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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조경인 ; 정책분야-차대현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장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이용태 부장청계천 복원의 주역!조경 중심으로 무사히 이끈 큰 공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이용태 부장. 청계천의 물길을 열어 시민들에게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선사해 준 장본인이다. 매일 찾아드는 수많은 인파가 보여주듯 청계천은 전국민적인 축제의 장이 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 복원 현장의 선두에서 진두지휘를 맡았던 사람이 조경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큰 자부심을 느낄만하지 않은가. 당연히 청계천복원은 2005년 조경분야 최고의 이슈이며, 이러한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누가보아도 손색없는 일이리라.이용태 부장은 1991년 기술고시에 1, 2, 3차를 합격하면서 지금까지 서울시 공원녹지 분야의 일을 두루 맡아왔다. 하지만 사회 첫발을 공무원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84학번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말에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이듬해인 1988년 전주제지(현재의 한솔제지)에 발령을 받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89년에 회사를 관두고 기술고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으며, 행정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 둥지를 틀었던 것도 그에겐 소중한 경험이다. 학교에 남기를 원해서 잠시 교직의 꿈을 꾸며,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에 입학을 한 적도 있으니, 이 정도면 결코 평범한 경력은 아니지 않은가청계천 복원의 중심에 서다“각 분야별로 열심히 일한 분들한테 주어지는 상을 받게 되니 매우 기쁩니다. 올해의 조경인상은 조경분야의 한해를 결산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청계천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된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한해 열심히 일한 인정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부서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 준 덕분 아니겠습니까”올해의 조경인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을 묻자, 공을 부하 직원들에게 돌리는 것을 잊지 않는 그는, 청계천 현장이 기존의 다른 현장과는 매우 달라 직원들의 노고가 매우 컸음을 강조하였다.“아무래도 담당 직원들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기존의 관공사와는 많이 달랐어요. 보통은 ‘잘해 봅시다’ 하고 시작해서 준공 전이나 그 즈음에 현장 확인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청계천은 시장님의 관심이 많은 곳이어서 항시 진행상황에 대해 빠짐없이 파악을 하고 있어야 했고, 또 단일 현장이어서 매일 현장을 챙기다보니 아무래도 힘든 일이 많았겠죠.”(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올해의 조경인 ; 특별상 -이용태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차대현 ·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장 조경영역 확장에 앞장서고 대내외 적극적인 활동으로 분야 내실 다져 조경을 너무 사랑하기에 과감히 조경을 넘어 새로운 영역을 헤쳐나간 흥을 알고 멋을 아는 조경인. 제8회 정책분야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의 차대현 팀장이 바로 그이다. 그의 이력은 의외로 단순하다. 영남대 조경학과 75학번, 1983년 한국수자원공사(당시 산업기지개발공사) 입사, 현 환경생태팀 팀장, 영남대 조경학과 총동문회장.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그의 이력에서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변화를 위한 도전 차대현 팀장이 1983년 입사할 당시만 해도 건축과의 하위부서로 있던 조경팀의 직원은 총 4명이었고, 건축과에서 주어지는 자투리땅이나 조금씩 설계하는 정도의 업무가 전부였다. 조경분야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토목, 건축의 허드렛일뿐 인데다 독자적인 업무는 전혀 없었으니. 조경설계사무소로 이직해 조경에 대한 한없는 열정을 펼치고 싶기도 했고, 다른 분야에 비해 힘도 없고 제대로 자리잡고 있는 선배도 없는 조경의 한계를 느끼며 조경을 왜 선택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후회까지 모두 방황의 이유가 되었다. 그러던 중 평소 관심이 많았던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그때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에서 배우게 된 단소는 그의 흐트러진 마음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잠시 조경에 대한 열정을 국악에 쏟아 부었다고 할까(그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의 국악부를 이끌고 있을뿐더러 대전지역의 국악예술제 참가제의를 받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의 소유자다. 이번 (사)한국조경학회 추계심포지엄 리셉션장에서 조경인들에게 사물놀이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있을 때 첫 현장인 충주댐 공사현장에 발령받게 되었다. 몸은 좀 더 힘들어 졌지만 실무를 몸소 체험하고 공사를 마쳤을 때는 제법 보람도 느껴졌고, ‘조경! 해볼만한 일이다’는 생각이 확고해질 수 있었다고. 