야도 전환기의 변곡점에 맞닿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고, 전반적으로 치유가 필요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높은 자살률과 저출산, 학교폭력, 성범죄, 청년실업 등으로 우리의 삶이 편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살률은 얼마나 삶이 힘든가, 출산율은 미래가 어떤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는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표들이다. 돌파구가 필요하고 사회 전반적인 치유를 위한 처방전이 요구된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것 또한 우리를 힘들게 한다. 저성장의 지속이 예견되고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던 세계경제도 동력을 잃고 있다. 사실 최근 예측되고 벌어지는 사회경제적 상황을 보면, 조경분야의 앞길을 보랏빛으로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라는, 경험해 보지 않았던 늙어가는 모습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지방세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은 특단의 조치와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과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함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인구역전현상 발생 등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동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총부양비 증가와 노동인구 감소에 따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지방재정의 악화는 조경산업의 위축을 초래하고 신규 조성사업의 물량감소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그래서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개발과 조성의 토건시대에서 복지와 문화의 시대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조경이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고 새로운 업역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변화는 쉽지 않다. 익숙함이 변화의 반대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변화하는데 있어서 장애물이기도 하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도전, 그리고 가지고 있던 것을 버려야 새로 채울 수 있다는 변화의 아픔을 우리는 겪어야할 지도 모른다.
  • 실내조경
    • / 2012년11월 / 295
  •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1
    The Master Plan and Schematic Design for Central Open Space in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Korea 한때는 이슈처럼 다루어지기도 했지만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오래된 프로젝트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반면 이제 막 공식출범과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한 ‘세종시’의 중심에서 여전히 거듭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비워진 터를 생각하면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이라는 대지는 조경가의 그리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많은 사람들의 호의에 가득 찬 손길을 기다리는 여전히 진행형인 미래의 땅, 가능성의 땅이기도 하다. 2007년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된 이후로 1년이 소요되었던 제방 후퇴에 대한 검증과 기타 검증을 비롯해 많은 논의를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방 후퇴에 대한 승인을 득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이어진 계약에 따라 2008년 8월부터 중앙녹지공간에 대한 공식적인 용역이 시작되었고 2012년 1월초 기본계획 조정 및 기본설계 과업이 종료되었다. 본 지면을 통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공모와 그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만 4년 5개월 동안의 쉼 없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와 주요 논의가 있었고 무엇이 결정되었으며 어떻게 만들어지고 만들어질 예정인가에 대해 총 4회에 걸쳐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일부는 다행스럽기도 하고 일부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Yonsei University Baegyang-ro Renovation Project 연세대의 상징공간인 백양로는 그동안 보행자와 차량의 혼재로 불편을 야기하고 안전상의 위협이 계속 제기되어 왔으며, 토지이용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재정비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이에 연세대학교는 제3의 창학 기틀 마련이라는 목표 아래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자 공모를 실시하여 지난 9월 (주)간삼건축의 ‘Under the Wood’를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나무 아래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개념 아래 계획되어 조경, 교통, 건축 등이 함께 유기적인 ‘소통의 판’을 만들고, 차량교통의 지하화를 통해 백양로를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면서도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계획된 것이 특징이다 _ 편집자주 위치 _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0(현 연세대학교 내) 규모 _ 약 49,587㎡ 발주 _ 연세대학교 당선작Under the Wood(주)간삼건축 설계참여자 _ 션영준 윤 소장, 이정훈 이사, 신윤상, 이재빈, 방세일, 강동관, 이윤영(G.scape) / 김태집 사장, 한기영 본부장, 김병현 소장, 서동섭, 박승준, 박현근, 강태욱, 고용준(건축) 백양로 역사 이야기와 Under the Wood 디자인 컨셉의 도출 백양로는 사시나무 과에 속하는 은백양나무가 Allee 형태로 심어져 있던 아주 아름다운 거리였다. 하지만 1970년대 산업근대화를 맞이하며 노폭 22m의 자동차도로가 생기면서 은백양나무가 뽑히고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대치되면서 사람과 자동차 공존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공존의 역사는 사람과 자동차가 혼재되어 있고 분절되어 있는 현재의 캠퍼스를 초래하게 되었다. 상징축의 성격과 corridor로서의 기능은 존재하지만 제3창학기를 맞이하여 글로벌캠퍼스로 거듭나기에는 이러한 실정은 걸림돌이 되어 백양로 재창조의 당위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과연 연세대를 창립한 언더우드 선교사는 어떤 꿈과 비전을 가지고 학교를 창립했을까? 창립자의 취지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주여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라는 언더우드 선생의 기도문에 나타난 사랑과 의지를 백양로 재창조의 모티브로 삼아 열악한 현재의 백양로에 연세대의 희망과 비전, 그리고 제3창학기 글로벌캠퍼스를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모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자동차 없는 나무 아래서(Under the Wood) 심어질 수 있도록 창립자의 마음을 디자인 컨셉에 담은, 개인적으론 아주 가슴 뭉클한 출발이었다.
