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랜 산고 끝에 드디어 막을 올렸다.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이어진다. 한국의 첫 국제정원박람회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다. 더구나 그 장소가 이미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이름 높은 순천만이기에 한층 더 뜻 깊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박람회는 동시대적 가치의 표현이었다. 그만큼 이번 정원박람회는 우리 사회에서 점차 높아지는 정원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준다. 정원의 역사는 매우 길다. 대중의 공공공간이자 공유공간인 공원에 앞서 발전해 왔다. 기후, 지형, 식생과 같은 환경조건과 저마다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다. 지역이나 민족에 따라 고유한 양식이 있고, 또 개인의 개성과 기호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갖춘다. 가히 한 지역과 개인의 환경적·문화적 총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이루어진 정원은 다양한 문화활동의 장이 되고 사유의 장소가 된다. 복잡한 도시와 반복되는 일상에서 대중의 심신은 쉽게 피로해진다. 그럴 때 필요한 공간은 생명의 활력과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그럼에도 도심의 온갖 공공공간은 점점 상업화되어 ‘상품’으로 변질되었다. 그 속에서 도시민은 종종 더 큰 소외를 맛보게 된다. 그러한 공간은 피로에 지친 개인을 보듬어 주고 치유해 주기보다는 잠시 피로를 망각시켜 줄 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정원이 다시금 호출되는 이유이다. 박람회장에는 우리의 전통정원을 포함하여 중국, 일본, 태국 등 장구한 역사를 가진 동아시아의 정원들이 있다. 중국 정원에선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이야기가 절로 느껴진다. 물이 없이 돌과 모래만으로 된 일본 정원은 섬나라 일본문화의 축소판이다. 서구에 비해 가까우면서도 잘 모르는 태국 정원도 있다. 전통 건축물인 살라타이와 대나무 구조물 등 자연재료를 활용하여 아열대 지역의 열기를 저감시킨 그들의 생활에서 동아시아인의 지혜가 엿보인다. 그 외에도 7개 서구정원을 포함한 11개의 세계정원과 61개의 참여정원이 있다. 건설경기의 어려움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고단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 머리를 식혀볼 만하다. 게다가 박람회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넓게 펼쳐진 순천만 습지는 말 그대로 장관이자 덤으로 누리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지금 순천만에는 이렇게 무위자연과 인위자연이 5월의 햇살 속에 활짝 펼쳐져 있다.
    • / 2013년05월 / 301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그 배경과 의의
    순천만정원박람회는 단순히 예쁜 꽃과 나무, 정원용품, 시설물 등을 나열한 전시박람회가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증대하는 생명산업의 장이며 한편으로는 전시, 문화, 힐링 등을 총망라하는 융합산업의 장이자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인 순천만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하여 계획된 생명문화박람회이다. 다시 말하면 매년 300만 명 가량의 탐방객이 찾아오는 순천만의 생태적 수용력을 유지하고 도시의 확장에 따른 환경압력을 줄여 에코벨트를 만드는 것이 그 목적이다. 따라서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유치하게 된 배경과 의의를 살펴본다.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의의 인간은 수렵채취의 시대를 벗어나 가축과 작물을 기르기 위하여 자연을 파괴하면서 집과 농토를 만들어 모여 살기 시작하였다. 문명이 발달하고 도시가 발달하면서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오히려 인간이 끊임없이 자연을 동경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단초가 되었다. 개인의 집에, 동네에, 도시 전체에 먹을거리를 위해 작물을 재배하였고, 아름다움을 위해 관상용 나무를 심었다. 따라서 정원의 중요한 특징은 자연에 의지하며 자원을 얻으며 살았던 인간이 담을 두르고 스스로 만든 토지를 가꾸면서 보호하려는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종류와 기능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정원은 일반적으로 시각적, 신체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열락정원을 의미한다. 이탈리아의 화려한 계단식 정원, 프랑스의 기하학적 정원, 일본의 축소지향적 정원, 영국의 자연풍경식 정원 등은 모두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상위주의 정원은 최근 휴식과 치유, 소통과 이해의 공간으로 그 기능이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정원가꾸기’는 최고의 정신적, 육체적 활동이며, 옛 조상이 살던 숲과 자연을 동경하는 인간의 본능적 행위인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원을 가꾸는 사람의 정성과 노력이다. 정원문화의 완성은 단순한 정원만들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치유와 건강과 자긍심이 개인과, 지역사회에 충만하게 되고 구성원 전체가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다.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개최되는 습지보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은 순천만보전에 많은 유용한 정보와 사례를 제공할 것이다. 박람회장에 펼쳐지는 11개소의 세계정원에서 각국의 고유문화를 체험하고 정원을 통한 즐거움과 치유를 느낄 수 있다. 