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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천 IFLA-APR 총회 공동개최 협약식
2009 인천 IFLA-APR 총회 공동개최 협약식The agreement of Incheon-KILA for IFLA-APR congress지난 8월 11일 인천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학범)와 인천광역시(시장 안상수)의 ‘2009 인천 IFLA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이하 IFLA-APR) 총회’ 공동개최를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2009년 9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인천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친환경도시 조성 과정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시재생과 생성’, ‘신도시 및 임해매립지 조경’, ‘수변개발Waterfront’,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한 논의가 펼쳐지게 된다. 성공적인 총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인천광역시와 (사)한국조경학회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는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이창구 행정부시장, 오홍식 도시축전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정연중 환경녹지국장 등 인천시 관계자들과 (사)한국조경학회의 김학범 회장을 비롯한 조세환 수석부회장, 김성균 국제담당부회장, (사)한국조경사회의 이유경 회장 등 조경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인천광역시와 (사)한국조경학회는 IFLA APR 총회를 2009인천세계도시축전기간(2009년 9월 1일~9월 4일)에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하고 성공적인 행사진행을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진행에 필요한 예산을 (사)한국조경학회에서 지원하고 행사 개최를 총괄하며 (사)한국조경학회는 총회의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국내외 홍보와 상기 총회기간 중 행사에 필요한 진행ㆍ운영에 책임을 지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협의를 거쳐 진행하기로 하였다. 안상수 시장은 인사말에서 “인천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세계일류 명품도시로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2009 인천 IFLA APR 총회’를 유치하여, 국제회의로서 손색없는 행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학범 회장은 “IFLA APR 총회는 세계조경인들의 축제이며, 발전의 장으로써 인천시와 협력하여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들은 협약서를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협약식을 마무리 지었다.
글 _ 백수현 기자|디자인 _ 허옥경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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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2008 도시갤러리 프로젝트Seoul City Gallery, One More Step최근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가 지난 5개월간의 창의경쟁을 거쳐 12개 사업의 26개 작품을 확정하고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가 “한걸음 더 가까이, 한걸음 더 멀리Seoul city gallery, one more step!”라는 슬로건 아래 실시하고 있는 2008년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서울다운 장소 만들기’, ‘공동체 활성화 사업’, ‘참여하는 서울 사업’, ‘디자인서울 사업’, ‘기타사업’ 등 5개 주제별로 특색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8월에 서울역 광장의 기단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하여 서울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선정된 도시갤러리 작품들은 공모 또는 작가추천을 통하여 서울시공공미술위원회의 2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쳤으며 또한, 작품제작의 수월성을 확보하고, 전문성 및 공공성 의미 강화를 위한 전문가 Public Charrette 과정을 거쳤다. 선정된 2008년도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중 ‘분필아트페스티벌’, ‘모바일 큐브’ 및 ‘집밖의 집’은 서울시가 2010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으로, 10월에 개최예정인 서울디자인올림픽SDO과 연계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정리 _ 백정희 기자|자료제공 _ 디자인서울총괄본부|디자인 _ 허옥경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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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놀이터가 필요하다 6
우리는 누구나 놀이터가 필요하다 6청소년들의 프리즘 놀이터
일상의 무늬 : ‘적대적’과 ‘함께 하기’의 사이
장면 1 _ 그들을 보지는 못했다. 그들에 대한 무성한 소문만 들었을 뿐이고 흔적만 보았을 뿐이다. 밤이면 공원의 한 구석에 모여 술을 먹고 담배를 핀다는 소문과, 발로 차서 부쉈다는 휴지통과 병조각 같은 흔적은 그들의 존재를 암시할 뿐이다. 웬만한 어린이공원은 이러한 소문과 흔적을 갖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인 ‘불량’ 청소년들을 공원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그들이건만 그들을 몰아내기 위한 노력들은 끊임없이 경주된다.
장면 2 _ 1996년 대규모 테러로 망가진 도심을 재건하기 위해 EDAW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는 맨체스터의 도심에는 조경가들이 찾을 만한 곳이 많다. 이도우가 설계했다는 캐씨드럴 가든에서는, 한국에서는 소문과 흔적으로만 확인하던 ‘그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한쪽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기도 했고, 끼리끼리 모여 사소한 장난을 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아래의 사진은 그곳 청소년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저렇게 검은 옷을 즐겨있고 뽀족머리를 한 그들은 ‘고스(Goth)족’이라고 불린다.
