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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기본계획 공모 당선작
엑스포과학공원의 운영·관리를 맡아 왔던 엑스포기념재단이 6월 30일부로 해체되고 7월 1일자로 지방공사형태를 취한 엑스포공원공사(지방법인, 사장·박병익 전 엑스포기념재단 이사장) 설립계획에 따라 지난 2월 엑스포과학공원의 전면적인 재정비 및 활성화에 관한 절대적인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 내용을 골자로 한 공모전(연구용역형식)이 실시되기에 이르렀다. 본지는 당선작을 소개한다. 조경분야가 주관사(삼성에버랜드)가 되어 프로젝트 전반을 관장하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조경의 마인드로 과학공원의 활성화 환경을 꿈꾸고 이 환경구성에 필요한 전시·영상 및 건축의 형태를 제안하고 관련 분야와 계획협의를 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 페이지 : 50~53 ※ 키워드 : 엑스포과학공원, 삼성에버랜드, 엑스포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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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보존의 과제와 대안 ; 생태관광 도입에 의한 동강보존
생태관광 개발의 한계를 명쾌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 혹은 한계설정은 지역과 지역주민에 대한 생물학적, 사회심리학적 수용력 설정뿐만 아니라, 보호지역의 관광 매력물에 대한 세심한 계획과 구역화를 포함한다. 여행 대상지에 접근할 수 있는 여행자 수에 한계를 두는 것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관광객 자신에게도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존이 곧 편익으로 환원됨을 지역사회에 설득할 필요가 있다. 두루미가 찾는 곳이기에 철원의 쌀이 귀한 것과 동일한 이치다. 쉬리와 아리랑이 있고, 환경과 일치된 그곳의 삶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동강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페이지 : 138~141 ※ 키워드 : 생태관광, 보존, 편익, 보호지역, 구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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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제국의 조경
자연환경으로는 기후가 조경문화를 형성함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눈부시게 빛나고 작열하는 태양으로 상징되는 로마의 여름철은 대단히 무덥다. 여름철 무더운 기후로 인하여 고대 로마제국시대 이래로 상수도나 목욕장의 건설이 특히 활발했다. 1천6백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었다는 거대하고 호화로웠던 ‘카라칼라(Caracalla)황제의 목욕장’이 좋은 예가 되는데, 지속적으로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하여 길이가 수백㎞에 달하는 대규모의 ‘고가수로(Aqueduct)’가 만들어 졌다. 오늘날의 서양문화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문화를 모태로 로마문화의 골격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고대 로마제국이라는 역사상 최초의 거대한 통일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모태가 되었던 그리스문화는 그리스 밖으로 펼쳐지지 못하게 되었을 것으로, 그리스문화를 흡수한 고대 로마제국의 역사는 서양의 역사 나아가 세계의 역사에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조경의 역사를 다루는 조경사에서 고대로마제국시대가 차지하는 위상 역시 마찬가지이다. ※ 페이지: 116~121 ※ 키워드: 고대 로마제국의 조경, 로마의 기후, 서양문화, 로마문화, 로마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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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또다른 생명을 불어넣는 ‘가위손’ ; 경기도 광주 도척초등학교 신기영씨.
신씨가 이곳 도곡초등학교에 근무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처음 근무할 당시에는 나무라고 해 봐야 고작 향나무 9그루를 포함해 40여 그루가 전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신씨의 손길이 구석구석 미치자 공간만 차지하고 있던 나무들이 훌륭한 정원수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나무를 좋아했던 신씨가 틈날 때마다 조경관련 서적을 구입해 이것저것 공부해가며, 제 때 거름 주고, 주기적으로 살균·살충제 뿌리고, 수형을 잡아가면서 모양을 다듬었기 때문이다. 또한 신씨는 매년 있는 5,6학년들의 수학여행을 따라 다니면서, 경주나 현충사 등의 조경을 직접 둘러보고 한수 배워오기도 하고, 양재동 화훼시장이나 분재원, 수목원 등을 일년에도 몇 차례씩 다니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가 없나 기웃거리기도 했다.