결국 방황하는 시간에 조경을 알리는 행위에 주력해 힘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조경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타 부서에서 버려진 일, 외면하는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들도 조금씩 다루기 귀찮은 작은 업무들을 조경부서로 내어주기 시작했다. 부서장으로 승진한 후에는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못하겠다 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내가 먼저 하겠다는 자세로 임하며, 일하고 싶으면 빼앗아라”는 다소 도전적인 원칙을 팀의 절대강령으로 정하고 다른 분야에서꺼리는 일, 안하려는 일을 도맡아 하기 시작했다. 뿐만아니라 직원들에게 물과 관련된 자연생태계 전반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해왔던 터라 다른 부서에 견주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회사가 환경친화적 설계에 관심을 가질 무렵 조경부서의 업무임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차대현 팀장은 업무영역이 확장된 데에 부서원들의 노고가 컸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직원들은 시간에 쫓기며 일해야 했고, 밀리지 않도록 다양한 실력을 갖춰야 하는 부담도 컸기 때문이다). 타 분야에서 귀찮아 하는 업무를 하나둘 가져오면서 조경분야의 영역을 확고히 한 후 자연생태 분야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넓혀나가겠다는 그의 의지는 결국 2001년에 댐 건설처 조경부에서 2급부서인 조경부로 독립·신설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2002년에는 조경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시대적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환경생태팀’이라는 타이틀로 과감한 변신을 꾀해 ‘환경과 생태복원’이라는 업무영역의 대폭 확대를 기할 수 있는 틀을 갖추었다. 팀 명칭이 바뀌자 환경과 하천부문에 대한 더 많은 업무들을 맡을 수 있었고, 막연히 부서 명칭만을 보고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오는 업무까지 생길 정도였다. 결국 업무량은 부쩍 증가되었고, 직원은 43명으로 늘어났지만 더욱 바빠져야 했다. 물론 그만큼 팀의 위상도 많이 달라져 이제는 마무리 계획의 전체그림을 그려내는 중요한 부서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은 댐사업, 수도사업, 단지사업 등 한국수자원공사가 수행하는 모든 조경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그를 일컬어 한국수자원공사 조경사장이라고 할 정도로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만도 90여개가 넘으니 그의 분야에 대한, 영역확장에 대한 욕심은 어디까지인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차대현 팀장을 위시한 환경생태팀은 자연환경 훼손의 최소화와 생태적 복원을 위한 기술 축적, 자연생태적 복원기술을 통한 이용기술의 완성 등에 역점을 두고 ‘신규댐의 환경친화적 계획수립?시행, 기존 댐 및 수도시설 환경정비계획 수립?시행, 다양한 형태의 도심조경의 환경친화적 계획수립, 국내 최초의 조경설계기준 및 시방서표준안 제정, 댐 경관평가 및 경관설계 기준 제정, 어류서식처 보전 및 관리방안 수립, 댐 저수지 비탈면 수위변동구간 생태복원연구, 야생동물 서식환경 설계지침 수립,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방안 수립, 댐?호수 주변 식물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활발한 노력은 2005년 제5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공모전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분야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내외 활동 적극 참여 “젊은 시절 겪었던 많은 설움과 고민들이 되물림되지 않고 후배들이 큰소리 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각각의 위치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의 위치에서 학계와 업계의 중간적 역할을 충실히 해 분야 발전을 이루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 국내 조경학과 1세대라는 의무와 책임감으로 앞으로도 후배들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차대현 팀장. 그래서인지 ‘조경알리기’가 생활화 된 듯 관련시민단체에서도, 동문회에서도, 조경단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의 분야에 대한 열정 덕분에 환경생태팀은 대전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하천해설사를 대상으로 ‘하천의 물관리 및 이용에 관한 Water-tour’를 시행했고, ‘2005 낙동강생명찾기 POST70((사)낙동강공동체)’, ‘2005 청년숲 워크캠프(생명의 숲)’, ‘제4회 강의 날 대회, 시민에 의한 금강대탐사’ 등 여러 시민단체의 환경관련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산림청과 공동으로 ‘전국의 댐 유역 산림에 대한 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외적으로 유난히 분주한 2005년을 보냈다.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고 알릴 수 있는 부분은 알리기 위한 win-win전략이랄까. 뿐만아니라 그는 제1회 정부투자기관 조경인 친선체육대회와 한국조경학회와 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의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개최하는 등 분야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았다. “조경은 지구상 학문 중 생명을 도면에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을 가진 매력적인 학문이다. 