국내외 정원디자이너, 기업, 도시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로 조성한 참여정원은 정원미학과 참여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영국의 유명한 건축·조경가 찰스 젱스가 순천시의 풍경과 순천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정원인 ‘순천호수정원’은 세계정원 구역의 메인공간으로, 영국 첼시플라워 쇼의 금상 수상자 황지해 씨의 ‘갯지렁이 다니는 길’과 더불어 현대정원문화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정원박람회 동안 치러지게 될 크고 작은 많은 문화행사에는 전문예술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여 정원을 통한 나눔과 소통의 미덕을 보여줄 것이다. 정원해설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의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 참여와 봉사의 소중함이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할 것이다.일일이 다 열거하지 못하지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얻는 가치는 경제적 가치보다는 생태적 가치, 심리적 가치, 문화적 가치가 훨씬 더 클 것으로 확신한다. 박람회장에 입장하는 관람객수를 성공의 지표로 삼는 것보다 관람객의 만족과 순천시민의 참여를 통해 나타나는 건강한 도시문화의 창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관계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노력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글로 표현할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순천은 오랫동안 교육과 교통의 중심지로 전남 동부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그러나 지난 시절 급격한 산업발달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산업적, 경제적으로는 다소 뒤쳐졌을지라도 생태문화적으로는 뛰어난 잠재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되면서 순천시는 생태문화의 가치에 주목하였으며, 생태문화의 지속가능한 보전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간파하였다.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민관학의 협력을 바탕으로 순천만은 생태관광의 모델지역으로 발전하여 순천시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순천만 보전을 전제로 개최된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순천시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문화의 지속가능한 보전이 도시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정원을 통해 누리는 즐거움과 여유로 이해 우리는 치유를 통한 생명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연의 정원 ‘순천만’과 인간의 정원 ‘정원박람회장’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지역과 세계가 소통하고, 세계인이 함께 나누고 누리는 생태수도 순천이 완성될 것이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시공일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착수하게 되었으며, 개장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각각의 정원에는 어떤 공법이 사용되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4월 초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박람회장을 방문하여 몇몇 분께 간략하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시공하면서 있었던 생생한 경험들을 들어보았다. 그리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공일지를 정리하였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정원화훼부 장성주 화훼관리팀장저는 박람회장 모든 부지의 잔디, 지피초화류의 관리를 담당하였습니다.아무래도 농경지였다가 정원으로 만드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작년 태풍과 폭우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조성현장이 붕괴된다거나 식재를 해놓은 곳이 매몰된다거나 하는 일이 좀 있었습니다. 난감하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직원들과 일하는 분들이 모두 혼연일체 되어 잘 극복했습니다. 무사히 마쳐서 감회를 느끼고 있습니다.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기획팀 행정7 이재성 주무관나무의 활착을 위해서는 지주목을 세워야 하는데,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공무원 몇 명이 땅속 깊이 말뚝을 박아서 지지하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이 방법은 특허를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 태풍이 연속으로 2~3번 왔을 때도 이 방법을 쓴 나무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박람회장 대부분의 나무들이 이렇게 지주목이 없어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종묘조경(주) 조경부 장일웅 차장저희는 환경부정원, 하나은행정원, 순천만전시회실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정원은 정원의 컨셉이 순수 한국 자생 원종으로만 식재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곳에 사용한 나무는 주로 히어리, 노랑무늬벚꽃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보호종입니다. 식물이 많이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데, 서울교도소, 청주교도소 순천교도소 등과 협약을 맺고 나무를 공급해주고 재배방법을 알려주어 재소자들이 직접 재배하게 하였습니다. 일종의 교화역할을 하기도 하면서 저희는 또 자라난 그 나무를 다시 공급받아서 사용합니다. 공법상 특별한 점은 잡초방지매트를 깔아서 식재한 것입니다. 이 방법은 다양한 식물을 좁은 공간에 식재할 때 세력이 센 식물이 우점해서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현상을 방지합니다.