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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면활용을 통한 도시환경 개선 ; 입면활용에 도입 가능한 소재-아트타일
    아트타일이 우리에게 소개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는 과거에 우리나라 건축형태가 목조건물에 의존해 있었기 때문에 타일이 부적당했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럽이나 아랍에서는 건물 자체가 석조건물이기 때문에 집안 장식을 위해 타일이 많이 소비되었고, 덕분에 아트타일의 기법이나 소재에 있어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건축형태도 석조건물로 전환되어,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다양한 타일 소재 및 참신한 디자인이 개발되고 있다.이처럼 타일소비가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트타일은 내외부의 벽면 마무리 정도가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의 그림이나 문양 또는 글씨를 새겨 고온으로 소성, 변하지 않는 특성을 이용하여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보존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아트타일 기법그라사미엘 기법(음각기법)아트타일의 대표적인 기법으로, 특정 그림을 선택하여 초벌 타일위에 먹종이를 깔고 그 위에 선택된 그림을 두고 본을 뜬 다음, 본이 나온 초벌 타일 위에 화학약품을 섞어 만든 안료로 선처리를 한 후, 유약으로 채색을 하는 방식인데, 처음 과정에서 처리한 선이 유약과 혼합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유약으로 채색한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는 특징이 있다. 거의 모든 표현이 가능하고, 다양한 컬러의 사용 역시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금분, 은분 및 동분 등 특수 금속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하회기법국내 도자기에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초벌한 타일 위에 안료를 수채화 스타일로 그린 후 투명유를 입혀 소성하는 방식이다. 그림이 유리화성질(투명유) 밑에 있다해서, 하회기법으로 불리는데, 특히 수채화, 수묵화, 산수화 등 동양화 표현에 아주 적합하다. 아트타일의 특성고온소성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며, 모든 공정과정이 완전수공으로 처리되어 섬세하며, 제품의 크기와 칼라의 제한이 없다. 건물 내외벽에 모두 시공 가능하며, 어떤 분위기도 표현해낼 수 있는 칼라와 다양한 디자인의 형상화가 가능하다. 두보언 Du, Bo Un엘문도 세라믹아트연구소 소장http://my.netian.com/~ceracore21/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1년09월 / 161
  • 남산 2호터널 재개발 조경계획- 조형물 계획을 중심으로
    작가 : 김신원(경희대 조경학과), 이용준(천진조형연구소), 조광영(시원 D&C)실시설계 : 최현주(시원 D&C 설계실 과장)제작 및 설치 : (주)신성그래픽(대표 장수일)시행청 : 서울특별시 건설안전관리본부시공 : 현대건설(주) -중구방면터널 시점부의 갱구부 및 우측옹벽- 조경(造景), 즉 경치를 만든다는 뜻인데, 경치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의미한다. 설계 작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이 담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려면, 일차적으로 설계 작품을 통하여 자연이 지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어 사람들이 미적 감흥을 자극받도록 하는데 디자인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렇듯 미적 측면을 강조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조경설계는 경관조형디자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조경가는 설계안이 시공 과정을 거쳐 실제적인 공간으로 현실화될 때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 때, 학교에 몸담고 있으면서 조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여 논문을 발표하거나 학생들에게 조경설계를 가르치는 것과는 또 다른 형태로 실제적인 설계 작업은 나에게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져다 준다. 더욱이 이번 작품에서처럼 설계안이 단순히 안(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적인 공간으로 구체화될 때 느끼는 기쁨은 큰 것이다.터널 조형물에 불충분하게 편성된 예산 관계로 인하여 원래 계획했던 만큼의 수준에는 못미치는 작품이 되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하여 소위 아트(art)라고 일컫는 조각이나 조형작품을 조경 디자이너도 수행할 수 있음을 재확인시켜준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조경작품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일반인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다. 다음은, 개략적인 계획안이다. <계획의 배경 및 목적>·본 계획은 중구 장충동과 용산구 이태원동을 연결하는 연장 약 1,620m인 남산 2호터널의 재조성계획으로서, 노후화에 따른 개수공사 및 도시지역 보조간선도로의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이에 기능성과 심미성이 어우러진 조경 및 조형 계획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높이고 환경의 질을 높이는데 본 계획의 의의가 있다. <조형물 계획>조형물계획의 의의 및 기본 방침·면벽식 터널 갱구부 상단부에 발생하는 옹벽 구조물의 노출을 조형적 방법으로 미관 처리하여 경관미를 향상시킨다.·터널 좌·우측에 발생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 노출을 미적으로 처리한다.·시점측 좌·우측 옹벽 처리는 기존 옹벽면에 하는 것이므로 기존 옹벽의 내구성을 저해하지 않는 재료를 선택한다.·시·종점 갱구부와 옹벽 조형물의 재료를 통일하여 디자인의 연계감을 확보한다.·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성을 표현한다.·시·종점 각 해당 구청(시점부-중구, 종점부-용산구)의 상징물을 활용한다. <갱구부 계획>시점부·산, 하늘 등을 상징하는 아치 형태에, 한국의 자연경관을 상징하는 해와 산, 그리고 우리나라 국화로서, 한민족의 주체적 사상과 겨레얼을 상징하는 무궁화를 형상화함으로써 찬란한 영광이 국가의 앞날에 비추기를 기원하였다.종점부·역시 아치 형태에 해, 산, 기와집 등을 형상화하였으며, 소나무를 통해 한국인의 강인한 의지와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화하였다.<옹벽 계획>시점부중구를 상징하는 까치와 장미, 남산의 경관을 상징하는 산을 형상화했으며, 평화와 안정, 풍요로운 정서와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하는 바람결과 생명력, 푸르름, 진취, 희망 등을 상징하는 녹색을 주조색으로 활용, 희망 찬 중구를 표현했다.종점부용산구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장미, 남산의 경관을 상징하는 산과 바람결, 밝음, 맑음, 희망, 소생, 승화, 출발, 신생과 약동하는 힘을 상징하는 청색을 주조색으로 활용, 약동하는 용산구를 표현했다. Landscape Plan for Renovation of the Second Namsan Mountain TunnelKim, Shin Won·경희대 조경학과 교수
