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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건축 웹진 아크포럼, 토론문화의 메카로 우뚝
지난해 11월 도시건축웹진 아크포럼이 마련한 사이버 토크쇼. 이곳에서는 서울시립대 6명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교수, 학생들을 포함한 전국의 건축·도시·조경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의도공원과 ‘생태’라는 이야기에 대한 맹렬한 비판과 진지한 반성이 이루어져 특히 조경분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의 장이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는데다 서로간의 생각과 주장을 충분히 정리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토론문화의 대안적 역할을 십분 발휘한 셈이다.
아크포럼은 기존 잡지의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도시·조경 등 인접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 나아가 일반인들에게까지 문을 열어 정보의 공유는 물론 오늘의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그 해결점에 근접하기 위한 훌륭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키워드 _ 아크포럼, 웹진
※ 페이지 _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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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의 테마경관 탐색(2) _ 역사도시의 고도
역사 경관이란 시간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경관의 변모과정을 파악하여 지구의 생성으로부터 인간이 지구상에서 존재하기 시작한 과거사를 통해서 경관을 어떻게 이용했는가하는 측면, 과거 어떤 시대, 어떤 지역의 기술, 문화, 사건 등 인간의 자취와 사연이 깃들인 장소들에 대한 인식 등 넓은 의미로는 인간이 오락이나 기타 목적으로 보전해온 자연지역들까지도 이에 포함한다. 이는 지금까지 주로 먼 역사유적지에 치중했던 것에서 이제는 현재와 가까운 시간대의 경관까지도 역사경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으며, 종전의 관이나 상류계급의 문화 유산에만 치중하던 기준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일상적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시민들의 삶의 현장이나 장소 그 자체의 보전이나 활성화가 요구되며 보다 총체적이고 진실한 역사의 연속성을 도시 내재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볼 때 본고에서는 오랜 도시역사의 나이테만큼이나 지워지지 않고 어떤 강한 환경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자존심과 같은 대상이며 교훈으로써 존재하는 역사도시의 옛길들 중 로마의 비아 사크라(Via Sacra)와 파리 몽마르뜨(Montmartre) 언덕의 거리, 영국 요크(York)의 샴블즈(Shambles)거리 그리고 일본 나라(奈良)의 나라마찌(奈良町)를 탐색하여 시사점을 찾아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도시인 경주 쪽샘거리와 비교해 보았다.
※ 키워드 _ 테마경관, 도시경관, 고도, 역사도시
※ 페이지 _ 8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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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손때가 배어있는 통나무 담장 _ 강화도 외포리 한옥
해거름 무렵이면 사위가 사뭇 고요해지고, 그래서 빗소리가 한껏 제 목청을 높일 수 있는 마을. 간혹 장작 패는 도끼질 소리가 적막을 깨고, 개짖는 소리가 화답하는 곳. 바로 석모도와 내가면을 연결시켜 주는 강화도의 바깥 포구, 외포리이다. 작년 9월말경 이곳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한옥을 구입한 양육길(46), 신정이(42) 씨 부부는 앞이 확 트인 경관과 튼튼한 한 한옥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주위의 고요함이 발걸음을 붙잡았다고 한다. 저녁 8시만 되면 인적이 끊겨, 아궁이에서 장작타는 소리, 처마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갈대가 자기들끼리 몸을 부비며 서걱이는 소리, 바람 소리 등등 평소에 듣지 못했던 자연의 소리를 음미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 환경에 비해 기거할 건물은 한마디로 볼품이 없었다고 한다. 농기구창고로 쓰이던 가건물은 폐가처럼 한옥 옆에 덩그마니 놓여 있었고, 자연석으로 쌓은 담장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군데군데 이빨이 빠져 흉물스러웠고, 지붕, 마루, 마당 어느것 하나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 키워드 _ 한옥, 정원
※ 페이지 _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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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 100년, 앞으로의 100년 _ “ASLA 100년은 21세기의 새로운 시작” Barry W. Starke ASLA 회장 인터뷰
