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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적동 주택 옥상정원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상적동· 면적 : 50㎡· 설계·시공 : 기린코리아(대표 김순자)
25㎡씩 2개의 별개 공간처럼 보이는 이 개인주택의 옥상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따라서 최대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우선 한 공간은 바비큐공간으로 가족들이 어울려 자연을 감상하며 식사 할 수 있는 곳, 또 다른 한 공간은 물소리와 함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여 꽃을 좋아하는 고객이 물소리와 함께 여러 가지 화사한 꽃들을 보며 계절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작은 공간 안에 많은 정원요소를 모두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아주 소규모의 공간에 정원 조성을 결정한 의뢰인의 섬세함에 감사할 뿐이다.공간내에는 반송, 남천, 선주목, 공작단풍, 회양목, 미스킴라일락, 붓꽃, 저먼아이리스, 금낭화, 둥근잎꿩의비름, 노랑나리, 철쭉, 말발도리, 노랑무늬 조팝, 종지나물, 비비추, 풍로초 등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여 계절따라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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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통상 연희동 사옥 옥상녹화
·위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3동 87-9·면적 : 268.5㎡·발주 : 대림이낙스(주)·공사기간 : 2002. 12. 3 ∼ 12. 16·설계 : 송림종합조경(주) 이사 김영환·시공 : 송림종합조경(주) 대표 임상규
연희동에 위치한 대림통상 사옥 옥상에는 사원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유리창을 통해 식당의 내부에서 외부가 내다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외부 경관의 질적인 향상에 대한 요구가 있었을 법한 곳이다. 작년 말에 조경공간을 조성한 이 곳은 현재 식사를 마친 사원들에게 잠시동안의 휴식과 대화의 공간이 되어 주기도 하고, 사원간 만남의 공간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게 꾸며졌다. 건물옥상에 아늑한 녹색공간을 조성하여 녹지면적도 확충하고 사원들에게는 질높은 휴게 공간을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바닥에는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하여 전면 배수판을 설치하고, 외부에 관수시설을 설치하여 배수문제를 해결하였다. 보도는 자연재료인 통나무 박기, 우드블럭 등을 사용하였는데, 잔디 위에 발걸음마다 박힌 디딤목이 전체적인 공간의 자연감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는 듯하다. 다른 삼면에 놓인 동선은 촘촘한 디딤목을 놓아 조성하였는데, 같은 재료지만, 포장 패턴의 변화로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체가 비교적 좁은 공간이지만 중앙을 잔디밭으로 처리하여 최대한 넓고 트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COOLING TOWER 부분은 흰색목재 FENCE로 차폐시키고 타워의 크기에 압도되지 않는 키높은 대나무를 식재하여 주변시설과의 이질성을 극복하였다. 이곳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외벽으로는 목재차양 밑으로 이용자가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놓았는데, 연식의자 및 목재마루 깔기 등을 통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넓게 확보하였으며, 이것들은 대나무, 석등과 함께 한국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식재는 공간의 잘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되어 있으며, 교목은 대나무외 6종 37주, 관목은 화살나무 외 6종 900여주가 심겨져 있고, 흰색목재 FENCE 앞에 심겨진 대나무와 식당 건물의 경계식재지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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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누리 - 유네스코 빌딩 옥상
·위치 : 서울 중구 명동 2가 50-14번지 유네스코 회관 12층 옥상·면적 : 약 190평(628㎡)·설계 및 시공 : 에코텍엔지니어링(대표 김현규)·기술 지원 : 서울대 생태계획연구실·공사기간 : 2002년 10월∼2003년 4월
명동 한복판, 사람들이 발 디딜틈 없이 오가고 있고, 높다란 건물들 사이로 화려한 상점들이 제각각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곳. 둘러보아도 마땅히 쉬어 갈만한 곳은 적당치 않아 보인다. 이런 속에서 자연이나, 생태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지금 유네스코 옥상에 가면 다양한 식물과 작은 습지, 아름다운 초화류를 감상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 및 교류의 유네스코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의 조성, 도시지역의 생태계 안전성 및 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소생태계 조성, 소생물권 확보를 통한 생물 서식공간 그린 네트워크 창출, 도심 내 사공간(dead space)인 옥상공간을 활용한 환경교육의 장 확보를 목적으로 조성된 유네스코의 옥상정원. 이곳의 이름은 작은 생태계를 뜻하는 ‘작은 누리’다.