    • / 2012년11월 / 295
  • 제9회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
    9th National Exhibition of Korean Landscape Architecture‘경계의 풍경(風景), 그 경계(境界)를 넘어’를 주제로 진행되었던 제9회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 경희대학교 오지운, 이영미, 최소현 씨의 ‘Green Bumper(Bumper park)’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당선작은 산사태 위험지역인 우이동 북한산 우이령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여가 함양의 공간과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공간을 함께 조성하여 도시와 산과의 경계에 바람직한 공간을 제안했으며, 또한 서로 다른 산사태 유형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설계안을 제시하였다. _ 편집자주 당선작Green Bumper(Bumper park)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오지운, 이영미, 최소현 우리는 적절한 대상지 선정을 위해, 논문 등의 연구문헌조사와 최근 보도된 뉴스 자료를 조사하였다. 키워드는 서울시에 위치한 산 그리고 산사태와 홍수 위험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먼저 1차적으로 산사태를 발생시키는 인자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선별한 후에, 선별된 6개 인자에 대해 북한산 일대에 얼마만큼의 산사태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자료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은 결과, 본 대상지는 도시를 둘러싼 세 부분의 경계가 서로 다른 산사태 유형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방재공원 설계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또한 디자인 과정에서 지역은 크게 4곳으로 분류하여 설계를 하였는데, 각 과정은 현황, 1·2차적 조성단계,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린 범퍼의 역할과 생태적 기대효과를 제시함으로써 각 지역별 5단계의 변화과정을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였다. 최종적으로 제시한 마스터플랜은 산과 도시의 중간 범퍼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면도에서는 공간과 대지 레벨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과 활동에 대해서 보여주고자 하였다.
    • / 2012년11월 / 295
  • 비샨-앙 모 키오 공원 내 칼랑강
    Kallang River at Bishan-Ang Mo Kio Park싱가포르의 중심부에 위치한 비샨공원은 연간 3백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원 중의 하나이다. 공원 개선의 절대적인 필요성과 공원 경계를 따라 흐르는 칼랑강의 잠재력을 개발하려는 계획안의 일부로서 많은 작업들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들 작업을 통해 실용적인 구조를 가진 콘크리트 수로를 지역 주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인 자연형 하천으로 변모시켰다. 비샨공원 내의 2.7㎞에 이르는 직선형 콘크리트 배수로는 공원을 관통하여 흐르는 3㎞ 길이의 구불구불한 자연형 하천으로서 복원되었다. 공원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변동하는 수위 같은 수계의 역동적인 과정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 내 62ha 규모의 공간을 멋지게 재설계하였다. 세 개의 놀이터, 레스토랑, 오래된 콘크리트 수로의 재활용 벽체를 활용하여 지어진 전망대와 수많은 녹지공간들은 도시 중심지에서 생태적으로 복원된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이야말로 신발을 벗고 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자연이다. 뿐만 아니라, 공원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위한 넉넉한 오픈 스페이스도 제공하고 있다. 완만하고 식재 처리된 강둑은 사람들이 물과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폭우가 쏟아질 때, 공원 내 강과 접해있는 지역은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수 있는 수로로서도 활용된다. 비샨공원은 공원이 생태적인 기반시설로서, 수자원과 홍수조절, 생물다양성 및 레크리에이션의 영리한 결합체로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이다. 그리고 이는 수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책임감 증대와 물과의 개인적 접촉, 감성적인 연계 덕분이었다. Landscape Architecture _ Atelier DreiseitlEngineer _ CH2MHILLOwners _ PUB, Singapore’ national water agency and the National Parks BoardArea _ 52ha(before redevelopment), Currently 62haLength _ 2.7㎞(concrete channel before redevelopment), Naturalised Section of Kallang River 3㎞Planning and Design _ 2007~2010Construction _ 2009. 10~2012. 2Construction Cost _ 60 million USD(76 million SGD)Photograph _ Dreiseitl, PUB Bishan Park is one of Singapore’ most popular parks in the heartlands of Singapore with more than 3 milllion visitors to the park annually. As part of a much-needed park upgrade and plans to improve the capacity of the Kallang River along the edge of the park, works were carried out simultaneously to transform the utilitarian concrete channel into a naturalised river, creating new spaces for the community to enjoy. At Bishan Park, a 2.7㎞ long straight concrete drainage channel has been restored into a sinuous, natural river 3㎞ long, that meanders through the park. Sixty-two hectares of park space has been tastefully redesigned to accommodate the dynamic process of a river system which includes fluctuating water levels, while providing maximum benefit for park users. Three playgrounds, restaurants, a new look out point constructed using the recycled walls of the old concrete channel, and plenty of open green spaces complement the natural wonder of an ecologically restored river in the heartlands of the city. This is a place to take your shoes off, and get closer to water and nature! In addition, the park provides generous open spaces for recreational activities and the soft, planted river banks allow people to get close to the water. In the case of a heavy downpour, the park land that is next to the river doubles up as a conveyance channel, carrying the water downstream. Bishan Park is an inspiring example of how a city park can function as ecological infrastructure, a smart combination of water source, flood management, biodiversity, recreation, and thanks to personal contact and an emotional connection with water, increasing civic responsibility towards water.
