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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a Arstafaltet Architecture Competition
    모더니즘의 경관“…스톡홀름 시는 니야 아라스타팔테트(Nya Arstafaltet)에 새로운 주거지와 1950년대에 스톡홀름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 고전적인 공원 조경의 전통을 이어받을 세계적인 수준의 새로운 도심 공원을 만들고자 한다. 이와 함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국제적인 디자인 경향을 반영하고자 한다. 새로운 개발 사업은 도시적 삶을 추구하는 많은 시민들을 위한 도심 공원의 재건 사업과 결합될 것이다. 도시 공원은 공공장소로서의 역할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 전 과정의 촉매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2008년 스톡홀름 시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최소 1만 5천 호의 주택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스톡홀름 인근에 새로운 주거 환경을 제안할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공식적으로는 니야 아라스타팔테트 공모전은 건축 공모전이었다. 그러나 요강을 보면 이 공모전은 마치 공원을 위한 조경 공모전이라는 착각이 든다. 그만큼 공원은 이 공모전의 중심에 있으며 전체적인 개발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였다. 오늘날 조경이 도시에서 건축이나 토목보다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예는 굳이 이 공모전의 경우에만 국한되는 사례만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조경은 도시 만들기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 조경이 도시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지는 않다.서로 다른 문화적, 지역적 맥락 속에서 도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점차 경관이 되어갔다. 그 중 유럽의 도시 진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더니즘의 도시관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일반적으로 조경계에는 모더니즘에 대한 한 가지 오해가 존재한다. 그것은 모더니즘이 건축을 순수한 오브젝트로 취급함으로써 건축과 조경, 그리고 다른 환경적 요소와 괴리시켰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과는 반대로 모더니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건축을 도시적인 맥락으로 확장시키고 도시를 건축, 기반시설, 조경의 통합적인 체계로서 재편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혁신적 사고의 그 중심에는 CIAM이 있었다. CIAM(Congres Internationaux d’Architecture Moderne)은 모더니즘의 원리에 입각한 새로운 도시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1928년부터 1960년까지 활동한 모더니즘 건축가들의 모임을 말한다. 르 코르뷔지에, 지그프리드 기데온, 월터 그로피우스, 리처드 노이트라, 호세 루이스 서트와 같은 당대 최고의 모더니즘 건축가들이 CIAM의 중심인물이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당시 유럽에서는 CIAM의 논의가 곧 모더니즘의 담론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쳤다. CIAM은 모더니즘 도시의 기본 원리로서 주거, 일, 교통,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네 가지 기능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을 공간적인 개념으로 바꾸면 주거는 주택, 일은 사무공간과 공업시설, 그리고 교통은 도시기반시설, 레크리에이션은 공원에 해당된다. 이 때 우리는 모더니즘의 도시에서 기반시설과 조경이 건축에 못지않은 중요한 계획의 매체로서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릭 멈포드(Eric Mumford)는 CIAM의 어바니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CIAM의 어바니즘은 노동자 계층을 위한 나은 주거 환경, 상업기반시설, 그리고 도시 인근의 대규모 레크리에이션 시설(이는 초기 단계의 환경적 관심을 반영한다)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가 재편되어야한다는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전통적인 고밀도의 도시 건축 조직보다는 넓은 조경 공간에 여유 있게 배치된 건물을 주장한 르 코르뷔지에의 견해와 일맥상통한다.”그러나 CIAM이 추구한 표준적인 기능적 도시 모델은 지역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양식을 양산한다는 비판에 부딪히게 된다.1930년대 사회민주당(Social Democratic Party)의 강력한 복지 정책의 영향 아래에서 발전한 스웨덴의 도시 모델은 모더니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공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스웨덴의 도시에서는 획일적인 마천루가 지배하는 모더니즘의 도시 블록 대신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저밀도와 고밀도의 주거 환경이 공존하였다. 하지만 스웨덴의 모델은 모더니즘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더니즘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 일종의 수정적 대안이었다. 모더니즘의 기념비적인 건축과 획일적인 양식을 거부하기는 하였으나 녹지 공간을 중심으로 공공성이 강조되는 모더니즘 도시 구조는 스웨덴의 새로운 주거 환경을 구성하는 토대가 된다. 건축 이론가 J. M. 리처드는 1947년 이러한 스웨덴의 새로운 경향을“신경험주의(The Empiricism)”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까지 고려된 인간 중심적 모더니즘이라고 평한다. 스웨덴의 모델은 가든 시티 모델을 추구해왔던 영국과 북유럽 도시 계획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모더니즘의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 케니스 프램톤의 비판적 지역주의(Critical Regionalism)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모더니즘이 새로운 도시관을 제시한지 100년, 그리고 스웨덴에서 발전한 북유럽적 모델이 인본주의적 모더니즘을 제시한지 70년, 스톡홀름은 다시 새로운 도시 환경을 위한 모델을 공모전을 통해서 찾고자 한다. 프랑스, 미국,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네덜란드 세계 각국에서 모인 건축, 조경, 토목, 도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통해서 우리는 도시 환경과 녹지가 공존하는 경관의 도시가 진화하는 과정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대상지니야 아라스타팔테트는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미개발지이다. 현재 대상지는 럭비장, 골프 연습장으로 부분적으로 이용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은 채 비워져있다. 대상지 주변은 식료품 도매 시장, 산업단지, 단독 주택지, 그리고 아파트 단지 등 스케일이나 토지 이용, 개발된 연대도 서로 상당히 다른 조직으로 이루어져있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여러 가지 제약 조건으로 인해 미개발지로 남겨진 아라스타팔테트는 자연히 스톡홀름 남부의 가장 큰 녹지대가 되었다. 개발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상지가 아직 미개발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대상지는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스톡홀름과 이어지는 북쪽의 연결성은 상당히 양호하나, 식료품 도매 시장과 산업시설 때문에 대상지는 동쪽과 서쪽의 주거지역으로부터 단절되어 있으며 남쪽의 주거지역시 미흡한 대중교통 시설로 인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공모전이 이 대상지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새로운 주거환경이었으며, 둘째는 공원이었다. 니야 아라스타팔테트의 새로운 주거 지역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소공원, 광장, 가로환경을 통해서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야 한다. 더 나아가 건축적 프로그램들은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을 잇는 연결 고리의 역할도 해야 했다. 주거지가 주변의 도시조직과 연결되는 국지적 조직이라면 공원은 스톡홀름 시민 전체를 위한 광역적 조직이다.니야 아라스타팔테트의 공원은 단순히 지역 공원으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서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장소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공공 활동의 중심지가 될 공원을 통해서 대상지는 스톡홀름의 내부와 외부의 도시 조직을 광역적으로 이어줄 매체가 된다.