  • 9월의 조경수관리 - 수목 뿌리수술
    뿌리가 노쇠하여 기능이 쇠약해질 때, 병충해 피해로 뿌리가 부패될 때, 토목공사로 지표가 복토될 때, 지표에 콘크리트포장 및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을 때, 배수 불량으로 뿌리가 부패될 때, 오염물질의 침투로 뿌리가 고사 부패될 때, 주위의 환경변화로 뿌리기능이 저하될 때, 홍수로 인해 물이 차 있을 때, 그리고 수목의 수세쇠약과 피해가 나타나거나 나타날 위험성이 있을 때에는 빠른 시일내에 뿌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만일 그대로 방치하면 뿌리기능의 쇠약으로 수목 자체의 영양소모가 계속되므로 차후에 뿌리수술을 시행해도 뿌리의 재생능력이 저하되어 소생시키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자체 영양분의 소모 이전에 뿌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 상토제거 뿌리수술을 실시할 때에는 맨 처음 흙을 제거해야 한다. 흙은 일반적으로 인력으로 파내야 하지만 시간과 경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최근에는 흙 파는 기계(포크레인)를 이용한다. 복토 또는 콘크리트포장 및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기존 지표가 나올 때까지 피복물을 제거하는데 이때 넓이는 가급적 수관하의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고사되었다고 판단되면 수관하의 외측부분에서 깊이 1∼1.5m, 넓이 1∼1.5m로 파낸다. 파낸 모양은 수간을 중심으로 원형이 되는데, 파낸 부위에서 뿌리상태를 조사하여 뿌리가 없거나 또는 부패된 뿌리가 발견되거나 생존하고 있는 뿌리가 없으면 다시 수간을 향하여 생존 뿌리가 발견될 때까지 계속 파고 들어간다. 이때에 부패되었거나 고사된 굵은 뿌리가 부러지는 소리가 날 것이다. 이때 계속 관찰하여 생존 뿌리의 존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흙을 제거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수평근으로서 이 수평근에 많이 발달된 세근이 식물 생리작용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므로 이것들이 가급적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흙을 파내다가 살아 있는 수평근이 발견된 곳에서 일단 중지하고 발견되지 않은 부분은 계속 파고 들어가 살아 있는 수평근이 나올 때까지 계속 판다. 어떤 경우는 수간 지제부까지 파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 뿌리절단 흙을 제거한 후 고사된 뿌리는 절단하되 반드시 살아 있는부분에서 절단해야 한다. 간혹 살아 있는 뿌리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잘 보호하고 환상박피 또는 부분박피를 하여 기존의 뿌리에 수분과 영양공급이 계속되도록 하되 절단부분과 박피부분에서 많은 세근이 발생되도록 한다. 새로운 뿌리의 발생부분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개량, 공기유통, 영양제 공급 등을 인위적으로 개량 조절함으로서 뿌리의 호흡작용, 흡수작용 등 각종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수세회복을 기할 수 있다. 피해가 심한 수목에 뿌리수술을 시행하다 보면 뿌리가 거의 완전고사되고 수목 자체의 영양으로 겨우 생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수목은 뿌리가 수간까지 고사 부패되어 지제부 수간에서 뿌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설사 새로운 뿌리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수목의 원형과 건강유지는 어렵고 수관이 파괴된다. 그러므로 피해가 발견되는 즉시 빠른 시간내에 흙을 제거하고 고사된 뿌리를 절단함으로서 새로운 뿌리의 발달과 토양개량으로 뿌리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 절단부의 도포 상처부위와 박피부위에는 각종 병원균과 습기가 침입하게 된다. 절단부위가 과습하면 발근 생장점이 부패되어 발근에 지장을 주고, 건조하면 뿌리의 목질부와 표피가 이탈되어 발근 생장점이 발생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토양에는 각종 부후균과 근부병균(뿌리썩음병균)이 많고 과습하여 병원균의 침입 번식이 용이하다. 그러므로 절단부위의 발근이라 함은 뿌리의 상처부위에 유합조직이 형성되면서 유합조직의 여러 곳에 뿌리생장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만일 유합조직이 생기지 않으면 발근은 거의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침엽수와 활엽수는 수종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상처부위가 썩거나 건조하면 유합조직이 형성되지 않으므로 상처부위가 썩거나 건조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처부위를 도포함으로서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도포제로는 바세린이 좋다. ■ 토양소독 토양 속에는 각종 병원균, 부후균, 해충 등이 많으므로 토양소독을 실시하여 살균, 살충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각종 규제에 의하여 살아 있는 식물 뿌리에 처리되는 토양살균제는 거의 없는 상태이고, 다만 캡탄분제 지오판수화제(톱신엠), 치람수화제(쓸마내)를 뿌리에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황산칼슘, 탄산칼슘 및 생석회를 토양과 뿌리에 처리함으로서 부후균 및 병원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토양살충제는 보라톤, 다이아톤, 오드란, 마릭스 등 시중에 많이 있으며 어떠한 종류든지 선택하여 사용해도 무방하다. ■ 흙채우기 뿌리절단과 토양소독 및 도포제처리가 끝난 후 뿌리에 발근을 유도할 수 있는 조건을 주기 위해서는 공기유통과 지상온도가 전달될 수 있는 토양을 넣어야 한다. 즉 비모세관공극(대공극)이 많은 토양을 넣어야 하는데 사토 또는 사양토를 넣어 주거나 입단구조가 잘 되어 있는 토양을 넣어 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에는 질석, 퍼라이트, 피트모스 등이 있다. 