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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조경인 ; 산업분야-이대성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이대성 ·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임원개발(주) 대표이사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출범으로 조경공사의 경쟁력 강화, 조경업의 위상 정립에 기여 부드러운 듯하지만 단호한 인상. 기자가 갖고 있던 이대성 위원장에 대한 느낌이다. 지난 2004년 대한조경공사협회를 창립하고, 조경공사업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던 그가 최근 대한건설협회 내에 조경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초대 위원장에 취임하였다. 법적으로 조경공사가 일반건설업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전체 건설업에서 조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적다보니 조경이 토목 · 건축분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이는 지난 오랜 기간 동안 대한건설협회 회원으로 있었지만, 조경업체들이 회원사로서의 혜택을 보지 못해왔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경공사업체가 이제는 800여 개가 되었고, 조경공사업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진작 있었어야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조경위원회의 발족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그는 이미 (사)한국조경사회 부회장, (사)한국환경계획 · 조성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설립준비를 위한 실무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다양하고 굵직굵직한 일들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대성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 보다는, 과거 조경이 전문건설업으로 강등되려던 순간, 조경 살리기 운동에 앞장섰던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산업분야 올해의 조경인 후보로 추천해준 여러 내용에 ‘조경살리기 한마음 운동본부’에 대한 부분은 빠지지 않고 있었는데,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그의 목소리에서 전해져온, 기자가 갖고 있던 인상은 이처럼 다양하고 중요한 일의 책임을 맡아 오면서 만들어져 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출범 지난 2004년 3월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대한조경공사협회를 설립하고 회장에 올랐던 이대성 위원장은 같은 해 4월 당시 조경공사업 659개사 중 114개사의 의견을 모아 건교부에 ‘대한조경공사협회’ 설립인가를 요청했으나 반려되었고, 같은 해 6월 대한조경공사협회 설립 참여업체 114개사 연명으로 대한건설협회에 ‘조경협의회’ 설치를 요청하게 된다. 협회는 7월 이사회 논의를 거쳐 임시 총회에서 ‘업종협의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상정하여, ‘조경위원회’를 설치 · 운영키로 결정하였다. 이처럼 대한조경공사협회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공인된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왔던 이대성 위원장은, 조경위원회 설치결정 이후 줄곧 출범준비를 해왔고, 결국 올해 10월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로 정식 출발하게 되었다. “대한건설협회 소속으로 조경업계의 대표성을 띠고 대정부 건의를 했을 때 그 반향은 과거와는 천양지차일 것이다. 즉 이번 위원회 출범을 통해 제도권 내에서 조경업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일이 가능해졌다. 공인받은 대표 단체가 없을 경우, 법 조항은 물론, 발주처의 입찰제도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또한 건설업의 제도, 환경변화 등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고, 조경업체들의 애로사항 발굴 및 대안 모색으로 조경업 발전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조경업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그의 말처럼 공인된 협회에서 하는 일이므로 영향력은 훨씬 클 것이고, 조경위원회를 통해 회원에 대한 혜택도 더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또한 지난 2004년 대한조경공사협회를 만들면서 많은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았지만, 공식적인 비용처리를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공식적인 처리도 가능하며, 여러가지 측면에서 협회 운영을 위한 재정마련도 보다 쉬워질 수 있게 되었다. 