  • Joseph J.Lalli, CEO of EDSA
    Q1 _ EDSA was founded in 1960 and well known hospitality planning and design internationally, conducting projects over 90 countries and is one of the largest landscape architectural design firm in the nation. Could you introduce your firm, EDSA to Korean landscape architects and interdisciplinary professionals?A1 _ EDSA is a diverse practice, not only in geographic areas, but also in project types and it's people, the staff at EDSA comes from over 25 different countries. We feel this diversity not only adds richness to our work environment but also to the work we produce. In terms of size, we had no real goal about how large we would be, our real goal was to help create opportunities for the younger staff, this helped us retain some of the best talent and led to much of our internal growth, slow but steady.EDSA is an internationally-renowned, full-service planning,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firm with over 250 employees. Established in 1960, the Firm has extensive experience in attractions and entertainment, campus and cultural, communities and new towns, ecotourism and environmental planning, hotels and resorts, as well as urban design. EDSA is headquartered in Fort Lauderdale, Florida, and has offices in Orlando, Florida; Beijing, China, and Baltimore, Maryland.Q2 _ Could you introduce the milestone projects designed by EDSA and explain feature characteristic or main philosophy in those projects?A2 _ Along the way, there have been certain key projects that have led us to newer, bigger and some crucial opportunities; there have been many milestones along the way. A common thread was the simplicity and the huge impact they have had and continue having not only on our body of work, but equally important on our clients and the people who used them. 70’ PepsiCo, Purchase, New York, USA: created a park like setting for a major corporation that was the beginning of a trend to improve work environments. It was soon realized that these types of spaces led to less turnovers, decrease in absences by illness and an overall efficiency that did not exist in the previous facility.80’ Grand Cypress, Orlando, Florida, USA: a major impact on the hospitality industry in Orlando, it raised the bar to new levels. Also, during this period there was the El San Juan Hotel and Casino (San Juan, Puerto Rico), Treyburn(Durham, North Carolina, USA), Haig Point (Daufuskie Island, South Carolina, USA), Orlando International Airport (Orlando, Florida, USA) and Pont Royal (Aixen Provence, France).90’ The Fort Lauderdale Beach Front and Riverwalk, Florida, USA, these two projects had a major impact on the image of Fort Lauderdale and the economic development for the city. The Museum of Anthropology in Xalapa, Mexico was one of a kind and an important tourist destination. This decade was also the beginning of Atlantis in Paradise Island, Bahamas, which led theme tourism into the next millennium.2000’ Many more incredible projects opened up in the Middle East such as Royal Mirage and Madinat Jumeirah. The beginning of the 2000’ has been fantastic with many excellent projects opening all over; it was also the start of our China operations which has led us to many incredible opportunities. Currently, we are finishing Design Development Drawings for an incredible project in Al Ain, UAE; The Al Ain Wildlife Park and Resort, it is part of Abu Dhabi. It is a Wildlife Park and Resort; the main components are the Zheik Zayed Learning Center which is the jewel of the project, a world desert zoo, 4 safari treks and a research and conservation area, and others. Along with these elements, is a resort hotel, shopping and entertainment and a residential component. The project is currently under construction and scheduled to open in November 2011.Q1 _ 미국에서 1960년에 설립된 EDSA는 호스피탈리티 계획 및 설계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60여 개국에 걸친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조경설계회사 중 하나인데, 한국의 조경 실무자 및 인접분야 전문가들에게 EDSA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1 _ EDSA는 글로벌한 스케일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성격이나 그와 관련된 전 세계 25개국의 스텝들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성은 업무 환경 뿐만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 수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DSA는 단순히 회사의 규모를 확장하기 보다는 최고의 자질을 가진 스텝들에게 좋은 경험 및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점진적인 내실을 다지면서 이들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EDSA는 전 세계적으로 계획, 조경, 도시설계의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계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60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250명의 디자인 스텝들이 근무하고 있고, 특히, 어트랙션, 엔터테인먼트, 캠퍼스, 신도시, 커뮤니티 계획, 생태관광, 환경계획, 호텔 리조트, 도시설계 분야에서 특화된 프로젝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있으며, 미국 올랜도, 볼티모어와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Q2 _ 그동안 EDSA가 수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작품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그 작품들의 특징과 거기에 담겨있는 EDSA의 설계철학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A2 _ 과거의 일부 프로젝트들은 우리를 새롭고 크고 또한 더 중요한 기회로 이끌어 왔습니다. 이들 프로젝트의 공통된 맥락은 설계의 직관적 명료함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EDSA 프로젝트에 내재되어 있는 이러한 설계철학은 저희 클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연대별로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1970년대 펩시코 본사(미국 뉴욕주 퍼체이스 소재)는 공원과 같은 자연환경 속에 대기업을 입지시켜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으로서 새로운 트랜드의 시발점이 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 이후, 펩시코 본사의 이직율과 병가가 줄었고 전반적인 업무 향상을 가져왔는데, 당시 유사한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입니다.1980년대 그랜드 사이프레스(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는 올랜도 지역의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리조트의 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킨 작품입니다.