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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OOC 센터 CNOOC Center
    중국 해양 석유 공사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CNOOC)는 중국 최대의 해양 원유 및 천연 가스 생산 회사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유 자산 감독 관리위원회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국영 회사다. 1982년 베이징에 본사를 설립했으며 원유와 천연가스의 생산뿐만 아니라 탐사, 개발, 판매에 힘쓰고 있다. 빌려오다 베이징에 위치한 CNOOC 센터의 부지 내에는 총 세개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대지의 대부분을 건물이 차지하고 있어 외부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단지의 남동쪽과 남서쪽 코너에 위치한 공간과 대상지를 둘러싼 경계 녹지를 제외하면, 사람이나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작은 공간 밖에 남지 않는다. 제한적인 부지에 외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건물의 힘을 빌려오는 방법’을 디자인 전략으로 삼았다. 단순한 구성 요소 CNOOC 센터는 과장된 표현이나 억지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공간이다. 이 공간은 바닥 포장, 벤치, 잔디, 식재 등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통해 건물 고유의 특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건물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외부 공간은 CNOOC 센터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뿐만아니라 흩어져 있는 작은 공간도 건축물과 어울리도록 유기적으로 통합되었다. DesignR-land Beijing Yuanshu Institute of LandscapePlanning and Design Project DesignZhang Junhua, Bai Zuhua, Yang Ke, Li Jing,Chen Yixin, Zhao Na Enforcement DesignZhang Junhua, Hu Haibo, Yang Ke,Cheng Tao, Chen Yixin, Xia Qiang,Chen Jiayun Special DesignMa Aiwu(Construction),Yang Chunming(Lighting), Bai Xiaoyan(Architecture),Tian Shan(Water supply and drainage) ConstructionShiji Hengyuan Construction Company, 3rdMunicipal Construction Company LocationShaoyaoju, Chaoyang District, Beijing, China Area3.3ha Client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 Beijing Xinyuan Zhucheng Estate Development Co., Ltd. Design Period2012. 4. ~ 2013. 6. Completion2014. 5. PhotographsR-land
    • R-land Beijing / R-land Beijing / 2016년01월 / 333
  • 티안 가든 Tian Garden
    대조의 즐거움 중국 보르타라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몽골자치구의 현급 시이다. 넓이 7,802km2에 인구 26만 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중가리아Dzungarian 분지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과 서쪽은 카자흐스탄에 접해 있다. 당나라 때 신장에 쌍하도독부가 설치되어 처음으로 중국의 영향을 받게 되었으며 1954년 7월 13일 중화인민공화국이 보르타라에 자치주를 설치했다. 보르타라는 몽골어로 ‘갈색 목초지’를 의미한다. 보르타라에 위치한 티안 가든은 본래 도시 관리국의 관리 하에 있던 도시 속에 위치한 숲이었다. 설계 당시 숲속 나무의 간격이 너무 좁아 수목의 성장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건조해 가뭄이 잦은 신장에서 이 숲은 마을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때문에 숲과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되 ‘둘러봄’과 ‘머무름’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을 설계의 목표로 삼았다. 티안 가든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의 공간이다. 