조경공사업 발전을 위한 노력 현재 그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전문건설 조경협의회와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의 대표가 함께하는 조경관련 단체장회의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현 단체장들은 활발한 모임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결성된 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 모임을 통해 조경분야의 단합된 힘을 모으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 조경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 5개 단체 주관으로 조경공사 표준품셈 합리화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현재 식재공사 등 일부 품 외에는 토목, 건축 유사품으로 적용받고 있는 조경공사 품셈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를 제외한 4개 단체는 지난 7월 과 제휴를 맺고 1년 동안 매주 1면씩 지면을 할애받아 조경관련 신기술과 행사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기관 및 발주처, 건설업체에 지속적으로 조경을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조경공사업 발전을 위한 기초사업으로 조경관련 정보 구축, 법령 · 시책 연구 및 조경산업의 발전사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꾸준히 조경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대외적으로 조경알리기 사업을 추진하며, 조경공사업 통합에 따른 세부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준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조경살리기 한마음 운동본부 1996년 당시 건설교통부에서는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하면서 특수건설업에 소속되어 있던 조경업을 전문건설업으로 하향 축소시키려 했다. 이대성 위원장이 그 사실을 알고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마침 10월에 조경학회 임시총회가 열렸고, 당시 학회장이던 유병림 교수의 협조를 얻어 회의장에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었다. 시기적으로는 많이 늦은 상태였고 모두들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이대성 위원장은 조경이 전문건설업으로 하향될 경우 건축, 토목에 종속되어 분야가 전면 해체될 위기에 직면함을 강조하고, ‘조경살리기 한마음 운동본부’를 만들어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전 조경인의 서명 ·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국회위원실을 찾아다니며 청원과 시위에 앞장섰다. 또한 관계 요로에 진정, 실무자 면담 등과 같은 투쟁과 노력의 결과, 결국 건설업의 정의에 ‘조경’이라는 단어를 삽입해 넣고 조경을 일반건설업으로 편제하는 등 조경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던 것이다. 그는 또 현재 일반건설업 중 조경공사업의 정의가 ‘종합적인 계획 · 관리 · 조정 하에 수목원이나 공원의 조성 등 경관 및 환경을 조성하는 공사’로 되어 있는데 이는 조경의 영역이 축소된 것으로 앞으로는 법규나 제도 차원에서 생태복원, 환경복원 등 다양한 부분까지 조경의 영역으로 포괄되도록 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선배는 물론, 조경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위원회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조경위원회의 효과적인 활동을 통해 뒤따르는 후배 세대를 위한 기초를 다지고,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회원사들을 대표하는, 중심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단체가 되고 싶다.” 조경업을 일반건설업으로 지켜낸 것도, 이번 위원회 출범도 혼자만의 힘이나 소수의 힘만으로 된 일은 아니며, 지금껏 조경을 지켜온 선배들과 뒤를 받쳐준 후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이대성 위원장. 그의 말에서 앞으로 더욱 단단하게 조경의 입지를 다지려는 그의 단호하고 굳은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 올해의 조경인 ; 학술분야-정재훈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정재훈 ·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조경학과 석좌교수전통조경 연구 및 문화재 관리에 바친 한 평생,올초 발간된 『한국전통조경』 문화관광부 학술부문 우수도서 선정되기도 전통조경, 문화유산과 함께 한 평생1963년 문화재관리국 근무에서부터 시작된 정재훈 교수의 전통조경과의 인연은 근 40여년을 훌쩍 뛰어넘는 세월동안 지속되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평생에 걸쳐 문화재관리국 문화재과, 문공부 경주사적관리사무소장, 문화재관리국장,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사무국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장, 문화재전문위원,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계획) 한국위원 등을 맡아 전통조경 유적의 보전에 노력해왔으며, 이외에 금강산 신계사복원 자문위원, 대한불교 조계종 성보보존위원, 남한산성 복원 정비사업 자문위원, 대한불교 조계종 종책 자문위원, 제주시 제주목관아지 망경루 복원 기술자문위원, 한성백제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40여년의 활동 기간 중 가장 의욕적으로 문화재관리 업무에 치중했던 문화재관리국장 재직 당시에는 5대궁에 있는 왜식 조경의 잔재 없애기, 발견 매장 문화재의 소재 파악과 도록 발간, 중요 발굴사업이나 보수공사의 보고서 발행, 조경유적의 기록 보존 사업, 일본 동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이은 영친왕과 방자 여사의 유물 반환(2백여점), 대북관계 문화유산 정책사업(남북한 공동 학술조사 등), 경복궁 복원사업 추진(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사업 추진), 한중일 전통조경 비교 연구(일본의 조원과 중국의 원림과의 특성 비교를 통한 한국 조경 연구), 백제문화의 보존정비 사업 등에 특히 중점을 두었는데, 대부분 전통조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사업들이었다. 또 우리 전통문화 속에서 일제 식민지의 잔재를 씻어내는 것이 문화재관리의 최우선이라는 정재훈 교수의 평소 생각이 엿보이는 사업들이기도 했다.