계단을 통해 작은 누리에 들어서면 목재 데크와 작은 안내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몇 개의 계단을 지나게 되는데, 명동 한복판에 올라서 있는 기분도 좋거니와 다양하게 식재된 식물과 아름다운 꽃들로 인해 이 때부터 기분이 좋아진다.모퉁이를 돌면 목재로 된 퍼골라가 보이고, 옥잠화, 원추리 등이 반긴다. 사람이 다니는 길은 2명이 간신히 교행할 수 있도록 좁지도 넓지도 않게 마련되었다(식물들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주고 싶었다고 한다). 길을 따라 가면 목재 데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작은 습지와 수로를 만날 수 있고, 소 생태계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주변에는 벌개미취, 노랑꽃창포, 원추리, 돌나물 등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데, 명동 한복판에는 없을 것 같은 나비, 벌, 잠자리 등도 습지 주변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다. 물 위에는 소금쟁이도 보이고, 물달팽이도 서식한다고 한다.이곳에 고인 물은 빗물을 모았다가 사용하는 것으로 저류통에 모았다가 계속 보충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빗물이 부족할 경우에만 일반 용수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이물은 천천히 흘러서 순환하는데, 이때는 태양전지을 이용해 순환을 시키고 있다고.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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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G.C CLUB HOUSE
· 위치 : 충남 연기군 전의면 495-2· 면적 : 135.67㎡ / 58.58㎡ / 57.59㎡· 설계·시공: 기린코리아
신축건물이 아닌 기존건물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한 골프장 클럽 하우스의 레스토랑과 접한 옥상과 사무실과 접한 2개의 옥상이 조성해야하는 조경공간이었다. 레스토랑에서 옥상으로 한걸음만 나서도 필드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으로 외부 필드와의 시각적 연계를 위해 철제 난간을 철거하고 회양목으로 낮게 수벽처리를 하여 장애물로 인해 분할된 공간을 부담스럽지 않게 한 공간으로 보이도록 하였다.전체 면적의 60%는 목재데크를 깔아 휴게공간용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데크는 양쪽을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하여 설치, 통일된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식재하고 마천석 디딤돌을 설치하여 정돈된 느낌을 갖도록 연출했다.반송이 심겨진 부분만을 마운딩하고 그라운드는 직선처리하여 시각적 초점을 조성해 주었고, 양쪽 데크의 외곽라인은 1/4원형으로 둥글려 각진 부분이 많은 곳을 완화시켰다. 시야가 확 트이는 필드와 푸르른 잔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야의 앞쪽은 단순식재를 하였고, 양쪽의 소규모 공간들은 여러 초화식물로 재미있는 공간 연출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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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계공구상가
·위치 :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410-13·면적 : 2,000㎡·설계 : (주)경동개발 신환경기술팀·시공 : (주)경동개발 신환경기술팀, 미성조경자재·공사기간 : 2002년 10월∼12월
안성기계공구상가 옥상에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다. 계단으로 올라와 처음 만나는 곳에 목재 데크를 조성한 다음 퍼골라를 설치하여 그늘을 만들었고, 데크의 앞쪽으로는 너른 잔디밭이, 잔디밭의 가장자리로는 침목으로 된 산책로를 조성해놓았다.옥상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주변 시야가 트여 시원한 감을 느끼게 되고, 또 시각적으로 푸른 잔디밭이 이러한 느낌을 더욱 증가시켜 준다. 중앙의 잔디밭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는 옥상에서 생육이 가능한 다양한 식물을 도입하였는데, 아직까지 활착이 되지는 못한 모습으로 올 여름이 지나고 나면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을 감싸도는 동선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모퉁이 부분에는 꽃이 피는 식물을 집중적으로 식재하여 시각적인 포인트가 되고 있다.목재 데크는 상당한 면적으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도 지장이 없고, 벤치와 테이블도 놓여 있어 차를 마시면서 야외 회의를 하거나, 담소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게다가 주변의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마당처럼 느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용객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파트 주민에게도 좋은 역할을 해내길 기대해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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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펠리스 옥상조경