또한 왕모래(ø=1∼2mm)에 잘 섞은 퇴비와 석회를 혼합하여 넣어 주면 더욱 좋다. 입단구조가 잘 되어 있는 토양은 공기의 유통이 양호하고 지상온도의 전달도 용이하며 양분과 수분의 보유력도 좋고 빗물의 배수와 이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흙을 덮어주는 두께는 가급적 20cm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만일 그 이상 복토할 때에는 자갈로 덮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유공관을 설치해야 한다. ■ 유공관설치 흙을 30cm 이상을 덮어주어야 할 경우와 주위환경이 뿌리의 발근에 지장을 주는 습도와 공기유통의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유공관을 설치하고 자갈과 복토하여 지표면에 공기유통과 온도전도에 유의해야 한다. 지표 30cm 이하에 많은 양의 세근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공관을 설치해야 한다. 유공관은 PVC 파이프의 경우 1∼1.5m 길이로 자른 후 사방에 임의로 구멍을 뚫고 지표면에서 1∼1.5m 길이로 매설한다. 이때 PVC파이프를 1∼1.5m의 뿌리에 공기유통이 가능하게 하며 뿌리의 생리기능활동과 발근에 크게 도움이 된다. PVC 파이프의 상층부는 반드시 지상에 노출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유공관을 설치하면 절단된 뿌리 부근이나 지하 속에 있는 뿌리에 산소공급, 지표면의 토양 온도의 이전이 용이하여 새로운 뿌리 발근과 호흡작용, 흡수작용 등 생리작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 PVC파이프는 무기양료 공급이 용이하므로 수세회복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 발근제처리 인위적으로 발근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공기유통과 온도의 유지 및 절단이 가능하도록 한 후 인돌아세트산, 인돌부틸산, 나프탈렌아세트산 등의 옥신과 피리독신, 티아민, 니아신 등의 비타민류를 혼합 처리한다. 또한 무기양료인 질산칼슘, 질산칼륨, 황산마그네슘, 제1인산칼륨, 염화철 등을 1000∼2000배로 희석하여 식물생장호르몬과 병행하여 처리하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이때 유의할 점으로 과습과 온도 저하가 없도록 해야 한다. ■ 지상부의 수형조절 뿌리수술을 시행했을 경우에는 세근의 손실이 많아 물과 무기양료의 공급이 부족하므로 지상부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지상부의 쇠약지, 도장지, 수형에 불필요한 가지 등을 일부 제거하여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때 수관의 모양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여 많은 양을 제거하는 것이 수세회복에 도움이 된다. 일단 수세가 회복되면 수관의 모양은 쉽게 회복 될 수 있다. ■ 수간주사와 엽면시비 뿌리절단으로 세근의 손실이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수분과 무기양료를 공급하여 수세를 회복시켜야 한다. 수간주사는 5% 포도당에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 철 등을 혼합하여 주사한다. 엽면시비는 요소 0.5∼1%와 시중에 판매되는 4종 복합비료를 500∼1000배로 희석하여 살포해야 한다. 제조하여 사용할 때에는 질산칼슘, 질산칼륨, 황산마그네슘, 제1인산칼륨, 염화철을 0.01∼1%로 제조하여 엽면시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 2001년09월 / 161
  • 삼성 수지 5차 아파트 - 독특한 중앙광장 돋보이는 녹음 속 주거단지
    삼성 수지 5차아파트는 삼성전자 임직원을 비롯해서, 계열사 직원들의 임대아파트로 계획되었는데, 어느정도 동 배치가 마무리되었을 때 단지 특화전략이 대두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뒤늦게 조경가가 참여하게 되었는데, 설계사인 바인플랜은 평소 업무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던 홍콩의 하셀사와 공동으로 기본계획에 참여해, 몇가지 원칙 아래 조경설계안을 제안했다고 한다.주변의 기존 야산과 연계될 수 있도록 원형보전녹지를 비롯한 단지 주변을 일주하는 산책로는 최대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중앙광장을 비롯한 곳곳의 조경공간을 최대한 이용자 위주의 공간으로 꾸미며, 공간별 위계를 두어 중앙광장에 최대한 디자인 전략을 반영하겠다는 것이 대원칙이었는데, 앞서 언급한 조감도상의 설계를 택하기보다, 설계안은 단순할지라도 실제 이용자들이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느끼기 쉬운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여유있는 공간을 조성해보고자 한 것이다. 요란한 볼거리를 주기 보다, 거주공간임을 감안, 오래도록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한 것이다.또한, 주변의 훌륭한 자연환경과 연계되어 풍성한 녹음 속의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기존 숲의 자생수종을 풍성히 도입해, 마치 주변의 산이 단지로 흘러들어와 유입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설계안을 구상하기도 했다. <중앙광장>위치 :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리 215-8면적 : 128,915㎡세대수 : 1,828세대발주 : (주)삼성전자, (주)삼성생명, (주)삼성물산시공사 : (주)삼성물산 주택부문 조경팀(임삼춘 차장, 노성구 대리)조경 기본계획 : 바인플랜 + 홍콩 하셀(HASSELL)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 : 바인플랜(소장 윤미방)조경식재 : 두성조경(함영기 대표, 이종민 부장), 고은조경(이주호 대표, 이일종 부장)조경시설물 : 청우개발(이재홍 대표, 정관우 차장), 두성조경조형물 : 정보원(조각가)색채계획 : 유희준 교수(한양대)공사기간 : 2000년 9월 ∼ 2001년 7월 먼저, 과감하게(?) 진입부 설명을 생략하고 중앙광장으로 들어가보면, 전체적으로 직사각형 형태인 중앙광장에는 직사각의 오른쪽 장축을 따라 역시 직사각형 형태의 정형적인 계류가 연이어 배치되어 있고, 왼쪽의 장축을 따라서는 교목이 열식되어 있어, 방향성이 강조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계류는 광장의 중간쯤에서 동과 동 사이에 꾸며져 있는 포켓 공간의 벽천으로 연결된 후 마무리되어 있고, 그 아래쪽에는 야생초화원이 역시 직사각형 틀 내에 곡선형 배식패턴으로 꾸며져 있으며, 그 왼편에는 양철 느낌을 강하게 전해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크게, 계류, 교목 열식, 야생초화원, 조형물로 꾸며져 있는 것인데, 바닥 포장이 야생초화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화강석으로 처리되어 있어, 매우 심플한 분위기가 배어난다. 