전통조경 자료의 집대성과 활발한 저술활동정재훈 교수는 위와 같은 대외 활동을 하는 한편, 일제에 의해 허물어진 한국전통조경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문헌조사와 유적현황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관련 자료를 차근차근 모으고 정리하기 시작, 틈 나는대로 관련 저술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 결과 『백제문화와 유적, 유물』, 『한국의 옛 조경』, 『보길도 부용동 원림』, 『문화의 산길 들길』, 『동양조경사』(공저), 『소쇄원』 등의 전통조경 관련 저서 집필을 통해 전통조경학 정립과 학문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올 2005년에는 전통조경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한국전통조경』을 출간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전통조경』은 문화관광부 선정 학술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되어, 각급 도서관 및 해외 문화원에 배포되어, 전통조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새로 자료를 보완해서 출간한 『한국전통조경』은 최대한 주관적인 가치판단을 자제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집대성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게 되면, 한 개인의 학술논문으로서는 인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조경 연구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로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사진을 촬영하고 실측도 작성에 참여하고 자료를 취합한 이 책이 전통조경 연구의 바탕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전통조경 유적의 원형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좋은 쪽으로 정비된 곳도 있지만, 도리어 후대가 손을 대서 나빠진 곳도 비일비재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그 책 속의 사진과 자료들이 10년, 20년 후에는 더욱 소중한 자료가 되리란 생각도 갖고 있다.”전통조경 연구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사진, 도면, 글의 삼위일체를 강조한 정재훈 교수는 사진이나 도면, 글 가운데 한가지만 갖고서는 전통공간의 온전한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며, 자료 보존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최근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던 정재훈 교수는 인터뷰가 마무리 될 때쯤 박물관 개관과 관련해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예를 들어 건물 전면의 거울 연못을 없애야 한다는 외부 의견이 상당수 있었는데, 문화적 소신을 가지고 설계자의 기존 안대로 거울 연못이 존치될 수 있도록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힘을 싣기도 했다는 것.(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교태전 · 아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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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라네시를 이용한 2.5차원 이미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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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복원공사 조경설계MA에 대하여
    설계분야에서의 MA - 보이지 않는 손설계분야에서 언제부터 MA (Master Architect; 총괄설계자 또는 책임설계자라 번역할 수 있겠다)제도가 활용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게 도시계획에서 시작되었는지 아니면 건축에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토목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MA의 역할과 성격으로 볼 때 그리고 그 명칭에서 유추해 볼 때 아마도 건축분야에서 시작되었지 않았을까 싶다.작년에 있었던 세운상가 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는 1등을 한 쾨터 (Koetter) 컨셔시움이 전체 단지의 단지계획을 총괄하는 MA를 맡고 총 4개동의 건물을 쾨터를 포함한 수상 건축가들이 각각 쪼개 갖는 수순을 밟았다. 이때 건물의 위치, 단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의 위치, 주차 및 접근 차량동선의 폭원과 위치, 보행로와 광장의 위치와 규모 등 개개 건물을 들여다보는 건축가들로서는 해결할 수 없고 단지전체를 바라보는 시야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단지계획적인 사항들을 쾨터컨셔시움이 맡았다. 아직 나머지 건축가들이 MA팀의 전체 건축개념을 어느 정도 따를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급적 따르지 싶다.서울 1차 뉴타운 사업시 뉴타운 MA들이 제일 많이 관심 있게 들여다보았던 일본 지바 현의 마쿠하리 주거단지도 MA제도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마쿠하리의 경우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의 공동주택단지와는 아주 다른 것, 즉 아파트 동 건물이 각각 다른 외형적 특징을 갖고 있고 그러면서도 마쿠하리 주거단지 특유의 통일감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이건 MA팀의 단지전체계획의 디자인가이드라인과 세부 건축가그룹의 개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예로 볼 수 있다. MA는 상위직제가 아니다삼성미술관 리움은 장 누벨, 램 쿨하스, 그리고 마리오 보타 등 세 건축가가 철저하게 따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뷰시 그들은 작업 내내 한 번도 서로 만나 설계안을 토의한 적이 없다고 마라오 보타는 털어놨다. 