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IFLA 2022] 스페셜 세션
    건축공간연구원 스페셜 세션 첫날 오후 2시 이영범 원장(건축공간연구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 주제는 ‘기후변화와 팬데믹 이후의 도시공원과 공공 공간’이었다. 전 지구적 위기라고 할 만큼 기후변화가 극심해진 가운데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대대적인 사회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 약 70%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는 가운데, 코로나 이후 도시에서 공원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도시의 새로운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시공원 및 공공 공간에 대한 사례와 미래의 도시공원을 위한 발전 방향과 전략을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연자 제프 호(워싱턴 대학교 교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시공원 아젠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건강, 커뮤니티, 정책 등 도시공원을 둘러싼 여러 가지 주제와 뉴욕의 도미노 공원 등 관련 사례를 소개하며 팬데믹 이후 도시공원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 박소현(코네티컷 대학교 교수)은 ‘미래 도시공원을 위한 혁신적 사고’를 주제로 발표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도시공원의 필요성과 더불어 조경과 조경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세 번째 강연자 이은석(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의 회복 탄력성 제고를 위한 그린 인프라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GIS 로직을 이용한 그린 인프라 설계 기법을 소개하며, 도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그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은석은 “그린 인프라는 기술적 영역과 개념적 영역을 포괄하는 의미를 갖고 있어, 정책부터 기술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후변화 적응에 활용이 용이한 해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브루노 마르케스(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 교수)가 토론의 좌장을 맡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주제에 대한 팬데믹이 조경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 조경가의 역할, 현시대의 도시공원 환경 등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략)... 자료제공: 건축공간연구원, 이은석 문화재청 스페셜 세션 둘째 날 오후에는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스페셜 세션이 열렸다. 최근 문화재 보전에 대한 이슈가 다원화되고 특히 조경 분야와 관련성이 높은 정원 유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세션에서는 국제적인 보전 동향과 영국, 일본 등의 현장에서 보전 관리에 대한 실천 사례가 공유됐다. 행사는 최원일(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 국장)의 개회사로 시작했으며, 사회는 박정섭(문화재청 운영지원과 과장)이 맡았다. 이상협(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과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문화재청이 주도적으로 전통 조경 관련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전통 조경의 독창성과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또한 후대에 물려줄 국가유산으로서 전통 조경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보존 관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사적 정원과 문화 경관 _ 엘리자베스 브라벡(매사추세츠 대학교 교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ICOMOS)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정원 및 문화 경관에 대한 지금까지의 활동을 정리하며 역사적 정원과 문화 경관에 대한 보전의 동향을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인 ‘우리의 과거를 위한 미래’(ICOMOS CCWG 2019)의 내용을 소개하며 문화 경관이 가지는 보편적 가치와 더불어 오랫동안 존재하고 번성한 문화 경관에 담긴 자연에 대한 적응 기술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략)... 글: 손용훈 *환경과조경414호(2022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금민수 / 2022년10월 / 414
  • [IFLA 2022]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돌아보기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의 성과와 유산 _ 서영애(IFLA 2022 조직위원회 홍보위원장,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2020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제57차 세계조경가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으로 연기되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폐막식에서 광주에서 열릴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대회기가 이양됐다. 2021년 초, IFLA 2022 조직위원회와 사무국이 구성되어 주제 선정, 로고 제작, 홈페이지 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022년 여름, 홍수와 태풍을 피해 무사히 개최되기까지 수많은 도움과 노력이 있었다. 몇 가지 키워드로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를 돌아본다. 팬데믹과 불확실성 가장 큰 난제는 불확실성이었다. 준비 기간 내내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침이 시시각각 변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일본의 폐쇄적인 여행 방침으로 참가자 규모와 예산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도 걸림돌이었다. 대회 개최를 앞둔 여름, 한국은 엄청난 폭우 피해를 입었으며, 유럽도 홍수와 폭염 등의 기후 재난을 겪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일상 회복의 희망이 보이던 시점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대회가 열릴 8월 말에 정점이 될 것이라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결국 투어 코스를 축소하는 등 프로그램 조정이 불가피했으며, 중국 조경가의 기조 강연이 취소되었다. 그럼에도 국내 학계와 업계의 노력과 참여로 등록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40개국에서 약 1,500여 명의 조경가가 참석해 무사히 대회를 개회할 수 있었다. 글로벌 아젠다와 조경가의 역할 세계조경가협회 이사회 회의에서 제임스 헤이터 회장(IFLA)은 기후변화, 식량 안보, 건강과 웰빙, 토착 문화 보존을 강조하며 조경이 실질적인 처방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자 앙리바바(아장스 테르 대표)는 조경이 이끄는 도시계획의 사례를 설명했고, 크레이그 포콕(베카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과 김정윤(오피스박김 대표, 하버드 GSD 교수)은 조경 분야에서 탄소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설계 전략과 사례를 제시했다. 그 외 강연에서도 팬데믹 이후 도시공원의 역할, 평등한 접근을 통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한 아드리안 회저(West 8 대표)는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조경 설계를 통해 기후변화, 토양, 수질, 적용, 생태계 자생 능력과 같은 엔지니어로서의 소양을 바탕으로 자연과 문화를 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측 불가능한 기후위기의 시대, 지구 환경을 존중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 조경가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략)... 미래 세대 조경가의 역할 _ 장수지(IFLA 2022 학생 서포터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8월 29일, 세계조경가협회 이사회 회의의 회의록 작성을 위해 광주로 내려갔다. 회의 내용을 정리하며 설렘과 긴장감이 팽팽히 힘겨루기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틀간 진행된 회의의 첫날,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화면으로만 만났던 각국 대표가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회장단 대표의 인사로 회의가 시작됐다. PPP(Professional Practice & Policy, 전문실무와 정책), CER(Communication External Relations, 대외업무)에 대한 보고와 5개 지부 대표가 바라본 현재 조경가의 입지와 조경 교육 시스템 발표가 진행됐다. 다음 세대 조경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일, 조경가가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한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조경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숭고한 고민과 연구라고 느껴지게 만든 열정적인 회의였다. 회의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가 시작됐다. 조경학을 전공하는 30명의 학생 서포터즈가 행사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과 2층에 배치됐다. 대다수가 처음 만났지만, 모두 조경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어서인지 약간의 서먹함은 첫인사 후 말끔히 사라졌다. 행사 시작 30분 전, 각자의 자리에서 내방객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수많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낯선 행사장에 조심히 발을 내딛고 들어와 학생 서포터즈의 안내를 받았다. 두리 번거리는 그들의 얼굴에서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설렘이 느껴져 좀 더 정성을 다해 안내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었다. 모든 서포터즈가 각자의 자리에서 행사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한국 경관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짜인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연도 펼쳐졌다. 서정적 선율에 빠르게 몰입한 이들은 흥겨운 북소리와 함께 허공으로 뻗어나가는 공연자의 손짓을 따라 하기도 했다. ...(중략)... *환경과조경414호(2022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서영애, 장수지 / 2022년10월 / 414
<<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