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엘 산 후안 호텔 리조트(푸에르토리코, 산 후안 소재), 트레이번(노스 캐롤라이나, 덜햄소재), 헤이그 포인트(사우스 캐롤라이나 다우푸스키 소재), 올랜도 국제공항(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그리고 폰트 로얄(프랑스, 엑스 프로빈스 소재)이 있습니다.1990년대 포트 로더데일 비치 프론트와 리버워크(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소재), 이 두 프로젝트는 포트 로더데일의 도시 이미지 및 경제적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 프로젝트입니다. 잘라파 인류학 박물관(멕시코, 잘라파 소재)은 멕시코의 주요한 관광명소이며, 이 시기는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테마관광 분야에서 중요한 프로젝트인 아틀란티스(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소재) 프로젝트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합니다.2000년대 중동지역의 로얄 미라지와 마디낫 주메이라 리조트 같은 대규모의 아주 멋진 프로젝트들로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중국에 진출하여 실질적인 사무실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의 알 아인 와일드라이프 파크 리조트의 기본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 작품의 주요시설로는 부지의 핵심이 되는 셰익자이에드 학습 센터, 월드 데저트 동물원, 4개의 사파리 지역, 연구 및 보전 센터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리조트 호텔,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주거지역이 있습니다. 2011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알 아인 야생공원과 리조트Sustainable planning and design has evolved into a very dynamic practice as it gains popularity through necessity. Although there are many disciplines in the design and construction industry that place sustainability at the forefront, it is Landscape Architecture that continuously strives to balance environmental, social, and economic aspects of planning and design while addressing issues such as recycling, energy efficiency, building material selection, water re-use and the creation of economic opportunities for local communities. For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firm EDSA, based in Fort Lauderdale, Florida, USA sustainability and cultural stewardship have always been an integral part of their holistic planning and design process.EDSA’ commitment to sustainable design and development is evidenced through the body of work in which they are currently engaged and their sustainability initiatives undertaken in many of the world’ landscapes and ecosystems. In the Arabian Gulf, EDSA takes a methodical approach to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that addresses specific details unique to the region. Designers enhance landscapes that are influenced and molded by the local ecology, geology and climate. These landscapes require both the necessity of water conservation and the need to connect people to their natural heritage.Abu Dhabi has taken a regional lead in sustainability and hopes to soon be a leading country in green building and sustainability. EDSA has combined forces with developers in the UAE on several projects that involve sustainability. Perhaps the most dynamic being a current project of great precedence in the Emirate of Abu Dhabi,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AWPR). The project, which will transform the existing Al Ain Zoo, is being designed in accordance to conservation guidelines and in support of native animals and plants. The terrain of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will be a new landscape paradigm for the UAE. According to Joseph J. Lalli, President and CEO at EDSA, “his project is an opportunity to cultivate natural beauty and inspiration, as we’e building an environment for wildlife and creating an exhibition of sustainability.”? Following the principles established in the Abu Dhabi 2030 Urban Framework Plan, designed to safeguard the city’ unique character and heritage, the AWPR will become a model for culture, ecology, conservation, and education. “DSA’ approach encompasses sustainability on a larger scale, not only incorporating green building design, but also careful planning which balances environmental impacts, financial stability and social responsibilities to clients and the community at large,” Lalli continues.지속가능한 계획과 설계는 일반적인 수요 및 인지도의 증가로 인하여 최근 매우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많은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조경분야는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 소재 선택, 수자원의 재활용과 지역 커뮤니티의 경제적 기회 창출 사이의 지속적인 균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EDSA는 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기술적 응용과 문화 보전 통합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EDSA의 지속가능한 설계와 개발에 대한 노력은 실제 작품 속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대상지의 고유경관 및 생태 시스템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기본 개념의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EDSA는 아라비아 만 지역의 조경계획 및 설계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그 지역의 고유한 디테일을 작품 속에 도입하여 발전시키는데서 출발하였다. EDSA의 알 아인 디자인팀은 지역적 생태, 지형, 기후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자연 경관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방법론을 도입한다. 이렇게 설계된 경관은 수자원 보존과 지역 고유의 자연 유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인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주도국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해서는 아랍권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으며, 그린 빌딩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부상하길 원하고 있다. EDSA는 이미 여러 경로로 UAE 지역의 개발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미 다수의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속가능성를 구현한 바 있었다. ‘알아인 와일드 라이프 파크앤리조트(이하 AWPR)’는 아마도 아부다비에서 현재 진행중인 가장 역동적인 프로젝트일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알 아인 동물원의 개보수를 포함하는 부지 전반의 동식물 및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을 주축으로 추가 설계지침을 마련하였다. 완공된 AWPR은 UAE의 경관의 새로운 패라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DSA의 CEO인 조셉 랄리는“AWPR은 야생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장을 통합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영감을 상호 발전시키는 기회”라고 표현하고 있다.‘아부다비 2030’은 도시의 정체성 및 문화 유산을 보전하려는 포괄적 도시계획법안으로서, AWPR 프로젝트는 이 법안을 근거로 계획·설계가 진행되었고, 문화, 생태, 보전 및 교육분야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셉 랄리는 “EDSA의 접근방법은 작게는 환경친화적 빌딩 설계규약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크게는 부지 전반의 지속가능성 구현을 포괄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개발 후 환경영향평가와 프로젝트 개발비 사이의 균형 및 조율을 필요로 한다.Landscape Architect _ Al Ain, Abu Dhabi, United Arab EmiratiesClient _ AWPR(Al Ain Wildlife Park & Resort)Landscape Architect _ EDSA / ValleyCrestArea _ 892.9 ha(2,205.5 Acres)Service _ Master Planning, Detailed Design, Construction Administration