※ 페이지: 102~103
※ 키워드: 신기영, 전정, 정원사, 가위손, 경기도 광주 도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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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파괴실태 ; 래프팅, 포장마차 난립, 수변생태계 급속히 파괴
자연을 만끽하러 찾아온 시민들에게 무방비적 개방이나 지나친 행위규제 등 저급한 관광행태만을 강요하기 보다는 민·관의 협력하에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동강의 비경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며 그 가치를 깨닫게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어류 산란기의 동강을 휘저으며 래프팅을 하지 않아도 강변무허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사먹지 않아도 동강을 느끼고 또 끌어안을 수 있는 길은 무한히 열려 있음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다. ※ 페이지 : 134~137 ※ 키워드 : 동강의 파괴, 관광프로그램, 규제, 환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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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는 길, 그 멀고도 험한 여정
사람들이 가끔 지나가는 말로 “그렇게 많은 작품을 하시다니 이 선생님은 참 운이 좋으시나 보네요”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다. 운이 좋은 것도 한 두번이지 어찌 매번 운으로만 작품을 할 수 있겠는가? 내가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내 작품을 인정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설계때마다 나름대로 새로운 계획안을 제시하기에 다음에도 다시 찾거나 아니면 다른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많았다. 두 번째 이유는 내게 있어서 작품이란 철저한 열정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여건은 어차피 비슷한 가운데 출발하는 것이며 나라고 해서 대한민국의 어려운 여건을 벗어나 일하는 것도 아니고, 태어 날때부터 천재적 디자인을 했던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 페이지: 32~39
※ 키워드: 이교원, 자서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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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현상공모의 문제점
아직 우리의 현상공모 문화는 건전한 형태로 뿌리내렸다고 하기에는 미흡한 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계 현상공모전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조경설계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 문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나마 작품성 있는 설계안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디자이너에게 있어서 설계 현상공모전은 현실적 제한을 최대한 벗어나 마음껏 설계능력을 발휘하고 그것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우는 자기 채찍질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제는 조경설계 관계자 모두가 보다 발전된 현상공모 문화를 가꾸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 페이지: 30~31
※ 키워드: 현상설계, 김신원, 컬럼, 현상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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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도시공간의 화려한 변신 ; 서울 신정동 신트리공원 자연학습장으로 각광
지난 5월초, 두달에 걸친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이곳에 자연학습장이 단장되면서부터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인근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은 물론, 다른 관내의 시민들까지 이곳을 찾는 등 양천구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평일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자연학습 활동이,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인근 주민들과 내방객들로 줄을 이을 정도다.
※ 페이지: 124
※ 키워드: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공원, 자연학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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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을 옮겨놓은 공원 ; 영국 밀톤케인즈 캠밸공원
본지는 이번 호부터 김홍규 교수의 세계의 도시공원 탐방기를 연재로 소개한다. 이번연재는 영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과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도시공원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조경적, 도시설계적 시각과 분석을 통해 21C 도시공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자연과 일체감을 부여하며 살았던 우리 민족이 조경이라는 개념하에 제도판 위에서 자와, 콤파스, 그리고 LAND-CAD를 활용하며 인위적 메스를 가해야만 작품이 된다는 강박관념을 떨치지 못하며 많은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21세기에는 프리핸드디자인(Free-Hand Design)개념과 기법이 가미되고, 자연생태환경유지형이 도입된 공원들이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 페이지: 110~115
※ 키워드:김홍규, 도시공원, 영국 밀톤케인즈 캠밸공원, 프리핸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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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본향, 양평 바탕골예술관 개관
어떤 인공 구조물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예술관 내로 끌어들인 것이다. 자연채광을 조명으로 사용한 극장은 무대쪽 벽을 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과 더불어 극장 밖의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해 준다. 야외장터에서 보이는 남한강변과 반대쪽의 산자락 역시 차경효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고, 장독대가 놓여있는 산책로 역시 자연을 맛보기엔 그만이다.
※ 페이지: 112
※ 키워드: 양평 바탕골예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