공원 방문객은 총 다섯 개의 출입구―북·동·서쪽에 한 개씩, 남쪽에 두 개―를 통해 어느 방향에서든 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각 출입구로부터 뻗어 나오는 구불구불한 길은 공원 안의 모든 길과 연결되어 있다. 이 길을 통해 사람들은 공원의 모든 공간을 돌아볼 수 있다. DesignR-land Beijing Yuanshu Institute of LandscapePlanning and Design Project DesignZhang Junhua Enforcement DesignZhang Junhua, Bai Zuhua, Hu Haibo,Wang Chaoju, Jing Siwei, Zhang Hui, Wang Honglu, YanXiaojiao, Ma Li, Li Doudou, Huang Ying Special DesignZhu Tong(Construction), YangChunming(Lighting), Bai Xiaoyan (Architecture) ConstructionShenzhen Wenke Landscape Co., Ltd. XinjiangBranch ClientBole Urban Planning Bureau LocationBole City, Bortala, Xinjiang, China Area0.63ha Design Period2012. 10. ~ 2013. 3. Completion2013.10. PhotographsR-land 장쥔화(Zhang Junhua)는 1998년 일본 치바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국 칭화 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일본 치바 대학교 원예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 R-land 베이징 위안 수경관 계획 설계 사무소(R-land 北京源树景观规划设计事务所)를 설립하여 경관 계획, 공공 및 레저 공간, 테마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고급 부동산 경관 조성에 대한 자문이나 설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허 베이성 한단스 자오왕청 유적 공원(河北省邯郸市赵王城遗址公园), 중관 촤이신정원(中关村创新园), 산둥청 국가 습지 공원(山东荣成国家湿地), 시안다탕부예청(西安大唐不夜城), 베이징 자동차 박물관(北京汽车博物馆), 룽후 옌란산 공원(龙湖滟澜山), 톈진 퇀 보호수 정원(天津团泊湖庭院), 초상 자오상 자밍룽위안 단지(招商嘉铭珑原), 위안양아오베이 단지(远洋傲北), 중젠훙산시구 단지(中建红杉溪谷), 시산이호위안 별서 단지(西山壹号院) 등이 있다.
    • R-land Beijing / R-land Beijing / 2016년01월 / 333
  • 포트 비 베흐텐 국립 수면선 박물관 National Waterline Museum Fort bij Vechten
    비 베흐텐 요새Fort bij Vechten는 1867~1870년 새 네덜란드 수면선Nieuwe Hollandse Waterlinie을 구성하는 46개의 요새 가운데 하나로 조성되었다. 이 수면선은 길이 85km, 폭 3~5km의 군사 방어선으로 범람 구역, 요새 그리고 성곽 도시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구성한다. 1995년 이래로, 42,000헥타르에 달하는 방어선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UNESCO World Heritage listing의 후보로 지명되었고, 2005년에는 네덜란드 국립 기념물Dutch National Monument로 공표되었다. 산림부가 소유한 비 베흐텐 요새는 새 네덜란드 수면선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요새로, 재생 프로그램에 포함되었다. 막사와 탄약저장고로 구성된 요새는 2006년부터 천천히 복원되었고 새로운 국립 수면선 박물관National Waterlinie Museum이 조성되었다. West 8과 Rapp+Rapp 아키텍츠는 위트레흐트 주의요청으로 2006년부터 이 요새의 재생과 박물관의 조성 과정에 참여했다. 오랜 시간 방치된 풀 덮인 구조물들―대상지의 10%를 차지하는 모든 건물들이 파묻혔다―에는 잡초가 마구 자라났다. 넓은 해자에 둘러싸여 고립되어 있는 대상지에는 수많은 희귀 및 멸종식물이 자라고 있다. 요새를 원 상태로 복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물을 복원하고 박물관을 조성했다. 마스터플랜 마스터플랜의 내러티브 개입은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요새의 지붕에서 볼 때도 명확하게 가시적이다. 폭 80m에 길이 450m의 띠가 대상지를 가로질러 뻗어있는데, 이것은 1880년 경 본래의 불모지 상태로 복원되었다. 1.5m 폭의 입구 길은 6m 높이의 방어용 언덕을 해부하듯 절개한다. 방문객들은 새로운 옥외 박물관에 도달하기 위해 운하를 가로지르는 우아한 다리를 건너서 방어용 언덕의 좁은 단면을 통과하게 된다. 이 흥미로운 경로는 방문객들을 박물관 내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50m 길이의 새 네덜란드 수면선의 옥외 모형으로 이끈다. 