·위치 :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펠리스·조경면적 : 285㎡ (약 86평)·조경설계 : 우정상(경원대학교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조경시공 : 새암조경(이진욱 대표)·협력업체 : 조명등 - 흥전사(이성흥 대표), 석재 - 세진 그라나이트산업(류승범 대표)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타워펠리스. 거대하고 세련된 건물에 감탄하게 되지만, 한편으론 주변에 기죽어 있는 아파트의 모습과 비교하여 권위적인 느낌도 적지 않다. 땅값과 아파트값이 비싸기로 워낙 유명한 곳이고, 사회상류층들의 요새라는 말도 들렸던 터라 이곳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곳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의 가격이 궁금해 졌다. ‘도대체 얼마짜리일까?’최근 아파트조경의 발전으로 일부에서는 아파트단지가 마치 공원처럼 변해가고 있지만 고층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접근성이 약하여 적극적인 공간이용을 방해하고 역시 주거민들을 각박한 환경속으로 묶어놓게 된다.이렇게 1층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정원을 갖기가 거의 힘든 것이 고층주거지의 특징 중 하나인데, 지상 50층이 넘는 곳에 사택정원이 조성되어 있다면 믿을까? 영화 속에서나 본듯한 옥상정원을 상상하게 될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타워펠리스의 또 하나의 특징은 비록 많지는 않지만 건물의 여기저기서 외부로 돌출되어 드러나는 옥상정원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타워펠리스 내의 한 옥상정원을 찾아보았다. 이곳은 거실, 식당 또는 침실에서 3면(남:구룡산, 동:종합운동장, 북:북악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이 매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ㄷ자 모양으로 주거공간을 둘러싸고 있어 일반주택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공간의 형태이며, 위치적으로도 토심과 바람을 대비한 식재선택 및 식재방법 등을 고려해야하는 과제가 설계당시 주어져 있었다.
설계자는 데크를 중심으로 좌 우측으로 공간을 구분하였다. 좌측은 높은 곳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한 인간의 욕구를 조경계획에서 표현하고자 해·달·지구의 3대 혜성인 원을 주제로 하였고, 사선으로 빛을 표현하였는데 특히 강한 사선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수로, 실개울 등 수경공간을 도입하여 차분한 분위기에 초첨을 맞추었다.데크 우측은 잔디 위에 건물이 솟은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잔디를 위주로 하여 심플하게 계획하였으며, 마치 들(Field)이 연상되도록 조성하였다. 야경을 특별히 고려하여 조명등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명등 선택에 신중을 기하였다.
거실앞 수경공간거실에서는 구룡산의 산등성이가 보여 경관이 매우 좋다. 거실에서 통하는 문을 열고 옥상정원으로 나서면 데크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다른 입구를 통해 다시 실내로 안내된다. 거실 앞쪽 바람막이를 겸한 장식벽쪽에는 사각형의 수조에서 물이 넘쳐 실개천을 흐르도록 조성된 친수공간이 있다. 실개천의 반대쪽에는 원형 수조에서 넘쳐 내려온 물이 만나서 이루는 소연못이 있으며, 그 주변의 야생화를 통해 깊은 계류가 연상되도록 구성하였다. 5개의 분수는 활기 넘치는 힘찬 율동을 보여주고, 바닥에 깔아놓은 괴석과 백자갈의 조화는 야간 조명의 빛을 받아 멋진 경관을 창출해 낸다.
휴식공간남측에는 데크 위에 야외테이블을 설치하여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밤이 되면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야경과 정원의 조명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가족간의 파티나 대화장 및 휴식공간으로서 매우 좋은 장소가 되어 준다.
잔디위의 동선, 절제된 미북측은 동선이 외부로 이어지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공간으로서, 잔디위주로 절제된 표현을 하였다. 앞으로 환경조형물을 놓을 예정이라고 하며, 코너에 장독대를 통해 생활적인 측면과 경관적인 측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이 공간은 특히 겨울의 운치와 전통적인 한국적 향취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가족들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도록 개인 옥상정원을 조성해 놓은 이곳은 고층건물 옥상조경의 대부분이 공공공간이라는 점과 비교하여 무척 재미있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