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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의 화기를 누르는 해태어린이공원 ; 풍수적 의미 부여, 시민참여형 어린이공원 준공
해태어린이공원은 작년말 서울시에서 노후되고 낡은 공원을 재정비하여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푸르름이 가득한 어린이공원 재정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되어 올 6월 준공되었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주변 경로당의 노인,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 등 여러 계층이 활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개발하였다.
우선 노후된 시설물과 놀이기구, 공원의 주진입로인 동측 인접도로에서의 조망불량 등을 공원이용의 저해요소
로 판단한 후 세대간, 가족간의 대화와 휴식을 위한 시설을 도입했다. 또 마을 공동의 다목적 휴식공간의 기능도 수용하여 지역 전통성이 도입된 놀이공원의 모델이 되도록 조성하였다. 공원에는 상징성을 강조한 해태조형물과 가벽외에 놀이공간으로 부지중앙에 곡선형의 운동 및 놀이 시설을 두고 그 좌측에는 바람개비를 설치하여 흥미로운 볼거리도 제공하도록 계획되었다. 경사지에 위치하였으나 기존 공원부지의 평탄함을 활용하여 조성하였고 비교적 고지대라서 주변에 대한 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목과 시설물을 배치하였다.
조형물에 풍수적 의미를 부여한 것 뿐만 아니라 식재설계시 전통적으로 불의 기운을 누를 수 있는 수종으로 알려진 소나무, 백합나무, 감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백목련, 느티나무 등을 선택하여 수종의 변화감을 유도하고 이야기가 있는 장소를 연출하였다. 또한 놀이시설물은 어린이들이 연령대별로 다른 유희를 할 수 있도록 바람개비, 흔들말,종합놀이시설, 농구대 등을 설치하였고, 산책로는 목재의 질감을 살린재활용 침목을 이용하여 자연형으로 유도하였다. 포장구간은 황토, 고무매트, 점토벽돌, 지압용 자갈 등 작은 공간에 여러 가지 패턴의 포장방법을 사용하여 변화를 주고 포장 군데군데에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모양을 새겨놓았다. 특히 휴게공간에는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팔각정자와 장기판, 지압보도가 설치되어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 키워드: 관악산, 해태어린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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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나는 생태계 ; 대구시, 쓰레기매립장에 대곡생태공원 조성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장이 바로 그 대상지인데, 이곳은 10여년간의 사용(410여만톤 매립)으로 더 이상 쓰레기 매립이 곤란한 상태였다.
사실 쓰레기 매립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침출수 및 가스 유출, 지반침하 등의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선결되어야 하는데,이의 해결을 위해 대구시에서는 우선 1996년에서 1997년에 걸쳐 50만톤 분량의 건설잔토를 활용하여 평균 5∼6m 높이로 매립한 후, 1, 2단계 공사구간에 대해 10여개의 가스공을 설치했고, 지반 침하를 대비해큰 바위를 넣어서 여러차례 흙다지기를 실시하는 한편 침출수를 하수처리장으로 흘려보내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애초에는 수공간을 많이 구상했었는데, 침출수 우려 때문에 대폭 줄이기도 했다. 더불어 비닐하우스를 비롯 대상지내에서 플라타너스, 수양버들, 페츄니아 등을 시험재배해 식물의 생육과정을 관찰, 침출수 및 가스의 유해 여부를 시험하기도 했다. 그 결과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 하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
진하게 되었는데, 1, 2단계 공사에서는 화초원, 암석원, 약초원, 습지원,분재원, 야외교실 등을 조성했고, 3단계 공사에서는 약용식물원, 방향성식물원, 염료식물원, 대구특산식물원, 수석정원, 유실수원, 생태관찰원, 정형식정원 등을 꾸밀 계획이다. 특히, 대구에 약령시가 유명한 점을 반영해서, 약용식물원, 약초원, 약재전시관 등을 크게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생태공원에도 특색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대곡생태공원 측은 이외에도 공원 조성이 마무리된 후에 야생초 전시회,분재전시회 등을 월별로 개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고, 국내에있는 모든 종류의 무궁화를 관찰할 수 있는 무궁화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무궁화종을 수집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민간인 전문가가 한달에 2번씩 각종 나무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나무병원도 개설, 현재 운영중에 있다.