비 베흐텐 요새의 19세기 전쟁 기계를 그대로 보여주어 새 네덜란드 수면선의 규모를 느낄 수 있다. 17헥타르의 요새는 자연과 문화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고 가지각색으로 변형된다. 박물관의 물리적이고 촉각적인 개입은 대지미술가인 마이클 하이저MichaelHeizer와 로버트 스미스슨Robert Smithson의 아이디어에 바탕을 두었다. Landscape ArchitectWest 8(Masterplan Phase, InteriorPublic Spaces,Planting and Lighting) Design TeamAdriaan Geuze, Christian Dobrick, Freek Boerwinkel, Katharina Posselt, Kees Schoot, Perry Maas PartnersRapp+Rapp(Competition Phase), JonathanPenne Architects(Masterplan Phase, Restoration Phase 2,Reconstruction Strip, Signage and Underground PavilionEL), Bunker Q(Restoration Phase 1), K2 Architecten(Bridge,Coupure and Info Pavilion Y), Parklaan and AnneHoltrop(Car Park, Castellum Fectio and UndergroundMuseum) ClientProvince of Utrecht LocationBunnik, Netherlands Area17ha Design & Realisation2006~2015 Total Budget€18 million PhotographsJeroen Musch, Marcel Köppen, Luuc Jonker,Maikel Samuels West 8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뉴욕과 벨기에에 지사를 둔 도시·조경 설계 전문 오피스다. 1987년 설립된 이래로 대규모 도시 및 환경 설계 프로젝트에서부터 워터프런트, 공원, 광장, 정원,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복잡한 디자인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조경가, 건축가, 도시설계가, 산업디자이너 등 70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종합적이고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로테르담 쇼부르흐플라인(Schouwburgplein), 암스테르담 보르네오 도시설계, 런던의 업무단지 치스윅 파크(Chiswick Park), 스위스 이베르돈레반 2002 엑스포등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 West 8 / West 8 / 2016년01월 / 333
  • [에디토리얼] 조경 문화 발전소를 꿈꾸는 환경과조경 Editorial: laK , Cultural Generator of Landscape Architecture
    다시, 새로운 한 해의 문을 연다. 새해 첫 표지의 시안 다섯 개를 놓고 벌인 편집부와 디자인부의 토론은 아주 간단히 끝났다. 강렬한 빨간색 솔리드 바탕에 힘찬 검은색 활자를 간결하게 새긴 디자인을 거의 만장일치로 선정했는데, 정작 모두의 눈길을 멈추게 한 건 상징적인 숫자 333이었다. 2016년 1월호가 333호임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환경과조경』은 한국 현대 조경의 살아있는 역사다. 1982년 7월, 계간 『조경』으로 창간되었고, 1987년 1월(통권 15호)부터는 격월간으로 간행되었다. 1992년 1월을 기점으로 『환경과조경』이라는 제호를 쓰며 월간으로 탈바꿈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333권을 내는 동안 한 차례의 결호도 내지 않은 『환경과 조경』은 한국 조경의 성장사를 기록해 왔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 조경의 쟁점을 조명하고 그 경계를 확장해 왔다. 2013년 10월(통권 306호), 박명권 발행인 체제로 옷을 갈아입은 『환경과조경』은 리뉴얼 프로젝트를 거쳐 2014년 1월(통권 309호), ‘landscape architecture korea’라는 영문 제호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새로운 『환경과조경』은 조경언론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과 건강한 독립성을 바탕으로 ‘조경 문화 발전소’를 꿈꾸며 지난 2년간 매진해 왔다. 진노란색 솔리드 표지의 309호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리뉴얼 호의 첫 쪽에 밝힌 세 가지 비전, 즉 ‘한국 조경의 문화적 성숙을 이끄는 공론장’,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사회적 소통장’, ‘세계적 동시대성과 지역성을 수용하고 발굴하는 전진기지’라는 비전을 스물 네 권의 내용과 형식을 통해 얼마나 충실히 실천했는지 자성하며, 그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에 깊이 감사드린다.2016년에는 세 가지 비전을 한층 더 정제된 콘텐츠로, 한결 더 섬세한 디자인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매달 첫날을 기다리게 하는 잡지, 받자마자 소중한 두 시간을 빼앗는 잡지, 한 달에 세 번은 다시 펼쳐보는 잡지, 과월호도 다시 뒤적이게 하는 잡지’가 되기 위해, 늘, 새로운 출발점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 333호의 특집 기획으로 용산공원 프로젝트의 현재 상황을 짚어본다. 30년에 가까운 기지 이전 논의와 공원화 과정의 정점이었던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2012년) 이후, 오히려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는 브레이크가 걸렸다. 