(주)그람디자인 최윤석 대표정원이 꼭 ‘심어놓은 식물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식물 자체의 모습보다는 그 분위기나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묵수를 처음에 계약하던 데가 한지도 문제가 있었고 묵수라는 소재 자체가 전시구조물을 해본 적이 없는 거라서 천막을 치기 전에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날 무너지고 찢어져 다시 제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주)가나안조경 아트락사업부 김득철 이사, 김진우 대리저희는 어린이 놀이정원에 캐릭터 시설물을 설치하고 식재공사를 하였습니다. 뽀로로와 앵그리버드 등의 캐릭터라던가 이런 부분을 가까이서 접해서 인지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공사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캐릭터 저작권 등이 많은 부분이 연관되어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의견충돌이 많았고 그것을 조정하는 부분이 약간 어려웠습니다.(주)그람디자인 오현주 대리작가정원 공모 당시 우수상을 수상했던 ‘네이처다이닝’이라는 작품인데,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품 위주로 꾸미고 채소랑 허브종류 위주로 구성하였습니다. 공간의 크기와 상관없이 실생활에서 베란다나 작은 정원에서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스 등을 활용하여 실용적으로 정원을 꾸며보자는 컨셉입니다. (주)그람디자인 이동은 대표‘일상’이라는 실내정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상적으로 보던 것이지만 지금은 보기 힘든 것들을 소품으로 해서 꾸몄습니다. 정원을 통해 사람들이 추억하는 것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브제들이 들어가다 보니까 소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아이디얼가든 스쿨 에뛰드아미팀 이규철개인적으로 이전에는 공사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매일 이것저것 부딪혀보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시공할 때 어려움이나 새로운 방법들, 재료를 구하는 요령들, 공정을 짤 때 순서를 잡는 방법 등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직접 디자인한 것을 끝까지 고집하면서 해볼 수 있고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한국조형연구소 윤화수 대표일반정원의 개념을 벗어나서 조형정원을 꾸며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평화로운 지구’로 잡고 태양과 달의 빛을 나름대로 해석해보았습니다. 연못에서 물고기들도 놀고… 돌 다섯 개를 붙여서 세웠고 프레임 역할을 하는 정원의 테두리에 잔디를 도입하여 액자 속에 지구의 평화로운 모습이 들어가 있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미리보기
    Preview 01 _ 순천 02 _ 갯지렁이 다니는 길 03 _ 바위정원 04 _ 세계정원 05 _ 습지센터 구역 06 _ 순천호수정원 07 _ 습지 구역 08 _ 어린이놀이정원 09 _ 참여정원 10 _ 한국정원
    • / 2013년05월 / 301
  • Interview _ 정원박람회, 순천만보존을 위한 ‘생태놀이터’
    나승병 _ (재)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조직위원회의 총괄을 담당한 나승병 사무총장에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은 관람객 수가 아닌,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존하고 정원박람회장과 연계해 생태관광 모델을 만들어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원관리는 물론이고 기획, 홍보, 관람객 유치 등 총괄을 담당하셨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신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먼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 사업비는 2,455억 원으로 박람회장 조성비 1,064억 원, 주변 연관사업 1,098억 원, 홍보·운영비 293억 원이며, 주무부처인 산림청과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각 나라의 전통과 고유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국가 전통정원 11개를 비롯해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에 의한 테마정원, 국내외의 자치단체·기업체·작가들의 참여정원 등 총 23개국의 83개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 국가 전통정원은 해외에 가지 않고도 한자리에서 외국 정원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당 나라의 정원디자이너들이 정원의 역사와 특색을 담아 설계하고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관람객들이 사색과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자연과 어우러진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장과 순천시내 전역에서는 6천여 회의 문화·예술 공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정원박람회 문화행사 주제는 ‘생태놀이터’로, 박람회장 전체를 보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상설주제공연은 자연친화 뮤지컬인 ‘천년의 정원’을 매주 2회씩 공연하고 국내외 초청공연과 테마, 거리공연, 문화예술공연과 전시, 체험, 특별행사 등 박람회 기간인 184일 동안 박람회장 내에서는 총 93종 3,993회, 1일 22회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만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해 기대하는 가장 큰 부분은?21세기는 자연과 생태가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정원박람회는 시대정신의 실천으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는 박람회라 할 수 있습니다. 