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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톤 뮤직 플러스 공원 Blackstone Music Plus Park
    백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블랙스톤(Blackstone) 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하이 쉬후이(Xuhui) 구에 자리 잡고 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블랙스톤 아파트와 비좁은 골목길을 변화시키고 확장하여 음악을 주제로 한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공원을 통해 아파트의 유서 깊은 구조와 맥락을 보존하면서 참신한 디자인을 더해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하고자 했다. 아파트가 가진 독특한 개성을 바탕으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하나로 이어주는 오케스트라’라는 콘셉트를 도출했다. 아파트 전면부, 맞은편의 M+ 호텔과 주동 사이의 공원에 다면적 경관을 연출하기 위해 자생 식물을 활용했다. 아파트가 가진 역사와 이에 따른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이 조경을 통해 표현되도록 했다. 단순한 개조의 수준을 넘어 아파트 전면부와 외벽, 소규모 공간을 재활용하고 새롭게 꾸며 다양한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통과 현대적 콘셉트를 결합해 만든 공공 공간으로 지역민과 방문객의 편안한 공동체 생활을 지원하고자 했다. 100년 역사를 지닌 아파트 1924년에 건립된 블랙스톤 아파트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 양식 아파트 건물로 상하이 중심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웅장한 규모, 우아한 디자인, 역사적 배경은 상하이의 건축적 성격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아파트 내외부의 모습은 낡아갔고, 맞은편에 있던 상하이 교향악단의 기숙사처럼 쓰이고 있었다. 현재 1층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도심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고, 2층에서 6층까지는 주거와 사무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과조경405호(2022년 1월호)수록본 일부 Lead Designers Li Zhongwei, Lin Nan, Zhu Yijia, Wu Jingyu Design Team Wei Chun, Shen Yijun, Zhang Qiran Construction Drawing DesignersZhou Jian(Construction drawing project management), Wu Jingyu(Stone wall design and construction administration), Xu Xuhui Waterscape Team Sushui Architecture Team Playze Architects Location Shanghai, China Area 5,000m2 Completion 2020 Photography Lu Bing 랩디에이치(Lab D+H) 조경설계사무소는 설계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하는 조경 중심의 디자인 그룹이다. 한국, 미국, 중국 등의문화를 기반으로 정원부터 마스터플랜까지 다채로운 성격과 규모의 프로젝트를 다룬다. 201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되어 현재는 한국의 서울, 중국의 상하이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 Lab D+H / 2022년01월 / 405
  • 엘 테레노 커뮤니티 정원과 교육 센터 El Terreno Urban Community Garden and Educational Center
    엘 테레노(El Terreno)는 건축물에 쓰인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커뮤니티 정원 겸 교육 센터다. 대상지는 토양과 광물, 돌이 풍부한 언덕이다. 이곳을 꽃과 향기 식물, 채소를 재배하는 도시 농원이자 환경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되던 시기에 시작된 프로젝트이기에 인근 유치원의 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힘썼다. 아이들이 식량 생산의 전 과정을 지켜보게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삶에 한 단계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랐다. 건축 자재를 재활용해 독특한 파빌리온을 제작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프로세스를 통해 독특한 재료와 모듈로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다. 사람들이 엘 테레노에 들어설 때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데 힘썼는데, 다양성과 다원성을 추구하는 이 공간은 치유 환경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머물 때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다목적 파빌리온은 언덕 사이에 삽입되듯 설치되어 정원을 향해 나아가며 입구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형태다. 바깥과의 경계에는 쇠막대를 구부려 만든 틀에 부지를 정지하는 과정에서 채굴한 돌을 채워 격납벽을 세웠다. 지붕은 오랜 시간 콘크리트 거푸집으로 쓰인 목재 트러스를 활용해 만들었다. 지역 봉사자들이 서로 다르게 생긴 네 개의 목재 트러스 모듈을 조립해 파빌리온 지붕을 완성했다. 엄격하게 규정된 공간은 금방 낡고 뒤처지기 마련이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파빌리온을 만들고자 했다. 정체를 알 수 없고 모호한 공간, 그 의미와 목적이 사용자로 인해 결정되고 변화하는 공간을 시각화한 결과물이 이 파빌리온이다. *환경과조경405호(2022년 1월호)수록본 일부 Design and Construction Vertebral Sustainability Michelle Kalach Art Director Fortuna Kalach Structural Engineer Ricardo Gavira Location Mexico City, Mexico Completion 2020 Photographs Ricardo de la Concha 2016년 설립된 페르테브랄(Vertebral)은 복잡한 도시 한복판에 자리 잡은 건축 및 조경 스튜디오다. 자연이 깃든 장소와 개방된 야외 공간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숲을 도시 내부로 가져오고자 하며, 멕시코시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 장인 정신을 중요히 여기며 소소한 부분까지 디자인 역량을 투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Vertebral / 2022년01월 / 405