  •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알 아인 야생공원과 리조트Sustainable planning and design has evolved into a very dynamic practice as it gains popularity through necessity. Although there are many disciplines in the design and construction industry that place sustainability at the forefront, it is Landscape Architecture that continuously strives to balance environmental, social, and economic aspects of planning and design while addressing issues such as recycling, energy efficiency, building material selection, water re-use and the creation of economic opportunities for local communities. For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firm EDSA, based in Fort Lauderdale, Florida USA, sustainability and cultural stewardship have always been an integral part of their holistic planning and design process.EDSA’ commitment to sustainable design and development is evidenced through the body of work in which they are currently engaged and their sustainability initiatives undertaken in many of the world’ landscapes and ecosystems. In the Arabian Gulf, EDSA takes a methodical approach to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that addresses specific details unique to the region. Designers enhance landscapes that are influenced and molded by the local ecology, geology and climate. These landscapes require both the necessity of water conservation and the need to connect people to their natural heritage.Abu Dhabi has taken a regional lead in sustainability and hopes to soon be a leading country in green building and sustainability. EDSA has combined forces with developers in the UAE on several projects that involve sustainability. Perhaps the most dynamic being a current project of great precedence in the Emirate of Abu Dhabi,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AWPR). The project, which will transform the existing Al Ain Zoo, is being designed in accordance to conservation guidelines and in support of native animals and plants. The terrain of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will be a new landscape paradigm for the UAE. According to Joseph J. Lalli, President and CEO at EDSA, “his project is an opportunity to cultivate natural beauty and inspiration, as we’e building an environment for wildlife and creating an exhibition of sustainability.”? Following the principles established in the Abu Dhabi 2030 Urban Framework Plan, designed to safeguard the city’ unique character and heritage, the AWPR will become a model for culture, ecology, conservation, and education. “DSA’ approach encompasses sustainability on a larger scale, not only incorporating green building design, but also careful planning which balances environmental impacts, financial stability and social responsibilities to clients and the community at large,” Lalli continues.지속가능한 계획과 설계는 일반적인 수요 및 인지도의 증가로 인하여 최근 매우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많은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조경분야는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 소재 선택, 수자원의 재활용과 지역 커뮤니티의 경제적 기회 창출 사이의 지속적인 균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EDSA는 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기술적 응용과 문화 보전 통합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EDSA의 지속가능한 설계와 개발에 대한 노력은 실제 작품 속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대상지의 고유경관 및 생태 시스템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기본 개념의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EDSA는 아라비아 만 지역의 조경계획 및 설계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그 지역의 고유한 디테일을 작품 속에 도입하여 발전시키는데서 출발하였다. EDSA의 알 아인 디자인팀은 지역적 생태, 지형, 기후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자연 경관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방법론을 도입한다. 이렇게 설계된 경관은 수자원 보존과 지역 고유의 자연 유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인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주도국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해서는 아랍권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으며, 그린 빌딩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부상하길 원하고 있다. EDSA는 이미 여러 경로로 UAE 지역의 개발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미 다수의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속가능성를 구현한 바 있었다. ‘알아인 와일드 라이프 파크앤리조트(이하 AWPR)’는 아마도 아부다비에서 현재 진행중인 가장 역동적인 프로젝트일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알 아인 동물원의 개보수를 포함하는 부지 전반의 동식물 및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을 주축으로 추가 설계지침을 마련하였다. 완공된 AWPR은 UAE의 경관의 새로운 패라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DSA의 CEO인 조셉 랄리는“AWPR은 야생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장을 통합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영감을 상호 발전시키는 기회”라고 표현하고 있다.‘아부다비 2030’은 도시의 정체성 및 문화 유산을 보전하려는 포괄적 도시계획법안으로서, AWPR 프로젝트는 이 법안을 근거로 계획·설계가 진행되었고, 문화, 생태, 보전 및 교육분야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셉 랄리는 “EDSA의 접근방법은 작게는 환경친화적 빌딩 설계규약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크게는 부지 전반의 지속가능성 구현을 포괄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개발 후 환경영향평가와 프로젝트 개발비 사이의 균형 및 조율을 필요로 한다.Landscape Architect _ Al Ain, Abu Dhabi, United Arab EmiratiesClient _ AWPR(Al Ain Wildlife Park & Resort)Landscape Architect _ EDSA / ValleyCrestArea _ 892.9 ha(2,205.5 Acres)Service _ Master Planning, Detailed Design, Construction Administration
