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A 한국위원회 창립총회 및 국제 심포지엄
‘국제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행정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ark and Recreation Administration) 한국위원회(IFPRA Korea)’의 창립총회 및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2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IFPRA는 “공원, 레크리에이션, 어메니티, 여가 대책과 관련되는 서비스의 진흥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공원의 경영과 관리 분야에 대한 국제 조직으로서, 한국위원회는 지난 1월 27일 개인 85명, 지방자치단체 5곳, 기업 및 단체 18개, 언론사 5개가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은바 있으며, 이번 창립총회를 계기로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이 자리에는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 김영수 공동대표(녹색건축청색도시시민디자인연대, 이하 녹청련), 최광빈 국장(서울시 푸른도시국), 홍기문 처장(LH공사 녹색경관처) 등 국내 인사를 비롯해 IFPRA의 Rob Small 회장, Alan Smith 사무국장, Yoritaka Tashiro 일본 커미셔너, Paul Wilson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직접 방한해 참석함으로써 IFPRA 한국위원회의 출범을 격려하고 축하해 주었다.전영창 IFPRA 한국 커미셔너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 IFPRA 한국위원회 위원장에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 자문위원에 권영걸 회장((사)공공디자인학회), 김영수 공동대표(녹청련), 양병이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등 3명, 부위원장 9명, 운영위원 30명의 임원진이 구성됐으며, 또 커미셔너는 그동안 IFPRA 한국위원회가 창립되기까지 산파 역할을 한 전영창 사무국장(전국파크골프연합회), 간사는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안승홍 교수(한경대), 감사는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가 맡게 되었고, 회장단회의를 통해 감사 1인을 추가 선출하기로 했다.
오후에 시작된 IFPRA 한국위원회 창립 기념 국제 심포지엄은 “녹색경영과 한국 도시공원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토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먼저 IFPRA의 Rob Small 회장은 ‘21세기의 도시공원’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최근의 기후변화, 도시과밀, 다문화주의, 건강 및 웰빙, 생물종 다양성, 노년 및 유년인구 등 6개의 사회적 이슈를 화두로 던지며 “Global & Local Agenda 점검을 통해, 현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경제 및 환경적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원서비스를 재정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역설하였다.주제발표 이후 토론회는 엄서호 교수(경기대)를 좌장으로 김덕삼 교수(경원대), 박정숙 교수(경희대), 배상우 교수(고려대), 윤진환 과장(국토해양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전영창 커미셔너(IFPRA Korea)가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도시공원의 변화와 공공 서비스의 역할과 경영’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공원의 ‘이용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 ‘시민참여의 확대’ 등을 강조하였다.
이번 IFPRA 한국위원회의 창립은 그동안 공원의 조성에만 몰두해오던 우리나라가 이제 이용자 중심의 공원 경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더욱이 조경가는 물론 정책을 뒷받침할 행정가,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를 담아낼 문화·예술인 등 공원의 조성과 운영 및 관리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공원문화를 창출하게 될 전기를 마련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IFPRA 한국위원회가 한국의 도시공원과 세계의 도시공원을 연결하는 네트위크를 이루면서 명실공히 공원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는 기구가 되길 기대해본다.
창조적인 공원과 정원만들기 국제 심포지엄
도시, 정원을 꿈꾸다지난 3월 11일 경기도, 시흥시, 경기농림진흥재단 주최, (재)희망제작소 주관, 산림청, (사)한국조경학회 후원으로 창조적인 공원과 정원만들기 국제 심포지엄‘도시, 정원을 꿈꾸다’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 안의 정원을 꿈꾸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 정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진정으로 도시 내 정원의 주인이 누가 되어야 할지를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 심포지엄은 경기도가 2010년 10월 2010경기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정원박람회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계되는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국외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개최한 것이었다. 2010경기정원박람회의 개최를 앞두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한 안양호 지사(경기도 행정1부) 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많은 환영사와 축사가 있었는데, 환영사를 위해 시흥시 김윤식 시장과 (재)희망제작소 유시주 소장이, 축사를 위해 조정식 국회의원과 (사)한국조경학회 조세환 회장이 각각 단상에 올랐다. 이날 조세환 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정원박람회가 도시 행사로 기록될 수 있는 전초작업이 될 것을 기대하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정원박람회의 성격과 방향, 디자인, 실천전략, 기술, 산업화,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가 종합적 관점에서 폭넓게 논의되기를 당부하였다. 또 행사 이후 정원박람회 장소인 시흥시 옥구 공원을 도시전략적 관점에서 어떻게 시민과 함께 최고의 브랜드로 경영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도 잊지 말아야 함을 덧붙였다.
다음으로 2010경기정원박람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서 체결식이 진행되었다. 경기도, 경기농림진흥재단, 시흥시는 도시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향상 및 정원문화 정착을 위하여 업무제휴를 맺고 서로가 힘써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하였다.
Sosu Seowon
소수서원Sosu Seowon which is located in 158, Naejuk-ri, Sunheung-myeon, Yeongju-city, Gyeonsangbuk-do is 7,504㎡area. After constructing in order to enshrine An-Hyang, it was given the name “aekwoondong Sosu Seowon”in the 5th year of King Myeongjong’ reign(1550). It is the first Seowon in Korea, and An-Chuk and Ju-SeBung is enshrined. The aesthetics of adap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Myeongryundang, Ilsinjae, Jikbangjae, Yeongjunggak, Jirakjae, and Hakgujae. It was appointed as national historical relics no.55 in 21th of January, 1963.소수서원은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158에 위치하며, 면적은 7,504㎡으로 중종 38년(1543) 회헌晦軒안향(安珦, 243~1306)을 배향하기 위해 서원을 완성한 후, 조선 명종 5년(1550)“백운동 소수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사액되었다. 이후, 안축安軸, 주세붕周世鵬등을 배향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서원으로, 명륜당, 일신재, 직방재, 영정각, 지락재, 학구재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55호로 지정되었다.