ASLA는 지난 100년동안 기나긴 길을 걸어왔기에 이를 축하하고 또 기리고 싶은 일들이 아주 많다. 1889년 11명의 인원에서 시작하여 현재 미국 전역에 걸쳐 1천3백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ASLA는 지난 100년동안 미국 내에서 조경가가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가 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왔다. 또한 조경가들이 그들의 디자인을 전체적인 환경에 어떻게 적절하게 어울리도록 할 것인가를 검토하고 리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왔다. 지난 100년을 돌아보며 여러가지 축하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올해 100주년 기념행사의 가장 큰 포커스는 무엇보다도 다음 세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를 만든다는데 있다. 조경계에는 아직도 환경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분야로 조경의 영역을 확대시켜나가야 할 과제가 너무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ASLA의 지난 100년동안의 성과와 다가오는 21세기를 위한 ASLA의 과제는? ASLA는 그동안 미국내 조경가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ASLA는 과거 프로젝트의 주변에서 빌딩사이트를 장식하는 정도에 그쳤던 조경가의 위상을 이제는 초기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주요 결정에 참여하고 또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과정에서 우리는 ASLA의 회원으로 미국 국회에 진출, 조경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또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계획 및 디자인 이슈에 대한 결의안 채택에 힘쓰고 있는 조경가 Robert W. Weygand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ASLA의 목표는 이처럼 보다 많은 조경가들이 사회지도층의 반열에 올라 주정부와 연방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조경가가 정치적 의제결정에 참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환경훼손에 대한 여러가지 이슈들은 우리가 다음 세기로 가지고 가야할 문제들이며 ASLA는 조경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의 해결안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다. ※ 키워드 : ASLA, Barry W. Starke, 인터뷰 ※ 페이지 : 12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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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의 현상과 인식 _ 녹색민주주의 VS. 회색민주주의
지난 96년 5월 개장된 이래 도심속에 인공호수를 활용한 근린공원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산호수공원. 최근 꽃박람회를 비롯한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수도권의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본지는 4월 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에 걸친 호수공원 답사를 통해 공간배분, 동선, 관리 등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호수공원을 재조명해보았다. 이에 앞서 박정욱 박사의 글을 게재한다.
일산 호수공원은 대규모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계획된 공원으로서 광장과 호수를 연결한 독특한 양식의 공원이다. 또한 서울시민들에게는 공원과 함께 농촌을 방문할 수 있어 농촌과 도시를 연계하고 있고, 서울의 외곽, 특히 한강 근처에 위치하여 서울의 환경 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 시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실제로 공원 안에는 한국의 자생화를 주제로 한 생태공원이 있어 이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또한 호수공원은
2002년 월드컵경기 전용구장과 연결될 수 있는 선상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개선하여 관광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공원이다. 난지도, 행주산성, 호수공원, 통일동산 등은 모두 자유로를 통해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어, 이들을 연결하여 관광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일산호수공원, 비평, 박정욱, 이준석, 조경진, 이용후평가
※ 페이지 : 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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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쥐어 주시던 단감이 그리운 곳 _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군
고향.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고향이 있다. 고향에서 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그렇게 인생을 살아간다. 모두에게 고향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며 가슴 따뜻한 곳이기에 삭막하기만 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만 간다. 나도 충분히 공감한다. 내 자신이 매우 힘들고 고달플때, 그리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낄때, 고향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나는 예전의 그 풋풋한 공기와 바람을 만나면서 삶의 활력을 찾고 어머니의 된장국과 보리밥을 먹으면서 도시에서 생겼던 온갖 병을 깨끗이 치유하곤 했다. 그리고 다시 도시로 가서 치열한 삶을 살아갔다. 지금 나는 하루하루가 바쁜 도시생활의 일정속에서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며 나름대로 충실한 삶을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고향으로 꼭 돌아가리라 생각하고 있다.