    • / 2010년03월 / 263
  • Thinking Publicness through Keyword
    키워드로 들여다 본 공공성 이야기공공성에 대한 단상(斷想)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도시를 포함한 공공공간에 있어서 ‘공공성’이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이후 실시된 지방자치제도 이후의 일이며,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월드컵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서울시의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처럼 각 지자체별로 공공공간의 공공성 대한 행정의 인식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으며,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의 물결은 권력과 권위의 상징이었던 그곳을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서울광장’으로 변모시키는 도화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울광장의 조성은 공간의 민주화를 이룬 첫 걸음이었기에 도시공간의 ‘공공성 개념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사건이었다.그렇다면 이 시대의 조경 및 건축공간을 비롯한 공공공간의 ‘공공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인센티브 _ 공공성 확보에 유효한 방법인가개인적으로 도시공간의 공공성이란 것을 처음 느껴본 것은 서울올림픽을 전후에 거리에 설치되기 시작한 개방화장실 푯말을 본 이후인 것으로 기억된다. 거리에서 언제든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생겨난 것은 공공성의 개념이 미처 부각되지도 않았던 당시 시대상과 결부해보면 ‘사적 공간의 공공 공간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것이었다. 하지만 도입 초기 많은 건물주들이 ‘수도요금 감면’등의 혜택만 받아갔을 뿐 실제로는 개방한 곳이 적어서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 눈치가 보였던 기억이 난다.그런데 오늘날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공개공지 역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공개공지는 건물을 소유한 민간 건축주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자신의 땅 일부를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한 것이지만 서울시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공지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보도보다 현저하게 높은 곳에 위치해 있거나 단지 내부 또는 후면에 조성돼 있는 공개공지는 아직도 인센티브만 배불리 챙겨먹을 줄 아는 그들만의 전유공간일 뿐이다.어디 이것뿐일까. 최근 공공기관이나 신축건물에 도입되고 있는 옥상정원도 어디까지나 건축과정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될 뿐 실제 일반인의 출입을 반가워하는 공공기관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성의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의 제도는 과연 유효한가, 공개공지의 완전한 공공화는 여전히 멀기만 한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건축선 후퇴 _ 정자동 카페거리는 불법?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지난 2004년부터 점포 앞에 하나둘씩 들어선 테라스들이 마치 외국의 노천카페를 연상시켜 젊은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지 오래이다. 그런데 이곳의 야외 테라스들이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보니 모두 불법이었다고 한다. 테라스가 들어선 곳이 보행편의 및 도시미관(개방감)을 위해 2m 정도를 비워두어야 하는 ‘전면공지’였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관할구청이 이를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불법 건축물(건축 및 용도변경)로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그러나 불법과 무혐의 사이에는 이해관계에 따라 복잡하게 얽힌 간극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테라스 자체는 거리의 활력을 불어넣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보행자의 입장에선 보행로 축소 등 쾌적한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역기능이 있다. 또한 애초에 허가나 신고사항이 아니었던 테라스의 철거는 점포 주인들의 재산권의 침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렇다고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행정기관이 불법을 방치할 경우 도시 전체로 불법이 확산될 수 있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는 우려도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이와 같은 다양한 간극들 사이에서 과연 어떤 가치 판단이 옳은 것일까…, 그저 혼돈스럽기만 하다. 1% 미술장식품 _ 해머링맨의 통 큰 일보가 보여준 가능성공개공지와 더불어 건축비용의 1% 이하를 반드시 미술장식에 사용하도록 한 건축물 미술장식제도는 도심에서의 예술의 활성화와 도시 환경의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그러나 실제 도입되고 있는 미술장식품들이 이런 소기의 목적에 부합하고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미술장식품들이 그저 건축물의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에 불과하다보니 건축주들은 그저 대지경계선 안에 들여 놓기에만 바빴을 뿐 소위 말하는 작품성이나 건물 및 도시환경과의 조화 등은 일찌감치 관심밖에 일로 밀려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제도를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모범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광화문 흥국생명 앞에 우뚝 선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이 바로 그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지경계선이라는 제도에 갇혀 작품이 건물에 바짝 붙어 있다 보니 불과 미술장식품이 잘못 설치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으나, 최근 건물주인 흥국생명(비용지원)과 서울시(행정지원)의 협력으로 이 거대한 거인이 비좁은 건물 한 귀퉁이가 아닌 도심의 거리로 한 발자국 나오게 됨으로써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공공미술로 거듭나게 되었다. 건물주가 미술장식품을 건물이 아닌 도시 공간적 맥락으로 바라볼 때, 행정기관이 대지경계선이라는 제도적 틀에서 벗어나 공공을 위한 행정력을 발휘할 때 미술품을 통한 도심공간의 공공성이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라 하겠다. 公+共그리고 조경“공공성公共性.” ‘공평함’을 뜻하는 ‘公’과 ‘함께 하다’ 또는 ‘같이 하다’를 뜻하는 ‘共’의 합성어인 이 말을 한자 그대로 풀이해보면, ‘公’은 ‘내 것(私)을 열고 나눈다(八)’는 뜻으로 “내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을 의미하며, 또 다른 ‘共’은 두 사람이 물건을 맞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문자로 “일을 함께 하거나 같이 나눔”을 뜻하므로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공적, 공정, 공익 등의 의미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경에서의 공공성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애초에 이번 특별기획의 기획안이 만들어질 당시, 공원이나 광장 같은 도시 공간에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공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조경은 공공성이 태생적으로 깔려있다는 전제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런 이유에서인지 우리들의 조경행위에 대한 공공성을 주제로 한 학문적 논의는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더구나 근대 공원의 효시가 된 센트럴 파크가 탄생한지 10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오면서 ‘공원-도시’의 관계가 더 이상 ‘선-악’의 관계로만 성립되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 그 태생적 공공성이 여전히 유효한지의 여부는 우리 스스로를 활발한 논의의 자리로 초대하고 있다. 더욱이 조경의주무기라 할 수 있는 공원녹지가 정치와 결합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조경의 공공성은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때이다.