장면 3 _ 영등포에 있는 ‘하자센터’는 색다른 풍경을 지닌 곳이었다. 굴곡 있는 잔디밭과 쇄석으로 거칠게 정리된 마당을 지나 건물로 들어가니, 커피를 앞에 두고 토론하는 광경, 벽에 걸린 그림과 브레인스토밍과 토론의 결과로 보이는 전시물이 이곳의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그들의 관계 또한 색달랐다. ‘청소년’과 ‘어른’은 닉네임으로 서로를 불렀고, 무언가 복작복작 거렸다.
첫 장면에서 그들은 어른들의 눈 밖에 있었고, 두 번째 장면에서는 함께 있었으나 서로 무심했으며 세 번째 장면에서는 같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 (어른들의) ‘눈’ 밖에서 놀고 싶어 한다
‘하자센터’에서 피터팬으로 불리는 분의 표현처럼, 가능한 한 어른들의 눈 밖에서 놀고 싶어 하는 그들이기에, 세 번째 장면은 흔하지 않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무서운 요즘 애들과, 청소년 입장에서는 꼰대인 어른들의 사이는 넓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니 그렇다고 믿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눈을 피해 어두워진 어린이공원의 한 구석, 피시방, 자신의 방에 박혀 논다. 그리고 전화와 컴퓨터 안의 ‘가상세계’에서 또래들과 소통한다.
몇 년 전 어떤 예술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청소년들을 향해서 ‘무기력’하다고 호통 쳤다. 골방에서 핸드폰과 컴퓨터에만 매달려있지 말고, 징징거리지만 말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쓴 우석훈 박사나 ‘하자센터’의 센터장인 조한혜정 교수는, 청소년의 무기력은 그들만의 잘못은 아니며 호통 쳐서 되는 일도 아니란다. ‘이들의 부모세대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통해 자신감을 길렀고 삶에 대한 애착도 키웠지만, 부모의 계획아래에서 자란 세대들은 어느 순간 어느 것 하나 자기 마음대로 해낼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조한혜정, 2008, 『다시 마을이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하지만,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안 되는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무력감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청소년을 노리는 1318 마케팅 세력은 어찌나 막강한지 그들로 하여금 소비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래서 대안은 무엇일까? ‘호통’이 아니라면? 하자센터가 제시하는 대안을 좀 훔쳐볼 수 있겠다.
1.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해야 하는 일도 할 거다.2. 나이 차별, 성 차별, 학력 차별, 지역 차별 안 한다.3. 어떤 종류의 폭력도 행사하지 않을 거다.4. 내 뒤치다꺼리는 내가 할 거다.5. 정보 때문에 치사해지지 않을 거다.6. 입장 바꿔 생각할 거다.7. 약속은 지킬 거다. 못 지킬 약속은 안 할 거다. 이 일곱 가지 약속을 지키면서 말이다. 이 일곱 가지 약속은 하자센터의 화장실, 건물의 외벽 등 곳곳에 쓰여 있다.
청소년들의 프리즘 놀이터
손에 잡히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보여주는 것이 프리즘이라면, 소문과 흔적으로만 존재하는 그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파노라믹하게 펼치고 여러 가능성을 탐색해볼 수 있는 프리즘 놀이터를 상상한다. 그들이 구석에서 나와, 어른들의 눈 밖에서 나와 놀았으면 한다. 어두운 골방에 박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미래에 대해 앉아서 골몰해보았자 별 소득은 없다. 더욱더 깊어지는 생각의 늪. 철학자 김영민은 그래서 ‘생각은 공부가 아니다’라고 하지 않던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위한 일곱 빛깔 놀이마당은 있되, 감시와 의심의 눈길은 없어 일탈의 본능이 무력해지는 곳이었으면 한다.
공공미술프리즘이 ‘프리즘’ 이라는 단어에 투사하고 있는 의미를 빌려와도 좋겠다.