더욱이, 조형물과 같은 질감으로 제작·설치한 벤치는 화강석 바닥포장과 어울려 한껏 모던한 느낌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명 조감도상의 설계(적합한 용어는 아니나 우선 사용키로 한다)가 흔히 차용하곤 하는 바닥포장패턴의 대비를 통한 디자인을 배제한 대신, 얼핏 부조화를 이룰 것처럼 보이는 식물의 녹색과 은회색 톤(조형물, 벤치, 화강석 포장)의 대비를 통해 이곳을 지나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이에게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다. <중앙광장내의 계류>한편, 계류 및 야생초화원(초화원 내부에도 직사각형이 반복적으로 차용되어 있다)에서 강조되고 있는 직사각형을 안그래도 직사각 형태인 중앙광장에 도입한 것은 사실, 아파트 단지가 직사각(성냥갑이니 닭장이니 하는 부정적 표현을 떠올려보자) 투성이인 점을 감안하면, 모험이라고 할 수도 있다. 상식적으로는 직사각의 정형성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곡선의 도입을 생각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제 아무리 키 큰 나무를 심는다고 한들 아파트의 수직성을 감당해내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면, 수직의 직사각을 평면에 눕히고, 주변의 교목과 대비되는 키작은 단풍나무를 열식한 후 다시, 그 보다 낮은 물기둥이 솟는 아기자기한 분수를 설치하고, 또 그 보다 낮은 지피류를 식재한 패턴은 분명 역설적으로 수직의 직사각형이 주는 부정적 느낌을 상쇄시켜주는 것으로 보인다. 낮은 물줄기, 키 작은 나무들, 아이들도 내려다 볼 수 있는 야생화원이, 아파트라는 배경에 위요되어 오히려 아늑한 느낌마저 전해준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설계자는 모던과 미니멀이라는 키워드로 설계 컨셉을 요약했는데, 3면이 고층아파트(나머지 1면도 어린이집이 들어서있어, 실제로는 갇혀있는 곳이다)에 둘러싸여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드는 장방형 대지에, 최대한 개방감을 주어 열려 있으면서도 여유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컨셉을 도입했다고 한다.어쨌든, 녹색과 은회색의 대비, 직사각의 구상과 식물의 선이 만들어내는 추상의 대비는 비교적 세련된 느낌을 이용자들에게 전해준다. 또한, 직선과의 완충을 기대한 듯, 곳곳에 다채로운 곡선의 변화가 돋보이는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배치한 점 역시 의도된 설계전략이라면, 제대로 맞아들어간 듯 싶다. 단지 전체를 감싸고 있는 산책로는 원형 보전 녹지 부분에는 기존의 흙길을 그대로 활용하고, 기타 부분에는 판석, 침목 등 다양한 포장패턴을 활용하되, 지나치게 인공적인 느낌이 나는 것을 배제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조성했으며, 산책로와 연계된 휴게공간 및 간단한 운동시설을 마련함으로써, 균등하게 녹지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중앙광장 인근 입주자 뿐만 아니라, 외곽 동의 입주자들에게도 균등한 녹지 이용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간단한 수경시설이 중앙광장 이외에 3곳에 각기 설치되었고, 단지의 외곽부에는 큰 규모의 벽천이 설치되기도 했으며, 어린이 놀이시설 및 운동시설, 휴게공간 등이 조성되었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
    ▼ 국내 1. 병산서원, 경북 안동시 풍산읍 하회동 2. 화림동계곡 팔담팔정, 경남 함양군 서하면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안의면 농월정 3. 영양 서석지와 반변천, 경북 영양군 입암면 ▼ 국외 1. 슬로바키아 블라디슬로바성 2. 오스트리아 짤스부르그(Salzburg) 미라벨정원 3.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왕궁언덕)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왕궁언덕) 다뉴브 강가에서 페스트 지구를 내려다보듯이 펼쳐진 왕궁언덕에는 볼거리도 많고 전망도 훌륭한 높이 약 60м, 길이 약 1.5㎞의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이어진 바위산으로 요새에 둘러싸여 있다. 언덕의 남쪽에는 중세의 성터도 남아 있다. 제 2 차 세계대전 중에는 부다지구를 점령한 독일군이 이곳을 본 거주지로 하여 페스트지구로 진입한 구 소련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여 지금도 탄환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빈문을 들어서면 13세기에 세워진 프란시스코파 교회의 탑인 마리아 머그돌너탑, 현재는 역사자료박물관인 14세기 중세유태예배당 ,베토벤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때마다 머물렀다는 음악사박물관, 1840년대 병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세워졌다는 군사역사박물관, 110년에 걸친 헝가리의 전화역사를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있는 전화박물관, 핑크색건물로 금세기 전반의 음식점 및 상점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 음식점, 상점박물관, 그리고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도, 1255-1269년 벨라 4세의 지휘하에 고딕양식으로 건축된 부다페스트의 상징적인 마차시교회가 차례로 나타난다. 마차시교회 이름은 1470년 마차시 왕의 명령으로 높이 88м의 첨탑이 증축되면서 붙여졌다. 역대왕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행해진 이유로 "대관교회"라고도 불리운다. 1541년 터키에게 점령당하면서 모스크로 변했고,1686년 터키군이 물러나자 다시금 카톨릭교회로 돌아와 18세기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이후 1874-1896년에 고딕양식의 본래 모습을 기본으로 하여 개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개축된 교회의 특징은 화려한 모자이크 모양의 지붕과 세밀하게 장식된 석탑이다. 내부는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일반교회의 프레스코 벽화라고 하면 성서장면에 대한 묘사가 대부분이나 이곳 그림은 중동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부다지구의 꽃은 역시 마차시교회와 함께 인접해있는 어부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 짤스부르그 요새 : 앞에는 중세시대에 건축된 성당이 있다 네오 로마네스크양식의 건물로 다뉴브강을 굽어보는 오래된 요새를 토대로 하여 금세기 초엽에 마차시 교회와 함께 슈레크의 설계로 완성되었다. 건물전체가 긴 회랑으로 이어져 있으며 고깔 모양의 뾰족한 지붕은 마치 동화에나 나올 듯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성의 이름은 19세기에 다뉴브의 어부들이 강변을 따라 습격해 오는 적군을 막기 위하여 성채에서 파수를 보던데서 유래한다. 