관심도 사라지고 쟁점도 실종되었다. 정부는 진행 과정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국회는 기본설계비로 책정된 예산을 몇 년째 삭감해왔다. 조경·건축·도시설계 등 전문가 사회도 침묵했다. 시민이 참여할 여지가 없었음은 물론이고 참여할 시민의 존재 자체도 없었다. 그 사이 ‘전작권전환계획’이 변경되어 2020년대 중반까지 한미연합사가 기지 내에 잔류하게 되었고, 미군의 이전 일정도 계속 연기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놓고 볼 때 사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본설계안대로 공원이 실현될 수 있을지, 계속 축소되고 있는 공원 계획 면적이 더 잠식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적지 않다. 이번 특집은 지난 해 11월 말에 용산공원 시민포럼 준비위원회가 개최한 한 심포지엄을 계기로 기획되었다. 이 심포지엄은 국가 주도의 프로세스 속에서 수면아래로 가라앉아버린 용산공원에 대한 민간과 시민의 관심을 다시 촉구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장기적인 용산공원 조성 프로젝트에서 지금 우선 중요한 것은 다시 이 땅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환기시키고 여러 쟁점에 대해 토론하는 일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특집의 내용과 그 행간이 읽혀지기를 바란다. 용산공원에 얽혀있는 이슈가 원체 다양하고 복잡하다보니 모든 측면을 다 짚어 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특집이 다각적인 후속 논의를 낳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색적인 공모 방식으로 주목을 끌었던 노들섬 공모의 2단계―운영계획과 시설구상― 결과를 싣는다. 일반적인 설계공모와는 다르게 기획과 운영에 대한 제안을 먼저 공모에 부친 이번 공모의 당선자는 추후 노들섬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 한가운데에 고립된 섬 노들섬이 3단계―공간과 시설조성―까지 이어질 후속 공모를 통해 시민의 참여와 경험이 축적된 ‘꿈의 섬’을 꿈꿀 수 있을지 계속 주시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번 호에 담은 West 8의 근작에도 시선을 집중할 만하다. 19세기 후반 네덜란드 새 수면선waterline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비 베흐텐 요새를 창조적으로 복원한 이 프로젝트는 폐허, 문화유산, 박물관, 대지미술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쟁점들을 조경 설계를 통해 하나의 언어로 엮어내고 있다. 새해를 여는 333호, 새로운 연재 세 편의 막이 열린다. 민성훈(수원대학교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은 문화 현상이자 산업 분야이자 학문 분과인 조경을 경제학의 눈으로 읽어낼 1년 예정의 연재 ‘조경의 경제학’을 시작한다. ‘신지도제작자’와 ‘모바일홈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수의 전시 기획으로 주목받은 심소미(독립 큐레이터)의 연재 ‘떠도는 시선들, 큐레이터 뷰’는 타이페이의 도시재생과 문화적 풍경을 첫 소재로 다루며 우리의 시선을 초대한다. 장기 연재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필자의 결심에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의 많은 피드백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들이 설계하는 법’의 아홉 번째 주자는 시애틀올림픽 조각 공원의 설계 실무자로 잘 알려진 서예례(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오피스 오브 어반 터레인즈 디렉터)다. 독자 여러분의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표지 시안의 숫자 333이 남긴 흥분감(?)을 애써 누르며 새해를, 새롭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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