prism : 매개체를 통해 펼쳐지는 다양성 free-zoom : 자유롭게 줌 인, 아웃free-zone : 그들을 자유롭게 할 공간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보이지 않는 빛과 소리와 바람을 가시화하는 것은 또 있다. 꽃과 나무와 나비와, 다양한 동물과 식물. 바람은 나뭇잎에 잡혀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계절은 꽃과 나무를 통해서 제 모습을 드러낸다. 새는 땅 위의 그림자로 자신을 알린다. 그러니 프리즘 놀이터는 정원이거나 숲이어도 좋겠다. 자연의 온갖 것이 자신을 드러내는 곳에서, 청소년들이 자연의 온갖 것에 자신을 빼앗겼으면 좋겠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쿵작쿵작 어울려 주도적으로 놀이판을 만들고 자연의 감수성을 한껏 충전시키면서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조금씩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들의 놀이에 ‘낄’수 있고 다양한 경험치를 제공해줄 어른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글 _ 김연금·커뮤니티 디자인센터, 유다희·공공미술프리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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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화엄사華嚴寺화엄사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신라 문무왕 10년(670) 의상대사로부터 조선 숙종까지 수차의 개·보수 및 정비로 인해 화엄종華嚴宗의 본산으로서, 공간적, 지형적, 기능적으로 우수한 가람배치형식을 준용하면서, 경내에서의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보제루, 대웅전, 각황전, 원통전 등이 복거의 조건을 환경미학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현재 선교양종대가람禪敎兩宗大伽藍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造營사적寺蹟에 의하면 화엄사의 조영은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인도승려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시대는 분명치 않으나 연기煙氣라는 스님이 세웠다"고만 전해지고 있다. 그 후 문무왕 10년(670) 의상대사에 의해 3층의 장육전을 건립하고, 그 내부 벽을 「화엄석경」으로 장식하였다고 전해지며, 경덕왕 때(742~764)에는 현재 사찰에 남아있는 동서의 오층석탑이나 감로탑, 석등 등이 조영되었으며, 헌강왕 때에는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되었다. 고려시대 문종 연간(1047~1083)에는 대각국사 의천이 머물며 사찰을 크게 중창하였다. 조선시대 세종16년(1426)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승격되었으나 선조 26년(1593) 임진왜란으로 전소되었다. 그 후 인조 8년(1630) 벽암 각성대사가 중건에 나서 7년여에 걸쳐 대웅전과 요사를 중건한 결과, 오늘날의 가람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立地 화엄사의 입지는 지리산을 종주봉宗主峰으로 하여 서서히 서쪽으로 흘러 반야봉 노고단에서 형제봉으로 협곡을 이룬 중턱에 높은 구릉지를 축대築臺하여 건물지를 조성하였으며, 주변은 수목으로 위요되어 있으며, 주변 환경으로는 천은사 등이 있다.글,사진 _ 이석래, 최종희(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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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 2008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 2008국제 가든 페스티벌이 열리는 쇼몽 성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멋스러운 고성이 어우러져 있는 루아르 강변에 위치해 있다. 1992년 처음으로 가든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벨기에 조경가 Jacques Wirtz가 기본계획을 맡았다. 쇼몽 성에 딸려있던 3.5ha 규모의 농장부지를 각각 250㎡씩 30개의 소공간으로 구획해 놓았는데, 각각의 정원 부지는 종 모양 혹은 튤립 모양을 띠고 있다. 초기에는 개최기간이 6월부터 10월 중순이었는데, 2008년에는 4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된다. 쇼몽의 대표적인 특징은 정원의 예술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축제, 세상의 빛을 담다』(시공아트, 2006)에서 김규원은 "세계에는 정원과 꽃 축제들이 넘친다. 그렇지만 쇼몽 쉬르 루아르의 정원 페스티벌이 특별한 이유는 정원 가꾸는 일을 '예술'의 장으로 생각하는 유일한 축제"라고 칭하기도 했는데, '유일한'이라는 수식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쇼몽은 예술적 가치를 우선시한다.
전시되는 정원 작품은 전년도 9월 중순까지 접수된 신청서(간략한 작품 개요)를 토대로 심사위원회(2008년 심사위원회는 Louis Benech 외 11인이 참여)가 선정하며, 심사를 거쳐 출품된 작품 이외에 초대작가(올해는 Michel Pena 외 4인)의 정원과 초대 도시(올해의 도시는 파리와 리옹)와 학교(올해의 학교는 INH Angers)의 정원도 함께 선보인다. 2008년에는 커뮤니티 가든을 주제로 총 27개의 정원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몇몇 작품을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초대작가인 Michel Pena(Pena & Pena agency)는 'The Dustbin Garden'이란 작품을 선보였는데, 2008년 가든 페스티벌에 출품된 다른 작품들에 쓰이고 남은 재료들, 즉 쓰레기통으로 들어갈뻔한 재료들을 재활용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은색 깡통이 주렁주렁 매달린 출입구와 빨갛고 노란 일회용 화분들이 꽃처럼 피어난 장식은 리사이클링의 색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초대 도시인 파리시는 붉은 색과 아연 질감 위주로, 두 개의 레벨이 중첩된 키친 가든을 꾸몄다. 시각적 초점이 되는 아연 테이블은 파리의 대표적 이미지인 카페의 은유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그보다는 붉게 칠해진 철근으로 잘게 구획된 사각 테두리 속의 다양한 식물들과, 조형물 개념으로 세워져있는 녹슨 삽 속의 사람 얼굴이 인상적이다. 정원 내 곳곳에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인 커뮤니티 가든의 사진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리옹시는 식물종의 수집과 교환 혹은 나눔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방울처럼 보이기도 하는 유선형 공간을 중심으로, 좌우에 세워져 있는 폴에 그물망이 걸쳐져 있고, 그 안에 식물이 '실려 있는' 메탈 재질의 반구가 놓여있다. 유선형 공간의 바닥에는 잘게 부순 거울 조각이 깔려 있어, 햇빛을 받아 일렁이는 물결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실제로 바다의 상징이다. 그물망이 나라와 나라, 지역과 지역,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를 오가며 식물종을 실어날랐던 범선의 상징이듯이 말이다. "The Perfect"는 시각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다. 