회랑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다뉴브강과 맞은편의 국회의사당, 아름다운 세체니다리, 바이나후다드성과 식물원등의 페스트지구, 그리고 우리 나라 서울의 여의도처럼 느껴지는 머르기트섬이 한눈에 펼쳐진다. 실로 장관중의 장관인데, 밤에 보는 야경 또한 절경이다. 부다왕궁은 13세기에 몽골의 습격을 받은 벨라 4세 왕이 자신의 새로운 거처로 이곳 부다에 고딕양식의 성을 세운 것이 시작으로서 그로부터 헝가리 왕국은 약 300년간 번영을 누렸다. 16세기에 들어와 터키와의 전투에서 패배를 함과 동시에 성도 붕괴되었는데 17세기에 합스부르크가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면서 화려한 바로크양식의 궁전이 세워졌으며, 1849년에 화재로 인해 파괴된 것을 1904년에 완성하였고, 다시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을 1950년대에 들어 완성한 것이다. 겔게르트 언덕은 왕궁언덕의 남쪽 다뉴브 강변에 펼쳐진 표고 235м의 바위산으로 부다페스트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장소이다. 언덕의 북쪽은 강에 면한 일대와는 달리 녹음이 우거진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부다지구는 천년의 역사동안 왕궁을 비롯한 여러 건물과 도로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역사보존지구로서 필히 한번 여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짤스부르그, 헝가리의 부다지구, 그리고 비록 후진국이지만 슬로바키아의 블라디슬로바성과 구 시청사주변 도로 및 시설물들은 너무나 개발과 파괴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그리고 복원과 보존에는 늦장을 부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동유럽의 문화유적 싸이트들은 서양의 그 어느 도시보다도 문화의 향기와 선율이 아름다운 그리고 마음씨가 순수한 문화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 가꾸는 싸이트라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 재 근 Lee, Jae Keun·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세계조경가연합회 제38차 세계 총회 및 학술대회 참가기
    주제 : 새 천년 아시아의 위상 (Asian Places in the New Millennium) 기간 : 2001. 6. 21 - 2001. 6. 22 집행이사회 (Executive Committee Meeting) 2001. 6. 23 - 2001. 6. 24 IFLA 세계 대표자 총회(World Council Meeting) 2001. 6. 25 - 2001. 6. 28. 세계 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장소 : 싱가포르 오리엔탈 호텔 / 국제회의장 및 전시관 (Singapore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Suntec City) 참가국 수 및 참가자 수 참가국수 : 약 30 개국 참가자 총수 : 약 700 명 작년도 세계회의와 학술대회는 멀리 중미(中美)에 위치한 나라 코스타리카(Costa Rica)에서 열렸고, 그 것도 열대 밀림에 둘러싸인 사라피키라는 생태적으로 계획한 시범 정주 단지에서 열렸었으며, 코스타리카는 생태관광을 국가 시책으로 열심히 추진하고 있었음에 비해, 금년 회의는 아시아에서 가장 서구적으로 현대화되었음을 자랑하는 싱가포르에서 열렸고, 또한 세계에 내놓고 자랑하는 선텍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작년과는 대비가 되었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행사 준비와 홍보에 있어서 매우 공격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여 근래와 같이 각종 국제 행사가 많은 상황에서도 참석자를 다수 유치하는데 성공하였고, 컨벤션 산업이라는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것 같아 보인다. 이 것은 참석자에게는 부담이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2001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는 IFLA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학생 작품 경진대회(charrette)도 열려서, 세계 13개 대학교 56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 대회(Topic: HOLE TO WHOLE, THE BUKIT TIMAH QUARRY SITE)는 미리 정해진 채석장 부지를 대상으로 단기간 동안에 조경계획/설계 작품을 구상하는 학생 작품경진대회였다. 23일, 24일 양일간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IFLA 세계 대표자 총회(World council Meeting)에는 우리나라에서 권상준 한국조경학회 회장(청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안동만 교수(서울대 조경학과)가 국가 대표로 참석하였고, 예산, 인선(人選), 사업, 각 지역 회의 등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있었다.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본 대회와 학술발표회는 싱가포르 고촉동 총리가 참석하여 화려한 개막을 선포하고 축사를 하였으며, 동양계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IFLA 회장을 역임하는 리처드 탠(Richard Tan, 싱가포르) 회장인사, 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지난 몇 년 동안 열성으로 성공적 대회를 위해 노력한 테이비 추(Tay Bee Choo, 싱가포르) 조직위원장 환영사가 있었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Keynote speech)가 8편 있었고, 일반 논문은 도시(Urban), 자연Nature), 문화/유산(Cultural/Heritage), 정책과 사업(Policies and Programme) 네 분야로 나누어 약 60편이 발표되는 대형 학술대회가 되었고, 그래서 600쪽이 넘는 논문집, 100쪽이 넘는 요약문집이 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 편(임승빈, 신지훈; 안동만, 김용규; 조경진; 최재웅, 김동엽)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논문 발표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국제 학생 작품대회에는 각 나라에서 총 78편의 출품이 있었고, 상금 3,500달러를 수여하는 UNESCO 상은 뉴질랜드 학생 작품에, 상금 2,500달러를 수여하는 신설된 밀러기념상(지금은 고인이 된 초기 IFLA 회장 Zvi Miller를 기념)은 대만학생 작품에 돌아갔다. 아쉽게 한국학생 작품들은 수상하지 못하였다. 미국 화보스(Julius G Fabos) 교수는 아시아 각 나라 조경현황을 설문조사하여 발표한 주제 발표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조경 교육과 조경가 배출에서 급성장을 보인 나라라고 밝혔다. 다음 세계 대회는 2002년(10월 6일 - 10일) 39차는 이스라엘, 2003년 40차는 캐나다, 2004년 41차는 대만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 입면활용을 통한 도시환경 개선 ; 입면 개선에 도입 가능한 소재-산벽