생명체를 연구하고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창출해내는 역할도 조경가의 몫이며, 모든 환경·생태 관련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 등도 우리의 업무이다. 조경분야도 자금만 있으면 경쟁이 가능한 학문이라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다. 하지만 말이 일반건설업이지 현실적으로 토목부대공사로 발주해도 이상이 없어 보일 정도로 아직까지도 지위가 약하다. 조경업이 건실히 커줘야 분야에 힘이 실리고, 업계가 힘이 있어야 후배들의 미래가 보장된다. 관공서나 공기업, 건설사 등의 조경담당들은 감독을 까다롭게 하더라도 예산은 최대한 확보해줘야 한다”. 차대현 팀장은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분야발전을 위해 업계가 반드시 성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뿐만 아니라 학계가 나설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바로 앞에 있는 이익을 위해 여러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분야발전에 해가 될 뿐”이라며 분야를 키우는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말에 얻게 된 큰 행운들이 2006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그는 장흥댐 주변 생태복원은 친환경 건설분야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팀 구성원들과 함께 친환경건설과 관련한 많은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는데, “올해의 조경인 수상도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지만 팀원들이 받아야 할 상을 대표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줍은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삶을 살고, 분야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조경을 너무도 사랑하고, 국악을 즐기며, 막걸리를 좋아하고, 추억을 되새기며 환하게 웃는 그. ‘흥겹게 조경하기’를 몸소 실천하는 멋진 선배조경인으로 기억될 듯 하다.
  • 올해의 조경인 ; 특별상 -손현식 영원산업개발㈜ 대표이사
    손현식 (주)영원산업개발 대표이사조경업역 보호 및 확장에 기여, 제도적 열악함 개선에도 주도적 역할 그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 협의회의 제4, 5, 6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조경업역의 보호 및 확장에 기여하였고, 현재는 협의회 고문으로 있으면서 조경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열악함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설생산체계 개편과 관련해 조경업의 권익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첫째로 오는 2006년 1월 1일부터 규제완화 차원에서 법적 효력을 상실하는 조경수목재배용 토지를 지키는데 기여하고, 여기에 더해 서울특별시 가로수 관리 민간위탁, 조경식물 유지관리 민간위탁, 서울특별시 발주 조경공사에 대한 수목재료의 할증률 적용근거 마련을 제안함으로써 업계전반에 걸쳐 다량의 신규공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둘째로 요즈음 들어 건설업에 포함되어 있는 대부분의 업종이 제도적 운영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며, “무엇을 하든지 서류적 절차에 의해서 문제가 주어지고, 풀어져 나간다. 조경업계도 마찬가지로 제도적 운영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적어도 조경은 건설보다는 디자인 빌드로 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조경시공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서류로 해결할 수 없는 스스로의 감각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셋째로 지금은 건설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설생산체계 개편과 건설선진화기획단에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표자격으로 조경업계의 권익증진과 업역확장을 위해 정부부처를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전문기술자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고, 이번 청계천복원사업현장에서도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각 공사현장에서 공사완성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시공재료 및 기술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이밖에도 자체교육을 통해 조경기능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등 조경건설업계의 발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그는 “전문건설업을 건설업의 근간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20여년간을 전문건설업에 종사하여 온 것에 대해 조금의 후회도 하지 않는다”며, “비록 공사금액이 적은 전문건설업만 한결같이 고수해와서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전문건설업에 종사하는 조경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만은 언제나 한결같을 것”이라고.(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애련지 · 연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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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청계천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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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한 · 일 조경인 축구대회