시는 정원박람회장 내 구축된 자연 생태 공간을 최대한 활용 힐링과 생태치유, 체험휴양단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은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최고 생태 체험장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정원박람회와 순천만, 낙안읍성, 선암사 등을 연계한 생태체험 및 학습여행의 메카로 육성해 수학여행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찾는 생태관광 자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정원박람회를 방문할 관람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그동안 유럽 등 외국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폐광지역이나 쓰레기 매립장 등 버려진 곳을 정비해서 도시재생차원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원박람회는 이와는 좀 의미가 다른 ‘생태자원의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박람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 가지 테마가 있지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자연과 생태 즉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라는 겁니다. 또한 중세정원문화에서부터 현대정원 작가들의 예술작품까지 정원문화의 퍼레이드라고 할 수 있죠. 저희 조직위는 21세기 시대정신의 실천이라는 사명감으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최고의 정원을 만들어서 관람객 여러분을 맞이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도시와 순천만 포구, 철새와 갈대가 조화를 이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전 세계인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꼬리를 물고 찾아올 관람객들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그 속으로 초대합니다.
    • / 2013년05월 / 301
  • Interview _ “실수가 두렵다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덕림 _ (재)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순천만 습지를 관람하기 위해 매년 300만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다. 때문에 생태계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에코벨트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 에코벨트의 방안으로서 선택된 키워드가 바로 ‘정원’이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의 확장을막고, 순천만을 보호하는 완충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 것. 이러한 기대를 안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문을 연다. 최덕림 정원관리본부장은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 선정부터 개장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대표로 세계적인 강연 프로그램인 TED에 강연자로 나서 생태계 보전으로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음을 알려 정원박람회의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다. 정원을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의 모델”이라고 말하는 최 본부장은 이번 박람회가 생태도시를 너머 생태국가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람회를 통해 습지와 정원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의 만남을 주선한 최덕림 본부장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순천만 훼손을 막기 위한 에코벨트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그 방안으로 ‘정원’이 선택되었습니다. 에코벨트에는 여러 유형이 있을 텐데, ‘정원’이 선택된 이유는 무엇인지?순천만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갑니다. 그러다보니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어왔고, 국제습지센터를 현재 박람회장 입구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 주변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도심이 더 이상 순천만으로 확장하지 않도록 에코벨트를 만들어 완충공간으로 관리하자는 것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구상된 취지입니다. 에코벨트를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독일 정원 이야기』의 저자 고정희 박사에게 유럽에 정원박람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정원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생소했기에 많은 토론을 거쳤고,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결국 정원박람회에 대한 공감을 얻게 된 것은 순천만이라는 생태적인 자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순천만이 생태적이다 보니 정원으로 생각이 귀결될 수 있었을 겁니다. 순천에는 순천만이라는 생태계의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적인 공간이 있다고 해서 그 자체로 생태도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도시까지 생태적인 기능을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정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준비과정에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습니까?