    자연환경보전이 절실히 요구되는 요즈음 재개발, 재건축 등 난개발로 인하여 야기되는 자연환경훼손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와 환경친화적인 인간정주환경에 대한 염원에 대한 발로로 등장한 여러 소재가 있는데, 산벽(山壁)도 그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산벽은 개량 자연석쌓기로서 기능적으로는 옹벽의 역할을 수행하고 경관적으로는 수려한 외관으로 인해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사실 산벽을 경험해 본 이들은 옹벽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크리트 옹벽과 보강토 옹벽, 그리고 기타 타일이나 부조 등의 마감개선 옹벽과는 다른, 산벽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움과 경관미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산벽(Natural Wall System)이란- 경관적 또는 구조적 목적으로 만든 일체화된 자연석 구조체로서 옹벽의 기능과 조경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환경친화적인 자연지형복원형 특허신공법(자연석을 이용한 옹벽 구조물 및 그 시공방법 - 제0296018호)을 말한다. 산벽 공법설계이론산벽의 설계는 받침돌, 뒷돌, 세움돌을 Anchor로 상호연결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하나의 구조물로 일체화시킴으로서 중력식 옹벽으로 가정하고 그에 대한 외적, 내적 안정성을 확보토록 하는 것이다. 재료산벽에 쓰이는 돌을 산석, 강석, 해석등의 자연석과 가공자연석을 위주로 한다. 가공자연석은 깬돌(발파석)을 가공하여 자연석 형태로 만든 돌로서 그 형태와 질감이 자연석과 유사한 것을 말하고 산벽에 주로 이용된다. 안정성 검토아래와 같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산벽에서는 그 대표단면에 대한 안정성 검토를 실시한 후 기초저판의 길이, 기초철근 배근, 앵커철근의 직경 등 단면결정을 하고 적용한다. 안정성 검토● 안 정 성 : 전도에 대한 안전율, 활동에 대한 안전율, 지반반력의 검토● 사면활동 : 산벽과 배면사면의 사면활동에 대한 안정성 검토● 유한요소 : 자연석의 변형각 중 전면측 및 배면으로의 변형각이 허용변형각이내인지 검토 정 남 수 Chung, Nam Su(주)한일환경디자인 http://www.sanbyuk.com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1년09월 / 161
  • 중국의 도시광장Ⅰ- 대련시(大連市)의 인민(人民), 성해광장(星海廣場)
    몇 년 전인가 지방 중소도시의 여러 공원들을 둘러본 일이 있었다.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되는 계기도 되었지만 그중 새삼스러웠던 것은, 도시의 입지적 여건이나 역사적 배경 그리고 변화의 적응에 따라 다양한 공원의 표정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점이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하나의 민족, 동일한 문화 공유의 그 좁은 터전에서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음이 신기하기만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에도 인접국인 중국의 여러 곳을 나다니고 있었던 때인지라, 그렇다면 그 넓은 중국의 여러 곳은 어떠할까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일고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중국여행 초기에는 너무도 바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고 하도 넓은 땅덩이에 놀라 동·서·남·북 주마간산(走馬看山)식으로 지역별 인상만 더듬어 소개한바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들여다보면 무엇인가 보일 것 같고 지역마다 주제가 다른 전통극(劇)이나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니 조심스럽게 용기를 내 보기로 하였다. 그래도 그 넓고 깊은 곳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궁리하다 결국은 각도시의 광장을 대상으로 하기로 하였다. 원래부터 높은 울타리에 가리는 것도 많고 어두운 곳 투성이지만 허술한 대문을 나서면서부터는 자기과시가 심한 민족이라 의사표현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요즈음의 중국은 10여 년 전 같지 않게 어느 정도 살림살이도 펴진 듯하고 의식도 많이 변모되어 그 동안 잠재되었던 능력들을 일시에 터뜨리고 있는 듯 하다. 가히 "호떡집에 불난 듯" 표현이 과대하고, 다양하며, 화려할 뿐아니라 잔인할 정도로 섬세한 백성들에게 정책적으로 "오늘의 세(勢)"를 과시하고 있는 곳이 바로 도시의 광장이기 때문이다. 하기는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만년설의 극한지역에서부터 남방의 열대기후대까지, 광할한 불모의 사막과 비옥한 농경지에서, 지난날에야 각기 다른 국가를 유지하던 56개의 민족이 일구어낸 그 표현의 다양함이란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여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우리네와 같이 전통적인 「서구적 광장문화」를 갖고있지 않았기에 진정한 의미의 시민광장이라기 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정치선전의 장」으로 그 목적이 감추어질 수는 없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꾸라지 그릇 속에 소금을 뿌린 듯 무궁무진하게 토해내는 그들의 문화배경을 파헤치면서 새롭게 일구어 가는 오늘의 광장문화를 더듬어 보는 것도 그들의 나아가는 길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대련시 인민광장 기본계획 평면도 인민광장(人民廣場) 대련 시 도심에 자리잡고있는 인민광장의 주위에는 시 인민정부(시청사), 시 인민대의원 상무위원회(시의회 청사), 공안국(경찰청사), 시인민법원(법원청사) 및 검찰원 등 핵심 건물들이 에워싸고 있다. 시청사 남쪽 중심축 끝에는 소련군 역사 기념비가 자리잡고, 정방형인 전체의 광장 가운데로 중산로(中山路)가 지나고 있어 모두 4개의 잔디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서의 길이는 280m에 남북 285m로 광장외곽에 윤곽과 휴식을 위한 교목식재와 편의·수경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대련시 정치 활동 중심에 걸맞는 상징적 광장으로서 엄숙, 정중, 대칭, 권위가 강조되어 있다. 1999년 대련시 의회 대표들의 제의에 의해 소련군 열사기념비는 인접한 여순 소련군 열사묘역에 옮기기로 하고, 국기 게양대와 대형음악분수를 설치하여 애국주의 교양기지로 계획되었다 하니 전형적인 정치 군중 집회용 광장인 것이다. 