    지난 10월 1일 서울 마포구 난지천공원에 위치한 난지천축구장에서는 (사)한국조경사회 주최 제5회 한 · 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한 · 일 조경인 축구대회는 올해로 5회를 맞았으며 양국을 오가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여 이제는 한 · 일 양국 조경인간의 정보교류는 물론 친목도모를 위한 축제로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먼저 양국 선수들은 월드컵공원을 둘러본 후 홍보관에서 집결하여 관리사무소에서 홍보영상물을 보고 준비된 자료와 함께 오순환 팀장으로부터 월드컵공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난지천축구장으로 자리를 옮긴 선수단은 경기에 앞서 몸풀기에 들어갔다. 매년 이동해야하는 국가의 인원이 삼십여명 정도였던 것에 비해 이번 대회에는 일본측에서 각 지역의 조경인 축구단(일본의 경우 지역별로 조경인 축구단이 활성화되어 있어 서로간 친목교류의 기회로 전국조경인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에서 45명의 인원이 참가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뿐만아니라 일본팀의 경우 항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었는데, 올해에는 한국팀에도 여자선수 2명이 영입되어 더욱 시선을 끌기도 했다.개최 당일 아침까지도 가을비가 촉촉하게 경기장을 적셨으나 경기시간이 다가올수록 양국 조경인의 만남을 축복이라도 하듯 비는 그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쾌적한 느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준비운동 후 입장하였고, 주최측인 (사)한국조경사회의 이용훈 회장의 환영사와 일본측 대표인 마사노리 데끼의 답사가 있었다(행사 전체의 통역은 TLA SEOUL의 정태열 소장이 도움을 주었다). 이용훈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5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온 양국 선수들의 공로를 높이 샀으며, 마사노리 데끼는 많은 준비와 함께 일본 선수단을 환영해 준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선수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답사 후 양국 선수 대표들은 준비해 온 기념품을 전달하였으며, 일본에서는 축구단 선수이기도 한 타카노랜드스케이프 소속 조경디자이너 아카미네 타키코가 디자인한 단체복을 준비해 와 한국 선수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본 경기는 전후반 각 45분씩 진행되었으며 본 경기 후 친선경기도 준비되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심판의 호각소리가 울렸고, 양국 선수단은 1년간 쌓아온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선 선점은 홈그라운드의 영향인지 한국팀에서 먼저 획득했다. 첫 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두 팀 모두 최선을 다 했으나 3:1로 한국팀이 승리해 3승2패의 기록을 세움으로서 또다시 내년의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본 경기가 종료되고 잠시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친선경기가 이어졌다. 친선경기에는 양국의 여자선수들이 모두 참가하여 실력을 발휘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방콕의 수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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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환경을 개선한 교보생명의 광고와 아쉬움
    건물마다 누더기처럼 난잡亂雜하게 붙어 있는 광고물. 그런 걸 보면서 살아야 하는 시민들은 우리네 생활 문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는 듯해 가슴이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다가 우리 모두 심각한 정서 불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게다가 이렇게 조잡하고 저질적인 생활환경이 우리 후세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더욱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이처럼 삭막하기만 한 우리네 도시 환경 속에서도 근래 두 개의 ‘아름다운 사건’이 눈에 띄어 필자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중 하나는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점에서 볼 수 있다. 신세계 본점이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커다란 보호벽을 설치하였는데, 그 외벽에 ‘겨울비Golconde’라는 대형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겨울비’는 벨기에 태생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1898~1967년)가 1953년에 제작한 유화로 원본의 크기는 80.7x100.6센티미터이다. 겨울철 스산스럽게 내리는 비처럼 멜론 모양의 중절모를 쓴 신사들이 하늘에서 수없이 내려오고 있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신세계는 가로 150미터, 세로 20미터 크기의 알루미늄 판에 이 작품을 프린트하여 보호 외벽에 부착하였다고 한다. 신세계 측이 1년간 작품을 사용하는 데 지불하는 저작권료는 약 1억 원이란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적지 않은 사용료이지만 그 앞을 지나는 수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시도가 아닌가 싶다. 다른 하나는 몇 년 전부터 광화문 네거리 교보생명빌딩에 등장했다. 아름다운 시구詩句가 담긴 대형 현판이 바로 그것이다. 