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 농업과 예술이 만나는 정원
정원은 농업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농업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정원은 농업에서 비롯되었으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미 전통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정원의 역사적 계보를 보다 주의깊게 고찰해 본다면, 정원 디자인에 대한 감각은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농경술은 대지 위에서 질서있는 체계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기하학적인 면을 갖고 있다. 때문에 색과 형태와 질감, 그리고 모양과 크기는 기하학적인 면에서 정원을 이해하는 데 좋은 요소가 된다. 아직까지는 농업경작의 기능이 정원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변형되었거나 그 자취만 남아있다. 때때로 그 기원을 발견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너무 복잡하고 왜곡되어 있어 기원이 되는 부분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것도 있다. 쾨니그는 이러한 발달과정을"Ritualization"이라고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본래의 단순한 형태가 복잡해짐에 따라 그 고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이제부터 관수체계, 대지의 형태, 울타리, 식물의 지지와 보호물, 집과 정원의 관계 등 정원이 갖고 있는 특이한 기능과 그 발달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쾨니그의 전통의상이나 유니폼에 대한 "Ritualization"을 정원에 적용시켜 보도록 하겠다. ※ 키워드: 농업과 정원, 오토 쾨니그, 관수체계, 울타리, 구조물, Ritualization ※ 페이지: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