造營_조선조 중종 36년(1541)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이 곳 출신 학자인 안향1을 배향하기 위해 사묘를 설립하였다가, 중종 38년(1543)에 유생교육을 겸비한 서원2을 설립한 것이 서원의 시초이다. 이후 중종 39년(1544)에 안축, 안보 형제를 추가 배향하였으며, 명종 1년(1546)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한 안향의 후손 안현安玹(1501~1560)의 노력으로 서원의 경제적 기반이 확충되고 운영방책이 보완되어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그후 명종 3년(1548) 군수로 부임한 이황이 서원을 공인화하기 위해 1549년 1월 경상도 관찰사 심통원沈通源(1499~?)에게 백운동서원에 조정의 사액을 바라는 글을 올리고 국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명종은 대제학 신광한申光漢(1484~1555)에게 서원의 이름을 짓게 하여“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했다旣廢之學紹而修之”는 뜻을 담은 소수紹修로 결정하고“백운동소수서원”이라고 명명했다. 즉‘소수’는 순흥에서 폐지된 학교를 다시 세워 단절된 도학을 잇게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세조 2년(1456) 순흥으로 유배된 세종의 다섯째 아들 금성대군과 순흥 부사 이보흠의 단종복위 밀모사건으로 인해, 순흥부가 풍기군의한 면面으로 편입, 강등되고 순흥향교가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명종 5년(1550) 2월 21일“소수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아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었다. 이는 왕명에 의해 성리학의 정통성을 서원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후 인조 11년(1633)에 주세붕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서원의 남설濫設과 부패로 고종 5년(1868)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현재 서원 내에는 숙수사지 당간지주(보물 제59호), 회헌영정(국보 제111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보물 제485호), 주세붕 영정(보물 제717호) 등의 중요한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으며, 경내 건물로는 문성공묘, 명륜당, 일신재, 직방재, 영정각, 전사청, 지락재, 학구재, 서장각, 경렴정 등이 있다.立地_소수서원은 풍기 순흥면 동북쪽 영구봉靈龜峰아래 부석사로 가는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동, 남, 북쪽으로는 죽계수3가 위요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송림이 위치하고 있다. 서원건립 전에는 숙수사라는 절터로서 지금도 목탑지와 당간지주(보물 제59호)4, 석등 등이 남아있다. 주변 환경으로는 부석사, 병산서원, 화천서원, 하회마을 등이 있다.1. 안향은 백이정(白正, 247~1323)과 함께 원나라에서 성리학을 받아들이고, 이를 표방하면서 고려문화를 혁신하고자 한 첫 세대이다. 그는 고려 충렬왕 때인 1249년 11월 원나라에서 주자서(朱子書)를 손수 베끼고, 공자와 주자의 화상을 그려 가지고 왔으며, 주자를 흠모하여 주자의 호인 회암(晦庵)을 모방하여 자신의 호를 회헌으로 하였다. 1297년 12월 후원에 정사를 짓고 공자와 주자의 화상을 모셨으며, 1303년에는 김문정(金文鼎)을 중국 강남 지방에 보내어 공자와 칠십 제자의 화상,그리고 문묘에 사용할 제기, 악기 등을 구해오게 하였다. 1304년 국학의 대성전이 완성되자,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들의 화상을 모시고 문묘의 제도를 갖추게 하였다. 1304년 그는 섬학전(贍學錢)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주자학을 수용하고, 국내 보급을 위해 노력한 성리학자이다. 충숙왕 6년(1319)에는 고려의 수도인 개경의 문묘 동무(東) 종사(從祀)되었다.2. 백운동서원은 중국의 주희의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을 차용한 것으로, 주세붕은 그가 편찬한“죽계지(竹溪志)”서문에 사묘와 서원을 세우게 된 동기에 대하여, 교화는 시급한 것이고, 이는 존현(尊賢)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므로 안향을 모시는 사묘를 세웠고, 겸하여 유생들의 장수를 위하여 서원을 세웠다고 적고 있다.3. 주세붕은“회헌선생실기(晦軒先生實記)”에서“왼쪽으로는 죽계수가 휘감아 흐르고 오른쪽에는 소백산이 높이 솟아 구름과 산과 언덕과 물줄기가 실로 여산(廬山)에 못지않다”, 구름이며, 산이며, 언덕이며, 강물 그리고 하얀 구름이 항상 골짜기에 가득하므로 이곳을‘백운동’이라 하였고, 감회에 젖어 배회하다가 사당건립의 뜻을 갖게 되었다”고 적고 있다.4.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세워두는 것으로, 절에 행사가 있을 때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 두는데 이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당간은 마주보는 면의 바깥면 중앙에 세로띠를 새기고, 꼭대기에서 1.17m 밑에서 부터 2.34m 까지 사이가 면이 쑥 들어가 있어서 마치 넓은 홈을 마련한 것처럼 보인다. 네모난 기둥 끝으로 올라가면 약간 가늘어지고, 맨 끝은 둥글게 경사지도록 하였다. 꼭대기 끝 안쪽 면에는 홈을 파서 당간을 고정시키도록 하였다. 현재는 지주 양쪽으로 길고 큰 돌 1장씩이 놓여있으며, 전체적으로 소박하며 돌을 다듬은 솜씨가 세련되어 보인다. 현 소수서원입구 소나무 숲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