  • Secure of the Publicness
    주민, 공공성을 확보하다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 이들이 서로 의논을 통해 제품을 만들면 쓰임새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물건을 만들기만 해도 잘 팔리던 시절이 있었고, 당시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은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았다.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용하는 사람들의 취향도 다양해지면서 특정 소비자를 겨냥하여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만 했다. 이미 제조업에서는소비자가 제품제작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다. 생산자는 소비자참여단, 소비자평가단 등의 이름으로 제작단계부터 의견을 반영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낸다. 제작단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 물건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반영하여 다음 제품을 만드는데 참고하며, 이렇게 소비자 의견이 반영된 물건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그렇다면 공공공간은 어떤가. 시장에서는 물건을 만들어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 물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물건은 팔리지 않는다. 즉, 망한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공공공간은 주인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이상한 공간을 만들어 놓아도 그것을 발주한 공무원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우리는 도시 도처에서 공공성을 상실한,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그런 공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제품은 소비자의 평가를 받는데 공공공간은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품이 시장의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소비자를 참여시켰다면, 공공공간에서는? 바로“주민참여”의 등장이 있었다. 주민참여, 디자인을 바꿔내다검은색 도로 위에 흰색 줄로 만들어진 횡단보도. 몇몇 횡단보도는 신호등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이 기본적인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횡단보도 진입부. 화살표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화살표는 횡단보도의 오른쪽에 그려져 있다. 지금은 사람도 우측통행을 하지만, 예전에 좌측통행을 할 때도 횡단보도에서는 우측통행이 권장되었다. 이는 안전때문인데, 자동차가 우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횡단보도에서는 횡단하려는 사람의 왼쪽에서 차가 다가오게 된다. 이때 보행자가 횡단보도의 오른쪽으로 건너면 차와의 거리가 멀어져서 조금은 안전하게 된다. 보행약자를 위한 개선도 조금씩 진행됐다. 지금은 많은 횡단보도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있지만, 그동안 횡단보도의 보도턱은 당연한 듯 우뚝 솟아 있었다. 이 보도턱은 자전거에게는 불편으로, 유모차에게는 위험으로, 휠체어장애인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이것이 낮춰지는데도 수십년의 시간이 필요했다.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보행신호가 켜졌음을 알려주는 소리나는 신호등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시설물이다. 점자블럭은 시각장애인을 횡단보도로 안내한다. 타고 건너가다가 사고가 나면 대부분의 책임을 져야 하는 자전거이용자를 위해 한쪽에 자전거의 법적 통행을 보장해주는 자전거횡단도가 달린 횡단보도도 등장했다. 사람이 도로를 건널 때 이용하는 횡단보도라는 시설은 이렇게 많은 변화를 해왔다. 이 변화의 기저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과격하게 말하면“피와 땀”이 있었고, 부드럽게 말하자면“참여”가 있었다. 이 횡단보도는 우측통행이 안전하다는 교통전문가의 연구, 10cm 짜리 보도턱 때문에 10m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휠체어장애인들의 절규,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이용하게 해 달라는 자전거이용자들의 외침 등이 디자인에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이용자들의 참여는 횡단보도의 공공성을 높였다. 수십년에 걸쳐. 주민들은 해당 공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고, 공간을 직접 이용할 사람이다. 따라서 공간을 조성할 때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공공성 확보에 중요한 수단이 된다. 예를 들어 어린이보호구역을 설계한다고 가정해보자. “어린이보호구역의바닥은빨간색으로칠하며커다랗게원을그려 그 안에 30이라는 숫자를 넣는다. 보차분리가 되지 않은 곳은 분리하며 보도와 차도사이에는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만약 이와 같은 지침이 위로부터 하달되고, 조경설계가가 지침대로만 그림을 그린다면 어린이를 위해 설치한 어린이보호구역이 어린이의 안전을 오히려 더 해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동네에서는 기존 도로폭이 너무 좁아서 보차분리를 할 경우 보도폭이 매우 좁게 나올 수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통학하는 어린이의 특성상 그 좁은 보도를 이용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아이들은 보차분리가 되어있지 않았을 때 보다도 더 좁아진 차도 위를 걸으며 자동차를 피해다니게 될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는 이렇게 설계의 본 취지를 살릴 수 없게 된다. 학부모들이 설계과정에 참여했다면, 매일같이 통학지도를 하는 녹색어머니회 어머니들이 설계안에 대해 의견을 말할 기회가 있었다면 이같은 설계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주민참여를 통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찾아냈을 것이다. 또한 그 지역에 맞는 설계안이 나오고, 그를 통해 실질적인 어린이통학로 개선사업이 진행됐을 것이다.
  • The Publicness in Landscape Architecture, from Goodness to Intelligence
    조경에서의 공공성, 착함에서 현명함으로공공적 조경, 착한 조경? 조경현상설계만 모아 놓은 책자를 펼친다. 그리고 그 안의 글을 읽어 본다. 지역의 고유성과 문화적 기억 남기기부지 내에 조용하고 교육적인 레크리에이션에 기여지역 생태계를 보호경관 체험과 다양한 문화 활동의 참여커뮤니티 형성 및 아이덴티티를 강화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시도 맑고 밝고 바르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들이다. 글뿐만 아니라 패널을 장식했던 이미지가 담고 있는 것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해맑은 표정으로 바닥분수 사이를 뛰어 다니고, 근육질의 남자는 조깅을 하고 멋지게 차려입은 여자는 잔디밭을 거닌다‘. 착한’ 글과 그림이고 ‘착한’ 조경이다.이유주현(2007,『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 나무도시)은 공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직업중‘조경은 직업적 성격상 가장 공공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반론의 여지는 별로 없을 듯하다. 불특정 다수는 조경의 궁극적인 클라이언트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공공공간은 조경의 주요 대상이 되니 말이다. 조경이라는 실천은 분양가를 얼마나 올릴 수 있는지(건축에서처럼), 어떤 부동산 효과를 갖는지(도시계획에서처럼) 별로 궁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이에 지친 도시와 도시민들을 다독거려야 한다. 그래서인지 정부와 기업의 테두리 밖에서(제 3의 영역)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시민단체의 활동과 만났을 때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 대구에서 일었던 담장 허물기 운동이나 한평공원 만들기 등이 그 예이다. 세속의 면밀한 계산에서 벗어나 있고 착한 언어를 쓰는 조경. 권력이나 돈과는 별 상관없어 보인다. 조경이라는 작업은 탈정치적이고, 탈자본적인 듯 하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마냥 공공적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 The Publicness of Urban Space, Its Signification and Importance