  • 라이프@랏프라오 18 콘도미니엄 정원
    Life@ladprao 18 Condominium Garden프론트 가든이 프로젝트는 방콕에 있는 전형적인 번화가 랏프라오(Ladprao) 거리에 위치한 정원프로젝트이다. 프론트 가든은 주거타워 앞에서 길에 접해있으면서 완충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공간은 소음과 공기오염을 완화할 수 있는 숲 같이 구성되어 있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전이공간이자 휴게공간의 역할을 한다. 다양한 음지성 관목류의 파편화된 형태를 재구성하여 선명한 퀼트같은 패턴으로 조성하였다. 이들 음지성 관목들은 야생림의 형태를 식물학적인 양식으로 변형시킨 잡목림 하부에 자라는 초목들이다. 색, 형태, 질감의 대비를 통해 식물다양성을 표현하고 평화로운 아름다움의 조합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체적인 생태성을 향상시킨다. 완만한 경사의 동선망은 이들이 상호작용하는 녹지대를 통해 이어져 있는데 이 녹지대들은 지질구조적인 판을 돌출시켜 보는 이가 탐구와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마운딩은 시야에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눈높이 위치에 조성되었고 의자들은 이 공간을 감싸듯 배치되어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들은 근처의 상점들과 내부 도로의 시각적 연결을 차단하여 공간의 고요한 느낌을 증진시켜준다. Architect & Landscape Architect _ Shma Company LimitedProject Team _ Prapan Napawongdee(Director), Chanon Wangkachonkiat(Landscape Architect)Client & Developer _ Asian Property Public Company Limited.Structural Engineer _ Stonehengeinter. Co., Ltd.Location _ Bangkok, ThailandArea _ 3,200㎡Design _ 2009~2010Construction _ 2009~2011Photograph _ Mr. Wison TungthanyaEditor _ Park, Ji HyunTraslator _ Seo, Hwa Hyun Front Garden The project is situated on the busy Ladprao Road - a typical congested road in Bangkok. The front garden being adjacent to the road acts as a buffer space before reaching the residential tower. We envision a forest-like setting to offset noise and pollution and yet pleasing for functional use such as strolling and lounging for this transitional space. Strong quilt-like graphic is employed to reorganise fragments of diverse shade tolerant understorey plants below canopy of mixed forest trees transforming wild forest pattern into botanic pattern. Diversities of plants are contrasting in colour, form and texture bringing about a complex yet serene beauty while at the same time enriching the ecology at large. Network of gentle sloping path weaves through these interplaying green envelop which protruded as raised tectonic plate conveys a sense of exploration and discovery. Eye level height mounds in which private niches and seats are nestled enfold this space to cutoff visual connection to the adjacent shophouse and internal road enhancing its tranquility.
  • 서울국제금융센터
    IFC SeoulIFC Seoul은 서울시와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여의도를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만드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여의도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주변에 밀집한 오피스 빌딩들로 인해 용적률이 높아 쉴 곳이 부족하고, 여의대로와 지하철 여의도역,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 앞에서 곧바로 연결되어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외부공간을 공개공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도심지에 조성되는 오픈 스페이스이기에 복잡하고 화려한 설계보다는 심플한 느낌의 열린 공간이 되도록 주요 건물을 제외한 공간에는 과한 구조물을 자제하였다. 또한 식재도 최소한의 종을 선정하여 사용하고, 경계석의 높이를 기존 경계석보다 약 5㎝ 낮게 설치하여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andscape Architect _ Dongsimwon Landscape DesignArchitect Design _ Arquitectonica, BAUM ArchitectsConstruction _ GS E&C, Hyundai E&C, Daelim Industrial Co., Stx Construction Client _ AIG Global Real EstateLocation _ 23~23-1,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Site Area _ 33,058㎡Landscape Area _ 5,432㎡Photograph _ Park, Sang BeakEditor _ Lee, Hyeong JooTranslator _ Ahn, Ho Kyoon IFC Seoul, which is a joint project of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d AIG Korean Real Estate Development, was finally completed in August. Situated in the heart of Yeouido, the complex is surrounded by office buildings concentrated in the area. The floor space index is relatively high, and thus green space is difficult to find. Everyday a huge number of citizens visit Yeouido Subway Station and Yeouido Bus Transfer Center located right in front of IFC Seoul. Considering all of the above, the landscape architects designed the exterior of the building to serve as public open space. As it is placed in the very center of the urban area, not a complicated and fancy design but rather simplified one was employed. In addition, the number of species for planting was restricted, and the height of boundary stones is 5㎝ lower than usual, which make them less vi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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