오래된 올리브 나무를 중심으로 흙벽이 4개의 공간으로 정원을 분할하고 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흙벽에는 밀폐형 유리병 안에 옥수수, 당근, 토마토, 고추, 오이 같은 다양한 먹거리들이 들어있다. 야채들의 색깔이 이렇게 다양하고 강렬했었나 싶을 정도로 선명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 담 너머에 있는 낡은 테이블은 자연스레 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온 가족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는 식탁을 중심으로 한 정원이 커뮤니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것이다. 테이블이 있는 중심 공간 반대편에는 바닥 포장이 이색적인 진입공간과 소박한 연못도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높낮이의 목재 말뚝이 공간을 분할하고 있는 'A Divided Field'는 인간과 환경 사이의 공존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비해, 'Species of'는 아주 이질적인 두 개의 공간을 선보인다. 투명한 비닐 터널을 사이에 두고 목재 데크의 중간 중간에 녹색 섬이 있는 공간과 사막처럼 척박한 공간이 마주하고 있는 이 정원은 공간의 분할과 나눔, 침투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중략)커뮤니티 가든을 주제로 나눔과 순환, 공존,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정원 예술로 표현해낸 2008 쇼몽 가든 페스티벌에 대한 짧은 읽기는 여기까지다.
마지막으로 주최측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번 페스티벌의 의미를 조금 옮겨본다. "정원은 인생이 충만한 곳이자 삶이고, 예술이 숨쉬는 형태로 존재한다.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배가 되는 이곳은 또 하나의 특별한 장소가 된다. 정원은 사람과 자연 사이의 조화로운 관여를 나타낸다. 현대 환경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안정성에 대한 존중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보여준다. 정원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이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2008년의 정원들은 이런 모든 면을 예증해 줄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의 공유, 다채로움, 그늘과 빛이 있는 곳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완벽한 순간을 나누기 위해."
글·사진 _ 남기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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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파크
Lagoon Park (라군파크)Lagoon Park는 초창기부터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예술성과 기능성, 지속성을 갖춘 다기능적 공원으로 조성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동식물의 서식지, 학생들을 위한 공간, 여과시설을 갖춘 시스템이 구비된 공원으로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선 독특하면서도 Van Atta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Location: Santa Barbara, California, U.S.A.Official Entrant: Van Atta Associates, Inc.Landscape Architect of Record: Susan Van Atta, ASLAClient/Owner :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Housing and Residential Services Office of Planning and DesignPhotography credit: Saxon Holt, Susan Van Atta, California Coastal Project(aerial photo), UCSB라군파크는 6에이커 규모의 자연적 초원으로 연못, 목초지, 습지대 그리고 연안지역에 서식하는 야생식물들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프로젝트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일직선 방향으로 대략 1,300피트 길이로 습지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8만본 이상의 초목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종들은 대학의 온실과 종묘장에서 자란 것들을 분포시킨 것이라고 하는데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이 공간은 이제 곤충들과 새, 포유동물, 다양한 종의 식물들이 자라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라군파크는 학생들에게 습지에서 서식하는 야생식물들을 통해 해안으로 직접 다가설 수 있는 교두보가 됨으로써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함으로 학생들이 교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며, 중심부에 자리잡은 가장 큰 연못 위에 설치된 데크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공간을 조성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대학교와 위원회간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록 이 부지가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해도, 초창기에 갈등이 많았던 만큼 문제의 여지가 복잡하게 될 수도 있었지만 서로간의 이해와 협력관계는 Van Atta의 원활한 업무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탄생한 라군파크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와 연못, 습지 등이 보전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글·번역 _ 김규형 · 본지 객원기자 | 에디터 _ 백정희 | 자료제공 _ Van Atta Associates | 디자인 _ 이은미(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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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버번입니다.
우리나라
사랑하는 나의 나라대함니국 사랑해우리나라대한민구구dlwjdehaus
- ccc@cccc / 2008년08월 /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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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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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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