시민들이 좋은 공원이 생겨서 좋다고 느낀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전문가들에게 국가의 일을 지방에서 하고 있다는 격려의 말을 들었을 때도 한 없이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다 보니 가끔 보람이 약해질 때도 있습니다. PRT 민자 유치를 통해서 지원을 끌어내었는데, 지정공고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여 문제된 바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 기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순천만의 생태에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판단했죠. 유리창을 닦은 사람이 깨는 것이지, 닦지 않은 사람은 깰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한 실수의 책임은 내가 감당하면 됩니다. 그게 겁난다고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죠.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징계를 받더라도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세계적인 명성의 정원박람회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단순히 눈으로 보고 끝나는 박람회가 아닌, 행복감을 전해줄 수 있는 박람회가 되어야 합니다. 순천만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이곳에서 자생하는 동식물들을 통해서 우리가 무슨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실질적으로 느끼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순천만이라는 생태의 보고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순천만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자원입니다. 이곳에 조성된 정원을 통해서 시민들의 자부심이 올라가고, 외부의 호응을 얻으면 시민들 스스로가 보존하려 할 것입니다. 저는 이곳의 우리 전통정원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따로 있을 때는 몰랐는데, 한 곳에 조성해놓으니 한국의 정원을 동시에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궁궐 정원을 두고 한 걸음 너머서면 선비 정원이 있고, 우리 어머니들이 이용하던 폭포수가 흐르는 소망의 정원이 있습니다. 한국 전통정원의 특징을 꼽자면 자연 지형을 잘 이용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서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전통정원과 다른 나라의 정원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조경을 공부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우리의 정원문화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박람회를 세계적인 명성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과제일 것입니다.
    • / 2013년05월 / 301
  • 지구의 자연정원, 순천만의 생명력을 생활속으로
    지구의 정원 순천만의 가치 순천만, 지속가능한 자원으로서의 가치공유지구 상 자연의 정원, 순천만은 우리나라의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로서 이제는 순천만 자체에 대한 관리, 보존, 운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순천시에서는 지속가능한 자원으로서 순천만의 생물다양성과 순환성,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모색했다. 즉, 도시의 확장에 따른 순천만의 훼손이나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도심과 순천만 사이를 녹색완충지대Buffer Zone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하였다.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그리고 도심지 및 여수, 광양, 고흥 등의 주변지역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는 순천시민이나 여수반도권 지역민과 전남도민의 입장에서 순천만의 가치를 공유하고 순천만을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하여 지역민 모두가 자연적 정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인식할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 정원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전남, 녹색의 땅, 풍부한 생활 속의 정원문화자원 보유전남에는 정원박람회와 연관된 자원이 풍부하다. 농도로서의 농지와 전원경관, 풍부한 산림생태자원, 그리고 누정이나 축제 등 다양한 문화자원이 있고 그 밖에도 자연이나 산업자원들이 풍부하다. 농수산도임에도 경지 비중은 27.1%에 불과하지만, 산림 비중은 60%에 육박하고 있어 산림이나 산촌 자원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남은 전통적인 농도로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산자락에 위치한 다랑논, 정감 넘치는 촌락 등이 산재하여 독특한 남도풍경을 형성하고 있다. 영산강, 섬진강, 탐진강 등과 주암댐, 장흥댐, 나주댐, 담양댐 등 크고 작은 하천과 담수호가 분포하고 있어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유서 깊은 누정 문화자원은 전국의 13.3%에 이르는 40개소 전국대비 13.3%가 지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강변이나 해안, 그리고 구릉이나 산정山頂 등에 위치한,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다양한 누정들이 전남의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전남에는 40여 개 정도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20개 축제는 화훼류나 수목과 관련된 축제이다. 꽃과 수목, 정원을 주제로 하지 않더라도 축제장을 각종 화훼류나 수목 등을 활용해 주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