김원일의 소설‘노을’을 보면 봉화산이라는, 말이 달리는 모양처럼 생긴 바위산이 하나 나온다. 봉화산에는 오래된 절터가 있고 옆으로 드러누운 부처님 와상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가야시대의 것이라고 하여 자왕골이라고도 한다. 1946년 8월, 나는 봉화산과 자왕골을 등지고 있는 김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어릴적 나는 그곳에서 칡을 캐고 진달래를 따고 꼴을 먹이러 소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친구들과 나는 소를 골짜기에 몰아넣고 개울가에서 목욕도 하고 물장구도 치며 놀았다.
※ 키워드 _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군, 고향, 노무현
※ 페이지 _ 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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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 100년, 앞으로의 100년 _ ASLA의 어제와 오늘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 ASLA)는 미국내의 조경 전문가들을 대표하는 유일한 전문 단체이다. 이 협회의 소명은 문화와 자연 환경을 세심하게 돌보고 현명하게 계획하며 예술적으로 디자인하는 일을 선도하고 교육하는 데 있다. 1899년에 11명의 발기인이 주축이 되어 창립된 ASLA는 현재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미국 전역에 47개의 지부를 거느린 회원 1만3천2백23명의 단체로 성장했다. 민간과 공공의 실무자와 학계 인사들이 전문인으로서의 뿌리를 ASLA에 두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관련 전문 분야의 회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회원 중 약 80퍼센트가 민간 부문에서 일하고 있고, 15퍼센트는 지방 정부, 주 정부, 연방 정부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5퍼센트 정도의 회원은 학계에 종사하고 있다. ASLA는 조경 전문업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애쓰고 있으며, 교육, 커뮤니케이션, 출판,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전문가간의 상호교류 사업 등을 통해 조경 실무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ASLA는 미국의 여러 대학과 대학교에서 조경 교육 프로그램을 인가 받은 권위 있는 조직이기도 하다. ASLA는 또한 유사한 목적을 지향하는 조직들과 제휴하여 지방 정부, 주 정부, 연방 정부의 정책 결정체들이 윤리적이고 공공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ASLA의 핵심 프로그램과 서비스로는 전국 연례회의 및 EXPO, 잡지『Landscape Architecture』, 조경 소식지『Landscape Architecture News Digest』, ASLA 온라인 월드 와이드 웹 사이트(http://www.asla.org), 전문 워크샵과 세미나, 리더십 트레이닝, 고용 중개, 전시 기획, 시상 제도, 면허 및 인허가와 기타 입법 관련 이슈의 대변과 로비, 유관 조직 및 비영리 단체를 연결하여 공공 정책을 입안하는 일 등을 들 수 있다. ※ 키워드 : ASLA, ASLA 사업, ASLA 회원 ※ 페이지 : 13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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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도시 부천, 회춘(回春)의 도시 의정부
그동안 몇 회에 걸쳐 여러 중소도시들을 답사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한가지는 그 도시의 위치조건과 제반 여건을 감안한다면 도시의 살림살이가 들여다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그 도시의 배경이 담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울 수도권 인접도시들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에 대한 모습을 더듬어 보기로 한다. 그중 서울의 서쪽인 한강하류에서 새롭게 커가고 있는 경기도 부천富川시와 서울 북부 도봉산 너머의 의정부議政府시는, 한강의 의미와 수도로서의 위상 조건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를 비교하기로 하였다. 