기본계획에서는 원래의 평면형태를 크게 변형시키지 않고 광장의 중심축선을 강화하였다 한다. 남단 정방형 국기게양대 배경으로는 70.8m에 이르는 대형음악분수대를 건설하고 좌우 양측에 각기 84m에 이르는 대형(帶形)분수를, 동·서·남·북 광장 외측에는 72조의 은형(隱形·감추어진)분수를 설치하였으며 24500㎡ 이르는 보행로를 화강석으로 확장하였다. 국기게양대의 설계구상은 "장중, 엄숙, 간결, 대방(大方)"등 여덟 글자로 진행하였다. 9.9m×9.9m의 평면은 구구귀일(九九歸一)을 의미하고, 게양대 높이 75cm는 5개 계단으로 되었는데 건국 50주년을 의미하며, 그 중 다섯 번째 계단은 직경이 3.3m인 원형계단으로서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하고 있는데, 게양대는 전부 백옥석으로 포장하였으며 깃대봉은 유백색으로 하였다. 게양대 남쪽 대형 분수대는 설계공모결과 호형(弧形)평면과 유럽식 주랑(柱廊)조형을 채택하여 배경으로서 위요감을 주고자 하였다 하는데 유럽식 주랑은 대련시 건축 역사의 흐름으로서 화룡점청(畵龍点 )의 작용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광장의 이용은 주로 야간에 이루어지는데 남쪽끝단에 설치된 대형의 붉은 등은 역시 중국의 면모를 강조하고, 광장 동·서쪽에 설치된 광장 등의 현란함은 중국인들의 과시문화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현대적 감각으로 나타난 당초의 설계구상은 광장의 규모와도, 전통과 현대와도 조화되는, 역시 자랑스럽게 권유하던 이유를 이해할만한 수작으로 평가하고 싶었다. 특히 자랑스러움에 못겨워 밤늦은 야경을 다시 보자며 보채던 중국인 안내의 표정은 더더욱 지울 수가 없는 오늘의 중국인의 모습이었다. 성해광장(星海廣場) 한국과 심양시와의 항공로는 요동반도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에 대련시 남쪽끝 서해(황해)에 접한 바닷가에 광장이 내려다보일 정도로, 그 만큼 크다는 것이다. 반도 서남쪽 여순 시에 이르는 「황해로」의 시작점이고, 광장 북쪽에는 성해회의전람중심(국제무역센타)에서 바닷가까지 이어져있다. 본 광장의 계획은 건국 50주년과 대련 시 건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1998년 말부터 대련시 도시계획 설계연구원에서 맡았다 한다. 광장의 개조는 분수를 주제 내용으로 하는데 오성(五星)과 원(圓)을 결합하여 5곳의 분수구역과 매 구역마다 10조의 꽃무늬 분수로서 국경50주년을 기념하였다 한다. 분수지(池)의 깊이는 20cm 정도이고 관도(管道)는 보이지 않게 화강석으로 포장되었다. 분수노즐 및 수중조명들도 꽃무늬 모양으로 된 석재덮개를 덮어 물이 담겨있을 경우에는 물위의 연꽃을 방불케 한다. "해바라기 꽃 광장"이라 불리는 이 광장의 면적은 3117㎡이고 직경은 63m에 이른다. 광장의 중앙은 직경이 20m인 금색 해바라기 꽃 조형으로, 분수가 기동(起動)된 후에 물은 꽃 중심, 꽃 잎, 순으로 제일 바깥쪽의 원형계단에서 뿜어 오른다. 전체 광장의 시작점이 이렇게 동적(動的)이라 한다면, 바다까지 이어진 대련시 건립 100주년 기념로는 전체광장의 중심 축을 이루고 그 외곽은 3개의 환상녹지로 뻗어 나간다. 가운데 원의 중심광장에는 전통적인 패주(牌柱)가 세워져있고 이에 의한 그림자에 따라 12지상이 바닥 돌에 음각되어 있다. 전면 중심축 녹지의 좌우열주(列柱)와 외곽의 조명시설은 현대식 감각의 조명등으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적절히 배치하였다. 군중집회용의 광장이라기보다는 거대한 기념녹지공간으로 이해되고, 휴먼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부분들도 매우 섬세하게 처리되어 있기도 하다. 마지막 바다에 이르기까지는 시 건립까지의 발자국 조형과 다음 세대들의 염원을 담은 어린이 상으로 마감되어있다. 열린 바다로 향한 미래의 도약을 기원하는 듯 중국인 특유의 거대한 공간감을 표현하는 기념비적인 장소였다. 한마디로 서구적 개념의 에워싸여진 광장이라기보다는 무한대로 뻗어 나아가려는 의지의 "길" 이라 할 수 있겠는데, 미래지향적이라기 보다는 무모한 국력의 낭비로만 비춰지는 바닷가의 "만리장성" 같았다. 장태현 Jang, Tae Hyun·청주대학교 이공대학 환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입면활용을 통한 도시환경 개선 ; 해외 입면녹화 사례- 일본을 중심으로
    국토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도시에 나무를 심기 위해 새로운 식재 기반을 조성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또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우후죽순 처럼 솟아오르는 고층아파트나 빌딩등은 우리나라가 가진 여건으로서는 불가피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파괴한만큼만 되돌렸더라면 우리는 도시에서도 자연과 함께 공존할수 있었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도로나 공장건설등을 위해 파괴한 자연을 되돌리기 위해서 건물의옥상을 녹화함으로써 해결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옥상녹화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등 활발한 재생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의 옥상은 이용자 이외에는 시각적인 효과를 누릴수 없다는 점과 면적의 증가가 없는 결점이 있다. 반면 건축물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높이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비례적으로 발생하는것이 벽면이다. 유럽에서는 덩쿨식물로 뒤덮인 건축물을 발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동양에서는 다소 저항감이 있는것 같다. 하지만 벽면을 녹화하는것은 쾌적한 주거 환경과 안전을 제공함은 물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해나아가야 할 분야이다. 거대한 도시의 빌딩, 고층아파트의 건설에 의해 발생하는 벽면, 그리고 옹벽 등 모두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소들이지만 녹화를 하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기본터전으로 바뀐다는 사실에 주목을 해야한다. 한여름에는 건물의 벽이 약 60도를 웃돈다고 한다. 그열이 실내에 전해져 냉방기 없이는 있을 수 없는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 콘크리트는 산성비와 자외선의 영향으로 열화되어 수명이 단축되어 버린다. 이러한 외기온의 상승과 더불어 실내온도의 상승에 의한 열대야 현상 그리고 전력소비량의 증가, 건축물의 수명단축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개선할수있는 방법은 옥상녹화와 병행해할 벽면녹화 라고 할수 있다. 