    도시공간의 공공성: 그 의미와 중요성1접근성, 개방성, 연계성, 쾌적성...지금까지 잡지, 신문 등의 언론과 건축 및 도시 분야의 연구 등에서 도시공간의 공공성의 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어 온 것이 오피스 빌딩과 같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건축물에 조성하는 공개공지일 것이다. 공개공지는 사유지이면서도 공간을 제공하는 대가로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되기 때문에 개방된 공유지로서 공공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대상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러한 공개공지를 비롯한 도시공간의 공공성을 평가할 때 대체로 다루어지는 것이 공간의 ‘개방성_항상 모두에게 열려있는지’, ‘접근성_제공된 공간에 접근하기 편리한지’, ‘연계성_주변의 보행로 및 대중교통 등과 연결되는지’, ‘쾌적성_환경적 측면의 정신적·감각적 욕구를 충족하는지’ 등이다.이러한 지표들이 공공성을 이야기하는 기본적인 특성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도시공간의 공공성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너무 조성된 공간의 결과적인 측면, 또는 물리적인 측면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도시공간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데만 너무 치중해 온 것은 아닐까. 공유공간의 사유화 VS 사유공간의 공유화그동안 공개공지와 같은 공유공간의 사유화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 제기는 여러 차례 이루어져 왔다. 24시간 동안 보행자에게 개방될 의무를 지는 공공의 공간인 민자역사의 공용통로에서의 상업행위나 공개공지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개인의 주차공간이나 상업행위를 위한 공간으로 점유하는 것 등이다. 이와 더불어 공공이 공유공간을 사유화하는 문제 또한 제기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시민이 자유로이 이용해야 할 광장의 접근이나 이용을 법적으로 제한한다거나 연중 대부분을 공공이 주최하는 행사장으로 광장이 사용되는 문제 등을 들 수 있다.이와는 반대로 최근에는 사유공간의 공유화 사례도 등장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담장허물기 사업을 들 수 있다. 주택지의 담장허물기 사업은 사적인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단순히 닫힌 공간을 연다는 의미 외에도 삭막하고 비좁은 도시공간을 개선하고 열려진 공간을 주민들의 쉼터나 녹지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 커뮤니티의 증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담장허물기 움직임에 대해 경기대 안창모 교수는 담을 허무는 것은 우리의 전통적인 주거공간의 특성을 변화시킴으로써 오히려 사적영역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담을 공동체 형성의 적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과 사의 경계의 모호성일반적으로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경계는 공간의 소유주체에 의해서 구분되어 왔는데, 이에 대해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와 사회적인 관계에 따라서 공과 사의 구분이 변화한다고 하는 공공성의 경계의 모호성에 대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공공성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은 공공성의 대상이 공공공간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지나치게 구분하는 것이 오히려 공간의 공공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주장과 같이, 도시공간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그 공간의 대상을 공공영역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영역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다변화되고 복합화되고 있는 현대 도시공간에서 공간영역의 경계의 모호함은 공공성의 확보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하겠다.도시공간의 공공성은 사성(私性)과 대립되는 공성(公性)이라는 개념에서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의 명확한 경계를 바탕으로 공적, 공익, 공정, 공평 등의 관점에서 인식되어 왔는데, 접근성, 개방성, 연계성, 쾌적성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도시공간의 공공성을 평가하는 방식 또한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최근 들어 도시공간의 조성, 관리, 운영에 있어서 과거의 행정 주도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요구되고, 시민주도로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사례 또한 증가하면서, 과거의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전통적 공공성 개념과는 새로운 공공성의 개념이 요구되고 있다. 생활공간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공공성2007년에 제정된 건축기본법에서는 건축의 대상을 건축물과 공간환경까지 확대하고 건축이 지향해야 할 기본이념을 명시함에 있어서 건축이 사회에 대하여 가지는 가장 중요한 점은 그것이 지니는 공공성에 있으며, 건축의 공공성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일상적 생활공간, 사회적 자산, 문화적 유산이라는 세 가지의 공공성이 아울러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건축의 생활공간적 공공성에서는 일상 생활공간으로서의 건축물과 공간환경이 안전, 건강, 다양성, 사회적 약자의 배려에 기초해야 하며, 건축의 사회적 공공성에서는 건축물 및 공간환경이 미래지향성을 바탕으로 하여 충실한 사회적 자산이 되어야 하고, 또한, 건축의 문화적 공공성에서는 건축에 대한 창의적 기획과 설계 등을 증진하되 건축이 지역의 풍토, 역사, 환경과 유기적으로 조화되도록 고려해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 2출처: Urban Compendium,주민참여를 위해 공원만들기(출처:도시연대)English Partnership公의 공공성에서 共의 공공성으로신자유주의의 침투에 대한 시민사회론의 대두, 국가우선 사회에서 개인우선 사회로의 전환 등 시대적 변화에 따라 공공성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공과 사의 이분법적 분할체계의 해체, 행정주도에서 시민주도에 의한 공공성으로의 전환,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공공성 재구축의 필요성 대두 등 공공성의 개념과 인식이 전환되고 다양화되고 있다.오늘날의 공공성은 기존의 공적, 공익, 공정의 개념에 새로이 공론의 개념이 더해지고 그 비중이 커지면서 공공성을 향유하는 주체인 시민의 요구와 의견의 반영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 공공성의 주체인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 미약해졌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배제되었던 시민과 함께 공공성을 만들어 가자는 새로운 공공성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새로운 공공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개인과 NPO/NGO, 기업, 행정 등의 다양한 주체가 참가하고 협동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행정이 대부분의 공공을 담당하고 민간이 보완하는 과거의 관계에서 행정과 NPO/NGO, 기업 등이 대등한 입장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요구되며, 특히 이것은 시민생활의 기반이 되는 지역사회에서 전개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 Perry Green 헨리 무어의 페리 그린