마침 필자가 태어난 곳의 주변이기도 하고 성장기 때의 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우선 경인(京仁) 전철에 올라탔다. 1960년대 말(1967년)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을 때,“ 도로가 달린다”라고 신기해하기도 하였고 스튜어디스(초창기의 안내양)들도 멋쟁이였기에 서울을 벗어나는 나들이로는 인기가 있었던 코스였다. 특히「소사」의 복숭아는“수밀도”라 하여 수원의 딸기, 안양의 포도와 함께 소문난 맛으로 유명했었고, 요즈음과 같이 4, 5월 복사꽃이 필 때에는 들판의 아지랭이와 함께 서울의 젊은이들을 유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과 붙어버려 그나마의 한적한 경치는 볼 수도 없게 변모되어 버렸다. 부천시는 1973년 시로 승격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일명 “복사골”이라는 마을이었는데 경인 철도가 전철이 되면서 ’98년말 현재 78만의 대도시로서 25년 동안 무려 12배 이상의 인구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 키워드 _ 부천, 의정부, 공원탐방, 도시탐방, 도시이야기
※ 페이지 _ 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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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실경화와 조경(10)
옥류천 주변 _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창덕궁은 광해조에 복구되기 시작, 후원(後苑)의 경우 인조대에 들어와서 수많은 정자가 새로 건립되고 물을 끌어들여 조경을 하여 현재와 같은 큰 규모로 만들어졌다. 우선 인조14년에는 후원의 가장 북방에 옥류천(玉流川)을 개착(開鑿)하고 옥류천 주변에 환서정(歡逝亭), 운영정(雲影亭), 청의정 등을 세웠다. 환서정은 후에 이름을 소요정(逍遙亭)으로 고치고 운영정도 태극정(太極亭)으로 바꾸었다. 옥류천 주변의 제일 윗쪽에 청의정, 그 아래에 태극정, 그 아래에 소요정과 농산정(籠山亭), 그리고 제일 밑에 취한정(翠寒亭)을 지었다. 소요정 바로 위에는 어정(御井)이라는 샘물이 있는데 그 아래 바위를 다듬어 샘물이 돌아 흘러 아래로 떨어지도록 하였다. 바위에는 인조 어필(御筆)로 옥류천이라는 글씨를 새기고 그 아래로 작은 폭포를 조성했다. 숙종이 지은「逍遙觀泉詩」(소요관천시)에는 이 작은 폭포의 경관이 잘 묘사되어 있다.
궁궐지(宮闕志)에는“청의정은 태극정 서쪽에 있는데 이는 물을 모아 연못을 만들고 못 가운데에 섬을 만든 것으로 인조 14년 병자년(丙子年)에 세웠다”라고 기록하였다. 청의정이 있는 연못은 장방형으로 동궐도(東闕圖)에 나타나 있는데 지금도 장방형의 벼농사를 짓는 곳이다. 청의정은 초가지붕으로 연못을 이룬 곳에 벼를 심어 왕이 농부의 벼농사를 실제로 체험해보고 그 볏집으로 해마다 지붕을 만들었다고 한다.
※ 키워드 _ 옥류천, 창덕궁, 실경화, 전통조경
※ 페이지 _ 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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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 거리
김수로왕과 아유타공주의 사랑, 그리고 풍부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해상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던 가야의 고도 김해. 지난해 국립김해박물관의 완공과 함께 가야문화정립의 새로운 정기를 마련했던 이곳에 옛 가야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문화의 거리’가 실험적으로 부분 조성되었다. 계획 프로젝트는 총 연장 2.5㎞로 500~700m의 구간마다 ‘선사시대-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적 흐름을 가지며 ‘원시의 장’,‘ 역사의 장’‘, 현재의 장’, ‘미래의 장’으로 구현된 다. 이 4개의 영역중 현재 시공완료된 구간은 ‘역사의 장’. 여타의 테마거리 조성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던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가야문화의 정서와 문화적 흡인력을 어떠한 형 식과 내용으로 담아내느냐, 그리고 기존시민들의 보행활동이 거의 없을 만큼 유인요소를 가지지 못한 낙후된 가로공간을 어떻게 새롭고 활력있는 보행공간으로 창조해내느냐가 관건이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역사의 장’은 과거시점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선의 질서와 안정된 패턴의 경관구도 속에서 가야문화의 효과적 표현과 공감에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여기에는 가야문화 역사를 인지할 수 있는 신화와 유물, 음악 등 다양한 시청각적 요소가 디자인 모티브로 설정되었다. ※ 키워드 : 거리, 김해, 문화의거리 ※ 페이지 : 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