마치 난잡한 도시 환경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독하게 피어난 작은 야생화野生花 같다. . 이 시구에 어울리는 멋진 필체로 쓴 대형 패널(20x8미터)이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려 있는 것을 필자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처음 봤다. 당시 그 시구가 하도 정감스럽게 느껴져 종이에 얼른 메모하기도 했다. 그 뒤론 교보빌딩 앞을 지날 때마다 항상 아름다운 시구를 다시 보고 속으로 읊어보게 된다. 같은 시구가 실린 현판을 강남 교보빌딩에서도 볼 수 있는데, 모르긴 해도 지방 도시에 있는 교보생명빌딩에도 그러하리라 생각하니 그저 고마운 생각이 들 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운 시구를 읽으며 마음 한 자락에 꿈을 간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교보생명보험이란 기업이 사회에서 얻은 이윤의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일 것이다. 퍽 좋은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실로 한 차원 높은 기업 이미지 관리라는 생각이 든다. 말할 것도 없이 그 아름다운 구절 밑에는 이라는 회사의 로고가 그려져 있다. 처음엔 저렇게 아름다운 글을 만들어내는 직원을 두고, 그러한 글을 기업 홍보물로 내놓기로 결정한 회사 최고경영진에게 조용히 감사와 경의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어느 좌석에서 교보빌딩에 등장하는 그 아름다운 글귀들이 국내 유명 기성 시인의 시에서 발췌한 거라는 걸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 소개된 시구는 마종기馬鍾基 시인의 것이라고 한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필자처럼 문학을 생업으로 하지 않는 많은 이들에게는 어느 시구가 어느 시인의 것인지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현판에 쓰인 시구 끝에 이라고 명기되어 있으니, 마땅히 홍보팀에 감성 있는 직원이 있으려니 여길 만하다. 그런데 원작자原作者를 밝혀야 할 그 자리에 이라고 썼다면 이는 분명 표절剽竊 행위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는 지적재산권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걱정스러운 풍토를 반증하는 실례가 아닐 수 없다. 교보생명보험 같은 국내 굴지의 기업이 그런 잘못된 풍토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듯해 매우 실망스럽고 서글퍼지기까지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신세계 본점 보호 외벽에 장식된 대형 그림에는 작가 이름, 작품명 그리고 제작년도가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보생명보험은 국내 기업 중에서 특유한 기업 문화를 통해 깨끗한 이미지를 가꾸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 굴지의 대형 서점을 운영하는 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져 그 높은 문화성이 자연스레 부각되어 왔다고 본다. 그러기에 더욱이 아름다운 시구 밑에 시인의 이름이 명기되었다면 더 돋보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이 성 낙 · 가천의과대학교 총장, (사)현대미술관회 이사)
  • 피라네시를 이용한 2.5차원 이미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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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문화적 경관 보호에 관하여
    지난해 일본에서는 경관법 제정을 비롯해 문화재 보호법이 개정되어, 경관에 관한 법률의 정비가 시행되었다. 특히 문화재보호법의 경우는 현재 세계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UNESCO 세계유산의 ‘문화적 경관’이라는 개념을 농림수산업과 연관 지어 반영하여 개정하였다. 반면, 국토의 약 90%가 농산어촌에 해당하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개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농산어촌의 경관이 상당히 훼손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농산어촌의 경관에 대한 법률적 정비를 시도하였고, 농산어촌의 경관을 보전하고 이를 지역활성화와 연계시켜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따라서, 본 글은 세계적 흐름으로 떠오른 ‘문화적 경관(cultural landscape)’과 일본에서의 문화적 경관의 도입에 대해 알아보고, 그 시사점을 언급해보고자 한다.문화적 경관의 개념‘경관’에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의 landscape도 풍경 및 풍치라 불리는 토지의 외관을 의미한다. 경관은 도시경관, 농촌경관 등 대상으로도 구분되지만, 여기에 인간의 행위와 자연과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소산이라는 독특한 특성이 반영된 문화적 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정리될 수 있다 Carl Sauer는 ‘문화경관’이라는 것을 ‘인간과 자연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겨난 물적 형태와 문화적 형태의 명백한 조합을 보유한 지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황기원, 1995, p. 122). 한편, UNESCO의 세계문화유산협약 시행을 위한 운영지침 47조의 문화적 경관을 정의한 내용에서도 인간과 자연과의 결합에 의해 나타난 산물이라고 하고 있다. 즉, 문화적 경관은 양쪽 모두 외적이고 내적인 자연환경에 의한 물리적 제약과(혹은) 기회, 그리고 연속적인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인 힘에 의한 영향 하에서 인간사회와 정주(定住)가 여러 시간에 걸쳐 진화한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오 민 근 · 서울대학교 경관보전 및 개발연구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