하지만 리움은 단지의 성격을 갖지 않은 미술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큰 면적에 그리고 다양한 건축물이나 많은 건축물이 들어가야 하는 단지의 경우 MA제도는 세운상가 4구역의 경우처럼 꼭 필요한 제도일 수 있다. 이때 MA와 공동아키텍트의 관계는 상하의 구조가 아니다. 단지 일의 업무범위와 성격이 다른 것이다. MA제도의 경우 다른 공동 설계가들과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차라리 없는 것보다 훨씬 못하다. MA제도의 성공여부는 어디까지나 MA와 다른 설계가들과의 수평적인 그러나 상호협조적인 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도다.청계천의 MA 의 시작3공구 기본설계 턴키에 우리 팀(당시 토문엔지니어링 소속)은 현대건설 컨셔시움으로 참여했고 동명기술공단과 함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이 됐었다. 경기빌딩에 청계천복원실시설계 팀이 꾸려질 무렵 그러니까 2003년 6월 말 무렵 서울시로부터 연락이 왔다. MA제도를 가동할 예정이니 MA를 우리 팀이 맡아달라는 거였다. 고민이 많이 됐다. 동명의 조경팀과 함께 3공구의 실시설계를 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서울시의 부탁을 듣는 게 나은지 사실 가늠이 잘 안 섰다. 당시 팀원들은 실시설계에 참여하는 것을 더 선호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리 자신도 MA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데다가 청계천설계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시에는 모호했다. 실시설계는 자신의 작품을 구체화하고 확실히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고생은 되지만 결국 무언가를 남기는 반면 당시에도 잘은 모르지만 MA을 하게 되면 공정회의나 발표준비 그리고 협의에 시간만 뺏기고 결국 자신의 설계는 남기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우려는 매우 들어맞은 셈이 됐다.(주) CA조경기술사사무소 진양교 김재환 조용준(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올해의 조경인 ; 정책분야-차대현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장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이용태 부장청계천 복원의 주역!조경 중심으로 무사히 이끈 큰 공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3담당관 이용태 부장. 청계천의 물길을 열어 시민들에게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선사해 준 장본인이다. 매일 찾아드는 수많은 인파가 보여주듯 청계천은 전국민적인 축제의 장이 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 복원 현장의 선두에서 진두지휘를 맡았던 사람이 조경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큰 자부심을 느낄만하지 않은가. 당연히 청계천복원은 2005년 조경분야 최고의 이슈이며, 이러한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누가보아도 손색없는 일이리라.이용태 부장은 1991년 기술고시에 1, 2, 3차를 합격하면서 지금까지 서울시 공원녹지 분야의 일을 두루 맡아왔다. 하지만 사회 첫발을 공무원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84학번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말에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이듬해인 1988년 전주제지(현재의 한솔제지)에 발령을 받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89년에 회사를 관두고 기술고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으며, 행정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 둥지를 틀었던 것도 그에겐 소중한 경험이다. 학교에 남기를 원해서 잠시 교직의 꿈을 꾸며,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에 입학을 한 적도 있으니, 이 정도면 결코 평범한 경력은 아니지 않은가청계천 복원의 중심에 서다“각 분야별로 열심히 일한 분들한테 주어지는 상을 받게 되니 매우 기쁩니다. 올해의 조경인상은 조경분야의 한해를 결산한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청계천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된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한해 열심히 일한 인정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부서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 준 덕분 아니겠습니까”올해의 조경인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을 묻자, 공을 부하 직원들에게 돌리는 것을 잊지 않는 그는, 청계천 현장이 기존의 다른 현장과는 매우 달라 직원들의 노고가 매우 컸음을 강조하였다.“아무래도 담당 직원들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기존의 관공사와는 많이 달랐어요. 보통은 ‘잘해 봅시다’ 하고 시작해서 준공 전이나 그 즈음에 현장 확인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청계천은 시장님의 관심이 많은 곳이어서 항시 진행상황에 대해 빠짐없이 파악을 하고 있어야 했고, 또 단일 현장이어서 매일 현장을 챙기다보니 아무래도 힘든 일이 많았겠죠.”(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