벽면은 도시가 제공하는 가장 큰 식재기반이고 기존의 건축물을 포함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의 생존을 존속시키는 히든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섬현상[HEAT ISLAND], 열대야등 현재 도시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의 완화와 도시 경관 창출에 대해서 일본을 중심으로 외국도시의 벽면녹화사례를 살펴보고 그 방법과 활용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쾌적한 도시의 모습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벽면녹화의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콘도미쯔오의 덩쿨식물을 이용한 흡착 등반형 녹화, 권만등반형, 녹화 하직형 녹화, 콘테이너형 녹화등 녹화방식에 의해분류하고 시공사례를 사진으로 소개함으로써 적용 가능 공간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먼저 흡착등반형 녹화는 녹화대상 건축물 또는 구조물 벽면의 표면에 흡착형의 덩쿨식물을 이용하여 벽면을 흡착등반 시키는 방법으로 손쉽게 녹화할수있으며 세계적으로 헤데라속 담쟁이덩쿨등을 중심으로한 흡착근을 가진 식물이 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일단 녹화한 식물을 철거해야만하는 경우에는 흡착근이 벽면에 달라붙어 철거가 쉽지 않고 자국이 남기도 하므로 주의해야한다.권만등반형녹화는 건축물 또는 구조물의 벽면에 넷트나 휀스, 격자등을 설치하고 덩굴을 감아올리는 방법으로 유럽에서는 등나무가 압도적으로 많고 최근일본의 환경공생 주택 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방법등이 실험단계에 있다.하직형 녹화는 건축물 또는 구조물 벽면의 옥상부 또는 베란다에 식재공간을 만들어 덩굴식물을 심고 생장에 따라 덩굴을 밑으로 늘어뜨려 벽면을 녹화하는 방법이다. 이방법은 식물의 건전생육을 지지하는 충분한 질과 양의 식재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교적 간단히 녹화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덩굴을 늘어뜨리는 것만으로는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줄기등의 생육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생성을 유발시키므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장치를 설치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콘테이너형 녹화는 건축물 또는 구조물 벽면에 덩굴식물을 식재한 콘테이너를 부착시켜 녹화하는 방법으로 헤데라가 주를 이루고있지만 제라니움등 건조에강한 초화류도 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간이 한정된 콘테이너에서 식물을 육성하기 때문에 가뭄이 지속될때의 관수 관리와 시간이 경과된뒤의 토양관리등이 녹화를 결정짓는 요건이 되며 콘테이너의 낙하방지등, 안정성의 문제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설계단계에서 콘테이너와 벽면을 일체화시킨 방법도 녹화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큰 공헌을 한다.이상 나열한 4개의기본 방식과 이 방식을 기본으로 조금씩 응용한 방식들이 환경 개선책으로 또는 취미 원예적인 감각으로 또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위한 목적으로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황 인 배 Hwang, In Bae 동경농업대학교 대학원 조원학전공 석사과정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군포시 철쭉동산 비탈면에 벌개미취, 참나리 식재-경관미를 고려한 비탈면 보호 방안
    군포시는 지난 1999년부터 올 200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고자, 이기조 선생 묘역(경기도 기념물 121호)과 양지공원 주변의 사면에 철쭉동산을 꾸몄다. 경관녹지로 지정은 되어 있으나, 전혀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버려진 땅이었던 유휴지를 새롭게 단장,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고자 한 것이다. 급경사에 벌개미취와 참나리를, 위 아래쪽의 완만한 경사에는 철쭉류를 밀식해 놓은 군포시 철쭉동산 완만한 경사지에는 5만여본에 달하는 철쭉류를 식재한 후, 밀식되어 있는 철쭉 사이를 거닐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통나무를 활용한 산책로를 조성했으며, 철쭉 동산 상단에는 왕벚나무 350본을 식재, 기존 산책로와의 연계를 꾀하기도 했다. 문제는 급경사 비탈면의 처리였는데, 담당자인 정등조 녹지팀장(공원녹지과)은 주변 철쭉동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조금은 단조로울 수 있는 철쭉류 일색인 경관을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끝에, 신용모 기획실장(한택식물원)의 자문을 받아, 벌개미취와 참나리 3만본을 식재하게 되었다고 한다. 봄철 화사한 경관을 연출하는 철쭉류의 꽃이 지고 푸른 잎이 이곳을 뒤덮을 때쯤, 여름에 꽃을 피우는 참나리와 벌개미취가 꽃을 피우게 되면 한결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특히, 벌개미취는 근경이 옆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비탈면에 식재할 경우 흙이 떠밀려 내려가지 않아 법면 보호효과가 탁월하고, 다층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참나리와 같이 식재하게 되면 경관미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비탈면에 아주 적합한 수종이라고 하는데, 신용모 기획실장은 벌개미취 자생군락지의 생태적 특성을 참고하여, 이곳 비탈면에 적용해 보았다고 한다. 한편, 정등조 팀장은 작년과 올해 여름에 유난히 집중호우가 많았음에도 비탈면의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며 경관미 향상 뿐만 아니라 법면 보호효과에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는데, 앞으로는 늦가을에도 볼만한 수종을 식재해, 봄부터 가을까지 좋은 경관을 시민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군포의 랜드마크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가꿔나갈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공사는 작년에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다년생 식물이다보니 작년에는 그다지 좋은 경관을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들어 법면 가득 꽃이 만개해 오가는 시민들은 물론 인근 양지공원과 주변 산책로를 찾는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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