※ 키워드: 쓰레기, 생태계, 대곡생태공원, 공원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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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눈으로 촬영한다 ; 국내 최초의 무선 공중촬영 전문업체 ‘버드아이’
1998년부터 무선공중촬영을 시작한 버드아이는 그동안 서해대교, 청담대교, 월드컵 경기장 등 많은 건설현장을 연속촬영해왔고 동두천 수해 현장, 팔당 상수원의 쓰레기 광경, 오대산의 단풍 등 항공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들이 촬영한 사진은 주로 잡지나 신문 등에 보도사진으로 제공
되어 왔고 그외 레저시설, 교육시설, 관광지, 공사현장 등의 다양한 홍보사진에도 쓰이고 있다. 버드아이는 항공사진에 관한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이고 다시 촬영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실제로 자체 판단에 의해 같은 장소를 4번에 걸쳐 재촬영한 사례도 있다. 또,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를 보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현재 소유한 헬기와 비행선 외에 새로운 소형헬기 개발을 위한 투자와 연구도 끊임없이 병행하고 있는 상태. 버드아이의 배우한 항공촬영팀장은“공중사진의 질에 관한한 책임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조경계에서도 기존의 촬영방
법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대상지가 넓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선 공중촬영을 활용하면 보다 다양하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 키워드: 새, 공중촬영, 버드아이, 무선공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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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호엔지니어링 조경부 ; 팀장 중심 진행, 다양하고 참신한 설계 돋보여 -
팀장 중심의 자유로운 조경설계
좋은 조경설계 작품을 만들어 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즉,한 사람의 뛰어난 설계가가 모든 것을 처리할 수도, 전체직원의 브레인스토밍으로 아이디어를 얻거나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서 수준있는 작품을 만들 수도 있는 것. 이에 비해 (주)성호엔지니어링 조경부는 직원들을 최대한 믿고 맡기는 방법으로 좋은 설계를 이끌어 내고 있
다. 바로 주변의 간섭을 줄이고 철저한 팀장 중심의 체제를 운영하는 것인데, 일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전체 미
팅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좋은 생각을 채택한다. 그 후부터는 팀장이 계획의 기본개념에서 시작, 마스터
플랜 제작까지의 전반을 진행하게 함으로써 직원 모두가 맡은 일에 대해 책임지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는 또 직원을 뽑는 방법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직원이 필요하면 팀장이 먼저 함께 일할 사람을 직접 선별하
고, 이후 사장과의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렇게 팀장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함께 일할 팀원의 선발에도 관여함으로써 팀워크(teamwork)는 더욱 좋아지고 있다. 조경설계는 팀작업이라는 생각과 함께 (주)성호엔지니어링의 설계팀에 힘을 더하는 원천은 직원들의 다양한 출신학교 분포에 있다. 여러 대학에서 각각의 커리큘럼과 교수진에 의해 수학한 만큼 그 생각들도 자유롭고 다양해 참신한 설계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때문이다.
※ 키워드: 성호엔지니어링,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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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존중하는 것이 곧 인간을 존중하는것 ;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출판산업의 요람이자, 21세기 지식문화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추진중인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이하 출판단지)의 기반공사가 최근들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판단지는 지난 1988년 초안이 나온 이후 부지 변경등 적지않은 우여곡절을 겪은후, 지금의 파주시 교하면에 터를 잡게 되었는데, 모든공사가 완료될 경우, 총 면적 48만1천평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비롯 1백50여개의 출판 관련 사업체와방계회사 및 상가 등 총 6백여개 사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생활하게 되는 인구만 약 2만여명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인데, 우선 2002년 5월경 시범지구에 60개사가 입주할 예정이고, 나머지 공간은 순차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큰 프로젝트가 지금처럼 가시화되기까지는 이일에만 12년째 매달리고 있는 한 출판인의 집념과 노력
이 담겨있는데, 출판단지 사업협동조합의 이기웅 이사장(열화당 대표, 60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릉 선교장 내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전통가옥의 사랑채인 열화당에서 어린 시절부터 살았기 때문에 자
연스럽게 건축과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기웅 이사장은 출판단지를 생태도시로 표방할 정도로 환경
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데, 이 이사장의 이런 관심은 단지내의 갈대 샛강 보존 노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
다. 오히려 관심이 너무 지나쳐 일반적인 관행을 따르는 공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 갈대 샛강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하기 위해, 샛강을 가로지르는 6개의 다리 건설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될 때마다 직접현장에 나가 갈대 군락지의 훼손여부를 확인할 정도다.
“어려서부터 자연과 조화를 이룬한옥의 아름다움에 빠져 살다보니, 자연스레 우리 건축의 빼어남과 환경의 소중함에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자연과 인간을 존중하는 공간 디자인에 대한 관심 역시 거기서부터 비롯되었구요.”
현재 거의 원형을 드러낸 김동수 고가의 별채 이건(移建) 역시 이 이사장의 아이디어. 김동수 고가(古家)는
호남의 대표적 전통가옥으로, 1784년 현재 주인의 8대조가 지은 이후 세월의 풍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질 위
기에 처해 있었는데, 이를 알게된 이기웅 이사장이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 내에 이 고가를 복원하자는 의
견을 낸 것이다. 현재 현상공모가 진행중인 아시아 출판문화센터의 설계지침에는 이 한옥을 부지내에 조화
롭게 포함시켜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있다. 김동수 고가의 별채를 출판단지의 상징적인 초석으로 삼고자 한 것
인데, 여기에는‘생태’에 이어 그의 두 번째 화두라 할수 있는‘전통’에 대한 애정이 스며있다.
※ 키워드: 자연,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파주, 출판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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