    페리 그린은 영국 현대조각의 개척자인 헨리 무어(1898~1986)가 그의 아내 이리나와 함께 46년간 생활하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곳으로 현재 헨리 무어 재단의 야외 전시장으로서 그의 많은 작품이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완벽하게 연출되어 있는 곳이다. 요크셔 조각공원 인근의 광산 지역이었던 캐슬포드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헨리는 지방학교의 교사 생활을 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부상으로 제대를 하면서 조각을 접하게 된다. 헨리 무어 이전에는 영국 현대미술에 있어 조각에 대한 전통이 전무하였다. 1919년 그는 요크셔 조각 공원에 있는 리즈미술대학의 전신인 리즈미술학교에 조각을 배우는 첫 학생으로 입학을 하였다. 하지만 당시 학교에는 조각을 배우는 시설이 전혀 없어서 그만을 위한 조각 스튜디오를 학교 측에서 마련해주기도 하였다. 1921년에는 장학금을 받고 런던에 있는 왕립미술대학에 입학을 한다. 1924년 여행 장학금을 받은 그는 북부 이탈리아를 6개월간 여행하면서 많은 대작을 직접 감상하면서 견문을 넓혀 나갔다. 런던으로 돌아온 그는 졸업 후 7년간 왕립미술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왕립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던 러시아인 이리나 라데츠키를 만나 1929년에 결혼을 하고, 아방가르드 예술인들의 예술마을인 햄프스테드에 정착하면서 많은 예술가들과 교류를 하게 된다. 이후 그는 1932년에 첼시 예술학교 조형학과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조각가로서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은 그가 새로운 환경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그의 집과 작업공간이 독일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자 헨리는 부인과 함께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는 페리 그린의 호그랜드로 이사를 하게 된다. 이후 그는 이곳에서 남은 여생동안 가족들과 지내면서 작품활동을 지속하였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그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일들을 맞이하였는데, 대표적으로 1946년에 그토록 바라던 딸을 낳게 되었다. 딸 메리Mary의 출생은 그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패밀리 그룹’과 같이 엄마와 아이가 등장하는 가족애를 다루는 작품들이 이후에 많이 등장하였다. 또한 이 시기부터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리즈 중의 하나인 ‘리클라이닝 피겨’가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고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게 되어 엄청난 부를 쌓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부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그의 작품이 하늘과 나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호그랜드에서의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1972년 그는 엄청난 상속세를 피하기 위하여 헨리 무어 트러스트를 설립하고 부인과 딸인 메리를 자산관리를 하는 이사로 선임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헨리는 수입도 점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1977년에는 1년 소득세를 백만파운드나 냈을 정도였다. 같은 해 이러한 세금의 부담을 경감하고 대중들의 미술에 대한 인식 진작 그리고 그의 조각품들을 보존하기 위하여 자선단체인 헨리 무어 재단을 설립한다. 설립과 함께 그는 많은 작품과 페리 그린의 70에이커(283,500㎡)에 달하는 대지, 그리고 그 안에 위치한 3채의 스튜디오와 2채의 창고건물을 재단에 기증하였다. 반면에 호그랜드는 2004년 재단이 구입하기 전까지는 헨리 무어의 가족들이 계속 소유하였다. 그러나 헨리의 부인인 이리나가 죽은 후에 아무도 이곳에 거주를 하지 않아 집은 빠른 속도로 훼손되었다. 재단이 구입을 한 후에야 이곳은 2년여 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2007년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 Monster’ Footprint 몬스터 발자국
    MAD’ design for the UrbanismArchitecture Shenzhen & Hongkong Bi-city Biennale, the Monster’ Footprint debuted in the Citizen Square of Shenzhen. It is a sunken space shade of a giant footprint, paved by pink EPDM material, functioning as the playground for the citizens in the city center. Shenzhen is a village turned city overnight. Enchanted by the bursting power of economic development, the city center is filled with extensive, and yet indistinctive icons. The coarse scale and preposterous symbolism of these icons have detached themselves from people’ daily experience. The Monster’ Footprint attempts to enter this very surreal reality, and offer a possibility for city dwellers to find their own freedom and joy in the Citizen Square. MAD는 심천&홍콩 도시 건축 비엔날레를 위해 심천시민광장에 몬스터 발자국the Monster's Footprint을 처음 선보였다. 이 공간은 거대한 발자국 모양을 움푹 들어가게 하여 만든 공간그늘로 바닥은 분홍색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고무방수시트포장을 하였다. 심천의 아이콘이 된 몬스터 발자국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놀이터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도시 쉼터와 놀이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심천은 엄청난 산업발달로 인해‘도시’로의 급격한 변화를 겪은 마을이었다. 경제발전의 파워가 넘쳐나고, 이로 인해 매력이 묻어나는 도시가 되었지만, 심천이 가진 넓은 면적에 비해 아직까지는 큰 특색을 갖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몬스터 발자국에서 느껴지는 거친 스케일과 엉뚱한 상징은 매일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경험과 분리된다. 거대한 몬스터 발자국은 매우 비현실적인 현실로의 초대를 시도하고 도시 거주자들이 그들만의 자유와 재미를 도심의 광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Designer _ MADDirector in Charge _ Ma Yansong, Qun DangClient _ 09 Shenzhen & Hongkong Bi-City Biennale of UrbanismArchitectureLocation _ Shenzhen, ChinaArea _ 120sqmCompletion _ 2009Cost _ 44,000 CNYPhotographer _ 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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